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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ascus, Syria / 다마스커스, 시리아 / 16/05/2009-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23. 13:44반응형
- 이번 여행 최대의 실수. 다마스커스 방문.
+알레포(Aleppo) → 다마스커스(Damascus), 버스Bus 4hr30, 200SP
짧은 기간을 할애한 시리아 여행. 원래 계획에 없던 여행이었지만, 중동에대한 아쉬움 때문에 시리아를 가보기로 했지. 시리아의 남쪽인 다마스커스에서부터 팔미라, 하마, 알레포로 올라오기로 계획을 짯어. 물론 즉흥적인 계획이었지.
알레포에 도착한건 8시 40분 경. 기차에서 기차승무원과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그것을 뒤로한 채 알레포 버스정류장을 찾아가기로 했어.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시리아. 충격이었어. 그래도 같은 아랍권인 이집트는 영어가 잘 통했는데, 터키보다 더 답답한 것 같았어. 아랍어는 하나도 볼 줄 모르니까 감도 하나도 잡을 수 없었어. 하지만, 시내버스에서 다마스커스간다는 사람을 만나서 같이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지.
한 버스회사로 가서 버스티켓을 끊었는데, 다마스커스까지 같이 가게 된 현지인이 애용하는 회사인듯 했어. 중간에 하마에 잠깐 정차 했을 때 티켓에 붙어있는 쿠폰(?)으로 짜이(홍차)를 한 잔 마실 수 있었어.
다마스커스, 혼란의 도시.
역시 한 국가의 수도답게 혼잡했어. 지도 한 장 없는, 다마스커스에 대한 정보하나 없는 나에게 난감했었어. 그리고 중요한 건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거였어.
일단 구시가로 가야 된다는 생각에 묻고 물어서 세르비스(Service Taxi)를 타고 겨우 구시가에 도착을 하긴 했지. 하지만 내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어. 정말 난감했어. 결국 난, 다마스커스를 포기하고 팔미라로 그냥 가서 팔미라유적을 구경하기로 결심하고 다마스커스를 떠나기로 했어.
11시부터 2시간 마다 있다는 팔미라행 버스를 타기위해 다시 버스가라지(정류장)으로 세르비스를 타고 갔어. 그리고, 팔미라행 버스티켓을 끊었어.
하지만, 다마스커스의 악몽, 시리아의 악몽은 그게 끝이 아니었어.
피곤한 몸을 버스에 싣고 잠이 들었던 나는 종점에서 깨어났는데, 난 라타키아(Latakia)에 와 있었던 거야.
동쪽 끝 팔미라가 아니라, 서쪽 지중해변의 휴양도시 라타키아...
그렇게 나의 시리아여행은 처음부터 뒤죽박죽, 고생의 시작이 되어 버렸지. 그리고 생각보다 비싼 물가에 난 또 한번 놀라야 했어.
<올드시티 부근, 혼잡하다>
<VIP버스, 내가 이런 걸 타게 될 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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