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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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볼리비아, 나를 죽일셈이냐? (2) - 우유니 가는 길-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 7. 20:55
second edit. 1. 숨막히는 풍경을 본 적 있다. 이 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그런 풍경. 우리나라에도 그런 풍경은 있다. 왠지 나는 어릴 때 부터 노을이 좋았다. 내가 살던 동네의 강둑 뒤에서 산 너머로 해가 질 때 바라보이는 그 노을은 참 아름다웠다. 강화도 마니산에 올라, 해가 서쪽 바다로 잠길 때, 그 때 마라보던 풍경은 정말 멋졌다. 울릉도 일주를 할 때, 울릉도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볼 때도, 그 모습은 정말 멋진 풍경이었다. 내 사진기에 절대로 담을 수 없던 풍경. 이 대로 시간이 멈춰서 한 없이 그 풍경을 바라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던 풍경. 가끔씩 해질녘에 집을 나서 충무로 역쪽으로 가다보면, 태양은 도시의 건물 위에서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고, 강렬한 주황빛이 세상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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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볼리비아, 아마존의 눈물(2) - Adios, Bolivia!-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1. 1. 7. 20:33
1. 다큐멘터리. 텔레비전에는 수 많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 방영된다. 다큐멘터리.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무엇을 보는걸까?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생활을 보고, 어떤 사람은 동물의 생활을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인간의 잔인함을, 어떤 사람은 인간의 훈훈함을 본다. 다큐멘터리를 볼 때 우리가 생각 해야 할 것은 과연 그것이 무엇을 말해주는 가이다.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프로그램이 MBC에서 방영되어 화제가 된 적 있다. 나도 한국에 돌아와 그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그 프로그램을 촬영한 사람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렇다. 아마존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또한 그렇게 아마존의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었다. 아마존의 많은 숲들이 사라지고, 초원으로 바뀌고, 나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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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볼리비아, 아마존의 눈물 (1)-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0. 12. 31. 14:04
La paz(라파즈) - Guayaramerin(구아야라메린/ 볼리비아 국경도시) - Guayaramerin(브라질 국경도시) - Porto Velho(포르트베유) 1. 은근과 끈기. 흔히들 문학 작품을 읽거나, 문학사에 대해서 배울 때 듣게 되는 말이 있다. 한국인의 전통적인 정서는 한(恨)과 더불어 은근과 끈기의 정신이 있다고들 말이다. 실제로 은근과 끈기가 잘 드러나는 작품은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필수 작품으로 다루어져 배우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생각해 보면, 요즘 시대는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고 있고,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런 사회 속에 살아가는 한국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빨리 해야 할 것만 같고, 기차든 버스든 빨리 가길 원하고, 제 시간에 맞추어 다니길 바라고 산다. 혹시, 그것이 지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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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볼리비아, 우유니사막 <3> 투어 3일. - 화산폭발직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0. 12. 31. 11:43
Second Edit. 1. 자연현상. - 이상현상?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고 여기저기에서 떠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과연 우리의 힘으로 그 것들을 되돌릴 수 있을까? 아니면 정말로, 최근 200여년간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서 지구 환경이 오염되어서 기상이변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 것일까? 혹자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자연파괴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혹자는 먼 옛날부터 있어어돈 순환의 패턴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어찌됐든 우리는 결과 속에서 살 수 밖에없다. 우리는 결과만을 보고 그 현상을 진단하려 하기 때문에 그 본질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2. 한 후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오빠, 백두산 폭발할지도 모른대요." 나는 그냥 웃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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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볼리비아, 우유니사막 <2> 투어 2일.-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0. 12. 29. 12:16
1.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투어 2일 째, 멀리서 지프차들이 흙먼지를 날리며 내가 있는 쪽으로 달려왔다. 나는 그들을 주시한다. 그리고 내 근처에 차를 멈추고 사람이라는 종족이 차 안에서 내린다. 내 뒤에 솟아 오른 화산을 구경하는 건가? 아니면 저 멀리 어딘가를 구경하는 건가? 나를 구경하는 것일까? 내 쪽으로 누군가 소리치는 것 같다. 야마(llama)!![페루 볼리비아 등 안데스 산자락에 사는 기린비슷하게 생긴 동물] 흰색 도요타 지프 안에서 음악소리가 들린다. 라틴 음악, 그러자 잠시 후 낯선 음악이 들려왔다. 한국 음악인 것 같다. 그러다가 곧 조용해졌다가, 브릿팝(brit pop)이 차안에 울려퍼지고 그 소리가 안데스 산 속으로 흘러든다. 그리고 차 안의 사람들은 흥겨워 한다. 차 안에는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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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볼리비아, 우유니사막 <1> 투어 1일.-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0. 12. 28. 23:17
