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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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농장에서,-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0. 24. 22:20
- 호주 농장에서, 호주의 와인팜, 작은 언덕들로 둘러쌓은 포도밭. 이른 아침, 안개가 포도나무들을 감싸고 있다. 캥거루들이 포도나무 사이를 뛰어다닌다. 오리들이 개울에서 몸을 씻고 있다. 다양한 새들이, 오렌지나무에 앉아 오렌지를 쪼아 먹는다. 포도밭에서 시작하는 하루. 내가 다듬은 나무에서 재배되는 포도가, 3년 뒤, 와인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햇살이 찾아드는 와인팜. 안개는 어느새 걷히고, 해질녁의 와인팜은. 신비스러움을 머금고 있다. 11/08/2009 Tue. Bullsbrook,WA Australia. -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는 포도밭 - 수 천그루의 포도나무들 - 농장의 경운기~ -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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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 03,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2.-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3. 16:15
호주에 와서 맞이한 첫 번째 월요일에 두 개의 농장일을 놓쳐버리고나서, 나는 집중적으로 공장에 가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쓰기로 했다. 물론, 오전에는 잡에이전시(Job Agency)에 들러서 일자리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일이 없다고하면 점심도시락을 챙겨서 공장지대를 돌아다녔다. 구글어스(Google Earth)로 퍼스Perth 주변의 공장처럼 보이는 곳의 위치를 확인한 후 그 곳을 돌아다녔다. 운 좋게도 퍼스에서 좋은 사람 몇몇을 만나 일을 구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모두가 형, 누나들이었고 호주에서 1년이상 워킹으로 와 있던 사람들이어서 나에게 많은 이야기도 해 주었는데, 특히, 난 여행중에 호주에 들려 잠깐 돈을 벌고 가야하는 처지라서 시간이 별로 없는 상태였기에 그 사람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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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19. 00:32
처음 내가 찾아간 백팩(숙소,게스트하우스)은 Coolibah lodge 였다. 호주에 오기 전 호주 VIP카드를 만들었던 나는 숙소 할인도 되고 일자리도 소개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쿨리바로지에 찾아간 것이었다. 노스브리지(Perth Northbridge)에 위치한 쿨리바로지에 처음 머물렀다. 다른 숙소들에 비해서 가격은 좀 비싼 편이었지만 시설이 괜찮은 편이었고, 잡 게시판에 일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종종 올라오긴 했다. 그러나 실상 그 정보는 그리 유용한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 쿨리바로지에서 스태프로 일하는 사람 중에 한국인이 있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퍼스 시내에 위치한 잡 에어전시(Job agency)의 위치와 시즌(날짜)에 따른 일거리 정보였다. 나는 그 스태프의 말을 토대로 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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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남쪽, 남반구에 오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0. 16. 15:29
- 지구의 남쪽, 남반구에 오다. 비행기를 타고 담숨에 날아와버린 지구의 남반구. 지금, 지구의 남쪽은 겨울. 후덥찌근한 한여름의 날씨에서, 갑자기 몸에 느껴지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어색하다. 지구의 남반구. 왠지 갑자기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지금, 기분이 묘하다. 22/07/2009 thu. Perth, Australia. - Perth City - East perth, Perth - Albany HWY - Albany H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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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을 바라보며 남대문을 생각하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0. 12. 15:19
- 자금성을 바라보며 남대문을 생각하다. 베이징의 景山公園에 올라, 자금성을 바라보았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자금성. 수백년간 중국대륙을 다스렸던 황제의 거처. 수백년이 지나고 그 앞에서 혁명이 수차례 있었고, 전쟁이 있었지만, 자금성은 아직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빛나고 있다. 문득,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실이 떠 오른다. 불타버린 국보1호 남대문(숭례문). 그리고, 그 외의 이제는 사라져버린 조선왕조의 흔적들. 대한민국에서 전통과 문화 그리고 그 흔적들은 사라져버린 것 같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 없다. 장엄하게 빛나는 중국의 자금성. 지금은 불타 없어져버린 남대문. 씁쓸하다. 07/07/2009 Wed. Beijing,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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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at Ulanbator.-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0. 10. 14:24
트롤리를 타고 울란바토르 시내를 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어느순간, 트롤리가 멈추고 기사는 내린다. 울퉁불퉁 울란바토르의 도로. 멈춰버린 트롤리. 다시 출발하기를 기다리는 나. 다시 선을 연결하는 운전기사. 재미있다. 버스가 멈춰도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있는 사람들. 마냥, 재미있게 지켜보는 나. 01/07/2009 wed. Ulanbator, Mongolia. - 트롤리 내부, - 버스는 300T인데 트롤리는 200이다. 가다가 멈춰서고 하니까 100원 더 싼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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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jing, China / 베이징(북경), 중국 / 09.07.2009 - 01-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9. 30. 22:20
- 중국에서 01 : 중국, 역시 大國. +울란바토르-쟈밍우드(몽골 국경), 국내선 일반열차 3등석, 10000T, 약 14시간. +쟈밍우드-얼렌(중국 국경), 지프차, 10000T, 약 5시간. +얼렌-베이징(북경), 침대버스, 230元(위안), 약11시간. - 중국 대륙의 수도 베이징에 가다. 중국 국경도시 얼렌에서 침대버스를 타고 단숨에 달려와버린 베이징의 밤거리는 마치 한적한 새벽의 서울거리같은 느낌이 들었어. 각종 호텔과 대형건물들의 간판이 한자로 쓰여 있는 걸 보니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고 말이야. 버스안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버스를 빠져나왔어. 큰 상가건물안쪽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화장실엘 갔는데, 역시나 듣던대로 충격이었어. 완전히 오픈된 장소에서 모두가 볼일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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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kal, 그곳은 바다가 아니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9. 30. 21:58
바이칼 호숫가를 걸었어. 바다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커다란 호수. 호주 저 건너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호수. 호수의 수평선과 하늘이 만나고 있었어. 파란 물, 파란 바다..아니 호수. 나의 바로 앞에는 투명한 물결이 출렁이고 있지만, 반대편 끝은 하늘과 만나고 있는 바이칼. 호수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그 곳. 하지만, 그곳은 호수. 단지, 바이칼 호수..Just, Lake Bikal. 25/06/2009 thu. Lake Bikal,Irkutsk. 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