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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LG 페이',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 가질수 있을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6. 2. 1. 13:44반응형
스마트폰의 일반화로 인해 우리 생활의 패러다임이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소위 '~페이'라고 불리는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여러 글로벌 IT 기업들이 속속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2014년 가을, 애플이 NFC 칩을 기반으로 하는 '애플 페이(Apple Pay)' 시스템을 선보인 이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 또한 기존 서비스인 '구글 월렛(Google Wallet)'을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으며(안드로이드 페이), 삼성은 2015년 여름, '삼성 페이(Samsung Pay)' 서비스를 미국과 우리나라에 런칭한 데 이어 지난 1월에 열린 'CES 2016'에서는 영국,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과 호주, 중국, 브라질 등의 국가에서 '삼성 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생태계 확장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LG전자의 'LG Pay'가 공개되면서 LG스마트폰과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이 과연 향후 시장의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LG 페이', LG의 존재감 드러낼 수 있을까?
△ LG의 모바일결제 시스템 방식으로 알려진 '화이트 카드' 방식의 'LG Pay'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 장'의 카드에 여러 장의 카드 정보가 수록되고, 카드를 선택해서 결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통합'이라는 간결함을 가졌지만 결국은 '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견해가 있다.
작년 말부터 이야기가 있어 왔던 'LG 페이'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과연 LG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그리고 그 외의 여러 '페이' 시스템과 경쟁하면서 어느정도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LG의 'LG Pay'는 스마트폰과의 통합(스마트폰에 신용카드 등이 내장 되어있고, 카드에 대한 인증 절차만 거치면 결제되는 방식)을 지향하는 지금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는 다소 다른 방식인 '화이트 카드(White Card)' 방식(한 장의 카드가 제공되고, 그 카드에 여러 카드의 정보를 탑재하고 그 카드를 통해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한 장의 통합 카드라고 생각하면 된다)의 페이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의 차별성이 어느 정도의 반향을 일으킬 지가 주요 관심사라 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카드' 방식을 채택한 LG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두고 기존 시장 참여자들(예컨대 애플페이, 삼성페이 등)과의 차별성을 통해서 틈새 시장을 노리려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 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결국 한 장의 카드(화이트 카드)'를 들고 다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의 핵심인 '편의성' 즉, '스마트폰만 있으면 뭐든지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없기 때문에 결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기는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결국 'LG페이'는 '통합 카드'의 개념이지 '모바일 결제'라고는 하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더욱이 미국에서는 이같은 방식으로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
△ LG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 방식으로 선택한 '화이트 카드' 방식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2012년부터 미국의 'Coin'이라는 업체는 결제 시스템을 구축, 상용화하고 있으며
그 후에 '애플페이'가 등장(2014년 가을)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로 볼 때, 'LG Pay'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화이트카드 방식을 활용하는 것 외에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LG페이'는 오는 2월 말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2월 21일 G5'와 함께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향후 제휴사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관건은 '화이트 카드' 방식이 번거로움을 극복하면서 어떻게 '모바일기기' 즉 스마트폰과 결합하여 '편의성'을 극대화 시킬 것인가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LG의 스마트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LG가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만한 무기로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삼성과 LG가 동시에 신제품을 발표하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삼성의 '갤럭시 S7 & S7 엣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지만, LG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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