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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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인도, 바라나시 - 물[水], 갠지스 강으로 가는 이유(Varanasi, India)-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3. 9. 5. 21:41
1.물[水, Water], 그것은 생명. 인간은 물이 없으면 살 수 없다. 이 사실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물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물과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곁에 두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물을 갈망하고, 물을 통해 갈증을 해소하면서도 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관심'이란, 서울에 여행 온 프랑스 사람이 서울이라는 도시의 일부를 바라보며, 여러 사물들의 움직임과 위치가 나타내는 의미를 찾아내려고 노력하는데 필요한 '관심'같은 것을 말한다. 우리는 프랑스인과 달리, [서울에 사는 사람들을 예로 들자면]서울의 일상적인 풍경에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으며, 주변의 변화조차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그런 상태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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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발트3국(빌뉴스,리가,탈린) - 비와 낭만, 비오는 발틱(발트3국) 거리를 걷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3. 9. 1. 16:43
1.비[雨, Rain], 그 지루함의 끝은 낭만. 여름, 지루하게 비가 내린다. 가끔씩 억수같이 쏟아지고, 아파트 사이사이를 흐르는 작은 천(川)은 금새 흘러 넘친다. 삼삼오오 모여 천(川) 안에서 놀던 오리 가족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여름 휴가를 떠났을까]. 창 밖으로, 빈틈없이 떨어지는 빗방울들을 바라보다보면 가끔씩 빗속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어쩌면 정신나간 사람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시련을 당했다는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것은 정말 지루함을 떨쳐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살면서, 특히 여름에 많은 비를 만나야 하는 것은 좋은 것일 수 있다[비를 맞고나서도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가 봐 왔던 많은 영화들에서 비는,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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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쿠바, 하바나 - 엽서, 상실된 엽서가 주는 의미(Havana, Cuba)-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3. 8. 30. 09:31
1.엽서를 주고받던 시절에 관한 이야기. 손바닥만한 크기의 네모난 모양. 한 면에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주소를 쓰는 곳이 있고, 한 귀퉁이에는 엽서가 붙어 있었다. 주로 연말, 혹은 가끔씩 우리는 엽서라는 것을 써서 누군가에게 보내곤 했다. 엽서는 간편했다. 우표를 따로 살 필요도 없었고, 받는 사람의 주소만 알면 손쉽게 누군가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물론 2~3일은 걸리는 데다가, 그 메시지를 우편 배달부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다 볼 수 있는 단점이 있긴 하다]. 1990년 후반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엽서와 편지를 썼고, 서로 주고 받았다. 지금은 손바닥 안에서 클릭 한 번이면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이것이 뭔지 잘 모르던 시절, 이메일(E-Mail)이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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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시엠립) - 점(點)과 선(線), 툭툭과 자전거의 의미-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3. 8. 27. 21:10
1.'삐삐'라는 기계가 진동을 할 때면, 우리는 공중전화를 찾아 두리번 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삐삐',를 가지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의 30대, 40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알고 있을 물건이다.'삐삐'가 울리면 공중전화를 찾아 두리번 거리곤 했고, 때로는 집 전화기로 '삐삐'의 자그마한 액정에 찍힌 번호를 보고 어딘가로 전화를 걸곤 했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약속을 할 때면, 우리는 몇 시간, 몇 십분 전에 전화를 통해서 약속을 하고 약속 장소에서 서로를 기다려야 했다. 그 시절에는 약속 장소를 향해서 가고 있는 그 누구도 조급해하지 않았고,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 누군가도 안절부절하지 않았다. 약속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은 그 누군가가 곧 올 것이고,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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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세부 시티 - 우리는 외국 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는가?(Cebu City)-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3. 2. 23. 17:48
1. 여행이 주는 행복, 즐거움 여행,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양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여행에서 기대하는 것은 비슷하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과는 다를 것 같은 곳에서 새로운 무엇가를 발견하고 기쁨을 느끼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다른 나라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보고, '이국적'인 느낌을 만끽하며 즐거움을 느끼기 위함이다. 여행이 우리에게 즐거움[또는 행복감]을 주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앞으로 떠날[가까운 미래에] 여행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우리는 '여행' 자체에서보다 여행에 대한 '기대'에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고, 설레어 한다. 여행지에 대한 상상 속에서, 여행을 계획하면서, 그리고 여행지에서 할 일들을 머릿속에서 미리 해봄으로써 큰 만족을 느낀다. 사실, 대부분의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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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네팔(Nepal) - 테러를 당하다.(2) : 네팔 버스테러-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2. 2. 6. 17:22
