- 길을 걷다,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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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평화로운 아마존(Amazon)- 브라질 포르투베유(Porto Velho) (2)-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1. 1. 20. 14:38
구아야라메린(Guayaramerin) - 포르투베유Porto Velho - 마나우스Manaus 1. 여행과 시간, 여유로움과 촉박함. 우리들을 일상을 살면서 휴가 때 어디론가 떠나겠다는 계획을 세우곤 한다. 우리나라의 수 많은 직장인들은 일년 동안 연차와 휴가를 모아서 해외로 떠날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다른 나라의 보통 직장인들과 비교 할 때 얼마나 불행한 현실인가. 그들은 휴가가 한 달 내지는 두 달 인데] 짧은 휴가는 빡빡한 일정으로 가득차고, 보고 싶은 것은 수 없이 많지만 그 모든 것을 구경하고 여유를 즐기기에는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하는 많은 이들은 수 없이 고뇌에 빠지고, 어디를 가고 어디를 가지 말지를 결정하고 계획을 완성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여유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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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브라질, 노을빛의 아마존 - 포르투베유(Porto Velho) (1)-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1. 1. 19. 19:46
1. 날씨와 여행. 날씨에 관한 관심은 여행을 하는 사람이나,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거리가 된다. 그것과 관련해서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한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날씨에 관한 한국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 하면서도 한편으론 참 씁쓸한 한국의 기상예보 현실을 말해준다."기상청 사람들 소풍가는 날 비왔대"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날씨는 아주 중요하다. 여행을 가기 전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서 본 관광지의 풍경은 화창한 날씨 속에서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모습이다.[그 사진들은 수 십장의 사진들 중에서 선택된 것이기에 환상적으로 잘 나왔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그곳에 갔는데,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온다면 당연히 그 곳에 오기전에 보았던 모습(인터넷이나 책 속)과 비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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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페루에도 비는 내린다. - 페루, 쿠스코/마추픽추-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 17. 19:18
second edit. 1.비. Rain.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가 내 몸을 적셨다. 이 정도의 촉감, 이 정도의 기분 낯설지 않다. 내 주위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늦은 밤, 날 바라보는 건 저기 남산 위에 솟아 있는 타워의 불 빛 밖에 없다. 2. 페루, 마추픽추(Peru, Machu Picchu) 12월의 마지막 날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 내가있었다. 아침일찍 마추픽추에 올라갔지만 옅은 구름들이 신비의 장소를 휘감고 있었다. 빗방울이 구름들 사이헤집고 나와 땅 위에 떨어지기 시작했고, 마추픽추는 폐쇄되었다. 사람들은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고 있었고, 수백 미터 협곡 아래로 가는 셔틀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 때문에 마추픽추의 입구는 더욱 더 혼란스러워 보였다. 나는 걸었다. 약간의 비가 내 몸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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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페루, 마추픽추 - 나와 페루는 안맞아(2). 마추픽추에 가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 14. 00:09
second edit. 1. 영국 국회의사당 빅밴, 파리 에펠탑. 인도 타지마할. 이집트 피라미드. 중국 만리장성. 뉴욕 자유의 여신상. 로마 콜로세움. 모스크바 붉은 광장. 스위스 알프스 융프라우요흐.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페루 마추픽추. 볼리비아 우유니사막. 한국 서울 경복궁?덕수궁?남산?명동?한옥마을?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지? 2. 여행중 한 여행객을 만났다. 내가 한달 뒤에 한국에 가는데, 어디에 가면 좋을지 추천 좀 해줘. 어디를 해 줘야 할까? 대략 일정은 15일. 중국에서 한국, 그리고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간다. 중국, 일본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멋과 한국적인 것이 있는 것. 과연 무엇일까를 고민해 봤다. 그리고 당연히 서울은 보는 것이고, 경주, 부산.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제주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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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페루, 리마 - 페루는 나랑 안맞아(1). 환전 사기 당하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 11. 19:57
second edit. 1. 가끔 누군가가 돈을 잘못 거슬러 줄 때가 있다. 밤 늦은 시간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올 때, 알바생이 비몽사몽한 상태 또는 편의점이 너무나도 혼잡해서 알바생이 정신없이 일 할 때, 혹은 알바생이 일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그럴 때 가끔은, 돈을 덜 받거나 혹은 더 받는 경우가 생긴다. 자기가 원래 받아야 하는 금액보다 돈을 더 받게 되는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비단 편의점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음을 염두해 두자] 당신은 다시 돌아가서 더 받은 만큼만큼 돌려주는가? 아니면, 그냥 기분좋게 그 자리를 떠나는가?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당신의 자유. 그 순간 양심이라는 도덕적 가치는 당신 속에만 내재해있고, 모든 것은 당신이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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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볼리비아-브라질 국경도시 구아야라메린(Guayaramerin)-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1. 1. 9. 16:05
