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이 일상적인 것이 된 요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업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지만, 수 많은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한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바일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삼성과 애플은 큰 성장을 구가했고, 최근에는 샤오미, 화웨이 등의 중국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반면, 계적인 기업으로 손꼽히던 '노키아(Nokia)'가 사라졌고(결국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 블랙베리도 큰 위기를 겪다가 최근에야 겨우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벤처 신화로 불리던 '팬택(Pantech)'은 오랫동안 실적 부진에 시달려왔고, 최근에는 기업회생절차 중단 신청까지 하는 등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옵티스 컨소시엄'이 팬택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한가닥 희망이 생겼습니다.


△ 벤처 기업으로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팬택'은 기업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옵티스'를 중심으로 한 '옵티스 컨소시엄'이 인수 의향을 밝힘에 따라, 다시 한 번 인수설이 나오고 있다.

7월 17일 최종 결정 될 예정인 '팬택'인수가 긍정적인 결말이 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첩첩산중 '팬택'. '옵티스'가 살려낼까?

△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된 이후, 팬택은 잘 만들었지만 적자를 헤어나오기란 쉽지 않았다.

급기야, 판매 부진에 따른 재정 악화로 기업 인수를 추진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image. www.etoday.co.kr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고, 법정관리 속에서 다른 기업에게 인수되길 바랐던 '팬택'은 '법정관리 폐지 신청'을 통해 스스로 기업 청산을 선택했습니다. 팬택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여러차례 있어 왔으나, 그 결과는 좋지 않았고 팬택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옵티스 컨소시엄'이 인수 의향을 밝히고, 팬택 인수에 관한 이행보증금으로 20억원을 납부하면서 상황은 큰 반전을 맞이했습니다. 아직 인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있어왔던 여러 차례의 인수 사례에 비춰볼 때 '옵티스'는 인수 의지에 있어서 '비교적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7월 17일로 예정된 '본계약'이 성사될 수 있는 방향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을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옵티스'의 인수를 그리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기는 합니다. 옵티스와 '이엠피인프라아시아'라는 두 회사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옵티스 컨소시엄'의 알려진 자산 규모와 자본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옵티스의 경우, 1년 매출 약 6000억 원, 영업이익 150억)이 하나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ODD 사업을 기반으로 AFA(사진 자동 초점 기능) 사업에 역량을 투자하고 있는 옵티스가 팬택의 '스마트폰 사업' 보다는 '사물인터넷(IoT)'에 사업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고, 인수 후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사실상 경쟁력이 떨어지는 '스마트폰  사업'을 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옵티스'를 중심으로 한 '옵티스 컨소시엄'.

'팬택'을 인수하더라도, '스마트폰 사업'에서는 손을 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팬택은 '스마트폰' 말고도 여러가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관심보다는 팬택의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옵티스 컨소시엄'이 팬택 인수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인수 뒤, 스마트폰 사업을 유지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시장에서의 애플의 선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삼성, LG 등의 대기업이 존재하는 마당에 팬택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스마트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이미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기업의 하나로 꼽히는 'LG전자'마저도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큰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팬택이 과연 글로벌 선진 스마트폰 시장과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다시피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 팬택은 '베가 아이언2'를 바탕으로 회사를 살려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하이앤드 스마트폰,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넘쳐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란 부족했다.


  역량있는 기업을 살려내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이 나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팬택을 인수하려는 기업들이 기존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 혹은 자선단체가 아닌 이상 팬택의 체질 변화와 사업 방향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이번 '팬택 인수'건이 어떻게 전개될 지, 팬택의 기술과 역량이 어떻게 빛을 볼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