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9. 4. 7. 17:05
안녕하세요. 엔조이 유어 라이프 닷컴! 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555m)'에 있는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 - '서울 스카이(Seoul Sky)'에 다녀왔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롯데월드타워를 보면서 전망대에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드디어 가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망대 관람' 가격이 저렴한(?)편은 아니기 때문에 선뜻 관람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들 수도 있는데요, '우대혜택(할인)'을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전망대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 '서울스카이'- 를 관람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고 가면 시간도 아끼고 돈도 아낄 수 있습니다.
△ 서울스카이, 전망대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길에 만나는 심볼.
서울 스카이 층별 안내 및 관람 시간, 시간별 인원 제한 사항
△ 555미터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전망대는 117층부터 시작되며 전망대와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휴게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구분 |
운영 시간 |
비고 |
일 ~ 목 |
10:00 ~ 22:00 (12시간) |
|
금, 토 |
10:00 ~ 23:00 (13시간) |
- 연휴 마지막 날 10~22시 적용 - 공휴일 전일도 13시간 운영 |
서울스카이에는 시간대별로 입장객 수 인원 제한이 있습니다. 30분 가격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매 30분 마다 입장 가능 인원은 450명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 예약'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사실 주말/공휴일이 아니라면 인원이 마감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전 예약한 시간이 아니라 조금 일찍 도착하더라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말/공휴일의 경우에는 사람이 많아서 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할 수도 있으며, 전망대에 사람들이 북적대기도 하겠죠.
매표소에서부터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길을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놓았습니다. 물론, 전망대에 올라가는 먼저라는 생각 때문에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잘 없지만,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관람객들을 설레게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약 60초 가량 영상을 보게 되며, 117층에서 내리게 됩니다. 주 관람층은 117층과 118층이고, 그 위로 카페, 캐릭터샵 등 다양한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저 경치 구경 한바퀴 쭉~ 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좀 여유있게 서울스카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죠!
△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길은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풍경 : 서울과 그 주변
저는 관람 시간을 일몰 1시간 전으로 선택을 해서 갔습니다. 일몰 1시간 전을 택한 이유는 서울의 밝은 모습과 야경을 둘 다 보기 위해서 입니다.
※야경사진 찍는 꿀팁※ '야경 사진'을 찍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 - 해질녘'이라는 사실. 이제 막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때가 야경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때이기 때문에, 해질녘의 모습을 보고나서 전망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전망대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태양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서울이 서서히 어둠에 잠기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물론, 밝은 서울의 모습 역시 멋지다고 할 수 있죠!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미세먼지' 때문에 서울의 모습이 약간 뿌연 모습이었다는 점입니다. 한강 넘어에 있는 'N서울타워(남산타워)'의 모습도 흐릿하게 보일 정도였죠. 나중에 맑은 날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 한강과 N서울타워 해 지기 전과 해가 지고 난 후 야경.
한강변을 따라 붉은 빛의 행렬이 이어져 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자동차 불빛이다.
△ 송파, 위례 그리고 그 너머로 성남과 1시 방향의 서울 공항.
탁 트인 대지에 아파트와 빌라들이 혼재되어 있는 모습이다.
어둠이 깔리자 도로에 불빛이 빛나고 아파트에도 불빛이 들어왔다.
△ 강동구와 저 멀리 하남 미사강변도시, 그리고 강건너 구리와 남양주.
올림픽공원이 크게 자리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그 뒤로 아파트 단지가 끝없이 이어져 있다.
어둠이 깔리자 올림픽대교에 불이 밝았고, 강변은 붉게 물들었다.
△ 롯데타워 아래쪽 모습.
롯데월드가 보이고 그 옆으로 잠실주공5단지고 도미노 블록처럼 서 있다.
바닥이 투명하게 된 부분이 있어서 그곳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
△ 종합운동장과 그 너머의 강남 코엑스의 무역센터가 보인다.
이용 방법과 요금, 할인 혜택 - 저렴하게 관람하는 방법.
- 정가 :
구분 | 어른(만 13세 이상) |
어린이(36개월 이상 ~ 만 13세) |
Fast Pass |
가격 | 27,000원 |
24,000원 |
50,000 |
- 할인 1 : 온라인 예매시 1,500원 할인
- 할인 2 : 롯데카드 할인(본인 30%, 동반 3인 10% 할인)
입장권 구분 |
정상가 |
롯데카드 할인 |
|
대인 |
27,000 |
본인 |
동반 할인 |
소인 |
24,000 |
18,900 |
24,300(대인) / 21,600(소인) |
- 할인 3 : 롯데월드몰 이용 고객 할인 ☞ 롯데월드몰 업장 이용 고객 영수증/결제 문자 제시
구분 |
할인 가격 |
어른 |
23,000원 (4,000원 할인) |
소인 |
20,400원 (3,700원 할인) |
- 할인 4 :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당일 이용객 할인 ☞ 티켓 또는 영수증 제시
구분 |
할인 가격 |
어른 |
20,250원 |
소인 | 18,000원 |
※ 상기 내용 외에도 당월 생일자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 매 월, 할인 혜택에 대한 내용은 바뀌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 할인 내역 확인 : 서울스카이 홈페이지(seoulsky.lotteworld.com)
▶ 주차 할인 : 전망대 당일 방문 고객 할인권 지급 ☞ 최대 4시간 4,800원(매표 카운터에 문의)
지금까지 간단하게 '서울스카이'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저는 롯데카드 할인을 받아서 다녀왔지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 서울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 한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날 서울스카이에 가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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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8. 10. 12. 22:40
요즘 주변을 보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아파트 주차장에 캠핑카가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볼 수도 있는데요, 그만큼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캠핑카, 캠핑 장비가 없어도 휴가지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요, 그 중 한곳이 바로 동해 망상해수욕장입니다. 망상해수욕장에는 '오토캠핑리조트'와 '제2오토캠핑장'이 있는데요, 저는 '제2오토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망상 제2오토캠핑장에는 4인/6인 캐라반(캠핑카)가 준비되어 있지요.
△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온라인 예약'을 해야한다.
당일 예약은 되지 않으며, 취소할 경우 하루 전부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된다.
- 망상해수욕장 제2오토캠핑장, 4인 캐라반 이용 후기.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는 여러 종류의 숙소가 준비되어 있고, 제2오토캠핑장은 캐라반과 일반 캠핑장(텐트 데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텐트도 없고 캠핑카도 없었기 때문에, 4인 캐라반을 예약하고 망상해수욕장으로 떠났습니다. 4인 캐라반을 예약한 이유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내부에 마련되어 있는 등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는 2인 캐라반만 운영되고 있는데,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없습니다. 공동 샤워장과 화장실을 이용해야되죠. 그렇지만 4인/6인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내부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이용하는데 좀 더 편리합니다.
△ 망상해수욕장과 그 주변
망상 해수욕장 입구와 기차역을 기준으로
북쪽에 오토캠핑리조트가 위치하고 있고, 남쪽에 제2오토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은 해변과 바로 맞닿아 있기 때문에 해변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저녁때는 캐라반 앞에서 음식을 해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는 등 캠핑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 바베큐 장비는 개인이 준비해야하며, 허가되지 않는 장비들이 있으니 사무실에 별도 문의 할 것 ※)
△ 제2오토캠핑장의 구조도.
일반 캠핑존에서는 텐트를 가져온 사람들이 캠핑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데크 제공),
캐라반존은 4인/6인 캠핑카들이 배치되어 있다.
캠핑장 중간쯤에 공동 샤워장이 있고, 그 옆에 관리 사무실이 있다.
4인, 6인 캐라반 내부에는 화장실과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여자들이 좀 더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화장실과 샤워실이 성인 남자가 사용하기에는 공간이 협소하다.