1. 환전. Money Exchange. 여행을 하다보면, 국경을 넘어야 할 때가 많다. 유럽과 같이 대부분의 국가가 유로화를 쓰는 곳에서는 유로화만 가지고 있으면 모든 곳에서 쓸 수 있지만, 아시아, 아메리카, 그리고 아직 유로화가 통용되지 않는 동유럽의 나라들에서는 국경을 지날 때 마다 환전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국경 근처에는 항상 수많은 환전소들이 즐비하고 있고, 개인 환전상들이 계산기를 들고 국경을 넘나드는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머니머니를 속삭이기도 한다. 그런 풍경들은 세계 어느나라 국경을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환전에서 일본이나 미국, 유럽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손해를 본다. 왜 손해를 본다는 거지? 라고 의문을 제기 할 수도 있겠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한국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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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볼리비아, 나를 죽일셈이냐?(3) - 조마조마 버스타고 아마존-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 9. 00:19
second edit. 1. TV에서 아마존에 관한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의 밀림이 줄어들고 있다는 내용. 그리고 [한없이 인상적으로 보였던]초록색 밖에 보이지 않는 아마존의 밀림지대. 그리고, 그 중앙을 가로지르는 황토색의 비포장 도로. 그것은 아마존 지대를 항공 촬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아마존. 아마존은 초록색이다. 그리고 나무들이 그 초록색을 가득 메우고 있어야 한다. 2. TV에서 아마존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TV 화면은 초록색으로 가득차 있었고, 그 가운데, 황토색 기둥이 솟아 있었다. 아마존 밀림지대를 관통하는 황토색 비포장 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존재 할 수 없을 듯한 저런 길. 나는 잠깐동안 생각했다. 아마존 밀림을 가르는 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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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볼리비아, 나를 죽일셈이냐? (2) - 우유니 가는 길-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 7. 20:55
second edit. 1. 숨막히는 풍경을 본 적 있다. 이 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그런 풍경. 우리나라에도 그런 풍경은 있다. 왠지 나는 어릴 때 부터 노을이 좋았다. 내가 살던 동네의 강둑 뒤에서 산 너머로 해가 질 때 바라보이는 그 노을은 참 아름다웠다. 강화도 마니산에 올라, 해가 서쪽 바다로 잠길 때, 그 때 마라보던 풍경은 정말 멋졌다. 울릉도 일주를 할 때, 울릉도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볼 때도, 그 모습은 정말 멋진 풍경이었다. 내 사진기에 절대로 담을 수 없던 풍경. 이 대로 시간이 멈춰서 한 없이 그 풍경을 바라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던 풍경. 가끔씩 해질녘에 집을 나서 충무로 역쪽으로 가다보면, 태양은 도시의 건물 위에서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고, 강렬한 주황빛이 세상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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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볼리비아, 아마존의 눈물(2) - Adios, Bolivia!-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1. 1. 7. 20:33
1. 다큐멘터리. 텔레비전에는 수 많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 방영된다. 다큐멘터리.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무엇을 보는걸까?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생활을 보고, 어떤 사람은 동물의 생활을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인간의 잔인함을, 어떤 사람은 인간의 훈훈함을 본다. 다큐멘터리를 볼 때 우리가 생각 해야 할 것은 과연 그것이 무엇을 말해주는 가이다.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프로그램이 MBC에서 방영되어 화제가 된 적 있다. 나도 한국에 돌아와 그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그 프로그램을 촬영한 사람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렇다. 아마존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또한 그렇게 아마존의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었다. 아마존의 많은 숲들이 사라지고, 초원으로 바뀌고, 나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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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볼리비아, 아마존의 눈물 (1)-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0. 12. 31. 14:04
La paz(라파즈) - Guayaramerin(구아야라메린/ 볼리비아 국경도시) - Guayaramerin(브라질 국경도시) - Porto Velho(포르트베유) 1. 은근과 끈기. 흔히들 문학 작품을 읽거나, 문학사에 대해서 배울 때 듣게 되는 말이 있다. 한국인의 전통적인 정서는 한(恨)과 더불어 은근과 끈기의 정신이 있다고들 말이다. 실제로 은근과 끈기가 잘 드러나는 작품은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필수 작품으로 다루어져 배우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생각해 보면, 요즘 시대는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고 있고,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런 사회 속에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빨리 해야 할 것만 같고, 기차든 버스든 빨리 가길 원하고, 제 시간에 맞추어 다니길 바라고 산다. 혹시, 그것이 지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