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 :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가는 발걸음.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6. 8. 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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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그리고 가우디. 스페인에 또 하나의 성지(聖地)가 있다면 그곳은 바로 바르셀로나이다. 바르셀로나에는 수 많은 볼거리들이 즐비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우디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가우디 건축물'을 둘러보는 일을 빼 놓을 수 없다. 굳이 건축학도가 아니더라도,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면서 가우디가 남겨 놓은 건축물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했던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손길이 스쳐 지나간 건축물들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으며, 가우디가 지금의 바르셀로나를 먹여살리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전 세계 수 많은 관광객들이 가우디의 작품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 

  가우디의 작품 속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보지만 입장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을 불러 모으는 가우디의 건축물.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매력이 무엇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는 것 또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은 조금 고단할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

△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는 가우디의 작품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맞이하고 있다.

높은 언덕에 위치한 '구엘 공원'에서 시작하여 바닷가쪽 낮은 지대로 이동하면서 가우디의 작품들을 구경하는 것이 좋다.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할 경우도 많지만 이왕 걷는다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걸어가는 것이 한결 편하다.


- 바르셀로나, 가우디의 흔적을 찾아 다니며 만나는 즐거움과 경이로움.

△ 구엘 공원의 메인 광장에서 바라본 출구와 바르셀로나 시내 그리고 그 너머의 지중해.

 왼쪽이 가우디가 살았던 집이라 하며, 내부는 간단히 둘러볼 수 있는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구엘 공원의 핵심부는 '시간대별로 인원 제한(30분 간격 인원 제한)'이 있다.  인터넷으로 미리 입장권을 예매해 두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현장에서 구매하게 될 경우에도 당장 입장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구엘 공원의 출구쪽에서 다주실과 광장 쪽을 바라본 모습. 사실상 이곳이 구엘 공원의 메인이다.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하는 기둥이 늘어서 있는 곳이 다주실인데, 그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자리를 펴고 앉아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다주실 앞쪽 계단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이구아나(혹자는 '도마뱀'이라고 부르지만..)'가 자리하고 있다. 


   구엘 공원 -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는 가우디의 걸작. 

  시작은 바르셀로나 시가지 북서쪽 언덕배기에 위치한 '구엘 공원(Park Guell)'이었다.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가우디의 작품들 중 가장 위쪽에 위치한 곳이다. '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언덕에 위치한 이곳의 규모는 상당한 편이지만, 실제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볼 수 있는 핵심적인 부분은 그리 넓지 않은 편이다. 타일 벤치로 둘러싸인 중앙 광장에서의 휴식 후 만날 수 있는 다주실에서의 시원함. 다주실(sala hipostila, 기둥을 많이 세운 홀)에 자리를 펴고 앉아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흡사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하는 이곳의 모습 또한 구엘 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력 중 하나이다. 다주실 앞쪽으로 계단이 있고, 구엘 공원의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이구아나가 출구를 바라보고 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공원의 핵심부(인터넷 예매를 추천한다)가 아니더라도 공원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자연속을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산책로를 걸으며 가우디의 '작품'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언덕의 위쪽으로 올라가다보면 그 끝에서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언덕 꼭대기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와 그 끝의 지중해 . 구엘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빼 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이다.

△ 구엘 공원의 입구.

사람들이 늘어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은 '출구'이고 그 오른쪽으로 가다보면 '입구'가 있다.

△ 출구 밖에서 공원을 바라본 모습.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 '입구'라는 착각이 든다.

이 사람들의 실체는..출구를 통해 빠져나오는 사람들과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밖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 타일 벤치로 둘러싸인 광장. 나무 그늘이 드리운 곳은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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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중앙 광장의 벤치에는 다양한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타일을 이용해서 아름다운 무늬와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우디의 장점 중 하나인듯.

벤치 뒤쪽으로는 공원의 산책로가 보인다.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난간과 산책로. 놀라울 따름이다.

△ 시원한 대리석 바닥. 다주실의 천장에도 타일 장식이 있다.

 

△ 이구아나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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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석을 이용하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된 산책로.
가우디의 건축물 곳곳에서 자연을 모티브로 한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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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의 꼭대기로 올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는 구엘의 변호사의 집. 구엘 공원에는 '구엘', '가우디', '변호사' 세 명의 집만이 있었다고 한다.

