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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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mu, India. 점무/잠무, 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7:08
Jammu, India. 점무/잠무, 인도 점무Jammu, 사실상 나의 인도여행의 첫 도시라고 할 수 있어. 스리나가르에 일주일간 머물렀지만 내가 여행을 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어. 스리나가르에서 지프를 타고 약9시간을 달려서 점무에 도착했어. 점무, 교통의 요지라고 론니플래닛에 쓰여있었어. 철도의 시작점? 지프차에서 내리자마자 난 혼란에 빠졌어. 인크리디블 인디아! 도로의 차들과 오토릭샤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나에겐 시티맵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침반도 없고 혼란 그 자체였어. 사실, 지프를 타고 오면서 엄청 똥이 마려워서 겨우 참고있었는데, 똥생각이 싹 사라져버린 정도?! 하지만, 사람들한테 묻고 물어서 역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탈 수 있었어. 릭샤가 60루피를 부르길래 어림도 없는 소리 하지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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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inagar, India / 스리나가르, 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7:04
Srinagar, India / 스리나가르, 인도. 사실, 스리나가르는 내가 의도하지 않은 채 가게 된 곳이었어. 사기성 투어프로그램에 낚인거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바라나시에서 스리나가르의 전설을 가진 남자로 불리기도 했지. 생각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게 된 곳이었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아. 스리나가르가 속한 지역, 점무&카시미르지역이 파키스탄하고 국경분쟁지역이라서 약간의 긴장은 있긴 하지만 내가 머문 1주일 동안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 여행이라는게 그런거 아니겠어? 내가 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안전하다고 믿어버리는 정도? 달 호수(Dal Lake)의 하우스보트(House boat)에서 일주일을 머물렀어. 하지만 만약 너가 스리나가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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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hgaya, India / 보드가야, 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6:55
Bodhgaya, India / 보드가야, 인도. 부처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곳. 보드가야. 이곳도 불교 4대 성지(聖地)중 하나야. 보드가야에 와서 보리수 나무를 보고 싶었어. 그리고 그 아래에 앉아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 하지만 막상 보드가야에 오니 내가 왜 보드가야에 있는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어. 보드가야. 확실히 사람들도 전체적으로 착하고 좋은 곳이었어. 현지인들이 일본어를 너무 잘한다는게 살짝 불쾌하긴 했지만(나한테 일본어로 너무 많이 말을 걸어서 좀 짜증났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어. 비록 내가 보드가야에 온 의미를 상실했다고 해도. 마하보디 템플.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가 있는 마하보디 템플에 가니 역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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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kata, India / 꼴까따(캘커타), 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6:46
Kolkata, India / 꼴까따(캘커타), 인도 꼴까따에 간 이유는 한 가지 뿐이었어. 마더테레사 하우스(theresa house)에 가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지. 하지만 나의 계획은 완전히 무산되었고, 꼴까따에서 오히려 내가 봉사를 받는 입장이 되어 버렸지. 나와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한국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야. 꼴까따에 도착하기 전부터 나의 몸은 너무 지쳐 있었는데, 꼴까따로 가는 기차에서 나의 상황은 가관이었지. 거기다가 꼴까따의 습하면서 높은 온도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내 몸은 아파오기 시작해서 결국은 더위를 먹고, 탈수증에 걸려버린거야. 외국여행을 할 때 마다 의례처럼 되어버린 외국에서의 병원 진찰이라고 생각하고 꼴까따의 병원을 찾았지. 다행히 대도시라서 병원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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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mandu, Nepal / 카트만두, 네팔.-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6:37
Kathmandu, Nepal / 카트만두, 네팔. 내가 카트만두에 간 이유는 파키스탄 비자를 받기 위해서였어. 그리고 네팔의 수도니까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지. 처음엔 포카라로 가려고 했는데, 비자 문제도 있고, 포카라의 엄청난 물가 때문에 카트만두로 가기로 했어. 여유가 좀 더 있다면 포카라에 몇 일 가보기로 하고 말이야. 여행자거리 타멜. 숙소를 여행자거리 초입에 잡았어. 첫 날은 한국대사관에 찾아가서 파키스탄 비자 레터를 받고 파키스탄 대사관 위치를 확인하는 걸로 끝났지. 저녁이 되어서 숙소 쪽으로 오는데, 여행자거리에 활기가 넘치고 있었어. 수많은 외국인들과 레스토랑, 상점들. 그리고 라이브 카페, 라이브 바. 거리는 라이브 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인해 활기가 넘쳤어. 더르바르 광장.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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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aktapur, Nepal / 박타푸르, 네팔.-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6:17
Bhaktapur, Nepal / 박타푸르, 네팔. 카트만두 근교에 있는 작은 도시인 박타푸르. 그곳은 의외로 괜찮은 곳이었어. 박타푸르 더르바르광장의 입장료가 무려 750네팔루피!! 말도안되게 비싼 가격을 책정하고 있었지.(카트만두 더르바르 입장료250) 박타푸르에 갔을 때 내가 가지고 있던 돈이 300이 채 안되었는데, 들어갈 수가 없었어. 물론 너무 비싸서 들어갈 맘도 없었고. 하지만, 중국인은 50이라길래 중국인으로 해서 들여보내달라니가 여권을 까라는 거야....그래서 GG 옆길을 찾아보기로 했어. 더르바르 광장이 어차피 동네사람들이 사는 곳이면 동네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있을 것 같았거든. 아니나 다를까 조그마한 냇물을 따라서 이동하다보니 매표소가 없는 다리가 보였어. 얼른 그리로 건너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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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mbini, Nepal / 네팔, 룸비니.-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6:03
Lumbini, Nepal / 네팔, 룸비니. 네팔, 원래 일정에 없었지만 갑자기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바라나시로 오는 기차 안에서 같이 동행하고 있던 일본인 나오야가 네팔로 넘어간다는 이야기를 했어. 그래서 나도 바라나시에서 네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네팔로 가기로 했어. 그 첫 번째 목적지가 바로 네팔 국경에서 멀지 않으면서, 불교 성지중 하나인 룸비니였어. 룸비니는 부처가 태어난 곳이거든. 네팔에서의 총리 테러암살사건과 학생운동가의 피격 등으로 정치, 사회적 불안이 네팔안에 존재하고 있는 시기에 네팔에 가게 되어 가는 길이 좀 힘들었어. 룸비니 까지 가는데 엄청난 돈을 지불하면서 가야 했지. 하지만, 그곳은 지상낙원(?)이었어. 룸비니의 한국 사찰 -대성석가사-에 4일간 머물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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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여행] 트란실바니아땅에 가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2. 23. 12:52
내가 동유럽 여행을 했을 때는, 2005년 여름. 그 때 내가 왜 동유럽을 선택했을까? 가장 첫 번째 이유는 가보지 않은 유럽 땅. 두 번째 이유는, 한국사람들이 거의 가지 않는 곳이라는 것.(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진 듯 하다.) 그리고, 발칸반도라는 묘한 끌림. 21세기 까지도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땅. 내전의 땅. 등의 이유가 나를 동유럽으로 향하게 했다. 부쿠레슈티. 루마니아의 수도. 한국에서, 05년도 당시, 동유럽에 관한 여행 안내책자를 찾기란 힘들었다. 론니플레닛 영문판 조차도 발간되지 않고 있었다.(광화문교보, 영풍문고, 대학도서관등을 뒤져봤는데 없었다.) 그나마 1999년에 발간된 유럽판 론니플레닛의 뒷부분에 약간의 설명이 나와있었다. 나는, 당시 복수전공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