1. 멋진 관광지 -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외국에서 여행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 중 몇몇이 가끔 물어본다. 한국여행을 갈건데 여행지 추천을 해 달라고. 어디를 추천해야 할까?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 비해서 손색이 없으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곳. 한국적이면서도 한국의 정이 느껴지는 곳? 항상 생각한다. 참 어려운 질문이다. 기본적으로 서울을 둘러본다면 많은 곳이 있지만. 한국은 지방으로 여행하기도 참 어려운 곳이기도 하기에 섣불리 지방을 추천 하기 어렵다. 경주, 부산. 그리고 제주 정도. 하지만, 세계적인 관광지의 공통점 - 뭔가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그 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그 무엇! - 우유니 사막에서는 '소금'담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 군데군데 쌓여 있는 소금. 2. 우유니 사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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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우유니로 가는 길, 힘든만큼 가치가 있는 곳 - 볼리비아, 우유니(Uyuni, Bolivia)-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0. 12. 28. 22:53
1. "여행자 보험" 그것은 여행의 필수품. 요즘은 학교에서 단체 여행을 가거나, 혼자 여행을 갈 때 모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다.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 말이다. 사고가 안나면 다행이지만, 사고가 났을 때는 치료비를 받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해외여행을 갈 때 사람들이 한번 쯤 고민하는 것이 아마 여행자 보험이 아닐까? 어느 회사, 어떤 상품을 들까부터, 기간을 얼마로 할까, 옵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내가 받을 수 있는건 얼마지, 가입하는데 가격은 얼만지, 이것 저것 따져보게 된다. 큰돈 내고 드는데 아무일도 안 나면 손해 볼 것 같은 느낌[사실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혹시나, 내가 카메라를 도둑맞거나, 병에 걸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나에게 안일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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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볼리비아, 라파즈 - 나를 죽일셈이냐? (1), 데스로드 자전거 투어-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2. 5. 12:29
Second Edit. 1. 익스트림 스포츠(extreme sports) - 하는 사람보다 보는 사람이 더 조마조마한. 익스트림 스포츠 하는 것을 가끔 볼 때가 있다. 뭔가 위험천만 해 보이는 그런 것들을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인터뷰를 할 때마다 말한다. 정말 스릴 있어요. 기분 끝내주죠.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그런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왜 그런 무모해 보이는, 자칫하면 목숨을 일을 수도 있는 그런것들을 즐기고 있는지. 하지만, 그 익스트림 스포츠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 매력이란게 뭘까? 누구나 함부로 도전 할 수 없는 것을 잘 해내고 있다는 성취감?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면서 느끼는 짜릿한 스릴?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익스트림 스포츠는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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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페루, 푸노(Puno)엔 축제는 없었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0. 12. 2. 21:16
Second Edit. 쿠스코 - 푸노(Puno) - 볼리비아 라파즈(La paz) 1. 내가 방문한 도시에 축제(Festival)이 있다면? 우리는 어느 도시를 여행을 할 때, 가끔 그 도시에 가기 전 고려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축제" 브라질의 쌈바축제. 스페인의 라토마티나(토마토축제), 인도의 홀리축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들이 많다. 일부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들은 그 지역의 기후 또는 지리적 특성이나 기타 조건들로 인해 생겨났고 보통 오랜 전통을 지닌다는 특징을 지닌다. 축제들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 축제를 보기위해 몰려들기도 한다.[하지만 반대로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축제가 없는 쪽을 찾아가는 사람도 있다] 간혹, 우리가 어떤 도시를 방문했을 때 우리가 알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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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페루에서 마추픽추를 가지 않을 수 없지 (2)-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0. 11. 28. 20:09
쿠스코(Cusco/Cuzco) - 마추픽추(Machupicchu) - 푸노(puno) 1. 여행을 떠나기 전 해야하는 것 중 하나. 혹시, 당신이 여행을 떠나보았다면 이런 질문을 받아 보았을 지도 모른다. "너는 왜 여기로 여행을 왔니?". 만약 당신이 여행을 떠나기 전이라면 이런 질문을 받을지도 모른다. "너는 왜 거기로 가려고 하니?" 여행지의 선정, 왜 나는 그 곳에 가려고 하는가?[왜 그곳을 여행하려 하는가?]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 곳에 대한 막연한 동경[근원은 어릴 적 티비나 책, 아니면 다른 사람의 여행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혹은, 책을 보다가 그 책에 나온 곳이 너무 가고 싶었졌다거나, 영화에서, 혹은 드라마의 영향으로 어떤 특정한 곳이 가고 싶다고 느껴 질 수 있다.[본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