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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kata, India / 꼴까따(캘커타), 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6:46반응형
Kolkata, India / 꼴까따(캘커타), 인도
꼴까따에 간 이유는 한 가지 뿐이었어. 마더테레사 하우스(theresa house)에 가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지. 하지만 나의 계획은 완전히 무산되었고, 꼴까따에서 오히려 내가 봉사를 받는 입장이 되어 버렸지. 나와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한국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야.
꼴까따에 도착하기 전부터 나의 몸은 너무 지쳐 있었는데, 꼴까따로 가는 기차에서 나의 상황은 가관이었지. 거기다가 꼴까따의 습하면서 높은 온도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내 몸은 아파오기 시작해서 결국은 더위를 먹고, 탈수증에 걸려버린거야.
외국여행을 할 때 마다 의례처럼 되어버린 외국에서의 병원 진찰이라고 생각하고 꼴까따의 병원을 찾았지. 다행히 대도시라서 병원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어. 현지인에게 물어서 내과 전문병원을 찾아가서 외국인 특별대우를 받으며 진찰했지. 하지만 내가 원한건 주사맞고 링겔을 맞는 거였는데, 링겔 맞으려면 입원을 하라는 거야. 나는 당연히 그럴 수 없다고 했지. 나에겐 그 때 시간이 별로 없었거든.
결국은 숙소로 돌아와서 그동안 여행하면서 만났던 형들의 도움과 그 숙소에 머물고 있던 일본인, 한국인들의 도움으로 몸이 많이 회복될 수 있었어.
꼴까따, 5일을 머물렀지만 많은 것을 보지 못했어. 그냥 꼴까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택시, 트램, 지하철, 인력거 정도의 교통수단을 보고 체험한 정도라고 할 수 있어.
병원 갈 때, 기차표 예매하러 갈 때 버스와 지하철, 노란택시를 이용했어.
내 몸 상태가 안좋아서 도저히 걸을 수 없었거든. 지하철은 상당히 쾌적하고 편했어. 가격도 저렴했고. 1구간에 4루피? 싸고 좋았지. 노란택시는 미터기가 있었지만, 쇼부를 쳐서 택시를 탔어. 그래도 처음 탄 택시기사가 양심적(내 생각엔)이라서 가격은 적당했던 것 같아. 그리고 시내버스체계도 잘 잡혀있어서 이용하기에 편했어. 대도시를 여행할 때 좋은점이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시내투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이야. 난 델리에서도 남들 다 릭샤타고 다닐 때 혼자 버스타고 다녔어. 릭샤타면 80루피 나오는 거리를 버스타면 5-10루피면 가거든. 특히 델리는 시내버스가 정말 잘 되어있어.
아무튼, 여행자거리라고 불리는 서더스트리트(sudder street)주변만 살짝 돌아다녔는데, 여행자들이 묶기에 좋은 곳이야. 옆에 큰 마켓이 있어서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식비도 아낄 수 있고, 저렴한 식당들도 있었어.
꼴까따에 머무는 5일간 5일 내내 아파서 많은 걸 못해봤지만, 나름 이곳저것 돌아다니면서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은 안했어. 길거리에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파는 곳도 많았고, 도시라서 그런지 비교적 쾌적한 분위기였어. 그리고 강변을 따라 공원도 많아서 쉬기에 좋다고 생각했어.
다음에 한번 더 꼴까따에 가면 마더테레사 하우스에 가서 꼭 봉사활동을 하겠어.
<서더스트리트 옆에 있는 마켓>
<꼴까따의 상징 인력거>
<꼴까따 트레이트마크 - 노란택시>
<공중 화장실 - 남성전용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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