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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에 투자하는 페이스북은 미디어 공룡이 되려하는가?-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6. 4. 12. 10:17반응형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CEO를 꼽으라면 단연 페이스북 그룹(Facebook, Inc.)의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사실상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SNS 서비스 페이스북와 함께 세계 최대 사용자를 가진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 '왓츠앱(Wahts App)'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4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SNS 인스타그램(Instagram/2015년 9월 기준)은 물론이고 가상현실(VR)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VR헤드셋 제조기업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를 소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지난 2월 'MWC 2016' 행사에서 VR 생태계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많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언급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은 최근 몇 년간 '동영상 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 지난 1월에는 페이스북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또 하나의 변화를 이끌어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 실시간 동영상 방송 서비스, 페이스북 라이브.
동영상이 대세인 시대를 넘어 '실시간 방송'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내놓은 '페이스북 라이브'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가 관심사로 모아지고 있다.
- 동영상 서비스에 공들이는 페이스북. 미디어 공룡에 될까?
인터넷 검색 서비스 구글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 수익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인터넷 기업으로 불리고 있는 구글을 위협할 만한 존재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페이스북'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모바일 시대 이전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두 기업 모두 덩치가 커지면서 2010년대 이후 두 기업의 사업 영역은 겹치는 부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페이스북은 시장의 선두주자인 구글을 바짝 뒤쫓는 상황에 다다랐습니다. 오지 인터넷 사업을 위한 '타이탄(Titan Aerospace)' 인수전과 SNS사업의 교두보 '왓츠앱' 인수전에서 일진일퇴를 하며 힘싸움을 하고 있던 가운데, 페이스북은 2014년 하반기부터 'SNS 페이스북' 서비스 내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면서 '동영상 광고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는 그동안 유튜브(Youtube)를 통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및 동영상 광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구글에게 직접적인 도전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 동영상 시장의 파이는 지속적으로 커져왔고 최근 급격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페이스북은 유튜브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 및 광고 시장의 파이가 커져가는 상황 속에서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강점인 SNS서비스와 동영상 미디어와의 결합이라는 전략으로 시장에 뛰어들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시장 1인자로 군림하고 있던 유튜브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게 만들었습니다. 유튜브는 페이스북의 이같은 행보 속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을 전개해 나갔고 2015년 9월 '게임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기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페이스북도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위한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었고, 지난 1월에는 '페이스북 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이 SNS페이스북 내에서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바야흐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사실, 이같은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가 낯선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만해도 아프리카 티비(Afreeca TV)를 비롯해서 다음 TV팟, V앱 등의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접할 수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실시간 방송 앱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트위터의 페리스코프(Periscope)는 페이스북을 비롯한 여타 서비스들의 등장과 선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3달 간 1억 개의 방송이 신설되는 등 그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페이스북'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투자 의지는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미국 시장 내에서의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일일 조회수 추이.
페이스북의 급격한 성장이 눈에 띈다. 이미 동영상 공유 횟수에서는 페이스북이 유튜브를 앞질렀다.
최근 알려진 바에 의하면 페이스북은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의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실시간 방송과 수익 창출과의 연결입니다. 유튜브의 동영상 서비스를 비롯한 여러 실시간 방송 서비스들이 사용자와 플랫폼 제공자 모두에게 수익 창출의 기회를 주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페이스북은 이같은 연결고리를 결코 무시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거대한 플랫폼'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매일 재생되는 동영상 시간은 전 세계적으로 1억 시간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동영상 일일 조회수에 있어서는 미국에서만 하루 약 6억 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유튜브의 미국 시장 조회수 8억명에 바짝 다가선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SNS의 특성상 휘발성이 강하고 영상을 재생했을 때 그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재생 시간은 차치하고서라도 재생 횟수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약 16억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페이스북(2015년 4Q)이 유튜브를 근시일 내에 추월할 가능성이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같은 막강한 플랫폼 속에 많은 사용자들을 묶여 있다는 점은 페이스북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주목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입니다.
△ SNS 페이스북의 사용자 수 추이.
지난 2015년 4분기 기준으로 16억 명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페이스북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가 여타 서비스들에 비해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같은 문제는 추후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채팅과 이모티콘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실시간 영상을 통한 광고 수익 창출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F8'이 미국 시간으로 오는 4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열리는데 이곳에서 마크 주커버그가 SNS와 메신저, 그리고 동영상과 VR에 대한 중대한 언급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페이스북이 과언 어떤 식으로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지 주의깊게 살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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