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의 초창기, 블랙베리는 '키보드 달린 휴대폰'이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서서히 그 존재감이 잊혀지고 있습니다. 블랙베리의 모회사는 '모바일 사업'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TCL에 넘겨주었고(라이선스 대여), 블랙베리의 자랑으로 여겨졌던 '블랙베리OS(BlackBerry OS)'마저 '안드로이드 OS(Android OS)'로 대체되면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지난 2월에 '블랙베리 키투' 레드에디션이 출시되면서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BlackBerry KEY2, RED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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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ckBerry KEY2, 레드 에디션. 블랙베리의 명성 이어갈 제품인가?


  '블랙베리 키투'는 지난 2017년 2월에 공개된 제품으로서 'KEY one'의 후속 제품입니다. 기본 색상은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색상이었으며, 블랙베리(사실상 TCL)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힘든 상황이기에 신제품의 출시 주기가 비교적 긴 편입니다. '키투'의 경우 CJ헬로모바일을 통해 지난 2018년 7월 출시된 바 있습니다. 블랙과 실버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무난한 색상'으로 평가받고 있기에, 블랙베리로서는 가장 안전한 선택을 한 셈입니다. 다만, 이번에 '레드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좀 더 강렬하고 자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 키투 실버와 블랙

△ 키투 레드에디션

△ 블랙베리가 내놓은 최신 제품 키투의 세가지 컬러.

△ USB Type-C port

△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가진 제품이다.

뒷면의 질감은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포인트이다.

△ 키보드로 인해 화면의 크기가 줄어들었지만, 키보드의 매력이 이를 커버한다.

△  측면 버튼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깔끔한 외관과 강렬한 레드 색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블랙 컬러의 차분함, 그리고 실버는 단아함이 돋보인다면 레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레드에디션은 '블랙베리'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좀 더 강렬하게 각인시켜 줄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전문가들 사이에서 아쉬운 점으로 거론되는 것은 스펙의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4.5인치 크기의 화면,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 퀄컴 스냅드래곤660을 탑재한 '키투'는 전형적인 '중급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는데, '레드 에디션'이 실버와 블랙 색상에 비해 가격이 높아졌다는 점(50달러)은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전해준 요소로 손꼽힙니다. 단지 '색상'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50달러를 더 지불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랙베리 '키보드'의 매력은 '터치 스크린'의 가상 키보드와의 대결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블랙베리 역시 '키보드 없는'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그 또한 '블랙베리 답지 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참패했습니다. 결국 블랙베리는 '키보드'와 함께 해야할 운명인데, 과연 블랙베리가 어떻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금 흥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