△ 캐라반의 경우 성수기와 비수가, 평일과 주말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가을, 겨울에도 꾸준히 캐라반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예약이 힘들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나는 평일 4인 캐라반 2박을 이용했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주변 숙소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망상 해수욕장 오토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합니다. 예약/결제 후에 해당 날짜에 캠핑장 사무실에서 캐라반을 배정받습니다. 캐라반의 배정은 '선착순'으로 선호하는 위치에 배정되기 때문에 이왕이면 일찍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한 관계로 제일 끝에 위치한 캐라반을 배정받았습니다)
평일 4인 캐라반 1박 7만원, 6인의 경우 11만원 입니다. 4인 캐라반의 주말 가격은 11만원으로 가격이 많이 뜁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1박에 14만원입니다. 4인이 모두 이용하게 될 경우에는 비교적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만, 2인이 성수기에 이용하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성수기에 주변 숙소들의 가격이 비싸지며, 캐라반이 해변과 붙어 있기 때문에 해변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이용할 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 캐라반들이 쭉 늘어선 모습입니다.
캐라반과 캐라반 사이에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고, 식사 및 음식 조리를 할 수 있습니다.
바깥에 화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 6인 캐라반과 그 너머로 해수욕장.
캐라반 앞쪽에 나무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 2인 메인 침대입니다.
침대는 비교적 넓은 편입니다.
침대 양쪽에 창문이 설치되어 있어 통풍이 잘 되는 편입니다.
△ 거실(?)은 비교적 넓은 편입니다.
성인 네 명이 누워도 남을 정도로 충분한 공간입니다.
TV와 책장이 왼편에 설치되어 있고, 천장에는 에어컨/히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의 중앙에 보이는 문은 '화장실/샤워실' 문입니다.
그 옆으로 2층 침대가 배치되어 있는데, 성인이 누워도 충분한 크기의 침대입니다.
4인 가족이 이용 하기에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
△ 침대 한쪽 벽면에 창문이 위치해 있습니다. 안쪽은 막혀 있기 때문에 좀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 화장실/샤워실 내부
비행기에서 보던 변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 앞에 세면대가 있고, 거울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화장실의 내부가 매우 협소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 남자가 이용하게 될 경우,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남자들은 공용 화장실이나 샤워장을 이용하는게 빠르고 편리한 것 같습니다.
△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고, 전자레인지와 냉장고가 있습니다.
냄비를 비롯한 각종 식기류가 구비되어 있지만, 공용이다보니 상태가 안좋을 수가 있습니다.
캠핑용 취사 도구나 장비가 있다면 '오토 캠핑장' 이용이 더욱 즐겁고 편리할 수 있습니다.
캐라반존에 가면 캠핑카들이 쭉 늘어서 있기 때문에, 캠핑장 느낌이 제대로 난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됩니다.
캠핑카(캐라반) 내부에 인덕션과 프라이팬, 냄비 등 기본 식기류가 갖춰져 있지만 외부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 위해서는 취사 도구를 개인 구비 해야합니다. 캠핑용 취사 도구를 가지고 있거나, 숯불 바베큐 장비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오토캠핑장에서 좀 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비가 올 경우 위쪽에 방수 천막을 치면 더 좋습니다.
캐라반 캠핑장은 기본적인 숙소/취사도구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취사 도구와 캠핑 용품을 좀 챙기는 것을 권합니다.
△ 캠핑카 뒤쪽에는 수도꼭지가 마련되어 있다.
해수욕장을 갔다 오는 사람들은 수도꼭지를 이용해서 모래를 씻어내면 된다.
산 속에 위치한 텐트 캠핑장은 여러차례 가 봤지만, 이번에 '오토캠핑장'은 처음 가본 것입니다. 동해 망상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강릉에도 오토캠핑장이 있는 것을 봤지만, 이동 경로를 고려했을 때 망상해수욕장에서 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망상 제2오토캠핑장을 찾게 되었습니다.
4인/6인 캐라반은 화장실/샤워실이 내부에 있었기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됐고, 2박 3일 중, 첫째날 밤부터 둘째날 하루종일 비가 많이 내려서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만족할 만한 경험이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건데 말이죠. 그리고, 처음으로 오토캐핑장을 이용하다보니,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이용하게 된다면 바베큐 장비와 천막 외에 캠핑에 필요한 기본적인 장비들을 구비하여 더욱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오토캠핑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는 정보였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휴가 보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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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7. 4. 14. 12:55
안녕하세요! 엔조이 유어 라이프 닷컴! 입니다 :)
벚꽃 놀이가 막바지를 향해 다가가고 있네요! 벚꽃들이 바람에 흩날리면서 거리를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는데요, 4월 중순을 지나면 서울과 그 남쪽 지방에서는 올해에 더 이상 벚꽃을 볼 수 없을 것 같네요(남양주,포천,의정부,가평 등 서울 외곽 동북부 지역, 강원도 쪽은 이제 막 벚꽃들이 다 피었다는).
벚꽃이 모두 떨어져버리기 전, 마지막 벚꽃 놀이를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저는 올해 마지막 벚꽃놀이라는 생각으로 '어린이대공원'에 다녀왔어요(4월 13일 목요일에 감). 어린이 대공원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을 이용하거나 5호선 '아차산역'을 이용해서 갈 수도 있어요. 어린이대공원이 개관한지 40년이 넘다보니, 벚꽃 나무들도 굉장히 크다는 것이 어린이대공원의 장점입니다. 나무가 큰 만큼 풍성한 벚꽃들이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으니까요^^ 들어가는 문은 정문, 후문, 구의문 세 군데에요. 저는 구의문으로 갔는데요, 구의문 근처 있는 도넛 가게(청주명문도넛)에서 먹은 도너츠와 핫도그가 참 맜있었네요.
△ 어린이대공원과 그 주변 지도.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은 정문, 5호선 아차산역은 후문과 연결되어 있고, 그 중간에 '구의문'이 있다.
map.다음지도.
어린이대공원에는 '벚꽃'만 있는 게 아니죠! 동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연인들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인 곳이죠. 5월엔 장미들도 멋드러지게 피어날 것 같더라고요. 곳곳에 장미를 심어놓고 장미 동굴, 벽 등을 설치해놨는데요 5월에 다시 한 번들러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쪽 풍경입니다.
주차장을 바로 뒤편으로 벚꽃들이 피어 있는 모습이네요.
바람이 불 때마다 벚꽃잎들이 흩날리는데 참 멋진 풍경이 연출됩니다.
벚꽃 사이로 초록색 잎사귀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아쉽지만요..
△ 구의문쪽 벚꽃.
구의문에 도착하기 직전에 비가 내려서 날씨가 약간 흐렸는데요, 나올 떄는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어요.
벚꽃과 파란 하늘이 잘 어울리네요.
△ 벚꽃들 사이로 저 멀리 '롯데타워'가 보입니다.
롯데타워 개장식을 할 때, 불꽃놀이 보러 갔었는데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왔었다는..
어린이대공원에는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유치원 소풍을 온 아이들도 많았고, 근처 중/고등학교에서도 많이 놀러 왔더라고요.
대학생들도 많이 있었고, 노랑/검은머리 외국인들도 어린이 대공원에 벚꽃놀이 온 것을 봤습니다.
△ 구의문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동물원, 알파카에요!
하얀색 어린 알파카가 저를 쳐다보고 있군요.
△ 벚꽃 구경 온 사람들이 많네요.
좋은 날을 그냥 보낼 수 없잖아요. 이제 벚꽃을 보려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해요.
△ 어린이대공원에는 벚꽃 말고도 다른 꽃들이 많아요.
개나리가 참 예쁘게 폈는데요, 개나리 향기가 굉장히 진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윽한 개나리 향기.. 벚꽃 만큼 매력적이에요.
△ 어린이회관 옆.
커다란 벚나무 아래, 바닥은 분홍빛으로 물들었네요.
△ 어린이대공원 음악분수에서는 음악과 함께 분수가!
시원한 분수쇼를 보면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 벚꽃놀이 온 청춘.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네요.
날씨도 좋고, 꽃도 좋고, 사람도 좋고.
벚꽂 놀이에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놀러온 여성분들이 많더라고요.
△ 벚꽃 길, 너머로 분수.
△ 바람이 불어 벚꽃잎이 휘날리자, 아이들이 뛰어나옵니다.
흩날리는 벚꽃 비 맞으며 신난 아이들.
아이들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도 즐거워 집니다.
△ 벚꽃 나무 아래, 돗자리 펴놓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많네요.
