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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4, 호주에서의 마지막 와인농장 : Donnelly River-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1. 14:59
마지막 와인팜. 와인으로 유명한 호주 서남부의 마가렛리버(Margaret river)에서 약간 오른쪽에 위치한 펨버튼(Pemberton)에 갔다. 여기로 오기 전 조그마한 와인팜 몇 군데를 더 갔었다. 퍼스 근처의 스완강(Swan river)도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그곳에 위치한 와인 팜이었다. 한 농장은 포도나무가 40년이 넘은 것이었는데, 정말 나무가 돌덩이처럼 보였다. 그 나무에서 나는 와인의 향이 정말 죽여준다고 하는데, 먹어보지 못한게 아쉽다. 아무튼, 퍼스Perth에서 남쪽으로 4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곳, 도넬리리버(Donnelly river) 와인팜. 농장안에 와이너리(Winnery)도 있었다. 쾌 큰 농장이었다. 이곳에서 엄청난 속도로 2주나 일했으니까 말이다. 농장안에는 소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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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녀, 파문 - 그것은 한국이 아직 남성중심사회라는 것의 방증(傍證)?- 생각 저장소 2009. 11. 21. 13:55
미수다에서의 루저녀파문이 대한민국 남자들 사이에서 큰 화두로 떠올랐다가 서서히 사라진 지금, 내 머릿속에서 지금 쓰려는 이 글을 한 번 써 봐야겠다고 생각한지 한참 지났지만, 나 또한 주민등록번호의 첫 번째 자리가 "1"로 시작하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다가 문득 머릿속에서 생각하게 된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몇 주전, 인터넷을 하다가 미수다 루저녀라는 글귀를 수없이 보았지만, 미수다 자체에 관심이 없을 뿐더러, 자질구레한 인터넷에 떠도는 별 쓰잘데기없는 신문기사들에 관심이 없는지라 쳐다보지도 않았다. 얼마 후, 공장에서 일을 하고있는데, 나와 같은 시간에 일하는 형이 나에게 물었다. "루저"를 아냐고. "루저?" 인터넷하다가 미수다 루저 뭐 어쩌고 얼핏본것같은데,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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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에 대해 생각하다가 - PC방이야기.- 생각 저장소 2009. 11. 18. 15:41
단순하면서 계속 반복되는 일을 하다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생각이라고 하기보단 잡생각이 끊임없이 머릿속을 지배하게 된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이해할 듯 싶다. 무한히 반복되는 단순한 작업. 그것과 더불어 머릿속을 지배하는 잡념) 스타크래프트Star Craft라는 게임이 처음 나왔을 때, 내친구가 씨디를 샀고 나는 그 친구에게 씨디를 빌렸다. 여러명이 같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집에 놀러온 사촌형들과 게임을 하려고. 하지만, 그 멀티플레이가 내가 생각하는 플레이가 아니었다. 삼국지와 같은 턴제 방식이 아니라 여러명이 실시간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었으니까. 나는 처음 그것을 이해 못했다. 그러다가, 얼마 후. PC방이라는 우리 동네에 처음 생겼다. 당연히, 스타크래프트가 최고 인기였고 나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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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이유.-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1. 17. 15:30
- 내가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이유. 내가 너무 구식이라서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걸까?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계바늘. 사각사각, 종이위의 연필심. 쓱싹쓱싹, 톱밥을 뱉고있는 나무. 아직 주변에 아날로그는 많지만, 디지털이 지배하는 시대에 그걸을 찾기란 힘들다. 난 아날로그가 좋다. 디지털은 차갑지만, 아날로그는 온기를 품고 있으니까. Someday, Sep 2009. From Australia. - 해질녘, 알바니하이웨이 Albany HWY 옆의 집 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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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day of Wine farm, Donnelly River.-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1. 17. 15:26
- Last day of Wine farm, Donnelly River. 나는 내가 숨쉬고 있는, 움직이고 있는, 보고 있는, 듣고 있는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고 싶다. 이것은 욕심이 아니다.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내 인생에서 다시 없을 이 순간을 모두 기억하고 싶다. 22/09/2009. Tue. Pemberton, Australia. - 와인팜 - 마지막날, 포도나뭇가지 정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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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Hello, 안녕하세요?- 소소한 즐거움 찾기/잡동사니 2009. 11. 15. 19:24
초등학교 1학년 때, 전학을 갔다. 내가 이사를 간 곳은 미군부대근처에 있는 아파트였다. 내가 전학을 제일 처음 사귄친구는 머리카락이 금색과 갈색이 섞인 애였고, 아빠가 미군 장교인 혼혈아였다. 미군부대 근처에있는 동네라서 그런지 혼혈아들이 꽤 있었다. 그 이후에 친구를 여럿 사귀었지만, 전학을 가서 처음사귄 친구와 자연스럽게 친하게 지냈다. 집도 같은 방향이었고 가까웠기에 더욱 친했다. 초등학교 내내 그 친구집에 자주 놀러갔었다. 가끔씩 그 친구집에 놀러 갈 때면 친구의 아빠가 퇴근을 하고 집에 있었던 적이 많다. 친구의 아빠의 이름은 '캔(can?)' 이었다. 친구의 아빠를 만나는 건 괜찮았다. 그리고 나에게 영어로 뭐라고 많은 말을 해 주었지만 난 알아들을 수 없었고, 내 친구가 해석도 해주고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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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Postcard-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1. 14. 19:14
- 엽서. 여행을 하면서 수십통의 엽서를 보내왔다. 나는 아직, 해외에서 오는 엽서를 받아본 적이 없지만, 나의 엽서를 받은 그 누군가는 분명히 기뻐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훗날 바쁜 일상에 치여 나와 그 사람의 기억속에서 서로가 잊혀졌을 때, 어느날 우연히 발견한 내가 보낸 그 엽서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기억나게 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엽서를 보낸다. 16/09/2009, Wed. Pemberton, Austra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