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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메신저 괴물이 될까? 왓츠앱 무료 선언과 비즈니스화.-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6. 1. 20. 12:07반응형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가 시작되면서 가장 빠른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기업을 꼽자면 페이스북 그룹(Facebook, Inc.)을 꼽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그룹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Facebook.com)'을 운영하며 벌어들인 돈으로 2014년 3월, 가상현실헤드셋(VR) 업체인 '오큘러스(Oculus)'를 인수했고, 그에 앞서 당시 세계 최대 가입자 수를 자랑하던 '왓츠앱(Whats App)'을 무려 190억 달러(우리돈 약 23조원)를 들여 인수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당시 월가(Wall Street)에서는 페이스북CEO 마크 주커버그가 '쇼핑 홀릭'에 빠졌다며 비판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페이스북이 과연 이들 기업들을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도 하나의 관심 거리였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자회사 인스타그램(Instagram)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사용자들을 끌어모으며 페이스북의 모바일 서비스 시장 장악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에서 분리된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enger)'의 MAU(월간 사용자 수)가 8억명을 넘겼다는 이야기 나오면서 인스턴트 메시징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페이스북이 '왓츠앱'의 무료화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공식적으로 선언함으로써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시장에서의 페이스북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 전 세게적으로 10억 명의 사용자(세계 1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왓츠앱(Whats App)'.
지금까지 왓츠앱은 가입비 0.99달러를 받아왔지만, 최근 '무료화'를 선언했다.
페이스북 그룹(Facebook, Inc.)의 비호 아래 앞으로 어떤 변화를 보여줄 지 그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 페이스북의 '왓츠앱' 무료 선언과 비즈니스 모델 구축 가시화. 과연 시장은 어떻게 변하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과 함께 세계 최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두 개(페이스북 메신저/왓츠앱)를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그룹(Facebook, Inc.)의 행보는 빠르고 전략적이며 노련합니다. 2014년 2월, 약 23조원(2016년 1월 현재 환율)이라는 거액을 들여 왓츠앱을 인수한 페이스북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오랫동안 '왓츠앱' 서비스에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의 인수 '왓츠앱' 인수 후에도 모바일 시장에 다수의 무료 인스턴트 메시징 앱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왓츠앱은 지금까지 가입비 0.99달러 정책을 고수해 왔고, 2015년 말까지 9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가히 세계 최대 인스턴트 메시징 앱 서비스로 자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최근 페이스북은 왓츠앱의 '무료화'와 더불어 'B2C(Business To Consumer)' 시스템 구축에 발벗고 나선다고 선언하면서 왓츠앱을 활용한 페이스북의 사업 확장과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의 변화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왓츠앱'의 사용자 수 증가 추이.
2015년 9월, 사용자 수는 9억 명에 달한다. 무료화 선언으로 인해 그 사용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왓츠앱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1월 18일'부터 '무료'로 왓츠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왓츠앱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다른 무료 메시징 앱과 차별점인)광고를 넣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기업 혹은 조직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Starting this year, we'll test tools that allow you to use WhatsApp to communicate with businesses and organization that you want to hear from.) 이 대목에서의 핵심은 별도의 '(스팸성)광고' 없이 순수하게 사용자 편의를 위해 기업과 여러 단체들과 연결할 수 있는 소통의 통로가 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카카오톡의 카카오플러스와 비슷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왓츠앱'을 인수하고 난 뒤, 지금까지 약 2년간 왓츠앱의 기존 정책과 철학(방해 요소(광고) 없는 대화를 위한 서비스)를 유지해 왔고 지금은 사용자가 9억명 이상이나 되는 세계 최대 메시징 앱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왓츠앱'의 '무료화'로 인해 더욱 많은 사용자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비즈니스 모델' 구축 과정에서 전 세계 수 많은 기업과 사업체들 그리고 비영리 단체들이 모여들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사실, '모바일 메신저'의 B2C 서비스는 낯선 것이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를 비롯하여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WeChat)' 또한 B2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 자회사에서 운영중인 '라인(LINE)' 또한 B2C 서비스를 제공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기업이나 병원, 호텔 등도 '소통'의 도구로서 메신저를 활용하고 있는 등 모바일 메신저는 기업과 고객을 직접적이고 쉽게 연결해 주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페이스북 그룹의 '왓츠앱' 무료화와 B2C 시장 진출 선언은 기존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 기업들의 'B2C' 사업에 영향을 미침과 동시에 'B2C' 시장에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의 마케팅과 콘텐츠의 소비가 'SNS 페이스북'에 상당수 집중되어 있기도 하며, 소비의 중심이 '모바일'로 이동했다고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에 (지금까지 변화한 것 보다 더)급격한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 페이스북을 이용한 마케팅은 이제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페이스북 마케팅이 각광받는 것은 단연, '사용자수' 즉 '트래픽' 때문이다.
왓츠앱이 세계 최대 사용자를 보유한 메신저이고, 페이스북 메신저 또한 8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모바일 인스턴트 메시징 앱을 이용한 페이스북의 B2C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왓츠앱의 사용자들이 주로 북미와 유럽, 그리고 남미에 집중되어 있고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의 경우 시장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승자 독식)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은 '왓츠앱'의 변화가 그리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왓츠앱'이 SNS페이스북의 품에 안겨 있다는 것과 페이스북 메신저의 전 세계적인 사용자 수 증가를 감안해 본다면 '왓츠앱'의 변화를 눈여겨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왓츠앱과 페이스북이 어떻게 B2C 환경을 구축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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