△ 팔각정으로 향하는 길, 정문을 거쳐 다시 구의문 쪽으로 갑니다.
파란 하늘과 분홍빛 벚꽃.
벚꽃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선사해 줍니다.
그런 벚꽃도 이제는 하나의 추억 속으로 사라지려 하고 있네요.
벚꽃이 다 떨어져버리기 전, 흩날리는 벚꽃을 만나러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살면서 만날 수 있는 봄날의 멋진 풍경이 또 하나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순간을 기록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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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 is Travel, 엔조이 유어 라이프 닷컴! ]
안녕하세요. 엔조이 유어 라이프 닷컴! 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들이 피기 시작하면서 나들이를 많이 가는데요, 저도 나들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어요! 경기도 광주 퇴촌면에 다녀왔는데요 퇴촌은 한강(팔당댐)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땅 속에 물이 풍부하다보니 습지, 수목원이 많은 곳이죠.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차를 타고 가다보니 조경업체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수목원, 식물원이 많은 퇴촌! 봄이되면 꽃이 피기 시작하고 나무에서는 잎이 돋아나면서 생기 넘치는 곳으로 변하는 곳이죠. 퇴촌에 놀러 갔으니, 맛있는 뭔가를 먹어야 겠죠? 저는 고기가 땡겨서 퇴촌에 있는 고깃집을 몇 군데 찾아 봤습니다.
그 중에서 하남/광주 지역에서 유명한 고깃집인 '털보네 셀프 바베큐'에 가 봤는데요, '셀프'라는 이름에서 딱! 느껴지나요? 살짝 고민을 하긴 했지만, 미사리에 있는 '털보네 바베큐'에서 먹었던 고기가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퇴촌 '털보(셀프)바베큐'로 향했어요.
△ 털보 셀프 바베큐. 퇴촌에서 양평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다.
산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조경 업체들이 나무(묘목)을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남/광주 고깃집(맛집으로 알려진 곳?)
털보 '셀프' 바베큐.
솔직 후기(맛집 추천 그런거 아님).
퇴촌에서 양평쪽으로 가다보면 '털보 셀프 바베큐'라는 현수막이 크게 붙어 있어요.
주차장도 널찍해서 주차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네요.(주말엔 사람이 좀 많을듯?)
평일 오후 5시쯤에 고기를 먹으러 갔는데요 다른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유명하긴 한가봅니다.
카운터 앞에 '가격표'가 있어요. 그 옆에 고기 냉장고가 있고 창살에 고기가 꽂혀 있습니다.
'셀프'를 안해도 되지만, '셀프바베큐'에 왔으니 셀프 고기 '흑돼지'와 '삼겹살' 두개를 골랐습니다.
낮에 꽃 구경 한다고 많이 걸으면서 좀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셀프가 살짝 부담스러웠죠.
그렇지만 '셀프 바베큐'에 왔으니, 셀프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셀프 안할거면 가까운데 다른 고깃집을 갔겠져..)
2명이서 갔는데.. 고기 양이 생각보다 많았네요.
욕심 부려서 창살 두개(1개당 2인분)을 시켰는데 다 먹느라 힘들었어요.
'셀프 바베큐' 시스템을 잠시 설명하자면..
1. 고기 선택, 구이용 버섯(구워 먹으려면 구입, 5000원) >> 결제
2. 창살을 들고 바깥에 있는 '숯불 구이장'으로 가져 감(훈제 고기 만들기 위해서..)
3. (직접 굽는 것 아님) 구워 주는 아주머니 한테 고기 전달.
4 기다림.
5. (훈제)고기 다 구워지면 자리로 고기를 들고 옴.
6. 숯불(세팅해줌) 위에 고기를 올려두고 마저 구워 먹으면 됨.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상추, 마늘, 미역국 등을 자리에 세팅하면 됩니다.
고기 굽는 중(훈제)입니다. 모두들 순서를 기다리고 있지요.
먼저온 사람들이 고기가 구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고기 굽는 곳엔 남자들만 모여 있네요.
자글자글, 고기가 익어가는 중입니다.
고기 구워주시는 아주머니가 입담도 좋으시고, 고기 굽는 전문가라서 그런지 타지도 않고 잘 구워졌네요.
고기를 보니 입에 군침이 돕니다. 피곤하고 지친 몸..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 밖에..
고기 굽는 곳 한쪽에 숯이 쌓여 있네요.
고기가 다 구워지면 숯불 위에 마저 구워 먹습니다.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죠?
고기 먹을 준비가 완료된 모습!!
상추, 깻잎, 파절이, 마늘, 양파 등을 세팅해 놓고..
숯불을 가져다주면 그 위에 고기를 올려 놓고 구우면 됩니다.
고기를 구울 때, 접시에서 잘라서 올리라고 하더라고요.(왜일까요? 궁금하네요.)
고기엔 역시 찌개죠. 흑돼지 된장찌개를 하나 주문(5000원)했어요.
버섯이 듬뿍 들어가 있네요. 아래쪽엔 흑돼지고기가 들어있습니다.
버섯이 좀 많이 들어있긴 했지만, 찌개 맛도 괜찮았습니다.
먹을 땐 좋았지..
다 먹고 나면 식기를 반납하러 가야합니다.
아, 지친 몸을 이끌고 고깃집에와서 배부르고 먹고 나서..
그냥 나가면 좋겠지만, '셀프'니까.. 그릇을 정리하고 가야겠죠?
테이블에 있던 걸 모두 쟁반 위에 올리고 카운터 앞쪽으로 들고갑니다.
그러고 나서 식기 반납 장소에 놓아두면 됩니다.
오늘 식사 끝.
저녁 식사를 하고 나오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넘어 가고 있네요.
하루가 이렇게 끝나 갑니다. 너무 배가 불러요..
'셀프'의 장점은 가격이 좀 저렴하다는 것이죠.
단점은 그만큼 '내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고요.
'셀프 바베큐'로 갈 지 살짝 고민한 이유는,
걷느라고 몸이 피곤한 상태인데 내가 차려 먹어야 한다는 부담 정도랄까요?
뭐 사실, 요리를 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리 세팅하고 먹고 나서 치우고. 조금은 귀찮을 수도 있네요.
물론, '셀프'로 안하고 그냥 먹어도 됩니다..ㅎㅎㅎ
조금 저렴하게 훈제 고기(삼겹살/닭날개/흙돼지/오리/갈비 등)를 먹고 싶다면 가 볼 만 한 곳.
셀프가 싫다. 오늘 피곤하니까 그냥 차려주는 밥/고기 먹고 싶다? 그렇다면 다른 곳으로 가면 될 듯.
맛있는 저녁 식사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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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7. 4. 9. 17:04
[ Life is Travel, 엔조이 유어 라이프 닷컴! ]
안녕하세요! 엔조이 유어 라이프 닷컴! 입니다 :)
꽃이 휘날리는 봄날이 찾아 왔어요! 꽃구경 하러 교외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는데요, 꽃구경 만큼 중요한 것이 '음식'이라고 할 수 있죠. 나들이를 갈 때 마다 '뭘 먹을까?'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번에는 '함박스테이크'와 '피자'가 땡겨서 마침 남양주/진접에 위치한 '로드함박'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네요.
'로드함박'은 퇴계원/별내를 지나서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포천 방향으로 가는 47번 국도 길가에 있어서 비교적 눈에 잘 띄는데요, 인터넷 후기를 검색해보면 비교적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와있는 곳입니다. 함박스테이크와 피자를 맛볼 겸, 그리고 정말 '긍정적인 평가'를 할 만 한지 확인 할 겸 '로드함박'에 가 봤습니다.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에 다녀오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듯 하네요 :)
△ 남양주 진접에 위치한 '로드함박'
서울에서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으로 가는 길인 47번 국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비교적 눈에 잘 띄는 곳이다.
큰 길가 옆에 있다고해서 '로드함박'으로 이름 붙인듯.
△ 로드함박이 위치한 건물 전면 사진.(방문 당시 사진을 찍지 못해 다음지도 로드뷰 활용)
함박스테이크 전문점을 찾다가 발견한 곳이 '로드함박'이에요.
