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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공장에 취직하다! - 01,-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2. 5. 18:12
2009년 9월의 마지막 주, 사실상 호주 농장에서의 마지막 일이 끝났다. 도넬리리버 와인팜. 농장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추석때 부침개도 해먹고 추석분위기를 내자고 이야기하던 때가 있었지만, 그 이야기는 없었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우리들은 해고를 당했으니까.. 어느덧, 10월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호주 농장에서의 약 7주간의 노동. 나에게는 더 이상의 선택은 없었다. 무조건 호주에서 일을 해야 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돈이 있든 없든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떠나야만 한다고. 나에게 더 이상 시간이 많지 않았다. 소식. 10월이 되면 슬슬 퍼스 주변의 공장들이 고용을 늘리고 크리스마스 준비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퍼스에서 만난 형이 나에게 말해주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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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태워준다고?- 소소한 즐거움 찾기/잡동사니 2009. 12. 2. 15:48
여행은 가고 싶고, 돈은 없고. 러시아, 광활한 대지위를 달리는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 것이다. 영화속에서, 그리고 각종 매체에서 보아왔던 열차. 설원을 가로질러 끊임없이 달리는 열차를 말이다. 이번 겨울!!(역시 러시아는 겨울이 제맛이 아닐까 싶다)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사건이 있다. KT QOOK에서 여행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것! 시베리아 횡단열차 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이벤트아이템이 있기도 하지만, 아무튼! 겨울의 시베리아횡단열차는, 상상만해도 그 낭만은 충만하다. 관심이 있다면 여기로 가 보자. 이벤트 페이지 홈 페이지 http://www.qook.co.kr - 시베리아횡단열차, -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의 역 - 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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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신자인가?-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9. 23:22
10월 2일 목요일. PM 4:00. 퍼스(perth)에서 일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카날본으로 떠나기로 결정한 세 남자. 오후 다섯시. 그렇게 퍼스를 떠났다. 10월 3일 금요일, 1000Km 북쪽으로 차를 달려 도착한 작은 해변도시. 카날본Carnarvon. 열대기후에 가까운 곳. 일년 내내 바나나 농사를 하고 있는 곳. 일년 내내 농장일이 있는 곳이라는 말을 듣고 온 이곳. 일을 찾기위해 농장을 돌아다니던 중 어디선가 걸려온 한통의 전화... 프리맨틀의 어느 공장 에서 걸려온 전화. 그리고 그 날 오후 1시까지 공장 오피스로 면접을 보러 오라는 통보. 하지만, 절대 갈 수 없다. 3시간 만에 1000km가 넘는 거리를 무슨수로 간단말인가? 비행기도 없는 곳에서.. 우여곡절끝에 인터뷰는 월요일로 미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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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 그리고 거주등록에 관한 문제.-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준비 2009. 11. 29. 20:39
러시아여행, 그리고 거주등록... 4개월전에 포스팅할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오늘에서야......- _- 러시아여행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논란이 많으면서도 신경쓰이는 부분이 거주등록에 관한 문제다. 거주등록은 러시아를 가기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따라서 러시아에 발을 딫는 그 순간까지도, 그리고 러시아 안에서도 신경을 안 쓸수가 없다. 거주등록에 관해서는 약간의 논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러시아 여행을 할 경우 한 도시에 72시간(3일)이상 머물 경우 거주등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혹자는, 이 규정을 가지고 러시아에 3일 이상 머물경우 도시마다 무조건 거주등록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혹자는, 이 규정을 가지고 한 도시에 3일 이상 머물지 않고 떠난다면 거주등록을 할 필요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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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again!! - 하루만에 두개의 일자리를 구하다!-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8. 22:08
지평선 넘어로 뻗어있는 도로를 달려 퍼스Perth에서 카날본Carnarvon까지 와버렸다. 997km. 오전 6시, 꿈을 꿨다. 왠지 기분이 좋은 꿈. 카날본으로 가는길이 상쾌했다. 왠지 일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오전 8시. 카날본 시티센터에 도착을 했다. 여기가 카날본이구나..! 정말 휴양지같은 느낌이었다. 실제로 요트나 카약같은걸 차에 싣고 오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카날본에 부는 바람도 다합(Dahab, 이집트의 홍해에 있는 작은 휴양도시)에서 내가 느꼈던 바람과 유사했다. 기후도, 풍경도.. 다합에 대한 기억이 나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오전 9시. 시티 비지터센터(city visitor centre)가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잡에이전시(job agency)가 어디에있는지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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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야기 - 카날본으로 가는 길 로드하우스(Road house)에서,-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8. 20:39
