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오큘러스 인수. 이제는 SNS기업이 아니다?-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3. 27. 22:58반응형
글로벌 IT기업들은 포스트PC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해 준 스마트폰/태을블릿을 넘어서 이제는 '웨어러블기기'인 스마트워치를 통해 포스트PC시대의 새로운 꽃을 피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트PC시대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라는 웨어러블용 OS를 배포함으로써, 스마트폰/태블릿 생태계와 웨어러블 생태계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자체적으로 '스마트워치'를 생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글의 관심은 '스마트워치'가 아니라 '쓰는 컴퓨터'라고 불리는 '구글글래스(Google Glass)'에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 글래스는 '증강 현실'을 구현해 주는 도구로서 '현실과 비현실'을 연결시켜주는 도구의 역할을 합니다. 구글은 오래전부터 '구글 글래스'의 개발에 몰두해 왔고, 2014년 상반기가 무르익어가는 이때에 구글 글래스의 성과를 세상에 곧 드러낼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구글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안드로이드 생태계' 속에서 '구글 글래스'를 통한 증강 현실의 완벽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증강 현실' 기술의 구현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꿀 것이다>
결국, 구글이 '증강 현실'이라는 '가상의 세계', '디지털 세계'를 현실 속으로 끌어와서 현실과 결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는 구글이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웨어러블 기기'시장의 성장에 주목하여 스마트워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지금, 구글은 한 단계 더 나아가 '비 현실'을 '현실'로 끌어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구글의 미래 전략을 눈치채기라도 한 듯,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페이스북이 3D 가상현실 안경을 만드는 회사인 Oculus(오쿨루스)를 약 2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의외의 움직임 같아 보입니다.
<페이스북은 Oculus를 한화 약 2조 원에 인수 한다고 밝혔다>
-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쇼핑 홀릭?
올해 초, 페이스북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5억 명 이상)를 확보하고 있는 왓츠앱(Whats app)을 약 19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은 '왓츠앱'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과 왓츠앱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말로 다른 사람들의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입자 10억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세계에서 가장 가입자가 많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앱인 '왓츠앱'의 결합은 어떻게 보면 이상적인 조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기 때문에, 페이스북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안경 업체 'Oculus'를 2조원에 인수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가상현실 기기를 만드는 기업과 SNS기업의 조합은 어색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는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의 (기업)쇼핑 홀릭'이라는 말을 써 가면서 그의 행동에 대해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마크 주커버그는 왓츠앱 인수때 처럼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야심을 가졌다>
-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생각하는 미래?
TED 컨퍼런스에서 구글의 창업자이자 CEO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혁명적인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마크 주커버그는 'Oculus'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런 변화가 당장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빠르면 5년, 10년 ~ 15년 사이로 모바일 플랫폼 시대는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혁명적인 변화', '큰 변화' 그들이 말하는 것은 아마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글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을 하고 있는 '구글 글래스'는 '증강 현실'을 구현하는 도구로서 '가상의 세계'를 현실에 접목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Oculus'의 3D 가상현실 헤드셋은 '가상현실'을 구현해 주는 도구입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앞으로 우리의 삶의 많은 부분이 '증강 현실', '가상세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을 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플랫폼이 미래에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고, 그것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페이스북에 가입되어 있는 10억 이상의 사용자, 그리고 향후 15억 명 이상이 페이스북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그 사용자들에게 '가상의 현실'과 '소셜 네트워크'의 힘을 어떻게 연결할 지 두고봐야 할 일입니다. 물론 그것은 '게임'만을 위해서 사용되는 것이 아닌,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구글 글래스'처럼 '증강 현실'을 좀 더 완벽하게 구현해 주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당장 내년이 아니라 5년, 10년 뒤를 바라보며 우리의 삶에 '혁명적 변화'를 보여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증강 현실'을 실현한다면, 위 사진과 같이 사람의 얼굴 인식을 통해 '페이스북 개인 정보'를 활용해서 상대방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나중에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가 생기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무서운 일이기도 하다>
- 스마트워치를 뛰어넘어 '증강 현실'을 준비한다?
구글이 올해 6월에 열릴 예정인 개발자 컨퍼런스 2014 구글 I/O에서 구글 글래스를 공개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카이스트(KAIST)연구진도 구글 글래스처럼 증강 현실을 구현하는 도구인 'K-글래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페이스북'도 '증강 현실'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IT기업이 되기 위한 걸음마를 뗐습니다. 결국 미래 사회에서 성공하는 글로벌 IT기업은 '가상 현실'.'디지털 세계'를 현실과 얼마나 조화롭게 구현해 낼 수 있느냐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공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가깝게는 '구글 글래스'의 증강현실, 그리고 좀 더 멀리로는 K-글래스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안경. 이 모든 것들이 미래 사회를 이해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페이스북의 Oculus(오쿨루스)인수' 관련 글 보기]
-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로 새로운 시대 열까? - 우리가 구글을 두려워해야하는 4가지 이유.- 구글글래스 출시? - 구글글래스가 달갑지 않은 이유
반응형'- IT 패러다임 읽기 > 구글 & 다른 기업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윈도8.1과 클라우드는 MS 변화 위한 본격적 행보. (2) 2014.04.09 아이패드용 MS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의 굴욕일까 기회일까? (7) 2014.03.30 구글, "구글 글래스 - 웨어러블 기기는 패션이 되어야 한다" (1) 2014.03.27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 웨어'사용 할 수 있다? (1) 201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