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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츠(Beats)'인수. 음악 스트리밍 시장 변화오나?-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4. 5. 12. 08:09반응형
시간이 갈 수록 전 세계 IT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2014년 들어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의 공격적인 M&A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젊은 CEO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왓츠앱(Whats App), 오큘러스(Oculus) 등의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구글 또한 네스트랩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애피타스(Appetas)를 인수하는 등 미래 IT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움직임을 숨가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애플의 경우에는 M&A에 있어서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는데, 이번에 비츠(Beats, Beats by Dr.Dre/비츠 바이 닥터 드레/ 비트 일레트로닉)을 인수한다고 밝혀 월가(Wall st)를 비롯한 전 세계 IT매체들이 애플의 인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애플의 비츠 인수가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는 애플이 그동안 시행했던 굵직한 M&A를 모두 합한 것 보다도 많은 금액을 투자하여 비츠를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M&A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라는 논란과 더불어 애플의 향후 '아이튠즈 서비스'에 큰 변화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애플의 변화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습니다.
△ 애플은 그동안 이름 없는 작은 회사들을 비롯하여 많은 회사들을 인수 해 왔다.
하지만, 이번 '비츠'인수와 같이 큰 돈을 썼던 적은 없다.
- 음원 시장의 변화, 애플의 변화를 불러온 것일까?
애플은 최근 아이튠즈 라디오(iTunes Radio)서비스에 대한 변화를 추구하면서,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즈'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즈 서비스의 정확한 시기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6월 초에 열리는 WWDC2014에서 그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왔습니다. 삼성이 지난 3월 '밀크뮤직(Milk Music)'이라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삼성은 모바일기기 판매 경쟁에서뿐만 아니라 '미국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도 애플과 경쟁 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음원 시장의 지각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쟁에서도 사활을 걸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디지털 음원 시장은 엄청난 성장을 해 왔고(왼쪽), 2008년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폭발적 성장을 해 왔다(오른쪽)
2001년 애플이 아이튠즈 서비스를 내 놓은 이후, 미국 음원 시장은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고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음원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던 곳은 '애플'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모바일 통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상대적으로 음원 다운로드 시장의 성장은 정체되었습니다. 특히, IFPI(음악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전 세계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의 매출은 2% 줄어들어 약 39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매출은 50%늘어난 1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시장의 매출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나, 성장성으로 봤을 때 음악 서비스 시장은 이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이 중심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도 아마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아이튠즈 라디오의 서비스 개편과 함께 삼성의 밀크 뮤직과 경쟁하기 위해 '안드로이드용 아이튠즈'서비스를 출시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헤드폰과 스트리밍 서비스 가진 비츠, 그러나 32억달러 논란?
애플의 비츠 인수와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논란으로 삼는 것은 바로 '가격'에 관한 것입니다. '비츠(Beats)'가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것에 대한 논란인데, 투자회사들이 작년 비츠에 대해 매긴 시장가치는 10억 달러 정도라고 이야기 했던 것 때문에 약간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논란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가 왓츠앱을 19억달러에 인수했을 때의 상황과 비교해 보면 금방 가라앉을 논란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비츠가 그동안 HP, HTC 등과 협력해 왔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기 대문에 애플의 비츠 인수 가격에 대해서 거품이 끼어 있다고 하지만, 애플 CEO 팀쿡이 '오랜 시간을 들여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향후 애플이 음원 시장에 있어서 어떤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비츠의 장점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Beats Music)'이라는 서비스를 2014년 1월부터 시작하고 있다는 것과 2013년 전 세계 고가 헤드폰 시장 점유율 64%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프리미엄 헤드폰, 이어폰, 스피커 등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 애플의 '비츠'인수를 대부분은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가격 논란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 애플과 비츠, 시너지 효과 기대해 볼 만 하나?
2001년 애플이 아이튠즈1.0을 발표했을 때, 전 세계는 그것을 혁신이라고 불렀고 그동안 음악 시장의 골칫거리였던 불법 MP3 다운로드는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헤드폰'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재까지 '아이튠즈 라디오'가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아이튠즈'를 통해서 음악 다운로드 시장을 장악 했듯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도 장악하고 싶을 것입니다.
비츠의 철학 중 하나가 '최상의 음질을 가진 음악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비츠를 품에 안은 애플은 앞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시장에서 최상의 음질의 음악을 제공하는 회사로 각인될 가능성이 큽니다. 모바일 통신 기술의 발달은 이제 '음악을 저장해 놓고 듣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 접속해서 듣고 싶은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같은 값이면, 같은 조건이면 좀 더 좋은 것, 음악으로 치면 '좀 더 좋은 음질', '좋은 서비스', '좀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진 곳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비츠의 철학. '사람들은 모든 음악을 듣지 않고 있다'
아티스트들은 최상의 음질을 위해 스튜디오에서 노력하고, 비츠를 쓰는 사람들은 그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2억 달러라는 '비츠'의 몸값에는 약간의 논란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애플이 이를 헛되게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애플의 변화가 기대되는 시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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