(경기 침체로 인한 전원 주택 단지 분양 실패. 그리고 공원으로의 전환.)

△ 언덕의 꼭대기. 사람들은 이곳에서 바람을 쐬기도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며, 그 너머에는 지중해가 있다. 큰 건물에 일부가 가려져 있긴하지만 정면에는 '사그리다 파밀리아'가 보이기도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 감출 수 없는 위대함.

  두 번째 방문에서(처음 공원을 방문했을 때, 2시쯤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후 8시 입장 티켓을 사야했다. 어쩔 수 없이 다음날 오전 11시 티켓을 구매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메인 광장과 볼거리를 둘러 볼 수 있었던 구엘 공원을 떠나 '사그리다 파밀리아(Sagrida Familia, 성 가족 대성당)을 향해 가는 길은 힘들지 않다. 언덕에서 쭉-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사그리다 파밀리아'가 나온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앞에 서면, 그 웅장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1882년부터 현재까지 130년 넘게 공사중이라는 사실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그 규모와 부조들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성당의 웅장함과 정교함이 전해주는 매력은 한참을 올려다 볼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성당 바로 아래서든 길 건너편 공원에서든 많은 이들이 성당을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 그 앞에 서면 왜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실감난다.

  한참을 파밀라아 사그리다 앞에 서서 가우디의 마지막 걸작, 미완의 건축물을 올려다 본다. 보면 볼 수록 매력적인 건축물이다. 어떻게 이토록 투박하면서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웅장함 그 이상의 경이를 선사하는 건물이 있을 수 있단말인가. 유럽 여행을 하면서 수 많은 성당들을 봐 왔고, 그 안에서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수 없이 봐 온 나였지만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위대한 걸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볼 수록 빠져는 매력. 그리고 종교의 유무와 관계없이 잦아드는 감동과 평온함. 

 

△ 사그라다 파밀리아. 길 건너편 측면에서 본 모습(왼쪽)과 입구쪽에서 본 모습(오른쪽). 입구쪽은 오래된 건물 느낌이 난다.

사그리다 파밀리아 역시 많은 이들이 '성당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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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입장 가능한 인원 수'가 시간대별로 제한되어 있으며, 당일 표를 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필자 역시 처음 사그리다 파밀리아를 방문했을 때, 입장권을 구하지 못했고 '인터넷 예매'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했다. 하지만, 인터넷 예매조차도 티켓 수가 많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성당 내부'만 관람하는 티켓과 '첨탑'에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의 가격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자.

△ 성당 출구쪽의 모습.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성당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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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구 위에 있는 석상들. 왼쪽 아래에 있는 석상(옆모습 석상)은 '가우디'의 형상을 본뜬 것이라 한다.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우디의 추종자들이 가우디 생전의 모습을 본뜬 석상을 만들어 놓았다는 것.

오른쪽은 사그라다파밀리아 길 건너편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놓인 '완성된 사그라다 파밀리아' 모형.

△ 입구 위쪽에 조각된 부조들. 정교하면서도 역동적인 부조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 성당 내부. 성당 내부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은 스테인드글라스로 인해 찬란하게 빛난다.

형형색색의 빛이 성당 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성스럽고 신비스러운 느낌이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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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의 외부 모습 뿐만 아니라,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만들어 내는 빛 역시 하나의 걸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 성당 밖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성당의 거대함과 웅장함은 내부에서도 드러난다.

천정을 향해 치솟은 거대한 기둥. 그리고 빛의 조화. 성당 안은 들어가 볼 만한 가치가 있다.(인터넷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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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 바르셀로나가 어둠으로 뒤덮히기 직전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빛을 환하게 밝힌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황금빛으로 영롱하게 빛난다.


   까사 밀라 & 까사 바트요 - 또 한 번 가우디의 세심함과 아이디어에 놀라게 되는 작품.

△ 그라시아 거리, 까사 밀라.