(1st edit 10.11.14) "Episode] 테러를 당하다.(1) : 인도 국경 폐쇄"에서 이어집니다.(클릭하면 글을 볼 수 있어요) 1. 테러. 테러리즘(Terror, Terrorism)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중심. 세계 경제의 중심. 맨해튼(Manhattan)의 중심에 있던 세계무역센터(WTC. world trade center)가 무너져 내렸다. 여객기 두 대가 테러리스트의 지시에 따라 쌍둥이 빌딩의 내부에 파고 들었다. 하늘을 찌를듯한, 세계 경제의 중심지의 위상을 드높이며 서 있던 쌍둥이 빌딩은 차례로 무너져 내렸고, 한 줌의 재가 되었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테러.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라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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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이집트, 바하리야 - 인생의 가르침을 얻다. 사막에서 만난 사람.(Egypt, Bahariya)-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2. 1. 11. 20:43
1. 강연(講演) 우리는 주변에서 저명한 사람들이 초청되어 어떤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연회가 열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 강연회에 참석하여[강연을 하는 사람이 자신이 평소에 알던 사람일 경우, 강연회에 참석하여 강연을 듣는 경우가 많다] 강연을 듣기도 한다. 특히, 당신이 만약 지금 대학생이라면,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더 많다. 각 대학에서는 해외 유수 대학의 석학이나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하는 경우가 많고, 총학생회에서도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과 교양을 위해서 사회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하고, 학생들은 그 강연을 듣는다. 또한, 시간이 허락한다면 초청 연사와 질의 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지고, 함께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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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몬테네그로, 부드바 - Save me! 당신은 내 생명의 은인(恩人) (Montenegro, Budva)-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2. 15. 15:47
1. 여름(夏, Summer) 여름.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찌는듯한 무더위, 이글거리는 태양과 아스팔트 위에서 춤추는 아지랑이, 불면증, 방학, 휴가, 시원하게 보이는 바다와 백사장이 있는 해수욕장? '여름'이라는 말을 가지고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여름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은 파란 바다와 백사장이 어우러진 '해수욕장'과 '피서객'이다. 많은 사람들이, 휴가철 해수욕장을 찾는다[중고등학생, 대학생이라면 누구라도 친구들과 함께 해수욕장에 갈 계획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고, 직장인들도 여름 휴가에는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좀 즐기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해수욕장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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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시리아, 하마(Hama) - 만난다는 것은 헤어짐과 동의어 (Syria, Hama)-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2. 10. 11:05
1. 만남. 만나다. 만나다.【…을】누군가 가거나 와서 둘이 서로 마주 보다. 혹은, 인연으로 어떤 관계를 맺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만난다는 것. 그것은 약간의 설렘을 수반한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때, 그 기다림 속에는 설렘이 깃들어 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이 좋은 이유는, 만나는 행위가 이루어 지기 전 어떤 일련의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만나기 전, 당신의 마음 속에는 만날 대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담겨있을 것이고, 그[또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그 사람을 기다리는 행위 속에는 기대감[상대방이 언제, 어떤 모습을 하고 나타날까.같은 부류의 기대감]과 설렘이 있기 때문이다. 황지우 시인의 시(詩) 중에는 '너를 기다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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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불가리아, 소피아 - 고개를 끄덕끄덕, '아니'라는 의미 였다고?! (Bulgaria, Sofia)-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2. 3. 11:24
1. 언어(言語, Language) - 몸짓 언어(Body language, 바디랭귀지) 너, 나랑 말이 좀 통하는데. 통하는게 있네.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보면, 느낄 때가 있다. 말[言]이 통한다는 것은, 너와 내가가[우리가] 친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말'이 통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말이 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언어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같은 관습 속에서 서로 친밀해 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같은 언어를 공유한다는 것은, 서로 원활한 의사소통(Comunifca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