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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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담넌 사두억 수상시장 : 투어가 아닌 혼자 힘으로 그곳에 간 이유.-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9. 18. 09:20
1. 여행, '명소'에 대하여. 우리가 어떤 장소에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는 '매체'라고 할 수 있다. TV나 잡지,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한 장의 사진. 그 장면에 매료되어 우리는 그곳으로의 여행을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말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장소'는 흔히 '명소'라고 일컬어지는 곳이다. 페루의 '마추픽추'라든가, 파리의 '에펠탑', 인도의 '타지마할'과 같은 장소가 그런 장소에 분류될 것이다. △ 수상시장(Floting Market)은 동남아 지역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 image : www.nationalgeographic.com(왼쪽) - image : www.banyaminlakitan.com(오른쪽)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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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 방콕의 색깔은 '노랑 빛깔' 혹은 '황금빛'.-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8. 26. 09:30
1. 색깔이 있다는 것. 우리 인간이 가진 여러가지 능력 중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다채롭게 만들어 주는 능력이 '색깔'을 구분하는 능력이 아닐까? 색깔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사물, 같은 장소라도 그 색깔이 어떠한가에 따라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때로는 색깔의 감정을 지배하고 변화시키기도 한다. '색깔'이라는 것은 단순한 색(色)의 의미를 넘어서기도 한다. 우리는 특정한 누군가를 일컬을 때 "너만의 색깔이 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색깔'이라는 것은 그 누군가, 혹은 그 무엇을 나타내는 하나의 기재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넌, 너만의 색깔이 있어"라고 말했다면, 그 '색깔 있는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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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 내가 카오산으로 간 이유.-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8. 25. 08:00
1. 여행의 목적. "여행의 목적이 뭔가요"라는 물음은 왠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처럼 느껴진다. 사실, "왜, 여기에 왔어?"라는 짧은 말로 치환 될 수 있는 이 말에 대해 우리는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다. 그것은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막연하게 '여행'이라는 것을 꿈꾼다. 그리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되었을 때,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하나 둘씩 찾아 모으기 시작한다. "어디에서 잠을 자지?", "볼만한 것은 뭐가 있지?", "OO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뭘 먹지?"와 같은 것들에 대한 정보를 차곡차곡 쌓아간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여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여행의 목적에 따라 '아는 것'은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알아가는 것'도 달라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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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르쿠츠크와 바이칼 호수 : 아담함과 거대함-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7. 5. 17:47
1. 아담함과 거대함에 대하여. 아담하다는 것에 대한 기준은 모호하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작은 것을 보면서 사랑스럽다는 느낌이 들 때, '아담하다'라는 말을 쓰곤 한다. 그리고, '아담하다'라는 말 뒤에는 '좋다'라는 말이 덧붙곤 한다. 가령 어떤 도시를 여행한 뒤 누군가에게 그 도시에 대해 말할 때 "아담한 도시였어"라고 말한다면, 그 말 속에는 '좋았다 혹은 괜찮았다'라는 말이 숨어 있는 것이다. 아담함과 대조되는 말로 우리는 '거대함'이라는 말을 생각할 수 있다. '거대하다'라는 것은 '크다'의 범위를 넘어서는 그 무언가를 함의한다. "거대했어"라는 말 앞에는 흔히 수식어가 하나 더 붙는다. "정말 거대했어", "엄청 거대했어"와 같은 말 말이다. 거대함에서 어떤 느낌이 느껴진다면 아마 '시원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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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 여행자의 '로망', 어떨까?-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7. 3. 15:19
1. 로망에 대하여. 우리는 로망, 낭만을 꿈꾼다. 즐거운 삶을 원하고, 자신이 바라는 바를 성취하기를 원한다. '자아실현'이라고나 할까? 유명한 심리학자인 매슬로우(Maslow)는 인간 욕구 5단계설을 통해서 가장 상위에 있는 욕구를 '자아실현'이라고 불렀다. 우리가 생각하는 '로망'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성취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은 일상에서 얻는 기쁨을 초월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로망'은 '자아실현'과 통하는 것이 아닐까? '시베리아 횡단열차'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마음이 설렌다. 많은 여행자들이 꿈꾸는 그것은 바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것이다. 그러면서 중간에 잠깐 '바이칼 호수(Lake Bikal)'에 들르는 것.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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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 모스크바의 오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7. 1. 09:30
