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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inagar, India / 스리나가르, 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7:04반응형
Srinagar, India / 스리나가르, 인도.
사실, 스리나가르는 내가 의도하지 않은 채 가게 된 곳이었어.
사기성 투어프로그램에 낚인거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바라나시에서 스리나가르의 전설을 가진 남자로 불리기도 했지.
생각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게 된 곳이었어.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아.
스리나가르가 속한 지역, 점무&카시미르지역이 파키스탄하고 국경분쟁지역이라서 약간의 긴장은 있긴 하지만 내가 머문 1주일 동안은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
여행이라는게 그런거 아니겠어? 내가 있을 때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안전하다고 믿어버리는 정도?
달 호수(Dal Lake)의 하우스보트(House boat)에서 일주일을 머물렀어. 하지만 만약 너가 스리나가르의 하우스보트에 머문다면 보트를 잘 선택해야 할 거야. 악덕 주인을 만나면 꼼짝없이 호수에 갇혀 버리는 꼴이 될지도 모르거든. 내가 바로 그런 경우였어.
일주일 내내 호수안에 갇혀서 아무데도 가지 못했지. 보트 매니저는 나에게 투어프로그램을 팔아먹으려고 혈안이 되어있었는데, 돈이 없는 나로서는 그 어마어마한 금액을 감당할 수 없었지. 그래서 뭐, 좀 천대받기도 했어.
그래도 매일 점심 때 하우스보트 지붕에서 하는 일광욕은 일품이었어. 히말라야 산자락을 바라보면서 맑은 공기와 좋은 경치를 마음껏 즐겼지.
내 평생에 언제 이런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려보겠어?
그렇게, 여유로우면서도 한편으론 살짝 지루하기도 했던 일주일간을 스리나가르 달 호수(Dal lake)의 하우스보트에서 보냈던 거야.
스리나가르, 기회가 된다면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아.
멋진경치와 여유로움이 기다리고 있거든.
<달 호수의 아침>
<달 호수의 아침>
<달 호수의 노을>
<하우스트로 데려다주는 작은 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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