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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k des Chevaliers, Syria / 크락데슈발리에, 시리아 / 18.05.2009-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23. 14:13반응형
-오랜만에 유적지를 다녀 오다.
+ 하마→홈즈(세르비스32SP)→크락데슈발리에(세르비스50SP)→홈즈(히치하이킹)→하마(세르비스35SP)→호텔(세르비스6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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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에서 아파미아와 크락데슈발리에를 갈지 고민하다가 크락데슈발리에를 가기로 했어. 십자군의 성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 성이 천공의성 라퓨타의 모델이 된 성이라고 하더라고.호텔에서 아침9시 쯤 나와서 버스정류장으로 가니, 버스가 10시30분에 있다는 거야. 그래서 세르비스타는 곳으로 가니 사람들이 많아서 바로 출발 할 수 있었지. (세르비스는 봉고차에 사람이 다 채워지면 바로 출발하는 시스템이야)
약 30분정도를 달려 도착한 홈즈Homs, 길 건너편 버스정류장 안에있는 세르비스 승차장에서 세르비스를 타야하는데, 말도 안통하고 그걸 몰랐던 난 홈즈시내로 가는 세르비스를 타버렸어. 삽질을 한거지. 다시 시내에서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와 크락데슈발리에로가는 세르비스를 탈 수 있었어. 아랍어로 크락데슈발리에의 동네이름을 외치니까 어디로 가라고 해서 타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다리고 있었어.
천공의 성에 가다.
세르비스가 성 앞에 우리를 내려 주었어. 성 안으로 들어가서 표를 끊고 들어갔지. 입장료가 150SP이었는데 학생증을 내미니까 10SP에 입장 할 수 있었어. 역시 시리아는 학생입장료가 엄청나게 쌌어. 그렇게 성안을 거닐었지. 성안은 정말 시원했어. 그날은 햇볕도 따갑지 않고 바람도 시원했고, 조용한 마을의 언덕에 위치한 성은 분위기가 좋았어.
성의 그늘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면서 성을 천천히 구경했지.
시리아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다.
3시에 홈즈로가는 세르비스가 끊긴다는 말을 들어서 두시가 좀 넘은 시간에 성을 나왔어. 그런데 그 전에 같이왔던 외국인관광객들은 이미 성을 떠난 뒤였지. 그리고 세르비스는 사람이 없으니까 엄청난 금액을 요구한 거야. 어이가 없었지.
그래서 나와 함께 성을 구경했던 아이와 걸어서 큰 길가로 내려가기로 했지. 히치라도 해서 홈즈, 하마까지 갈 작정이었어.
언덕의 꼭대기에서 마을의 아래쪽까지는 경사도 좀 가팔랐고, 거리도 좀 멀었지. 하지만 내려막길이라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 내려가는 길에 동네 수퍼마켓에 물건을 공급하는 차량을 얻어타고 고속도로변까지 올 수 있었어. 운이 좋았지.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바로 트럭을 히치할 수 있었어. 정말 흥미 진진했어. 그리고 일이 너무 잘 풀린게 기분이 좋았어.
성에서 고속도로 까지 세르비스들은 50SL을 부르면서 흥정을 걸어왔는데, 홈즈까지가 50SL이라는 걸 아는 우리로서는 기분이 나빳었어. 하지만 히치를 해서 홈즈까지 왔으니 공짜로 온 셈이었어. 그날 저녁 밥값은 번 셈이었지.
그렇게, 오랜만에 관광? 다운 관광을 하고, 외국에서 오랜만에 히치를 해서 차도 얻어타고 오니 기분이 좋았어. 왠지 좀 낭만적이지 않아? 외국에서 히치를 해서 어딘가를 가다. 아니면 말고.
아무튼, 시리아에와서 뭔가 하나를 했다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고, 그날 하루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 사실, 천공의 성라퓨타의 모델이 된 성이라고해서 기대를 좀 많이 하긴 했는데, 역시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도 큰 법인것 같아. 하지만, 나쁘지는 않았어. 가 볼만한 곳인 것 같아.
<십자군 성>
<성 내부>
<첫 번째 히치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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