1. 고요한 아침, 낯선 풍경과 마주했을 때. 낯선 풍경과 마주할 때가 있다. 고요한 아침. 해가 대지를 붉게 물들이고 난 직후, 원래의 빛깔을 뽐내기 시작했을 때의 풍경은 우리 마음을 왠지 모를 뿌듯함으로 가득차게 한다. 아침 해가 뜰 때, 우리가 서 있는 대지의 색상은 수 십, 수 백 가지의 색깔을 띄며 시시각각 변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고요한 아침. 낯선 풍경과 마주하는 일은 비단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집앞에서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집 앞의 풍경을 너무나도 익숙하게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서서히 바뀌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어느 순간, 나무를 바라보면 나뭇잎이 떨어지고 있고. 어느 순간, 나무를 바라보면 새싹이 돋아나고 있는. 그런 단절된 풍경만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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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 러시아의 처음 혹은 끝일 수도 있는 곳.-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6. 30. 09:45
1. 너 답다. 우리는 가끔 누군가에게 '너 답다'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너 답다'라는 말이 쓰이는 맥락은 다양하겠지만 긍정적으로 쓰인다면, '너만의 매력이 있다' 혹은 '너만의 매력이 느껴진다'라는 의미로 쓰일 수가 있을 것이다. 여행을 하다보면 수 많은 장소와 마주친다. 거대한 도시에서부터 작은 시골마을까지 다양한 공동체와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다. 각각의 도시는 그 도시만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현대 사회의 대다수의 도시들은 급격한 도시화의 과정 속에서 자신만이 가진 역사와 개성을 몰살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여행자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역사와 개성이 사라진'도시에 머무르지 않는다. 여행자들은 '매력적인 도시'를 갈망한다. "너 답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곳, '상트 페테르부르크(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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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 묘한 매력이란 이런 것일까?-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5. 25. 19:55
1. '매력'있다는 것. 흔히들 자신만의 매력이 있어야 된다고 말한다. 매력을 가져야 된다고 말한다. 여자로서의 매력, 남자로서의 매력. 나만의 매력, 너만의 매력. '너의 매력에 끌렸어' 사실, '매력'이라는 것을 엄밀히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 이유는 매력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직관적으로 어떤 장소에 갔을 때,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장소나 그 사람이 내뿜는 매력에 매혹되곤 한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 다른 사람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것. 매력이라는 것은 밋밋함도 아니고 부조화도 아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매력적인 장소'를 자주 접하게 된다. 내가 평소에 접할 수 없던 풍경이 펼쳐져 있지만, 친근감이 느껴지면서 그곳에 오래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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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카파도키아. Night - 동굴 속 잠자리에 들기 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5. 16. 19:47
1. 한국의 음식, 한식(韓食) 한류 열풍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한식도 꽤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즘이다. 한국을 찾았던 외국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한국의 이미지로 '한식'을 말하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맛은 자연스레 '한식'에 맞추어져 있다. 특히, 한식이 아니면 식사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 혹은 한식이 아니면 식사가 아닌 간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외국 여행을 할 때,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고생을 하기도 한다. 한국 음식점(Korean Restaurant)이 외국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한국 음식점을 찾아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각 나라마다, 문화권 마다 음식에 들어가는 향신료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고, 주로 쓰이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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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카파도키아 Morning - 대지에 태양이 드리울 때.-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5. 15. 02:00
1. 해돋이. 새롭게 해[年]이 바뀔 때, 많은 사람들은 동쪽 바다에 머물거나 산 위에 올라서서 동쪽을 바라본다. 그러고는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자연에 대해 경외감을 느낀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소원을 비는 사람들도 더러 있기는 하지만, 떠오르는 태양은 우리의 생각을 멎게 한다. 태양이 수평선 뒤편의 바다속에서 떠오를 때, 저 멀리 지평선 아래에서 태양이 하늘 위로 서서히 올라갈 때 바다의 색깔 혹은 대지의 색깔은 시시각각 변한다. 마찬가지로 빛의 산란에 의해서 하늘의 색깔도 시시각각 변한다. '내가 지금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떠오르는 태양이 전해주는 '대지의 변화'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벅찬 감동'에 휩싸여 아무말 없이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서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