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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DC 2016, OS(운영체제) 통해 미래를 보여준 애플.- IT 패러다임 읽기/애플 읽기 2016. 6. 14. 10:46반응형
미국 현지 시간으로 6월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4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WWDC 2016(WorldWide Developer Conference 2016)'의 막이 올랐습니다. 매년 그래왔듯이 WWDC 행사장에서는 애플이 만든 차세대 모바일 OS인 'iOS 10'의 이야기가 있었고, 애플은 차세대 맥(Mac/PC) OS인 Mac OS 10.12 Sierra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플워치의 새로운 OS인 'Watch OS 3'와 함께 애플TV OS를 소개하는 등 새로운 OS와 새롭게 선보일 기능들에 대해서 그 어느때보다 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아이폰' 시리즈와 태블릿 '아이패드' 시리즈를 무기로 글로벌 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을 장악하면서 모바일 시대를 리드하고 있지만 그 근간에는 OS(Operating System, 운영 체제)가 강한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기에 애플의 하드웨어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애플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와 OS 생태계 형성을 위한 노력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개발자 회의 중 하나인 'WWDC' 에서 주로 논의 되는 것이 '소프트웨어'와 'OS'라는 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애플이 선보인 차세대 OS(iOS, Mac OS), 어떤 변화를 통해 미래를 열까?
애플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WWDC 2016' 행사가 시작되는 그 순간, 행사장에 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 많은 사람들이 WWDC 생중계 방송을 통해 애플이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오갔지만 가장 큰 관심을 끈 이야기는 바로 차세대 모바일 OS인 'iOS 10'과 차세대 Mac OS인 'macOS 10.12 Sierra' 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인 이들 OS의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이며 오는 가을에 공식 출시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예년에 그랬던 것처럼 개발자 버전(Developer beta)은 발표 당일부터 배포를 할 것이며, 베타 버전의 경우 7월 중에 배포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다시 한 번 많은 사람들에게 큰 기대감을 심어주었습니다.
△ 올해 가을 '아이폰7'과 함께 공식 출시될 'iOS 10'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어났다. 변화의 포인트는 단연 사용자 중심의 사용 환경 개선이라 할 수 있다.
구글의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Android)'와 애플의 'iOS'가 모바일 시대의 양대 OS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iOS와 안드로이드가 새로운 버전을 발표할 때 마다 서로에게서 소위 '괜찮은 기능'을 차용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 진위 여부를 떠나 궁극적으로는 사용자들이 좀더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모바일 기기를 다루게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잠금 화면의 변화.
잠금 화면의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뿐만 아니라 3D터치 활용을 할 수 있게 되는 등 여러 변화가 일어났다.
△ 음성인식기능인 '시리'는 더욱 정교해졌으며,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애플이 공개한 차세대 모바일 OS인 'iOS 10'의 변화 중에서 눈에 띄는 점을 몇 가지 살펴보면 가장 먼저 잠금 화면에서의 여러가지 기능 지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잠금 화면에서의 단순한 확인 작업을 넘어서서 iOS10의 변화된 제어 센터와 잠금 화면에 생겨난 위젯, 그리고 잠금화면에서의 '3D 터치 기능'을 지원 등 좀더 능동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또 한편으로 그동안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던 음성인식기능인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가 눈에 띄는 점입니다. 오랫동안 애플은 '개인 비서'로서의 시리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iOS 10'의 시리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명령을 통해 메신저앱을 실행시키고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으며, 좀 더 정교해진 인식 능력으로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사진앱의 기능과 음악앱(Apple Music)의 변화도 눈에 듸는 점입니다. 사진의 경우 얼굴 인식과 장소 인식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며 특정 날짜와 장소에 대한 사진을 검색하고자 할 때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보여주었으며, 애플 뮤직의 경우 더욱 많은 음악의 제공과 음악 감상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앱 자체의 단순화와 직관적인 사용 개선 등을 보여주면서 '음악'이라는 콘텐츠에 대해서 애플 뮤직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한국)에는 공식 출시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 사진앱에서는 '얼굴 인식' 기능이 생겨났다.
△ 음악앱(Music/Apple Music) 또한 단순화와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여러가지 변화가 나타났다.
△ 메시지앱의 변화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애니매이션의 실행, 동영상 미리보기 등의 기능이 생겨났다.
이밖에도 메시지 기능 또한 업그레이드 되면서 사진과 영상(비디오)등을 메시지로 전송할 경우 미리보기 기능이 생겨났으며,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전송하게 될 경우 터치를 하면 재생이 되고, 필기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등 메시지 기능에도 여러가지 변화가 보인다는 점에서 사용자 지향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아이메시지/iMessage).
그리고 아이패드만의 변화 중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인터넷 웹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 앱 내에서의 화면 분할(분할 보기) 기능이 지원된다는 점도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그동안 다른 응용 프로그램간의 화면 분할 기능이 제공되어 왔지만, 더 나아가 사파리에서는 두개의 웹페이지를 동시에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모바일 OS인 'iOS'와 함게 macOS 또한 새로운 버전인 '시에라'가 소개되었다.
시에라 또한 이전의 버전과 다른 점 -시리, 애플페이 기능의 등장 등-이 소개됐다.
모바일 OS인 'iOS'뿐만 아니라 함께 공개된 macOS '시에라(Sierra)' 또한 주목할 만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맥PC(iMac, MacBook)의 점유율이 상승추세에 있으며 결코 애플의 PC OS인 'mac OS'와 모바일 OS인 'iOS'가 무관할 수 없다는 점도 '시에라'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iOS와 마찬가지로 공개와 동시에 개발자 버전이 배포되었고 오는 7월 베타 버전의 출시, 가을에는 공식 버전의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애플은 그 시기가 'iOS'와 동일하다는 것은 둘이 매우 많은 연관이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미 작년 'WWDC 2015' 행사를 통해 '통합'을 향한 움직임을 보였던 애플이기에 이번 'iOS 10'과 'macOS Sierra'에서도 통합을 위한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macOS 시에라에 등장한 '시리'.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Mac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시에라에 음성인식기능인 '시리(Siri)'가 탑재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MS의 '윈도10'에서 보여준 '코타나'와 마찬가지로 맥OS에서도 '음성 인식 기능'이 들어가면서 PC와 모바일의 경계가 한층 더 얇아지게 되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macOS에도 '애플 페이(Apple Pay)'를 지원하는 기능이 들어가면서 '온라인'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할 수 있으며, 컨티뉴이티 클립보드(Contunuity Clipboard) 기능이 새롭게 생기면서 PC와 모바일기기 간에 복사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매년 WWDC 행사가 다가올 즈음이면 많은 사람들이 애플이 보여줄 미래에 대해 많은 것들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항상 '큰 변화'보다는 소프트웨어의 작은 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모바일 시대를 변화시켜나가고 있는 듯 합니다. 큰 변화가 아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작은 여러가지 변화가 우리의 삶을 좀더 편리하게 바꾸고 있으며 여기에 '하드웨어'를 얹어 새로운 시대를 열수 있는 키를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도 '소프트웨어'가 미래 사회를 바꾸는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어필했으며, 개발자버전과 베타버전 그리고 공식 버전이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하드웨어(아이폰/아이패드/iMac/MacBook 등)와 결합하여 어떤 시너지효과를 내게될 지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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