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kaner, India. 비카네르,인도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09. 5. 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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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aner, India. 비카네르,인도 

비카네르, 라지스탄주의 서쪽 사막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하는 도시야. 론니에는 제썰메르(Jaisalmer)의 혼잡함이 싫다면 비카네르에서 사막 낙타사파리를 하는 것도 괜찮다고 나와있었지. 사실, 나도 여기서 하는 낙타 사파리를 고려해봤는데, 사파리를 가는데 혼자 갈 수는 없잖아? 뭐니뭐니해도 그런건 여러 사람이 함께 가야지 재미있는것 아니겠어?

새벽에 도착한 비카네르, 역에서 밤을 꼴딱새고 아침에 기차표부터 끊었어. 이번에도 1시간이나 기다렸지...인도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한 곳인 것 같아.

유스호스텔에 숙소를 잡았는데, 유스호스텔 회원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할인이 되지 않는 거야. 어이가 없었지. 아무튼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방을 잡을 수 밖에 없었어. 더블룸밖에 없다면서 말이지.(싼방은 현지인들이 장기거주하고 있었어

샤워를 하고, 구시가로 산책을 나섰지. 으- 엄청난 더위.. 역시 사막에 온 느낌이 팍 들었어. 왠지 내가 인도에 와 있다기보다는 이집트에 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인도를 여행하는 내내 개인적으로 이집트와 많이 비교를 하게 되더라고. 비슷한 환경, 비슷한 기후(특히 라지스탄), 비슷한 물가. 하지만 인도가 이집트보다는 3배는 더 더럽고, 혼잡하고, 여행하기 힘든 곳인것 같다는 나의 결론. (그리고 지금은 이집트 물가도 많이 올랐다는 말이 들려. 하긴, 관광지 입장료를 일년에 두배씩 올려대는데 관광객이 느끼는 체감 물가가 장난이 아니겠지..미친 이집트 놈들)

비카네르는 확실히 관광객이 거의 없었어. 아니 첫 날은 한명도 보지 못했지. 구시가에서 역시 하이라이트는 시장! 어느 도시 시장을 가나 재미가 있지만, 비카네르는 웬지 친숙하면서 재미있는 풍경들이 있었지. 소들이 채소를 막 집어먹고 과일을 집어먹고 주인은 소를 때리고.. 과일도 싸고, 사람들도 너무 친근해서 좋았어.

역시 여행은 만나는 사람이 어떤가에 따라서 여행의 만족도가 많이 좌우되는 것 같아.

사원에 잠깐 들러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는데, 사원 바깥은 매연과 소음의 소굴인데 희한하게도 사원안은 너무나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어.

비카네르 시립도서관에 들렀는데,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이 나에게 비카네르의 역사를 가르쳐 주었지. 사실, 좀 귀찮았지만 짜이도 한잔 주고 하길래 그냥 관심있는 척 하면서 들어줬어. 그러고 나서 내 노트북으로 영화도 한편 보여주니까 너무 신기해하면서 재미있어 하더라고. 사실,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다 몰려와서 구경하길래 좀 민망하기도 했어.

그렇게, 비카네르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했어. 비카네르에는 대학교도 있고 나름 교육의 도시라서 그런지 대학생들과 지적인 이야기도 해보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열기도 느낄 수 있었지. 공원도 많아서 공원에서 쉬면서 현지인들하고 노가리도 까고. 즐거운 날들이었어. 날씨가 좀 더운 것만 빼곤.(하지만 이정도 더운건 약과였어...)

 

 

 

 

<구시가 - 올드시티 가는 길>

 

<사원>

 

<도서관 겸 박물관>

 

<비카네르의 관광 명소 - 무슨 성인데 이름 까먹음>

 

<내가 이국에 있다는 걸 알게 해 주는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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