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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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베라스타기(시바약 화산) - 화산에서 느끼는 즐거움.-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5. 1. 27. 08:36
1. 화산(火山)이 가진 매력.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는다. 사람들이 산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흔히들 '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느끼게 해 준다고 말한다. '화산'이라고 불리는 산은 전 세계 어디를 가든 '명소'로 꼽힌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산인 제주도 '한라산'은 우리나라의 관광 명소일뿐만 아니라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선정된 것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마찬가지로 화산 폭발로 생겨난 섬 '울릉도'와 '독도'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사람들이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산'을 명소라고 부르며, 찾아가는 이유가 뭘까? 아마도, 화산에서는 '산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떄문일지도 모른다. 제주도의 한라산이 死화산이라고 말하지만, 아직도 그곳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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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부킷라왕(수마트라) - 오랑우탄과 정글에서 볼 수 있는 것들.-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5. 1. 21. 09:00
1. 부킷라왕(Bukit Lawang)으로 가는 배낭여행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Palau Sumatra). 수마트라섬의 북쪽, '북 수마트라'라고 불리는 곳의 정글에는 '오랑우탄'이 살고 있다. 수마트라섬에서 가장 큰 도시, '메단(Medan)'에서 승합차를 타고 세 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부킷라왕'이라는 작은 도시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배낭여행자들이 모인다. 그들은 '오랑우탄'을 만나기 위해 부킷라왕을 찾는 것이다. 부킷라왕에 도착한 배낭여행자들은 정글로 향한다. 부킷라왕은 대도시 메단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그곳까지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 군데군데 패인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에서 느껴지는 덜컹거림. 그것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움푹 패인 비포장 도로, 자욱한 모래 먼지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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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그라 '타지마할' - 결코 놓칠 수 없는 아름다움.-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5. 1. 13. 09:30
1. 죽음과 아름다움,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그것. '죽음[死]'은 사라진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의 결별은 어쩌면 '아름다움'의 종결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게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 어쩌면 먼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은 사후 세계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고대 국가의 권력자들은 죽음과 관련된 의식을 화려하게 거행했고, 죽은 이를 위해 '아름다운 건축물'을 남기기도 했다. 전 세계에는 '죽음'과 관련된 건축물들이 많이 있지만, 과연 '타지마할(Taj Mahal)'만큼 아름다운 건물이 또 있을까? △ '세기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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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가다. - 과거, 역사를 기억하라.-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5. 1. 5. 09:30
1. 과거, 역사를 기억하다. 우리는 '역사(歷史)'를 배운다고 한다. 과거를 통해 지금을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전 세계 수 많은 국가들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계를 맺어왔고, 서로간에 얽히고설킨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과거의 사실'들이 현재와 상호작용하는 과정, '과거와 현재의 대화', 그것은 '기억'이고 '되새김'이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더 나은 미래, 긍정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 독일어로 'HALT', 폴란드어로 'STOJ'는 영어로 'Stand'와 비슷한 의미를 지닌다. 사진은 '아우슈비츠 제1수용소'의 철저망 앞에 세워져 있는 '경고 문구 - 멈춰서라". 담장을 넘어 '수용소'를 빠져나가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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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여행, '우유니 소금 사막' -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그곳.-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12. 30. 09:30
1. 버킷리스트. 그것은 소소한 행복. 'Bucketlist'. 흔히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것들'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새해가 되면 꼭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며 적어 놓듯이, 우리는 인생이 끝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을 가슴 속에 담아두거나, 다이어리 한켠에 적어두곤 한다. 한편, 다수의 여행 매체들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여행지'를 소개하기도 한다. 우리는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의 사진을 보고 감탄하며 '그곳'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은 할 수 없고, 갈 수 없는 곳이지만, 언젠가는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곳이기에 그곳은 우리의 상상 속에서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버킷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여행지. 우리는 그곳을 여행하는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언젠가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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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티티카카 호수 : 구름 위의 호수 - 페루 푸노(Puno)-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12. 28. 22:10