혹시, 당신은 꿈을 믿으시나요? 혹시 믿는 다면, 꿈이 나의 미래를 예지한다는 느낌으로? 아니면 꿈은 반대라는 생각으로? 아니면 그냥 개꿈이라고 생각하나요? 전 꿈을 믿는 편입니다. 보통, 난 너무 피곤해서 새우잠같은걸 잘 때 꿈을 잘 꾸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꿈을 꾸는 경우가 있다. 그 다음날이 대체적으로 중요한 날일 때. 뭔가 의미있다고 생각되는 꿈을 꾸는 편이다. 예를들어, 시험기간이라던가, 뭐 아무튼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일을 하는 날일 때 말이다. 그리고 호주에서, 뇌리에 선명하게 기억될만한 꿈들을 몇 개 꾸었다. 꿈을 꿨다. - 퍼스에서 북쪽으로 1000km 카날본Carnarvon으로 가는 길, 어느 로드하우스의 주차장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꿈 속에서, 한 후배가 나에게 전화를 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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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a job again! - 다시 구직자의 삶으로(2)-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8. 09:45
드디어 일을 다시 잡았구나!! 근데, 북쪽으로 2500km?! 차를 타고 꼬박 2박3일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거기라도 가서 돈을 벌어야지,, 페이도 어느정도 괜찮았고, 농장 숙소에 수영장도 있었다. 에이전시가 문을 닫을 시간이라서 내일 오전에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줄테니 다음날 오전에 오라고 하길래 알았디고하고 에이전시를 빠져나왔다. "다시, 농장으로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일이 끝나고 딱 일주일만이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했다. 농장주와 계약이 체결되는 그 순간까지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 전에 일을 구할 때도 일을 하기 바로 직전에 펑크가 나서 도루묵이 된 적이 있다고. 너무 기대는 하지말고 그냥 안전빵으로 생각하고 있으라고. 마음 한구석엔 약간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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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a job again! - 다시 구직자의 삶으로(1)-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8. 07:18
농장에서의 즐거웠던 나날들은 끝이 났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더이상 쓸모없어진 사냥개처럼 내동댕이 쳐 졌다. 나는 어느정도 다 예상하고 있던 결과였기에 최대한 빨리 다른 잡(job)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고 있어서 슬슬 일자리가 많아 진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건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퍼스시티(Perth city)의 백팩(Backpackers)도 이미 일자리를 찾아서 몰려든 사람들로 붐볐다. 불과 두달전만해도 한산하던 백팩에 도미토리방이 없을 정도라니! 세명이서 같이 다니기로 해서, 같은 숙소에 같은 방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물론 비싼방은 있었지만) 여차저차해서 방을 잡았다. 내가 호주에 왔을 때 두번째로 갔던 백팩이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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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입하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준비 2009. 11. 28. 06:40
내가 남미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생각한 곳 호주. 내가 호주를 남미의 바로 전으로 생각한 이유는? - 호주에서 남미로가는 비행기표가 가장 싸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처음 여행을 시작하기 전 생각을 했었다. 워킹홀리데이를 먼저하고 여행을 떠날까? vs 여행중간에 워킹홀리데이를 할까? 남미와 북미를 여행의 마지막 여정으로 선택한 뒤 나의 결정은 여행의 중간에 호주에 들러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는 것. 호주에서 열심히 워킹을 하고 가끔씩 홀리데이를 즐기고 있는 최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되었다. 남미로가는 비행기표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 그 이유는?? 호주가 지금 성수기인것처럼, 남미도 11월 부터 성수기에 접어들어서 비행기표 가격이 ............. 10월 초에 비행기표 가격을 호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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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5, 호주에서의 마지막 와인농장 : Donnelly River(2)-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1. 15:31
도넬리리버 와인팜에서 2주라는 시간을 보냈다. 2주, 결코 짧지않은 시간이다. 그 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같은 농장, 같은 숙소, 여섯명의 사람들. 같이 일하고,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 사람이 모여사는 곳에는 이런사람, 저런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 곳, 도넬리리버에서도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그리고 모두가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사실, 나는 농장일 끝나면 혼자 어디론가 가겠다고 말 할 생각이었다. 농장에는 나와 친하게 지내는 사람 둘, 그리고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서 나와 사이가 좋지않게 된 사람 하나, 그리고 리더 형 그리고 그 형의 여자친구가 있었다. 대충, 3 / 2 / 1 이런식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놀았다...1 ? 의도하지않게 왕따?비슷한게 되어버렸다. 1이 왕따?가 된 이유는 자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