마침 '피자'도 땡기던 참이었는데, 로드함박에서는 함박스테이크와 돈까시, 피자 등도 함께 판매한다고해서 방문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국도 47호선 옆에 위치해 있어서 비교적 찾기가 쉬워요.
다만, 주말 저녁즈음에는 이 주변 도로가 상습 정체 구간이므로 참고해야 할 것 같네요.
저는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인 오후 4시 30분 경에 방문했어요.
△ 주차장입니다. 옆에 위치한 사우나와 함께 이용할 수 있네요.
주차장은 넓은 편이라서 이용하는 데 불편함은 없어요.
△ 로드함박, 입구입니다.(건물 옆쪽에 있어요)
건물 외관도 그렇고 입구도 그렇고. 세련되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찢어진 차양막 때문에 약간 음침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 엘리베이터 앞에 놓여 있는 주요 메뉴입니다.
함박스테이크, 돈까스, 파스타 이렇게. 메인 음식.
함박스테이크/파스타는10900원부터~ 돈까스는 좀 더 저렴하네요.
△ 엘리베이터 안에 붙어 있는 전체 메뉴입니다.
면류와 피자류, 샐러드와 사이드메뉴, 음료까지 다 나와 있는 메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볼 수 있는 모습.
여는 시간 11:30 - 닫는 시간 22:00. 마지막 주분은 밤 9시까지 받네요.
오른쪽에 캐릭터는 사장님(주방장님?) 캐릭터인가봅니다.
로드함박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보입니다.
△ 입구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모습.
카운터가 바로 왼쪽에 있는데, 쌩뚱맞게도 정면에 옷가게 처럼 옷을 팔고 있네요.
순간적으로 잘못 들어온 것인 줄.. 착각 했어요.
음식점 안에서 룸인룸 형태로 옷을 팔고 있다는 건 사실 문화 충격이었습니다.(의도가 무엇인지..?)
△ 내부 모습입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그냥 그렇네요.
보통 음식점. 수준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가 아직 그대로..!!
인테리어나 서비스보다 맛으로 승부한다? 뭐 이런 느낌이 강하네요.
△ 키친 방향입니다.
화장실은 음식점 밖, 엘리베이터 옆.
인터리어와 서비스 등 첫 인상.
다른 음식점들과 비교했을 때, 수준 이하였습니다.
음식점에 들어갔을 때, 아무도 관심가져 주지 않았고 자리 잡고 나서 잠시 뒤에 직원이 와서 메뉴판을 건네줬습니다.
메뉴를 고르고 나서도 직원 부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테이블에 벨도 없고, 구조상으로 창가 자리는 '룸인룸 옷가게' 때문에 카운터/주방쪽으로 시선을 보낼 수 없는 구조.
사람들이 별로 없는 한가한 시간이라 직원들이 좀 쉬고 싶었는지..
서비스 점수는 평균 이하.
그렇다면, 음식 맛은 어떤지?
오리지널함박(10,900원)과 고르곤졸라피자(13,000원) 두 개를 주문했네요.
△ 식전 기본 세팅입니다.
작은 그릇에 나온 된장국은 의문이었지만, 일단 맛있게 마셨습니다.
함박스테이크/피자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되었지만..
△ 오리지널 함박입니다.
비쥬얼은 괜찮은 편입니다. 자글자글 끓어 오르는 상태에서 등장한 함박스테이크.
옆에 밥과 볶음 김치가 함께 나옵니다.
추측건대, '밥+볶음 김치'는 스테이크의 양이 적기 때문에 그걸 보충하려고 함께 나온 것(?) 같습니다.
△ 오리지널 함박.
치즈와 짭쪼름한 소스 등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음식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함박스테이크에 소스가 좀 덜 스며들어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포크로 주변 소스를 모아서 함께 먹으면 짭쪼름 달짝지근하면서도 고기의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 고르곤졸라 피자.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고, 빵도 잘 구워졌습니다.
피자빵이 질기지 않고 질감이 살아 있어서 씹을 때 느낌이 좋습니다.
피자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음식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이라 할 만 하네요.
함박스테이크가 땡겨서 찾아가본 '로드함박' 이었습니다.
피자, 파스타도 있었지만 함박스테이크 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오리지널 함박'을 먹어 봤고,
고르곤졸라 피자도 함께 곁들였습니다.
국립수목원이나 광릉수목원 등 나들이 갔다오는 길에 큰 기대없이 들러서 먹으면 좋을 법 합니다.
(음식 맛은 보통 이상이라고 생각되니까요)
다만, 저같이 진접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으로서는 굳이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러 그곳까지 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로드함박이 너무 맛있어서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여기는 절대 다시 안간다." 이런건 아니지만 굳이 '맛집'이라고 생각하면서 또 다시 찾아가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나들이 오가는 길, 뭘 먹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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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7. 3. 29. 09:30
[ Life is Travel, 엔조이 유어 라이프 닷컴! ]
안녕하세요! 당일치기 여행으로 양양에 다녀왔어요 :)
서울에서 2시간 30분 ~ 3시간. 미시령 터널을 지나서 양양에 다녀왔는데요, 올해 6월에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1 시간 반이면 갈 수 있다고하니, 양양에 더 자주 가게 될 것 같네요. 양양에 갈 때는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동홍천에서 인제군을 지나 미시령으로 넘어갔고, 양양에서 돌아올 때는 한계령을 지나왔네요. 밤에는 한계령을 지나는 차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호젓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겨울 바다가 딱이죠! 이제 겨울이 끝나가고 있지만 아직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봄바람 부는 바닷가를 거닐어 보는 것도 꽤나 낭만적인 일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양양에는 여러 해수욕장이 있는데요, 가장 유명한 곳이 '낙산 해수욕장'이죠. 동해 바다의 유명한 해수욕장 중 하나인 낙산 해수욕장의 북쪽 끝에는 '낙산사'라는 유명한 사찰이 있습니다. 예전에 큰 산불이 나면서 불타 버린 곳이 많았죠. 아직 복구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사찰을 둘러보면서 바닷가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낙산사로 향했는데요, 점심 시간 즈음 도착해서 점심을 먹은 뒤에 '낙산사 - 낙산해수욕장 - 하조대' 이렇게 세 군데를 둘러 봤습니다. 제가 들른 세 군데 말고도 양양엔 경치 좋은 곳들이 많지만, 많이 둘러 보는 것 보다는 여유롭게 둘러보자는 생각에 천천히 움직였네요.
따사로운 햇살. 그렇지만 약간은 차가운 바람.
쓸쓸히 밀려오는 파도. 봄바람 부는 바닷가에 핀 봄꽃.
양양 바닷가.
낙산해수욕장 & 낙산사
△ 낙산해수욕장, 해변의 가로등.
△ 해수욕장, 모래 위의 소나무.
△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다.
△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
△ 해변 산책로의 무대.
여름 성수기, 이곳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 해수욕장 주변 조형물.
해변 산책로와 주변 환경 정비를 잘 해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 만큼 거리가 깨끗하고 걷기가 좋다.
△ 낙산사 올라가는 길.
△ 낙산사 가는 길에 바라본 해수욕장.
△ 입장료. 성인 3000원.
나는 보통 사람 어른이었기에 입장료 3000원을 내고 입장.
△ 낙산사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건물.
지금 이곳은 기념품 판매점 &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전에 낙산사가 불타기 전, 친구와 전국일주를 하면서 이곳에 들러 국수를 얻어 먹었던 기억이 있다.
△ 낙산사 의상대.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멋지다.
△ 의상대에서 바라본 바다(북쪽)
△ 홍련암에서 바라본 절벽 위의 의상대. 그리고 바다.
△ 낙산사의 큰 볼거리 중 하나인 '해수관음상'을 보러 올라가는 길.
길가에서는 개나리들이 피어나고 있다.
△ 동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거대한 불상, '해수관음상'
△ 해수관음상에서 바라본 낙산 해수욕장(왼쪽/위)와 사찰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오른쪽/아래)
하조대 & 하조대 등대
△ 낙산해수욕장에서 하조대로 가는 길.