  명품 매장들이 늘어서있는 그라시아 거리(Passeig de Gracia)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까사 밀라(Casa Mila, '라 페드레라'라고 불리기도 한다)와 까사 바트요(Batllo)는 그 외관에서부터 다른 건물들과 구별이 된다. 사거리의 모퉁에에 자리잡고 있는 까사 밀라 가우디의 작품들 중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볼거리가 많은 것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고급 연립 주택(상가 주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의 맨 아래층은 임대 상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위 층부터는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거주공간이기도 하다. 길 건너편에서 건물을 바라보았을 때는 그 크기가 그다지 커 보이는 편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건물에 올라보면 그 규모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건물의 외관 디자인이 매우 독특한데, 굴곡진 외관에 설치되어 있는 테라스 난간은 바다의 해초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 한다. 까사 밀라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옥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옥상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눈앞에는 바르셀로나 도심이 아닌 환상의 나라가 펼쳐진다. 흡사,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이상한 나라'에 온 느낌이랄까. 가우디의 능력에 또 한 번 감탄할 수 밖에 없다.

△ 방 앞 테라스의 난간. 난간들의 형상은 해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 까사 밀라의 내부 홀. 채광을 위해서 중앙이 뻥 뚫려 있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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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에 도착하는 순간, 환상의 나라에 도착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 환기구의 독특한 모양.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또한 동굴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창문은 또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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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사그리다 파밀리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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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상의 아래층, 테라스 층의 구조는 독특하다. 생선의 뱃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도록 아치형으로 벽돌을 쌓았다.


  까사 밀라를 빠져나와 그라시아 거리를 따라 남쪽으로 걸어가다보면 가우디가 만든 또 하나의 작품 '까사 바트요'가 보인다. 까사 바트요의 외관은 '까사 밀라'의 그것보다 더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해골을 연상시키는 듯한 테라스 난간은 까사 바트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해골 난간은 왠지 이 건물이 스산하면서도 신비로운 공간일 것 같다는 느낌을 전해준다.

  나는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 두 곳 모두 들어갈 수는 없었다. 내가 들어가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자세히 살펴 봤던 곳은 까사 밀라 였으며, 까사 바트요에서는 건물 앞 벤치에 앉아서 약간의 휴식을 취했을 뿐이다. 이곳 까사 바트요 역시 많은 이들이 안에 들어가서 관람을 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구엘 공원에서부터 까사 바트요까지 왔다면 가우디 투어는 반을 넘어선 것이다.

△ 까시 밀라에서 나와 남쪽으로 걷다보면 건너편에 '까사 바트요'가 보인다. 딱 봐도, 가우디스러운 건물이다.

△ 많은 사람들이 까사 바트요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해골을 연상케 하는 까사바트요의 테라스 난간.

현재 이 건물은 세계적인 사탕 기업, '츄팝츕스' 소유이다.


   까사 칼베트, 레이알 광장의 가로등과 구엘 저택 - 눈에 띄진 않지만 놓치긴 아까운 그곳.

△ 가우디가 처음으로 건축상을 받았던 건물, 까사 칼베트. 

앞서 봤던 건물에 비해 보잘것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역시나, 주변의 건물과는 다르다.


  까사 칼베트는 구엘 공원, 사그리다 파밀리아 그리고 까사 밀라와 바트요 등과 같이 그리 유명한 건물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그곳으로 향하는 동안 만난 관광객의 무리는 하나도 없었고, 건물 앞도 그냥 평범한 주택가와 같이 조용했다. 아마도,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지 않는 이유는 까사 밀라나 바트요, 그리고 구엘 공원의 건물들과 같이 독특한 외관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까사 칼베트는 가우디의 초기 작품에 해당한다. 1890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구엘 공원(1914), 까사 밀라(1910), 까사 바트요(1906) 등 전성기에 지어진 건물보다 앞서 지어졌기 때문에 실험적인 성격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곳 '까사 칼베트'는 가우디가 처음으로 건축상을 받은 건물로 알려져 있다. 까사 칼베트를 지음으로써 바르셀로나 시의회로부터 건축상을 받은 가우디는 본격적인 유명세를 타기시작했을 것이다.  

△ 현재는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다(음식을 먹으면 가능)

△ 독특한 테라스.


