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주(慶州) 여행. 

  대한민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 중에 과연 '경주'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가봤을 만한 곳이 '경주'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천년의 고도'라고 일컬어지는 '경주'는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경주'에 대해서 잘 아는 이는 드물다.

 약 900년 동안, 한반도 땅에 존재했던 '신라'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고, 지금에 이르러 우리는 경주에서 신라의 흔적을 읽어내고 있다. 켜켜이 쌓인 오랜 시간 만큼 경주는 많은 것을 안고 있지만, 경주를 여행하는 짧은 시간동안 그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경주 여행 할 때, 우리는 몇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경주에는 '돌'이 많고, '불교'의 흔적이 짙다는 것이다.



2. '국립경주박물관'과 석탑(石塔).

  경주에는 수 많은 문화재들이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주 곳곳에 많은 유적들이 있다고는하지만, '국립경주박물관'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로 대표되는 '신라'를 압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곳임이 틀림없다.

 박물관에서는 신라의 역사와 유물을 살펴볼 수 있음을 물론이고, 야외에서는 '돌'로 만들어진 많은 유물들을 볼 수 있다. 탑과 석등, 탑의 몸통과 지붕의 잔해 등. '돌'로 만들어졌기에, 지금까지 남아있을 수 있는 '신라'의 흔적을 박물관 안뜰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옛날. 신라가 한반도를 차지하고 있었을 때, 국립경주박물관 주변이 '왕궁'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허허벌판인 '박물관'주변에서 시가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왕자가 지내던 곳인 동시에 달빛을 구경하며 노닐던 연못이라는 '동궁'과 '월지(月池)'(안압지)를 지나 '분황사'와 '황룡사지(옛 황룡사 터)'에 닿을 수 있다.


△ 국립경주박물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성덕대왕신종'.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이며, 그 예술적 가치도 뛰어나다.

종로의 '보신각 동종', 경기도 화성 용주사의 '용주사 동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종으로 일컬어진다.


※ '화성 용주사'는 조선 왕 정조가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지은 절이다. 

- 참고 : 수원화성과 정조이야기 http://enjoiyourlife.com/1243 


△ 국립경주박물관 역사관 정면.

양쪽 끝 처마가 은은하게 하늘로 솟은 모양이 일품이다.


△ 박물관 입구, 소나무에 둘러싸여 있는 석탑.

위 사진의 석탑을 포함하여 신라시대 석탑과 그 외 많은 석탑들이 '석가탑'의 형태와 유사하다.

불국사의 '석가탑'이 만들어진 후, 석가탑 모양이 석탑의 표준이 되었다고 한다.

△ 경주 박물관 뒤뜰에 위치한 '석가탑(왼쪽)'과 '다보탑(오른쪽) - 복제품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신라의 대표적인 두 탑 '석가탑'과 '다보탑'의 복제품이 있다.

진품은 '불국사'에 있다. 


△ 국립경주박물관 뒤뜰에는 돌로 만들어진 다양한 유물들이 놓여있다.

저 뒤쪽, 투박한 모습의 '고선사 3층석탑'이 보인다.


△ '고선사 3층 석탑'과 탑의 지붕돌과 몸돌들.

고선사는 '원효대사'가 지주로 있던 사찰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 '고선사 터'는 물에 잠겼고, '고선사 3층석탑'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것이다.

앞서 본 '석가탑'이 몸매 좋은 세련된 미인이라면 '고선사 3층 석탑'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아름다움이 배어나는 미인처럼 보인다.


△ 분황사 모전석탑.

특이한 형태를 가진 석탑으로 유명하다. 

'벽돌을 쌓아올려 만든 탑의 형태'는 우리나라 방식이 아닌 중국식이라 한다.

원래 7~9층 높이의 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3층 정도 높이만이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한다.


△ 해질녘의 분황사 모전석탑.


3. 달빛 기행. 달을 벗삼아 '대릉원 - 첨성대/계림 - 동궁과 월지'를 걷다.

 어느 여행지를 가든, '야경'은 색다른 즐거움을 전해준다. 특히 '오래된 도시'를 방문하여 '조명'을 받아 빛나는 유적지를 바라볼 때면, 황홀한 광경 덕분에 감탄을 할 수도 있다.

 경주도 마찬가지이다. 경주의 유적지들은 깊은 밤, 달빛 아래에서 빛나고 있었다. 오직, '자신만을 비추는 조명'을 받으며, 검은 배경 속에서 빛나는 능(陵)과 첨성대. 그리고 동궁과 월지를 거니는 것은 경주 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 대릉원.

천마총과 황남대총 등의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특별히 능을 밝히기 위한 조명이 없어 다소 어두운 편이다.


△ 대릉원. 능 사이로 떠 오른 달.

  

△ 대릉원을 빠져나와 '첨성대'로 향하는 길. 초입.


△ 청성대로 향하는 길 오른쪽에 '계림'이 있다.

계림의 능과 나무들이 조명을 받아 빛나고 있다.


△ 달빛 아래에서 조명을 받아 빛나는 첨성대.

오른쪽 구석에 보름달이 걸려있고, 첨성대는 은은히 빛나고 있다.


△ 달빛 기행, '첨성대'


△ 조명을 받아 빛나는 '동궁'.

뒤쪽 노란 불빛이 피어오르는 아래쪽은 '월지'.


△ 달, 그리고 '동궁과 월지'.


△ 달빛 아래 빛나는 '동궁과 월지'.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