하조대 해수욕장이 길게 뻗어 있는 모습.
△ 하조대로 가는 길.
하조대 해수욕장의 남쪽, 하조대와 해수욕장 사이에 작은 모래사장에서 바라본 경치가 일품이다.
의자에 앉아서 경치 구경을..
△ 하조대 등대
△ 하조대 등대에서 바라본 '하조대'
이곳 경치는 듣던 대로 일품이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이루고 있다.
△ 하조대 정자.
조선시대 개국 공신인 하륜과 조준,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하조대'라 불리는 이곳.
경치가 워낙 뛰어났기에 두 사람은 이곳에서 자주 여가를 즐겼다고 한다.
조선 정종 때 이곳에 처음 정자가 세워졌고, 그 이후 몇 차례에 거쳐 개/보수 되었다.
△ 하조대 기암절벽 위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바닷가 바람을 맞으며 자란지 225년 째.
오랜 세월 동안 바닷가 바위에 뿌리를 박고 자라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양양의 먹거리.
생선구이 백반 / 홍합장칼국수 / 메밀전병
△ 생선구이 백반은 바닷가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메뉴.
신선하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생선으로 한끼 식사해결!
△ 생선구이 말고도 다른 메뉴들이 많았지만, 고민끝에 생선구이로 결정!
점심을 맛있게 먹고 양양 나들이를 시작했다.
△ 홍합장칼국수
양양의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인 장칼국수.
고추장을 푼 칼칼한 국물에 홍합과 칼국수가 들어있다.
양양의 어부들이 예부터 즐겨먹던 음식이라 한다.
△ 메밀전병
양양은 메밀로 만든 음식이 유명하기도 하다.
메밀국수가 양양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지만 먹어보진 못했고, 그 대신 메밀전병을 먹었다.
△ 간식 거리.
낙산사에서 판매하고 있던 연굴빵.
빵 안에는 팥과 연근, 마가 들어있다. (가격은 한 상자에 만 원)
평일이라서 그랬던 건지, 바닷가는 유난히 조용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매일 미세먼지 때문에 뿌연 하늘만 봐야 하는데,
강원도 태백산맥 넘어 동쪽 바다에는 미세먼지가 없는건지,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햇살은 따뜻했지만 바닷가에서 부는 바람은 아직은 조금 차가웠어요.
해질 무렵은 확실히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혹시라도 양양에 놀러가신다면 4월 중순까지는 두꺼운 외투 하나 정도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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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6. 5. 6. 13:34
어느덧 5월에 접어들면서 '봄'이 저만치 물러가고 여름이 다가오려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했던 봄꽃들이 저버리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데요 하지만 봄의 끝자락에 마지막으로 단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꽃 '튤립'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벚꽃, 배꽃 등 온 갖 꽃들의 향연이 지나가고 난 뒤의 공허함을 달래주는 튤립. 벌써 봄이 끝자락에 다다랐다는 것을 알려주는 튤립. 2016년 봄 꽃 축제의 마지막을 '튤립'과 함께 해 봤습니다.
충청남도 태안의 네이처월드에서 열리고 있는(2016.04.16~05.08) '2016 태안 세계튤립꽃축제'에 다녀왔는데요, 서울에서 대략 3시간 남짓 걸리는 태안까지 가는 길은 지루했지만 튤립 축제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든 지루함이 사라지고 입가에는 미소가 머물렀습니다. 비록 행사장 주변이 전국에서 몰려든 차량들로 북적였지만 행사장 안은 생각보다 혼잡하지는 않았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튤립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 태안 튤립 축제 남문 근처에 있던 풍차와 튤립 동산.
사람들이 언덕에 올라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 봄의 끝자락에 만난 튤립. 태안 세계 튤립 꽃 축제.
튤립은 평소에 주변에서 잘 볼 수 없었던 꽃인데요, 가끔씩 길가에 튤립이 심어져 있는 모습을 보거나 꽃 가게에서 튤립을 볼 때면 그 단아한 아름다움이 빚어내는 모습 때문에 자주 감탄하곤 했습니다.
둥그스름한 꽃망울이 부풀어 올라 수줍흔듯이 피어있는 튤립. 흔히 빨강, 노랑 튤립을 자주 봐 왔었는데 이번 튤립 축제에서 만난 다양한 종류의 튤립 덕분에 튤립에 대해서 좀 더 알게되고, 튤립을 좀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봄날의 마지막을 꽃과 함께 보내고 싶다면 다소 먼 여정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튤립 축제'에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힘든 여정 끝에 만나는 아름다운이 더 큰 감동을 전해줄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 정문에서 메인 광장으로 향하는 길.
메인 광장의 전망대에 오르면 올해의 튤립 콘셉트가 한눈에 보인다.
△ 메인 광장의 튤립들과 전망대. 전망대 위에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다.
△ 전망대를 둘러싸고 있는 인조 튤립.
마치, 진짜인듯한 착각이 들게하는 'LED플라워'이다.
일명, 밤피튤(밤에 피는 튤립). 밤에 인조 튤립들이 피어난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 2016년 태안 튤립 꽃 축제의 메인 테마는 '모나리자'이다.
튤립축제는 매년 테마를 바꾸어가며 튤립 축제를 연다.
△ 다양한 색상과 여러가지 종류의 튤립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튤립.
같은 튤립 처럼 보이지만 꽃잎에 새겨진 무늬가 다르고 키가 다르다.
꽃잎의 생김새에도 종류마다 차이가 난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 짙은 노랑. 튤립하면 노랑 튤립과 빨강 튤립 아니던가.
△ 인공천 건너편에 마련된 튤립 동산.
메인 광장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아담한 구역이다. 여러 조형물들과 튤립이 어우러져 있었다.
△ 인공천 주변에 심어진 튤립. 단색의 튤립이 아니라 여러가지 색상이 섞인 튤립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 여러 색상의 튤립이 섞여 감탄을 자아내던 튤립 꽃밭.
△ 노란 튤립과 빨간 튤립이 극명히 대조를 이루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강렬한 붉은 색상은 단연 가장 눈에 띄는 튤립이다.
△ 길게 이어지는 튤립의 물결.
자주색 튤립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화려한 색상들의 튤립 때문에 빛을 발하지 못하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은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사진에서는 그것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말이다.
△ 튤립 물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 천을 사이에 두고 여러 콘셉트의 튤립 밭이 조성되어 있다.
△ 노란 튤립들에 둘러싸인 빨간 튤립. 하트 모양이다.
△ 빨간 튤립과 자주색 튤립. 그 안의 노란 튤립으로 만들어진 나비.
△ 강렬한 붉은 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튤립.
무결점의 빨간 색을 자랑하는 이 튤립의 이름은 '킹스 블러드'이다.
참으로 잘 어울리는 이름이다.
△ 밤에는 화려하게 변한다는 인공 호수이다.
밤이되면 튤립 동산에는 LED 튤립들이 피어난다고 한다.
△ 튤립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유채 꽃밭.
유채 꽃밭의 규모도 상당히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 태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음식, '게국지'.
배추가 들어간 게장국이다.
△ 여러 종류의 밑반찬과 게국지 한 사발.
게장국의 얼큰함에 배추가 곁들어져 있다. 진하지 않은 국물은 담백함을 전해주었다.
밥 한 공기가 금방 사라질 정도의 별미. 밥도둑 게국지.
