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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a, Syria / 하마, 시리아 / 19.05.2009-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23. 13:56반응형
- 시리아 여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 라타키아Latakia-하마Hama, 버스Bus 약3.5hr, 200SP / 리아드호텔 도미토리(Riad hotel Dm) 350SP
하마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왠지 정다운 느낌이 들었어. 벌써 두 번째로 방문하는 버스정류장이었지. 내 머릿속엔 오직 시계탑을 찾아가야한다는 생각만 들었어. 리아드호텔(Riad Hotel)에 가야지 뭔가 시리아여행을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았어.
영어가 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시계탑을 설명하기란 정말 힘들었어. 내가 할 수있는 모든 표현방법을 동원해서 시계탑의 방향을 알아 냈지. 가다보니 세르비스(service)정류장이 있길래 거기서 또 몸짓,발짓으로 설명을 해서 겨우 시계탑을 찾아 갈 수 있었어.
시계탑을 발견했을 때 그 감동이란! 정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뻣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물어서 리아드호텔을 쉽게 찾을 수 있었어.
하마의 시장을 둘러보았어.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게 바로 시장구경아니겠어? 온갖 물건들, 먹을거리들이 넘치는 시장을 보러 갔는데, 마침 빅세일기간이 끝난 다음날이라서 많은 상점이 문을 닫고 있었어. 사실 조금 실망했지. 그래도 사람들을 만나서 사진도 찍고, 이것저것을 구경하면서 다녔어. 시리아 사람들? 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어.
하마의 명물 수차?
사실, 난 하마의 명물이 수차인지도 몰랐었어. 저녁 때 호텔에 같이 묵고 있는 한국 사람들이 차를 마시러 간다고 해서 나도 같이 따라 나섰지. 그 때 알았어. 하마가 수차로 유명하다는 걸.
밤의 수차는, 사실 수차의 삐그덕 대는 소리가 좀 시끄럽긴 했지만 분위기는 있었어. 낮에 내 눈엔 수차가 보이지 않았는데, 역시 아는 만큼 보였어.
하마의 메인 볼거리인 수차주변을 걷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았어. 나름 분위기도 있고, 도시가 그렇게 번잡하지 않아서 좋았어. 특히 해가 진 뒤의 저녁은 시원해서 걷고, 앉아서 쉬기에 좋았어.
하마, 시리아 관광의 중심?
하마에서 다녀온 크락데슈발리에(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델이 된 성), 그리고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찾는 아파미아, 그리고 하마를 거쳐 가거나, 남쪽의 좀 더 큰 도시인 홈즈를 거쳐서가는 시리아의 유명한 고대 유적지 팔미라.
중간에 위치한 하마는, 복잡하지 않으면서 쉬기 좋은 도시였어. 버스정류장과 시계탑이 있는 도심의 중심? 호텔들이 모여있는 곳까지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지. 세르비스를 타면 금방 버스정류장까지 갈 수도 있었어.
하마의 삐그덕대는 수차의 소리가 그리워지기도 해. 나의 시리아 여행은 일정이 너무 짧아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생각하던것 보다 비싼 시리아의 물가가 나를 놀라게 했지. 사실 물가라고 해봐야 숙소가 좀 비싸다고 생각한거지만, 그 때문에 시리아에 오래 머물 수도 없었지. .
<나의 구세주(?) 하마의 리아드 호텔>
<시장의 풍경>
<하마의 명물, 수차. 수차 주변에 카페도 많고, 걷기도 좋다>
<밤의 시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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