1. 티티카카 호수, 산 위의 바다. 해발고도 0m. 0보다 아래는 바다이다. 수족관(水族館, Aquarium/아쿠아리움)이라고 불리는 곳은 대부분 땅보다 아래, 지하에 있다. 우리는 보통 땅보다 아래에 있는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을 만난다. 그런데, 63빌딩에 있는 수족관은 땅 위에 있다. 공중에 떠 있다고 하는 편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일까. 물고기들이 하늘을 날아 다닌다. 그래서 63빌딩 수족관은 좀 더 신비함이 깃든 장소처럼 느껴지는 지도 모른다. 페루에는 '티티카카 호수(Lake Titicaca)'가 있다. 볼리비아와 페루, 두 나라가 공유하는 거대한 호수는 구름과 붙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티티카카 호수'를 동경한다. 구름 위에 있는 호수, 그곳은 신비함이 묻어 있다. - 푸노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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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여행 : 사하라 사막, 타르 사막 - 사막이 주는 '경외감'.-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12. 26. 12:36
1. 사막(Desert), 많은 것을 간직한 땅. 지금 우리가 '사막'이라고 부르는 곳 중 많은 곳이 몇 백, 몇 천년 전의 과거에는 풍요로웠던 땅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지금은 흔히 '불모지'라는 말과 동일한 의미로 쓰이는 '사막'이라고 불리는 땅에, 먼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았지만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거나 아주 적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풍요로웠고, 현재는 삭막한 땅으로 불리는 '사막'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묵묵히, 온 몸으로, 사막을 찾는 이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달한다. 여행자로서 사막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은,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 이집트 타르 사막의 꼬마들과 물동이를 머리에 얹고 마을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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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 퍼스 시티(Perth City)-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12. 24. 09:44
1. 관념, 그리고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것. 우리는 우리가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른 현상이 발견될 때, 놀라거나 신기한 마음으로 그것을 바라본다. 예컨대,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서 '흰 눈'이 펑펑 내려 나무위에 흰 눈에 살포시 쌓이고,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소망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들의 '산타'는 루돌프가 끄는 눈설매를 타고 눈 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제트스키를 타고 물 위를 달리기도 한다. TV나 영화, 책을 비롯한 미디어는 우리의 환경과 삶에 적절한 관념을 심어준다. 다시말해, '우리의 생활 환경'에 맞게 생활하고 상상하도록 만들며, 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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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바라나시의 추억, 내가 '갠지스 강'에 들어간 이유.-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12. 19. 09:05
1. '문화와 삶'에 대하여.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막대한 부를 쌓은 유럽의 열강들은 식민지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제국주의 시대'라고 불리는 이 시기에 강대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을 식민지로 만들면서 '우수한 문화와 문명의 전파'를 명분으로 삼았다. 일본도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면서, '미개한' 민족을 도와준다고 했다. 이것이 바로 '문화 절대주의'라고 부르는, 우월하다고 불리는 것을 추종하고 그 밖의 것은 없애고, 바꿔야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문화 절대주의'는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 각각의 민족과 사회, 문화는 그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는 '상대적'입장에서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이것은 '문화 상대주의'라고 불리며, 각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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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의 매력 '고즈넉함'과 '화려함'의 공존 - 푸켓으로 간 이유.-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12. 9. 08:30
1. 여행과 '생각'해야 할 무언가.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수 만큼,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존재한다. 휴식을 위해서, 혹은 새로운 것 동경하는 무언가를 보기 위해서, 아니면 체험하기 위해서 떠나든지, 사람들은 이유를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 어디론가 떠난다는 것,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떠나는 과정은 우리에게 많은 과제들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곳에 왜 가는가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그곳에서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까지 많은 고민과 생각할 거리들을 우리에게 주는 것이다. 물론, 그런 고민들이 괴롭거나 힘든 것은 아니다. 다만, '생각해야 할' 많은 것들을 준다는 점에서 마냥 즐거워보이는 여행이 그리 '단순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 햇살 좋은 날의 푸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