튤립 축제 현장을 둘러보면서 'LED튤립'이 여러 곳에 심어져 있는 것을 봤는데, 밤에는 이 LED튤립들이 축제장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낮에 튤립축제장에 도착한지라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밤'에 튤립 축제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한 번 들어갔다가 나오면 다시 재입장을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밤에 피는 튤립을 보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와야했는데요, 들어갈 때 팔에 확인 도장 같은 것을 찍어서 재입장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꽃축제 입장료 치고는 싼편은 아니었기에(성인 기준 1인 9천 원), 재입장을 허용해 주어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 것이지요. 봄의 마지막 꽃 축제를 생각하고 있다면 바람도 쐴 겸, 태안 튤립 축제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행사장 근처에 가면 차가 많이 막히긴 하는데 그 지루함을 이겨낼 만 한 기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꽃 구경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1, 2차로 모두 좌회전이 가능한데 1차로에만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는 사실! 2차로를 이용하면 좀 더 빨리 행사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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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 낯설지 않은 지명이지만 선뜻 감이 잡히지 않는다. 땅끝 마을. 서울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인지, 얼마 정도 가야 한반도 최남단이라고 일컬어지는 해남의 '땅끝'에 닿을 수 있는지 잘 와닿지 않는 곳.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시절, 여러 단체/학교 주관의 국토 대장정 프로그램에 참여 해 봤거나 혼자 혹은 친구와 함께 전국일주를 하게 된다면 흔히 들르게 되는 곳이 땅끝 마을이지만, 그렇지 않고서 해남의 '땅끝 마을'을 찾아가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서울에서 차를 타고 쉬지 않고 달려도 5시간(평일 기준). 반나절을 꼬박 차에서 보내야지만 닿을 수 있는 곳이기에, 하루 정도의 여유를 두고(1박 2일) 찾지 않는다면 땅끝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을 때 일어나는 마음속 묘한 감정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땅끝'이라는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잘 몰랐던 걸까. 해남은 의외로 볼 거리가 많은 곳이었다. 두 번째 해남 방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귀가(歸家)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해남을 제대로 둘러 보지도, 먹거리를 모두 먹어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단언컨대, 다른 전라남도 지방에 결코 뒤쳐지지 않는 볼거리와 먹거리를 갖춘 곳이라 할 만 하다. 해남의 명소 '땅끝'. 그리고 떠오르는 명소 '울돌목(명량 해협/영화 '명량'의 배경이자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이 있었던 곳)'이 있고, 두륜산의 산세와 풍경은 해남이 자랑하는 곳이다.
△ 서울에서 해남. 부산보다 더 멀다.
대중 교통을 타고 해남을 찾기란 더욱 힘들겠지만, 자동차를 타고 간다면 '가볼 만 하다'.
지도. 다음지도
- 해남의 바다. 거칠고 둔탁하지만 매력적인 그곳.
△ 땅끝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에 위치한 구조물.
배낭을 맨 사람 모양의 구조물이다. 국토 순례자들을 연상케 한다.
처음 땅끝 마을을 찾았을 때 보다 잘 정돈되어 있었다. 2008년에는 그저 잡초만 무성한 장소였는데 말이다.
겨울 바다. 겨울 바다에는 고요함과 차가움이 공존한다. 나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탁 트인 해수욕장의 바다가 아닌 둔탁한 색상의 거친 겨울 바다가 보고 싶었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해남 땅끝 마을의 '땅끝 앞 바다' 였다.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들로 뒤엉킨 고속도로 나들목의 혼잡함을 지나 남쪽으로 내달렸고 하루가 지나서야 해남 땅끝 마을에 닿을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찾은 땅끝 마을이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땅끝 마을은 성숙된 느낌이었다. 마을 입구, 큰 돌덩에이 새겨진 문구 "희망의 땅끝"은 여전히 웅장했다. 끝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어느 시인의 이야기, "위태로움 속에 아름다움이 스며 있다"던 나희덕 시인의 '땅끝'이라는 시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끝은 거꾸로 보면 시작이 될 수 있을 터였다. 땅끝 탑 앞의 작은 조각은 '땅끝'이 아니라 '한반도의 시작점'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 희망의 땅끝.
끝은 곧 시작이 될 수 있다. 절망은 곧, 희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땅끝 마을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땅끝 전망대'로 향한다. 나 역시도 땅끝 전망대로 향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를 향해 오르면서 바라보는 마을은 점점 작아진다. 선착장에서 자동차를 실은 커다란 배가 보길도를 향해 떠나고 있다. 모노레일 편도. 전망대를 둘러보고 난 뒤, 전망대 뒤 쪽 계산을 타고 내려와 '땅끝 탑'을 향해 간다. 진정한 '땅끝'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땅끝 탑으로 향하는 길에 관광객은 아무도 없다. 계단에 쌓인 눈을 치우는 사람을 한 번 만났을 뿐,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올랐던 다른 관광객들은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마을로 내려갔다(왕복 표값이 편도보다 싸기 때문에 보통 왕복을 많이 끊는 듯 하다). 땅끝 탑을 마주하고 바다를 바라보았을 때, 하늘이 열렸다. 거친 파도 소리와 둔탁한 바다색. 파도는 땅끝 바위에 부딫혀 부서졌다. 대학생 시절, 처음 땅끝 마을에 왔을 때와 달라진 건 없었다. 여전히, 그대로 이 자리에 서 있었다.
△ 모노레일을 타고 땅끝 전망대에 올랐다.
모노레일은 왕복으로 끊으면 더 저렴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편도'로 구매하는 것을 권한다.
'편도' 티켓을 이용해서 전망대에 오른 뒤, 뒤쪽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오면서 '땅끝탑'을 둘러 보고 다시 매표소 쪽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코스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땅끝 마을과 땅끝 앞바다.
△ 전망대에서 내려와 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땅끝탑'이 나온다.
이곳이 진정한 땅끝 이다.
△ 삼각뿔 모양의 땅끝탑. 그 앞쪽은 뱃머리처럼 바다를 향해 솟아 있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땅끝의 바다.
둔탁한 바다. 거친 바다. 파도가 세차게 밀려와 바위에 부딪혀 깨진다.
매끄럽고 드넓은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바다와는 다른 느낌의 바다이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해남에는 '땅끝 바다' 말고도 유명해진 장소가 하나 더 있다. 한 때 큰 화제를 낳았던 영화 '명량'의 배경이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13척의 배를 가지고 왜 수군(일본 수군)의 배 130여 척을 격파했던 장소인 '울돌목(명량 해협)'이 있다.
해남의 서쪽, 진도와 해남 사이에 위치한 '울돌목'에는 '우수영 국민관광지'라는 이름으로 잘 구며져 있다. 울돌목에 도착했을 때, 태양은 서쪽 바다 저 편으로 넘어가려 하고 있었다. 해질녘, 바닷가에 살며시 스며든 붉은 빛과 진도대교의 조화. 그리고 울돌목의 소용돌이 치는 물살을 바라보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고뇌.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읽은 사람이라면, 울돌목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새롭게 보일지도 모른다.
△ 해남에 위치한 우수영국민관광지에서 바라본 진도대교와 울돌목.
건너편 진도에서도 관광지를 잘 꾸며 놓았다.
다리 아래쪽에 물거품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소용돌이 치는 바다 '울돌목'이다.
△ 진도대교와 그 아래 울돌목, 그리고 고뇌하는 이순신상.
이순신상 뒤편에 파란색 부분에는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의 한 구절이 씌여 있다.
"사랑이여 아득한 적이여 네 모든 생명의 함대는 바람 불고 물결 높은 날 내 가난한 바다 명량으로 오라. 오라, 내 여기서 한 줄기 일자진으로 너를 맞으리"
진도 쪽에 세워진 이순신 동상은 웅장하고 그 위용이 대단히 높은 모습인 데 반해, 해남의 동상은 '고뇌'의 느낌이 묻어난다.
이는,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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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대교 아래, 울돌목의 굽이치는 물살
- 해남의 명산 '두륜산'과 먹거리.
두륜산은 해남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해남 여행을 위해 오가면서 들르기 좋은 곳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으로 향할 수도 있지만, 내가 선택한 코스는 두륜산에 위치한 '대흥사'로 향하는 길을 걷는 것이었다. 그곳으로 이끈 것은 '눈내린 산길'이 매력적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대흥사는 두륜산 자락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었기에, 차를 타고 주차장까지 간 뒤 그곳에서부터 걸어서 사찰을 향해 올라갔다. 높지 않은 산길,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가면서 만난 눈덮인 풍경은 매력적이었다. 대흥사가 특별히 큰 사찰이라거나 합천의 해인사와 같이 중요 문화재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찰 주변을 찬찬히 걸으며 곳곳에서 금색판 위에 새겨진 '글귀'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 두륜산 대흥사로 향하는 길.
눈덮인 산길을 걷는 일은 꽤나 기분 좋은 일이었다.
