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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chwitz(Oswiecim), Poland / 아우슈비츠, 폴란드/ 09.06.2009-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6. 12. 20:21반응형
-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가다.
+ 크라코프-아우슈비츠 Bus 10PL, 1.5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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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수용소?
웬지 한 번 쯤은 들어본 것 같지않아? 나도 폴란드에 오기 전에 몰랐었어. 아우슈비츠수용소가 폴란드, 그것도 크라코프 바로 옆 도시였다는 사실을 말이야.
호스텔에서 아우슈비츠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말을 듣고서야, 아차! 싶었지.
영화나 티비에서만 보던 그곳. 정말 그곳은 끔찍하지만 어마어마한 장소였어. 영화에서 보던 그 모습들이 그대로 있었지. 실제로 그 모든 것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니 정말 무자비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
제1수용소.
제1수용소는 거의 다 전시실로 꾸며놨었어. 특히 눈길을 끌던 건 수용소가 사용될 당시의 사람들이 사용하던 신발이나 옷가지, 그 외 각종 생활도구와 그 곳에서 죽은 사람들의 머리카락까지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어.
그런 것들을 보여주면서 후세에 살고있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단순히 보여주기를 위한 전시인지는 각자가 판단할 몫이긴 하지만 말이야.
제2수용소.
제2수용소는 그 크기가 정말 엄청났어. 수용소 안으로 철로가 들어서있는데, 수용소안으로 사람들을 실어와서 수용소에 사람을 가두고 학살했다고 하더라고. 철로가 두갈래로 나있는데, 한쪽은 수감될 사람들, 한쪽은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고 했어.
정말, 가 보면 알겠지만 수용소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어. 그 넓은 수용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용되었을까를 생각하면 엄청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아.
그리고, 얼마나 많은 유태인들이 죽어갔으며, 무고한 사람들이 전쟁이라는 이름하에 죽어갔을지 상상이 되지 않았어.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이전 각국의 제국주의적 발상이 남긴 상처는 정말 엄청 난 것 같았어. 유럽이든 우리나라든 그 피해자이기는 마찬가지니까 말이야.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어. 아우슈비츠에서의 시간말이야.
혹자는 “수용소에 전시되어 있는 머리카락의 주인들은 죽어서도 다른 사람들의 구경거리 밖에 되지 않으니까 얼마나 불쌍한가?”라고 말하기도하고, 혹자는 “죽어서 이렇게 후세에 과거의 참상을 보여주고, 개개인에게 뭔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니까 의미있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어느 말이 맞는지는 자신이 판단할 문제야.
- 1수용소 담장의 철조망, 도망가면 뒤진다? 뭐 이런뜻인가?
- 수용소의 건물들
- 철조망을 많이도 쳐놨다
- 소풍? 수학여행 온 것 같은 고딩들. 어딜가나 저렇게 구경안하고 모여서 노가리 까는 애들이 있다
- 여기서 폴란드 정치범들을 총살시켰다고한다
- 안내소에서 한국어판 설명서를 팔고있다
- 저 안에 든 가루같은 독가스로 사람들을 죽였다고한다
- 죽은 사람들의 머리카락, 그리고 그 머리카락으로 만든 양탄자
- 수감자들의 사진들..
- 죽은 사람들을 여기서 태웠다. 화장터
- 제2 수용소. 끝없이 펼쳐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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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수용소를 가로지르는 철로
- 끝없이 펼쳐져있는 수용소...진짜 끝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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