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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na, turkey / 아다나, 터키 14/05/2009-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23. 19:46반응형
- 친구를 만들다.
+ 이스탄불에서 기차로 18시간 30분. 매일(23시50분)
시리아에 가기위해 Adana(아다나)에 갔어. 기차로 이스탄불에서 아다나, 아다나에서 알레포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야.(아다나Adana→알레포Aleppo, 화/금 23시50, 8시간30분 35YTL)
이스탄불기차역 인포메이션에서 기차 연결편 날짜를 잘 못 알고 있어서, 아다나에 목요일저녁 8시쯤 도착했는데, 기차가 금요일 밤 11시에 있다는 말을 듣고 어떻게 기다리나 하고 난감했지.(이스탄불에선 금요일 아침 8시에 기차가 있어서 오후 4시에 알레포에 도착한다고..)
난감한 상황은 언제나 있는 거니까, 배가고파서 케밥이라도 하나 사먹으려고 길을 나섰어. 아다나에는 아다나케밥이 유명하다고 들어서 케밥이나 먹을까 했어. 한 식당 앞에 뭔가를 먹고있는 애들이 보이길래 그리로 가서 구경을 하기로 했어. 거기에 팔고 있는 빵속에 고기를 갈아 넣은 걸 먹어보니 맛이 있었어. 그리고 거기서 친구들을 만나게 됐어.
영어가 전-혀는 아니지만, 영어로 대화가 이루어지는건 5%정도?였어. 손짓, 발짓으로 그리고 눈치, 느낌으로 대화를 했지. 그리고 학생이라는 그 사람들의 집에서 자기로 했어.
어차피 정해놓은 숙소도, 아다나에 대한 정보도 그리고 기차역앞에 앉아서 밤을 새고 아침기차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잘됐지. 그렇게 우리는 만나게 된거야.
동네 한량(?)들 같은 애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갔지. 외제차였어. 한명은 원래 알레포(Aleppo, 시리아)출신인데 터키에서 살고 있었어. 걔네들의 맨션에가서 가볍게 맥주한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나서 잠을 청했지. 그 다음날은 걔네들의 학교에 놀러가서 수업도 들었어. 같이 학교에 가자는 친구들의 권유에 흔쾌히 응했지. 어차피 할 일도 없고, 대학교 수업을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 그 친구들의 차를 타고 학교에 갔는데 지각이었어. 다행히 교양영어 수업을 하고 있어서 수업은 어느 정도 알아 들을 수 있었지만, 쉬는시간이 끝나고나서 떠든다고 쫒겨나버렸어. 점심을 먹고, 또 다른 친구의 학교에 놀러갔는데 그 학교는 댐의 주변에 캠퍼스가 조성되어 있어서 경치가 아름다웠어. 그리고 파릇파릇한 젊은 대학생 여자들이 많아서 좋았어. 그냥 눈이 즐거웠지.
그날 밤은 대학교 축제 파티가 있는 날이라서, 축제 파티에 가기로 했어. 내 기차시간이 23시여서 많이 고민을 했지. 물론 터키애들도 많은 고민을 했어. 나의 기차시간 때문에 말이야.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일들이 잘 끝났지. Nejat라는 친구의 여친의 생일이기도 했는데, 여친과 다툰 상태였던 Nejat의 여친과 화해하기 프로젝트를 하기로 한거야. 뭐, 크게 별건 아니지만 파티에가서 다른 여자들과 노는 것 보다는 그렇게 하는 편이 여친과 화해하는 빠른 방법이니까.
그렇게, 그 친구들과 2일간 함께하면서 아다나를 떠났어.
아다나Adana, 사실, 크게 볼거리는 없는 도시라고 생각해. 하지만 난 친구들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친구들 덕분에 터키에서 경험하기 힘든(?)일들을 경험 할 수 있었지.
기차를 타고 시리아로 가는 것. 크게 나쁘진 않는 것 같았어. 나의 경우는 뭔가 좀 문제가 있었지만 말이야.
+ Tip. 터키에서 기차타고 시리아로 넘어가기.
이스탄불에서 알레포로가는 기차가 있다고 론니를 비롯한 가이드북에 나와있지만 사실은 없다. 따라서 기차를 타고 가려면 Adana까지 가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본인은 발칸플렉시패스Balkan Flexi Pass가 있어서 알레포까지 가는 터키 기차를 공짜로 탔다. 물론 패스는 한국에서 샀다. 104€)
이스탄불Istanbul(매일 22시 50분) - 아다나Adana(18시35분), fare ??.
아다나Adana(화/금 22시 50분) - 알레포Aleppo(08시 35분) fare 35YTL.
아다나Adana(매일 14시 10분) - 이스탄불Istanbul(09시 09분)
<아다나 역>
<터키 친구들이 다니는 대학, 교내가 잘 정돈되고 이뻣다>
<호수의 중간에 위치한 대학교>
<카페테리아>
<이름 까먹음, 저 롤 안에는 케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들어있어서 맛있었고, 사각형 안에는 치즈가 녹아들어있었다. 맛은 최고!!>
<아다나 케밥 - 팔뚝만한 아다나 케밥. 안에 소스가 매콤한 맛이 난다. 정말 맛있고 컷다. 거기다가 배달까지 되어서 집에서 시켜 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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