나뭇가지 위에 쌓인 새햐안 눈. 계곡 바위 위에 둥글둥글 쌓은 눈은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었다.
△ 대흥사 일주문과 그 앞에 위치한 장승.
△ 대흥사 곳곳에는 금색판 위에 좋은 글귀들이 새겨져 있었다.
'그릇이 크고 중심 잡힌 사람은 남들의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 자기가 살아가는 곳에서 주인이 되며 그가 사는 곳이 항상 참됨이니 남들에게 휘둘리지 말라. -임제록'
전라도를 찾으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경치 뿐만이 아니라 '먹거리' 또한 놓칠 수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 '해남'에서 무얼 먹어야 잘 먹었다고 생각이 들까라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남의 명물 '팥칼국수'와 '고구마'가 유명한 해남의 허니버터고구마칩. 그리고 여러가지 닭요리(닭 코스 요리)가 으뜸이라는 해남. 해남에 들른다면 여러가지 요리들과 간식거리를 맛볼 수도 있다.
△ 단촐해 보이지만 담백한 해남의 팥칼국수.
△ 고구마가 유명한 해남의 '허니버터 고구마칩'
△ 바다 보러 온 여행 답게,
양념게장과 갈치조림을 메인 메뉴로 한 저녁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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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 국내여행/맛집멋집 국내여행 · 2016. 2. 5. 14:53
눈 내린 어느날, '무안'을 찾다.
무안(務安). 어쩌면 다른 지방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이름이다. 내도 이번 겨울 이전에 그곳에 가 본 적이 없었고, 딱히 그곳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다. 고창의 선운산. 광주광역시, 목포와 나주. 그리고 해남, 강진, 보성, 장흥, 담양, 순천, 여수, 영암 등 전라 남도 왠만한 곳은 한 번 씩 들른 적이 었었고, 다른 지역들은 한 번 씩 이름을 들어봤을 법한 곳이지만 '무안'은 그렇지 않았다. 어느날, 스쳐지나가듯 어디선가 연꽃이 펼쳐져 있는 연못(연지蓮池) 사진을 한 장 보았고, 그곳이 '무안'이라는 것을 알았다. 연꽃은 여름에 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무안의 '그 연꽃밭'을 보러 가고 싶었다. 겨울의 연꽃밭은 어떤 풍경일까.
운이 좋았던 걸까 아니면 그 반대였을까. 눈이 펑펑 쏟아진 다음날, 무안으로 떠났다.
△ '무안'을 향해 떠났다. 첫 번째 목적지는 연꽃밭인 '회산백련지' 였다.
서울에서 무안. 결코 짧았다고는 할 수 없는 여정이었다.
무안의 회산백련지(回山白蓮池). 눈 덮인 연못, 잔뜩 웅크린 연꽃 줄기.
△ '회산백련지', 본격적인 산책로의 초입.
나뭇가지 위에 쌓인 눈 때문에 나무들이 힘겨워 보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양의 눈이 쌓여 있었다. 연꽃 사진에서 보았던 그곳, '회산백련지'로 향하는 길. 평일 낮, 눈이 잔뜩쌓인 도로 위를 오가는 차들은 거의 없었지만 도로는 제설 작업이 되어 있지 않아 미끄러웠다. 백련지가 가까워질 수록, 주변 풍경은 단조로워졌고, 주변은 온통 하얀색 뿐이었다. 그리고, 그 하얀 풍경은 백련지까지 쭉 이어져 있었다.
회산백련지는 눈 속에 파뭍혀 있었다. 30cm는 족히 쌓여 있을 법 한, 종아리까지 푹푹 빠지는 눈 속에 잠긴 백련지는 고요했다. 간혹, 새들의 울음 소리만 들릴 뿐 그마저도 사라지고나면 고요한 적막이 백련지를 감쌌다.
와-아, 넓다. 절로 탄성이 나왔다.
△ 겨울, 연꽃 줄기들이 가득하다.
누군가 눈 덮인 산책로를 걸었던 흔적이 있다(왼쪽). 나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택했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테마별로 다양한 연꽃들을 심어 놓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팻발과 징검다리.
△ 연못 전경.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눈이 많이 쌓여있어 데크 한쪽에 길을 내어가며 이동했다.
△ 최종 목적지였던 중앙 전망대.
어마어마한 크기의 '연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다.
여름에 연꽃이 피었을 때, 이곳 풍경이 어떨지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동양 최대 연꽃 군락지'라는 말이 어울릴법한 크기였다. 연꽃 한 송이 피어있지 않은, 한 겨울의 연못이었지지만 눈만 아니었다면 한 바퀴 쭉 돌아보면서 감탄했을 법한 그런 넓이와 풍경이었다. 여름에 한창 꽃을 피웠을 연꽃의 줄기들이 빼곡히 들어찬 연못 자리에는 연꽃 줄기들이 눈 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눈을 치워가며 도착한 중앙 전망대에 올랐을 때, '여름에 다시 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이렇게 멋진데, 연꽃이 피어오른 여름에는 얼마나 멋질까. 감탄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곳이다.
△ 눈을 뒤집어 쓴 장승. 눈 쌓인 모양이 글자 같기도 하다.
△ 회산백련지 주변 마을의 버스 정류장.
이게 무슨 모양일까 생각하며 유심히 보았다. '연꽃 모양'의 버스 정류장이다.
무안의 낙지. 탕탕이와 호롱구이, 그리고 연포탕.
해가 서쪽으로 스믈스믈 넘어가려 하고 있을 때, 서쪽 바닷가로 발길을 옮겼다. 무안의 갯벌. 무안의 서쪽에 위치한 '신안'과 남쪽의 '목포' 그리고 '무안'은 '낙지', 그 중에서도 세발낙지로 유명한 곳이다. 무안/신안/목포의 갯벌과 낙지를 결코 놓칠 수 없었기에 태양이 서쪽바다 너머로 사라지기 전, 갯벌 쪽으로 향했다. 눈덮인 도로에서는 속도를 낼 수 없었기에 갯벌이 보이는 바닷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태양이 바닷속에 잠긴 뒤였다. 서해에서 제대로 된 낙조(落照)를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무안 낙지 골목'으로 향했다.
△ 낙지 탕탕이(왼쪽)과 호롱구이(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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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지 탕탕이 영상(꾸물꾸물대는 낙지 조각)
무안의 낙지. 탕탕이와 호롱구이. 그리고 연포탕. 주방에서 '탕탕탕탕' 도마를 두드리는 소리가 난 뒤, '낙지탕탕이'가 테이블위에 놓여졌다. 조각난 다리와 몸통은 여전히 꿈틀대고 있엇고, 접시를 꽉 붙들고 있던 빨판은 입 안에서 혀와 입천장에 꽉 달라 붙었다. 나무젖가락에 꽂혀서 먹음직스러운 구이가 되어 나온 '호롱구이'. 그리고 부글부글 끓는 탕 속으로 들어가는 낙지, '연포탕'.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서울에서 무안.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반나절 생활권이라지만, 아직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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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푸른 바다와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해 바다에 위치한 해수욕장을 찾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유명 해수욕장 중 하나인 강릉의 '경포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강릉, 동해시(市), 양양 등에 있는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요즘은 도로가 잘 닦여 있어서 강릉이나 동해시, 양양 등에 있는 해수욕장은 서울에서 차를 타고 3~4시간 정도면 충분히 닿을 수 있기 때문에(평일 기준), 아침 일찍 출발한다면 충분히 당일치기 해수욕장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에, 해수욕장에서의 즐거운 휴가를 생각하며 여유로움과 낭만을 꿈꿨던 사람들은 어쩌면 실망을 할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죠.
탁 트인 동해바다의 풍경과 조금은 여유로운 휴가를 생각하고 있다면, 동해市의 남쪽에 위치한 '삼척'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강릉이나 동해 만큼의 화려함은 없지만 비교적 아담한 해변에서 아늑함을 느낄 수 있고, 혼잡하지 않기 때문에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삼척'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삼척의 해변을 끼고 달릴 수 있는 '새천년 해안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들 정도로 멋진 풍경을 선사해주기도 합니다.
