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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키원(KEYone)', 매력적인 키보드. 국내 상륙 기다려 볼 만 하나?-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7. 5. 2. 09:00반응형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이 승자 독식의 방향으로 흘러감에따라 많은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때 두각을 나타냈던 LG전자, 소니(SONY), HTC 등도 최근에는 모바일 사업에서 적자를 면치못하고 있고, 한때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불렸던 노키아(Nokia)는 모바일 사업 부문이 두 차례나 다른 기업에 매각되었으며, 블랙베리(BlackBerry) 역시 모바일 사업을 그만 둘 것이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러 기업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블랙베리가 선보인 새로운 스마트폰의 '키원(KEYone)'의 출시가 임박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지난 2월 블랙베리가 선보인 'KEYone'
키보드와 안드로이드OS를 갖춘 블랙베리의 야심작이 유럽/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가 진행된다.
우리나라에는 하반기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것이라 한다.
- 블랙베리 키원, 매력적인 키보드. 국내 상륙 기다려 볼 만 하나?
지난 2014년 말, 블랙베리는 커다란 화면에 키보드를 장착한 제품 '패스포트(BlackBerry Passport)'를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살아났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소 빈약한 블랙베리OS 생태계가 확장성의 장애물로 여겨졌고 급기야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프리브(Priv)'를 선보이기에 이르렀습니다. 슬라이드 방식의 '프리브'는 키보드와 안드로이드OS 모두를 채택하면서 매력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특히, 프리브의 경우 국내 출시가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슬라이드 방식'의 프리브는 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희망과 위기의 상황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블랙베리가 '키원'을 내세워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의 '키원'에 대한 평가는 다소 긍정적입니다.
△ 조리개 값 f/2.0의 1200만 화소 카메라. USB Type-C 포트 등을 탑재한 키원.
중급 스마트폰으로서 안드로이드OS를 기반으로 키보드의 매력을 내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4.5인치 크기의 화면을 가진 키원은 퀄컴 스냅드래곤625를 탑재했고, 3GB의 램과 32GB의 저장 공간을 기본으로하고 있으며 최대 2TB까지 지원하는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탑재했습니다. 키보드를 탑재했다는 점 때문에 화면의 크기에 비해서 전체 바디 크기는 다소 큰 편(전체 바디 대비 화면 비율은 55.87%)이지만 다른 패블릿폰의 크기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키원'의 크기는 149.1 x 72.4 x 9.4mm, '아이폰7'의 크기는 138.3 x 67.1 x 7.1mm, 갤럭시S8의 크기는 148.9 x 68.1 x 8.0mm).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는 f/2.0의 조리개 값을 가졌으며, IOS손떨림방지기능, 화이트밸런스, HDR 기능 등 여타 다른 제품들이 가진 만큼의 카메라 성능을 갖췄으며, 3505mAh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OS로는 안드로이드 누가 7.1을 탑재하면서 '안드로이드'를 등에 업고 시장에서의 재기를 노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블랙베리는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면서도 보안에 특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키원의 매력은 단연 '쿼티 키보드(QWERTY Keyboar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키보드가 자칫 거추장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여전히 블랙베리의 키보드는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블랙베리의 정체성을 나타내 주는 동시에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블랙베리는 키원의 키보드를 자판의 역할을 더욱 확장시켜 각각의 자판과 앱(어플)을 연결하는 단축키로서의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편리한 스마트폰 이용을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국을 비롯하여 미국 등지에서 곧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는 '키원'의 미국 가격은 549달러, 우리돈 약 63만 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SK텔레콤을 통해 하반기부터 판매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블랙베리 마니아층의 기대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그동안 블랙베리 유저들이 이탈한 가장 큰 이유가 'OS 호환' 문제 때문이었는데, 키원의 경우 키보드를 갖추고 안드로이드를 탑재했다는 측면에서 다시금 마니아층을 형성하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연 키원이 유럽과 미국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낼 지,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어떤 이슈를 만들어 낼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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