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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슬링샷/룸스/리프' 서비스 종료의 의미, 선택과 집중.-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5. 12. 8. 09:44반응형
모바일 시대가 시작되면서 우리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 변화의 핵심에 모바일 기기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어플/Application)의 등장이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가지 앱이 등장하면서 삶의 모습이 많이 바뀐 가운데,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사용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즉, SNS와 관련된 것들입니다. 사람들은 여가와 소통 등 여러가지 이유로 '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여러 개발자와 기업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진 메신저(Messenger) 프로그램과 SNS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SNS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15억 이상의 MAU(월간 사용자 수)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Facebook)'을 운영하는 '페이스북 그룹(Facebook, Inc.)'의 움직임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이라 불리는 '구글(Google, Inc.)'을 뛰어넘을 듯한 기세로 거침 없이 성장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최근, 자신들이 내놓았던 서비스인 '슬링샷(Slingshot,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메시지가 자동 삭제되는 인스턴트 메시징 앱)', '룸스(Rooms, 그룹 메시징 서비스)', '리프(Riff, 동영상 합성/편집 앱)'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페이스북 측은 '슬링샷', '리프' 등을 개발/서비스하던
'크리에이티브 랩스(Creative Labs)'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슬링샷', '리프', '룸스' 등의 서비스도 종료된다.
이들 서비스의 종료와 함께 향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변화가 어떻게 진행될 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페이스북의 '슬링샷/룸스/리프' 서비스 종료. 선택과 집중의 의미.
2014년,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인 '왓츠앱(Whats App)'의 인수,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인 '오큘러스(Oculus)' 를 인수 하는 등 공격적인 기업 인수를 비롯하여 구글의 '유튜브(YouTube)'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투자와 '동영상 광고 시장 진출', '음성 인식 서비스에 대한 투자' 등 공격적으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면서 많은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이며,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자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은 작년,
'스냅챗'을 겨냥하여 '슬링샷'을 출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작년, 모바일 시장 장악을 위해 'SNS 페이스북' 막강한 영향력과 인지도를 내세워 여러가지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메시지 자동삭제 기능을 가진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슬링샷'인데, 이것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 국가에서 '휘발성 메시징 서비스'인 '스냅챗(SnapChat)'이 큰 인기(알리바바는 '스냅챗'에 2억 달러, 우리돈 약 230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를 누리자, 스냅챗과 경쟁하기 위해 페이스북에서 내놓은 서비스였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슬링샷'은 스냅챗의 폭발적인 인기와 성장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급기야 지금에 이르러서는 '서비스 종료'라는 길을 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룸스(Rooms)' 또한 비슷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인스턴트 메시징'시장의 성장과 함께 '그룹형 메시지 서비스(예컨대, 캠프모바일의 '밴드(BAND))'가 인기를 끌자 페이스북에서도 '그룹형 메시징 서비스'인 룸스를 출시했으나 큰 반향을 얻지 못했고, '그룹형 서비스'에 대한 신선함이 사라짐에따라 모바일 시장 내에서도 인기가 다소 꺾였고, 급기야 페이스북은 '룸스' 서비스 또한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또 한편으로, 페이스북은 '리프'라는 동영상 합성/편집 프로그램을 출시했으나, 이마저도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결국 '서비스 종료'라는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 '리프'의 서비스 종료와 '인스타그램 동영상(instagram video)'의 변화가 어떻게 진행 될 지 궁금하다.
페이스북 그룹(Facebook, Inc.)은 SNS 페이스북을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돈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왓츠앱, 인스타그램(Instagram) 등의 서비스들은 큰 인기를 누리며 페이스북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ager) 또한 글로벌 인스턴트메시징 시장에서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같은 '괴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업'이라 불릴 만한 페이스북이 '서비스 종료'를 택한 것은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슬링샷'의 휘발성 메시징 기능은 '라인 주식회사(네이버의 자회사)'에서 서비스하는 '라인(LINE)'에서도 '타이머챗'이라는 기능으로 탑재되어 있는 것이고, 그룹형 메시지 서비스도 '카카오톡'이나 '라인'의 그룹 채팅 기능으로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다시 말해, 단순 '휘발성 메시징 기능'은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신저에도 탑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리프'의 영상 합성/편집 기능의 경우에는 향후, '인스타그램(Instagram)'의 부가 기능으로 탑재되어 '동영상'촬영 후 영상 편집 기능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같은 페이스북의 '서비스 종료'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효율성 증대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서비스, 특히 소셜 기능을 가진 '앱(애플리케이션/어플)'의 경우 시장 선점 효과가 매우 크고, 후발 주자들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페이스북은 '후발' 서비스들을 새롭게 키우기보다는, 이들 '종료 서비스의 기능'을 기존 서비스의 '부가 기능'으로 넣어, 서비스의 가치를 더욱 높이려는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페이스북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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