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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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숙소-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0. 26. 00:34
- 숲속의 숙소. 숲속에 숙소가 있다. 큰 나무들로 둘러쌓인 곳에 숙소가 있다. 농장과 퍽 잘어울리는 숙소. 비가 자주 내리는 겨울의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 WA). 숙소옆 큰 물탱크는 빗물을 저장한다. 나는 그 물을 마신다. 밥을 지어먹고, 국을 끓여먹고, 차를 마시고, 빗물을 먹고 산다. 호주에서의 생활이란! 집안의 작은 풀장에서 수영과 일광욕을 하고, 주말에 바다에서 해수욕을 할 수 있는 호주. 빗물을 이용해서 음식을 해 먹고, 전화조차 되지않는 곳에서 생활하는 호주! 숲속의 숙소는, 흥미롭다. 12/08/2009 Wed. Bullsbrook, Australia. - 판자촌(숙소를 판자촌이라고 불렀다..)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일품이었다. - 판자촌의 아침, - 판자촌에도 가금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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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 03,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2.-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3. 16:15
호주에 와서 맞이한 첫 번째 월요일에 두 개의 농장일을 놓쳐버리고나서, 나는 집중적으로 공장에 가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쓰기로 했다. 물론, 오전에는 잡에이전시(Job Agency)에 들러서 일자리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일이 없다고하면 점심도시락을 챙겨서 공장지대를 돌아다녔다. 구글어스(Google Earth)로 퍼스Perth 주변의 공장처럼 보이는 곳의 위치를 확인한 후 그 곳을 돌아다녔다. 운 좋게도 퍼스에서 좋은 사람 몇몇을 만나 일을 구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모두가 형, 누나들이었고 호주에서 1년이상 워킹으로 와 있던 사람들이어서 나에게 많은 이야기도 해 주었는데, 특히, 난 여행중에 호주에 들려 잠깐 돈을 벌고 가야하는 처지라서 시간이 별로 없는 상태였기에 그 사람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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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남쪽, 남반구에 오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0. 16. 15:29
- 지구의 남쪽, 남반구에 오다. 비행기를 타고 담숨에 날아와버린 지구의 남반구. 지금, 지구의 남쪽은 겨울. 후덥찌근한 한여름의 날씨에서, 갑자기 몸에 느껴지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어색하다. 지구의 남반구. 왠지 갑자기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지금, 기분이 묘하다. 22/07/2009 thu. Perth, Australia. - Perth City - East perth, Perth - Albany HWY - Albany H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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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성을 바라보며 남대문을 생각하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0. 12. 15:19
- 자금성을 바라보며 남대문을 생각하다. 베이징의 景山公園에 올라, 자금성을 바라보았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자금성. 수백년간 중국대륙을 다스렸던 황제의 거처. 수백년이 지나고 그 앞에서 혁명이 수차례 있었고, 전쟁이 있었지만, 자금성은 아직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빛나고 있다. 문득,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실이 떠 오른다. 불타버린 국보1호 남대문(숭례문). 그리고, 그 외의 이제는 사라져버린 조선왕조의 흔적들. 대한민국에서 전통과 문화 그리고 그 흔적들은 사라져버린 것 같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 없다. 장엄하게 빛나는 중국의 자금성. 지금은 불타 없어져버린 남대문. 씁쓸하다. 07/07/2009 Wed. Beijing,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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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at Ulanbator.-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0. 10. 14:24
트롤리를 타고 울란바토르 시내를 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어느순간, 트롤리가 멈추고 기사는 내린다. 울퉁불퉁 울란바토르의 도로. 멈춰버린 트롤리. 다시 출발하기를 기다리는 나. 다시 선을 연결하는 운전기사. 재미있다. 버스가 멈춰도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있는 사람들. 마냥, 재미있게 지켜보는 나. 01/07/2009 wed. Ulanbator, Mongolia. - 트롤리 내부, - 버스는 300T인데 트롤리는 200이다. 가다가 멈춰서고 하니까 100원 더 싼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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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jing, China / 베이징(북경), 중국 / 09.07.2009 - 01-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9. 30. 22:20
- 중국에서 01 : 중국, 역시 大國. +울란바토르-쟈밍우드(몽골 국경), 국내선 일반열차 3등석, 10000T, 약 14시간. +쟈밍우드-얼렌(중국 국경), 지프차, 10000T, 약 5시간. +얼렌-베이징(북경), 침대버스, 230元(위안), 약11시간. - 중국 대륙의 수도 베이징에 가다. 중국 국경도시 얼렌에서 침대버스를 타고 단숨에 달려와버린 베이징의 밤거리는 마치 한적한 새벽의 서울거리같은 느낌이 들었어. 각종 호텔과 대형건물들의 간판이 한자로 쓰여 있는 걸 보니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고 말이야. 버스안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버스를 빠져나왔어. 큰 상가건물안쪽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화장실엘 갔는데, 역시나 듣던대로 충격이었어. 완전히 오픈된 장소에서 모두가 볼일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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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안에서 맞이하는 생일, 색다른 경험.-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9. 30. 09:48
시베리아를 달리는 열차 안에서 맞이하는 생일. 25세. 24번째 생일. 한국에서 맞이하던 생일과는 다르다. 달랐다. 나의 생일이 찾아오는 순간 함께 있어준 러시아친구들, 모스크바시간으로, 나의 생일에 가장 먼저 한 일은 달리는 열차 안에서 러시아 애들과 담배를 피운 것.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하루종일 한 것은 러시아 맥주를 마신 것. 뭐, 특별한 무언가가 없는듯 하지만 뭔가, 특별한 요소들은 있는 것 같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러시아 친구들. 러시아 단배. 러시아 술. 그리고, 이국적인 풍경들. 23/06/2009 Trans Siberian, Russia. -기차안의 밥상과 트레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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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elj National Park, Mongolia / 테렐지(테를지)국립공원, 몽골/ 03.07.2009-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7. 12. 01:35
- 그곳엔 상상속의 몽골이 있었다. + 울란바토르에서 테렐지국립공원으로 가는 시외버스 있음. + U.B.GH에서 투어프로그램 참여시 1박2일 40$, 1박 추가 25$. - 내가 상상하던 몽골. 테렐지국립공원에 갔어. 그 곳에 가기 전, 생각했어. 초원, 그리고 달리는 말. 그 곳에서 달리고 싶다고 생각했어. 테렐지에 도착했을 때, 초원을 보았어. 드넓은 초원. 그리고 바위언덕과 절벽도 보였어. 끊없이 펼쳐진 초록색 초원위로 파란색 하늘이 나타나는 곳. 몽골어디를 가도 초원이 펼쳐져있었지만 그곳은 조금은 더 특별했어. 내가 상상하던 몽골을 보았어. 말을 타고 초원을 달렸어. 초원 위를 가로지르는 바람을 벗삼아 초원을 달렸어. 상쾌했어. 사실 엉덩이가 좀 아프긴 했지만, 즐거웠어. 내가 상상하던 몽골이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