△ 강원도 동해 바다에 접해 있는 강원도 '삼척'은 양양, 강릉, 동해시에 비해 조금 낯설다.
그렇지만, '삼척'도 강릉이나 동해시 못지 않은 멋진 바다 풍경들을 가진 곳이다.
삼척 해수욕장에서부터 '새천년 조각 공원(해안 유원지)'를 거쳐서 삼척항 부근으로 이어지는 '새천년 해안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꼽히고 있고,
아담한 해수욕장에서 여유롭게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또 한편으로는, (삼척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긴하지만) 우리나라의 유명 사진 촬영지인 '속섬(솔섬)'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동해 바다의 절경, '삼척 해수욕장'에서 시작되는 '새천년 해안 도로'의 풍경.
△ 삼척 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
해변의 모래 위에 파라솔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평상 위에 파라솔이 쳐져 있는 것이 독특했다.
조금이라도 한적한 해변을 만나기 위한 바다를 향한 발걸음. 평일 오전, 서울에서 4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곳은 강원도 삼척이었다. 삼척 사람들조차도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난 것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한적한 시가지를 지나 시가지 동쪽의 언덕 너머에 있는 '삼척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큰 규모의 해수욕장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작다고는 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는 해수욕장 주변은 한적한 모습이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워져 있는 파라솔은 서로가 서로를 방해하지 않게끔, 여유로운 시간을 지낼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는 듯 비교적 널찍한 공간을 두고 세워져 있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들른 해변에 접한 횟집은 단체 손님이 왁자하게 식사를 끝내고 나간 뒤였기에, 해변의 풍경을 음미하며 여유롭게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였다. 탁 트인 바다. 해변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즐기는 식사. 거창하지는 않지만, 상큼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바다의 맛은 서울의 여느 식당에서 맛보았던 그것과는 달랐다. 사람들이 맛있는 회를 먹기 위해 바다로 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 점심 식사는 '물회(왼쪽)'와 '회덮밥(오른쪽)'이었다.
새콤하면서도 시원함이 어우러져 여름에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던 '물회'와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움이 함께 느껴지던 맛이 일품이었던 '회덮밥'은 해변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맛이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삼척 해수욕장의 북쪽 방향.
여느 해수욕장과 같이 파라솔이 늘어서 있고, 그 앞쪽 바다에서 사람들이 놀고 있다.
하늘에 둥근 구름이 태양을 품고 있는 모습이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었다.
저 뒤쪽엔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 공사가 한창이었고, 그 너머에는 '동해시 묵호항'이 있다.
△ 삼척 해수욕장의 남쪽 방향.
파라솔들이 이어져 있고, 작은 언적이 있다. 언덕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아담은 크기의 '후진 해수욕장'이 나온다.
후진 해수욕장을 지나 이어지는 길이 대한민국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새천년 해안 도로'이다.
해변에서 파도를 맞으며 보낸 시간. 발 끝으로 동해바다의 차가움이 느껴졌다. 해변의 모래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지글지글 타들어가고 있었지만, 몇 발자국만 걸어가면 그 열기를 잊을 수 있다는 즐거움. 파라솔 아래에서 파도에서 실려오는 바닷 바람을 맞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할 수 있다.
삼척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그 폭이 50미터가 채 안될 것 같은 아담한 크기의 '후진 해수욕장'을 지나면 '새천년 해안 도로'가 시작된다. 암초와 푸른 바다가 장관을 이루는 해안선을 따라 뻗어 있는 길을 따라 달리다보면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걷고 싶은 마음이 솟구친다. 해안도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조각 공원'. 여러 형상의 작품들이 조각 공원에 세워져 있지만, 파도와 바람, 자연이 만든 해변 풍경에 압도된 나머지, 조각들을 천천히 감상할 틈이 없다.
△ 새천년 해안도로의 자세한 안내를 해 주는 안내판(왼쪽, 조각공원 내)과 조각공원에서 바라본 해안선(오른쪽)
△ 해안도로에는 해안선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다.
△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해질녘의 풍경(왼쪽)
두 손을 모은 모양을 형상화 한 '소망의 탑'과 그 아래 작은 '소망의 종'(오른쪽)
- 관동팔경 제1경 '죽서루'. 그리고 삼척중앙시장과 가로수.
혼잡하지 않은 동해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것이면 충분했지만, 삼척으로 오는 내내 이정표(표지판)에서 보였던 이름 '죽서루'가 궁금했다. 해변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죽서루'였기에, 그곳을 찾았다. 관동지방(강원도 태백산맥 동쪽 지방)의 빼어난 풍경으로 손꼽히는 '관동팔경'의 그 첫번째라는 '죽서루'는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누각 치고는 그 규모가 생각보다 컸다. 절벽 위에 우뚝서 시원한 바람을 불러들이고 있는 죽서루는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었다. 고려말부터 세워져 있었다는 '죽서루'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거치면서 많은 글들을 남겼으리라.
죽서루로 향하는 길에 삼척 시내를 관통하면서 독특한 풍경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삼척 중앙 시장'이라고 이름 붙은 재래시장의 앞을 지날 때 발견한 '가로수'들은 여느 도시의 가로수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곳이 제주도도 아닌 이곳에 왠지 모를 남국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독특한 나무들이 도로변에 우뚝 서 있었다.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로수가 아닌 나무. 소나무처럼 얇은 잎사귀가 달린 나뭇가지는 하늘을 향하고 있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이국적인 삼척 시가지의 모습은 휴양지에 놀러온 기분이 들게끔하기에 충분했다.
이국적인 느낌의 가로수를 지나, 찾아간 '삼척 중앙 시장'은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좀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붐비지는 않았다. 많은 상점들은 문을 닫을 준비를 하거나 문이 닫힌 상태였지만, 동해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 답게 '해산물'판매 구역이 그래도 볼 만 했다. 건어물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생선들이 즐비한 해산물 시장이었지만, 많은 상점들이 '문어'를 취급하고 있었다. 삼척은 문어가 유명한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문어들이 있었고, 사람들은 '문어'를 사 갔다. 문어 한 마리가, 칼 옆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 관동팔경 제1경이라는 '죽서루'.
죽서루에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삼척 중앙 시장의 입구(왼쪽)과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하는 가로수(오른쪽).
△ 삼척 중앙 시장의 한 수산물 가게.
작음을 앞둔 문어 한 마리를 옆에 두고, 아무저니가 문어 한 마리를 더 꺼내고 있다.
△ 노란색 방석처럼 보이는 '호박'이 들어간 '술빵'.
강렬한 색상, 독특한 무늬가 먹음직스러워 보여 한 조각 사서 먹었다.
- 어쩌면 몽환적인, 소나무 한 가득 속섬(솔섬).
해질녘, 강릉에서 삼척까지 온 만큼, 그 거리만큼 남쪽으로 달렸다. 삼척의 남쪽, 어쩌면 경상북도 울진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먼 곳이었다. 삼척의 남쪽 끝자락, '월천'이라는 곳으로 향한 이유는 단지 '솔섬' 사진으로 잘 알려진 '속섬(원래 이름은 '속섬'인데,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가 '속섬' 사진을 'Pine Trees(소나무들)'라는 이름으로 발표하면서 '솔섬'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 졌다)'을 보기 위해서였다. 해질녘 노을낀 속섬을 보려고 했으나, 해안도로에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보낸 터라 어쩌면, 속섬으로 가는 내내 속섬에 도착했을 때는 노을이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마음이 급해서일까, 속섬으로 가는 길마저 잘못들어, 결국은 경상북도까지 갔다가 다시 강원도로 되돌아 오느라 속섬에 도착했을 때는 어둠이 내려 있었다. 그래도, 솔섬에 닿았을 때, 사진에서 보았던 그 모습을 어렴풋이 찾을 수 있었다. 여기 이곳. 언제 다시 올 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오게된다면 여기서 멋진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
△ 해가 저문 뒤, 속섬의 모습.
뒤쪽으로 삼척LNG 생산 기지가 밝게 빛나고 있다.
△ 삼척의 '속섬'을 '솔섬'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게 만든, 마이클 케냐의 'Pine 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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