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
사막 여행 : 사하라 사막, 타르 사막 - 사막이 주는 '경외감'.-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4. 12. 26. 12:36
1. 사막(Desert), 많은 것을 간직한 땅. 지금 우리가 '사막'이라고 부르는 곳 중 많은 곳이 몇 백, 몇 천년 전의 과거에는 풍요로웠던 땅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지금은 흔히 '불모지'라는 말과 동일한 의미로 쓰이는 '사막'이라고 불리는 땅에, 먼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았지만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거나 아주 적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풍요로웠고, 현재는 삭막한 땅으로 불리는 '사막'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준다. 묵묵히, 온 몸으로, 사막을 찾는 이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달한다. 여행자로서 사막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은, 여행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 이집트 타르 사막의 꼬마들과 물동이를 머리에 얹고 마을로 돌아..
-
코엘료 파울로의 소설에 대한 나의 생각.-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5. 9. 21:52
코엘료 파울로의 소설에 대한 나의 생각. 문학의 중요한 요소적 기능 중 하나는 그 문학 작품을 접했을 때 독자가 가지는 심미적 체험, 세상에 관한 간접적 체험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 때, 코엘료파울로의 소설들은 훌륭한 작품들이다. 코엘료는 여행을 통한 사실의 경험을 통해, 그 사실들을 소설로서 승화시켜 낸 작가이다. 연금술사, 프로토벨로의 마녀, 순례자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등등 사막에서 돌아오며. 3월 어느 날. India.
-
Jodhpur, India / 조드푸르,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9. 15:03
Jodhpur, India. 조드푸르,인도 블루시티 조드푸르, 내가 조드푸르에 간 이유는 두 가지였어. 하나는 블루시티를 보기위해서, 또 하나는 뭄바이로 가기위한 열차표를 끊기 위해서였지. Jaisalmer(제썰메르/자이살메르)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새벽4시 반 쯤에 도착했어. 버스에서 일본인 나오야(Naoya)와 옆자리에 앉게 되어서 같이 움직이기로 했지. 나오야는 바라나시로 가기위해 조드푸르에 들린 거였어. 아침 8시까지 기다렸다가 기차표 예약오피스에서 표를 끊는데 뭄바이로 가는 티켓이 4일동안 없다는 거야. 그래서 난 즉흥적으로 그냥 바라나시로 가기로 했어. 여행이라는게 원래 마음 내키는대로 떠나는 것 아니겠어? 예약사무소에서 일본인 여자애를 한명 만나서 셋이서 같이 힐 뷰 게스트 하우스(Hill ..
-
Bikaner, India. 비카네르,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9. 00:11
Bikaner, India. 비카네르,인도 비카네르, 라지스탄주의 서쪽 사막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는 도시야. 론니에는 제썰메르(Jaisalmer)의 혼잡함이 싫다면 비카네르에서 사막 낙타사파리를 하는 것도 괜찮다고 나와있었지. 사실, 나도 여기서 하는 낙타 사파리를 고려해봤는데, 사파리를 가는데 혼자 갈 수는 없잖아? 뭐니뭐니해도 그런건 여러 사람이 함께 가야지 재미있는것 아니겠어? 새벽에 도착한 비카네르, 역에서 밤을 꼴딱새고 아침에 기차표부터 끊었어. 이번에도 1시간이나 기다렸지...인도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 곳인 것 같아. 유스호스텔에 숙소를 잡았는데, 유스호스텔 회원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할인이 되지 않는 거야. 어이가 없었지. 아무튼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방을 잡을 수 밖에 없었어. 더블..
-
Jaisalmer, India. 제썰메르(자이살메르), 인도-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7. 17:19
Jaisalmer, India. 제썰메르(자이살메르), 인도 비카네르에서 야간 열차를 타고 Jaisalmer에 새벽에 도착했어. 역시 예상대로 많은 호텔에서 픽업을 나와있더라고. 나도 그냥 그 중 하나에 가기로 했어. 론니(인도 한글판,2003)에 나와있는 곳이기도 해서 갔지. 가자마자 폴란드, 오스트리아애랑 낙타사파리를 가기로 했어. 어차피 낙타사파리하러 Jaisalmer에 온거니까 나쁠것도 없다 싶었지. 호텔에서 빨리 샤워를 마친 뒤 지프를 타고 사막으로 떠났어. 낙타사파리 금액과 내가 머무른 호텔이름은 말하지 않겠어. 보통 한국 사람들은 Jaisalmer에 가면 타이타닉으로 간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난 외국애들하고 같이 좀 비싼 가격에 낙타사파리에 참여했기 때문에 만약 이 글을 읽는 네가 낙타사파리..
-
성의 망루에 앉아.-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4. 25. 13:11
같은 장소에 이틀간 두번 찾아와 마냥 앉아 있었다. 몇 시간 동안, 음악을 들으며, 책을 보며 그 장소에서 가만히 무언가를 바라 보았다. 그러자, 무언가 새로운 것이 보였다. 있는듯 하면서도 없는, 없는듯 하면서도 있는.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평선 저 끝까지 펴쳐진 사막. 성 주위의 자그마한 사막도시. 가끔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경치를 보고 탄성을 지른 후 셔터를 눌러 댄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안다. 여기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지평선 저 너머로 펼쳐진 광경이 아니라 반대쪽의 무너진 건물들 사이에 있다는 것을. 20/03/2009 Jaisalmer.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