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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öreme(CAPPADOCIA), Trukey / 괴레메(카파도키아), 터키 / 23.05.2009-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5. 24. 14:36반응형
- 카파도키아, 가만히 보기만 해도 즐거운 곳.
+ 아다나Adana→괴레메Göreme, 버스 4hr, 30YTL.
+ 콘야Konya →괴레메Göreme, 버스 3hr, 20YTL.
+ UFUK pension(우푸쿠 펜션), 동굴도미토리 15YTL(아침포함)카파도키아,
갑작스런 결정으로 추가된 그리스 산토리니와 시리아 여행으로 줄어들어버린 터키 여행. 그래서 터키에서 여러 군데를 포기해야 했어. 그래도 끝까지 남겨 놓은 곳이 바로 카파도키아였어. 터키에서 카파도키아를 빼면 시체라고 생각했거든.
카파도키아로 오는 길에 비를 만났어. 그 비는 괴레메까지 나를 따라왔지. 온 첫날 나는 비를 맞으면서 괴레메시내를 둘러보았어. 그리고 그 유명하다는 항아리케밥도 먹어봤어. 오랜만에 포식이었지. 사실 15리라면 좀 비싼 가격이었지만, SOS식당에서 한국인 할인을 받아서 13에 먹을 수 있었어. 그래도 그정도 가격의 가치는 하는 것 같았어.
아침에 해 뜨는 걸 보러 나갔지. 다행히 날씨는 좋았어. 동쪽에 구름이 좀 끼어있기는 했지만 아침에 뜨는 해를 구경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어. 사실 떠오르는 태양보다는 하늘로 떠오르는 Ballroon(열기구)에 더 관심이 쏠렸어.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수십대의 열기구가 카파도키아 하늘에 매달려 있었어. 마치 파란 하늘에 누군가 압정을 하나하나 붙여놓은 것 같은 모습이었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어. 사실, 나도 돈만 많았다면 한번 쯤 타보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어.
카파도키아 투어(red tour, green tour)은 나에게 사치라고 생각했어. 난 걸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기로 했지. 마침 날씨도 환상이었어. 정말, 사진만 찍으면 화보급의 사진이 나올 법한 날씨였지. 그런데, 괴레메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어. 오토바이 렌탈샵도 많았고 말이야. 아마 투어에 비해서 저렴하고 자기가 가보고 싶은 곳을 오토바이를 타고 갈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으니까 괜찮은 것 같았어. 그리고 5월의 카파도키아날씨는 정말 최고야, 그 카파도키아의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은 정말 끝내주지. 나도 우치사르(UÇhisar)까지 오토바이를 얻어타고 가서 거기서부터 걸어서 괴레메까지 왔어. 우치사르(?)가 서쪽에 위치했기 때문에 오전에 거기서부터 괴레메로 오면서 사진을 찍으면 역광을 잘 받지 않아서 사진이 잘 나왔지. 그리고 우치사르고 괴레메보다 약간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뷰포인트(View Point)가 굉장히 많아서 사진찍기도 좋았어. 정말 경치도 끝내줬지. 지상의 경치, 그리고 하늘의 색깔, 구름, 그리고 모델(?)까지 정말 최고의 조화였어.
하지만, 카파도키아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인정해 줘야해. 구름들이 몰려왔다가 천둥번개를 치고 비를 뿌리고, 다시 투명한 하늘을 보여주고. 아무튼 날씨는 너무 변덕스러웠어. 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도 사랑스러웠어. 카파도키아의 모든 것이 사랑스러웠어. 하늘, 공기, 바위들. 카파도키아에도 봄이 찾아왔는지 야생 들꽃들은 만개해 있었고, 꽃들의 향기가 나의 코를 자극했어. 여행하면서 처음 느껴보는 봄이었지.
카파도키아. 정말, 다시 가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푹 쉬고 싶은 곳이야.
+Tip 01. 항아리케밥먹기??한국인들이 잘 가는 SOS 레스토랑 or S&S 레스토랑은 한국인들에게 할인을 해 준다. 본인은 SOS에 다른 한국인 일행 두명과 함께 갔다. 항아리 케밥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본인은 Beef 케밥을 먹었는데 한국에서 돼지고기 쌈싸먹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항아리케밥과 함께 나오는 상추, 쌈장, 밥은 무한 리필이 된다는 사실. 따라서 두명이 간다면 항아리케밥 하나만 시켜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본인의 팀은 남자2 여자1 세명이었는데, 항아리케밥 하나, 피자 한판, 마카로니를 시켰는데, 마카로니시킨 걸 후회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세가지 다 하니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음식을 시키면 에피타이저로 현지인들이 먹는 싸먹는 빵이 나오는데 그걸로 밥을 싸먹거나, 쌈장에 찍어먹어도 괜찮다. 따라서 아무리 허기진 상태에서 레스토랑에 가서 항아리 케밥을 먹는다고 해도, 에피타이저가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에 적당히 조율해서 시키는 것이 낫다.
물론, 주문을 하는 건 당신들의 선택이다.
+Tip 02. 인터넷 사용.
괴레메의 거의 모든 팬션 및 호텔, 레스토랑들은 wireless(Wi-F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인이 묵었던 펜션(UFUK)도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리셉션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인터넷을 사용할 수 도 있다. 따라서, 노트북을 가지고 다닌다면 괴레메에서는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다. 단, 호텔들의 무선인터넷은 암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호텔에 묵지 않는다면 이용이 힘들다. 비가 오거나, 쉬고 싶을 때 호텔에서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은 듯 했다.
<웰컴투 괴레메>
<아침, 선라이즈 보러 숙소 뒷동산에 올랐을 때>
<아침 하늘을 수 놓는 열기구(Ballroon)들. 정말 파란 열기구가 달라 붙어 있는 듯했다>
<괴레메 주변 탐험중>
< 동굴 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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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방대한 스케일의 암석들? 아무튼 멋있었다>
<뷰포인트에서, 암석아래로 카메라 렌즈 캡이 떨어져서 아래까지 주으러 내려가서 발견한 장면>
<괴레메 마을, 마을 뒷산에서>
<괴레메의 명물, 항아리 케밥 - 항아리속에 담궈서 푹 삶은(?)다음 항아리를 깨서 먹는다>
<밤의 괴레메>
<혼자 거리를 걷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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