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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iOS8에서 '화면분할 멀티태스킹' 기능 추가 되나?-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4. 5. 15. 07:30반응형
애플이 2014년 연례개발자회의 WWDC 2014(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2014)를 6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5일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WWDC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이야기 되고 있는 iOS8의 기능에 대해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유출 스크린샷과 루머에 근거하여 다양한 기능들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넷에 떠돌았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iOS8에 대해 알려진 이야기가 주로 아이폰6(iPhone 6)나 아이워치(iWatch)와 관련된 것이었기 때문에 아이패드(iPad)는 소외된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iOS8에 추가될 새로운 기능으로 '화면 분할과 멀티태스킹(Split-screen feature and multitasking)'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아이패드'에만 적용될 기능이라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아이패드'의 영향력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추가되는 기능이 아이패드의 시장 점유율에 어떤 영향을 줄 지는 미지수지만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크게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 아이패드의 'iOS8'에서는 '화면 분할 멀티태스킹'기능이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 화면 분할과 멀티태스킹 기능, 갤럭시 노트 프로와 서피스는 사용중.
태블릿의 장점 중 하나는 '큰 화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과 같이 간편한 조작으로 PC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작업들을 '태블릿'에서 할 수 있습니다. 큰 화면을 두 배로 활용하는 것이 바로 '화면 분할'기능을 통한 멀티태스킹 기능입니다. MS의 서피스(Surface)에서는 2012년 윈도RT(Windows RT)에서부터 한 화면에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했고, 최근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 노트 프로12.2(Galaxy NotePRO 12.2)에서는 화면을 동시에 4개까지 분할하여 4개의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삼성은 제품의 장점 중 하나인 '아이패드에는 없는' 화면 분할을 통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조하는 광고를 만드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태블릿 시장에서 아이패드를 빠르게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유효했는지, 미국 소비자들 중 '삼성 태블릿'을 쓰는 소비자들은 '멀티태스킹'기능을 뛰어난 기능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www.engadget.com 갤 노트프로 리뷰 게시판 참고)
△ 갤럭시 노트 프로 12.2의 화면 분할 멀티태스킹 사용 화면.
3개의 화면으로 분할되어 사용하고 있다.
- '화면 분할과 멀티태스킹'은 태블릿 필수 기능 되나?
아이패드 미니 혹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패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화면에서 두 개 정도의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욕구를 느꼈을 법합니다. 가끔씩은 두 가지 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뭔가를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태블릿을 가로로 길게 놓았을 때 여유로워 보이는 화면에 두 가지 작업창을 놓고 썼으면 하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특히, 그런 기능들이 삼성의 제품에는 있기 때문에 애플이라고 못 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애플도 분명 '화면 분할과 멀티 태스킹'에 대한 검토가 있었을 것이지만 선뜻 그런 기능을 넣지 않은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두 화면을 동시에 넣고 작업을 하게되면 미적 기능이 떨어진다든지 하는 기능 말입니다. 그러나 삼성은 '화면 분할과 멀티태스킹'기능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고 시장의 반응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반응은 삼성이 태블릿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미국 태블릿 시장 점유율 추이.
2015년 아이패드는 미국 태블릿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삼성)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있다고 가트너(Gatner)가 보도했다.
이제는, 애플도 시장이 '요구하는 기능'을 아이패드에 넣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동안 애플의 '한 손 철학'에 따라 아이폰의 크기를 다른 제조사들보다 작게 해 왔던 애플이 시장의 요구에 따라 '커진 아이폰'을 만들고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애플은 지난 2014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5S의 판매 호조에 따라 작년 대비 뛰어난 실적을 발표했지만, '아이패드'는 판매는 작년 대비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줄어든 자리를 삼성이 차지한 것은 말할 것도 없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PC시장의 감소세와 반비례 해서 '태블릿'시장은 성장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아마도 '새로운 기능'을 통해서 아이패드에 또 다른 성장 동력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애플의 제품들이 변화하고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는 모습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발표되고 출시되는 애플 제품들이 새롭고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애플의 철학을 잘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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