  레이알 광장의 가로등과 구엘 저택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람블라 거리(La Lambla, '람블라스 거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쪽에 위치해 있다. 많은 관광객과 스페인 현지인들이 람블라 거리를 가득 메이고 있는데, 거리의 중간 즈음에 작은 광장인 '레이알 광장'이 위치해 있고, 그곳에 가우디가 만들었다는 두 개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 광장의 가로등이 유명한 이유는 이  가로등이 바로 가우디의 '첫 작품'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시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가우디는 이 가로등으로 대상을 받았고, 가로등은 레이알 광장 양쪽에 하나씩 설치가 되었다. 중앙에는 분수가 물을 뿜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분수 주변에 걸터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람블라스 거리에는 수 많은 식당과 바, 클럽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기 전 레이알 광장에 들러 보는 것도 좋다.

△ 람블라스 거리에서 레이알 광장으로 가는 골목.

 

△ 레이알 광장에 가우디의 첫 작품 '가로등'이 있다(오른쪽).

△ 레이알 광장 전경


  구엘 저택 또한 가우디의 손길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구엘은 가우디의 최고 후원자로서 '구엘'이 있었기 때문에 가우디가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오늘날 가우디 건축물을 탄생시킨 최대 조력자라 할 수 있다. 이같은 '구엘'의 집이기에 가우디가 얼마나 많은 관심과 열정을 쏟았을지 짐작이 간다. 구엘 공원, 까사 밀라 등과 같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가 볼 만한 곳이다. 필자는 구엘 저택에 도착했을 때, 입장 시간이 지나있어 방문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 구엘 저택. 구엘은 가우디의 후원자였고, 그 덕분에 가우디는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 구엘 저택 역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구엘 공원에 들어가기 위해서 이틀 동안 두 번 방문해야 했고(표를 예매하지 않아서), 사그리다 파밀리아에 들어가기 3일 동안 그곳을 찾았다(인터넷으로 표 예매후 안에 들어갈 수 있었음). 까사 밀라를 둘러 보는 데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에, 까사 바트요와 구엘 저택은 들어가 보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가우디 투어의 아쉬움 중 하나이다. 만약,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축물을 둘러볼 생각이 있다면, 시간을 여유롭게 잡아두고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 나는 온전히 3일을 가우디 건축물을 둘러보는 것에 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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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 미식가들의 성지. 끝나지 않을 맛의 향연.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6. 8.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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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노스티아 - 산세바스티안(Donostia - San Sebastian)'. 

  미식가들 사이에서 아주 잘 알려진 이 도시는 흔히 '미슐랭의 도시(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음식점이 많다는 뜻)'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슐랭의 도시라 불릴 만큼 이 작은 도시에는 소위 '맛집'이라 불리는 음식점들이 즐비해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음식점이 있는 구시가의 골목이 있기도하지만,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지 않은 곳의 음식도 충분히 이 도시를 방문한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훌륭한 맛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이곳 '산 세바스티안'의 매력일 것이다. 

   구시가에서 펼쳐지는 맛의 향연은 밤늦도록 그칠줄 몰랐다. 밤이고 낮이고 사람들은 오감의 즐거움을 채우기 위해 '산 세바스티안'의 구시가로 몰려들었다. 매일매일 축제가 열리고 있는 듯 거리는 활기차고 풍족해 보였다.


△ '도노스티아-산 세바스티안' 미식가들의 성지로 불리는 스페인 북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이다.

마드리드로부터 직선거리 약 350km, 바르셀로나로부터 직선거리 약 450km 떨어져있지만, 차를타고 이곳에 간다면 그 이상을 가야한다.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스페인 남서부의 '안달루시아' 지방과는 반대편에 위치한 곳이기에 짧은 여행 일정으로는 선뜻 이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한편, 산 세바스티안은 '순례자의 길'이라고 불리는 '산티아고길'의 한 구간이기도 하다.

3~4구간인 '이룬 - 산세바스티안 - 사라우츠'구간을 지나며 '산 세바스티안'에 머물면서 미식탐험을 해도 좋을 것이다. 


  스페인의 북동쪽 끝. 대서양 연안 비스케이 만(Bay of Biscay)의 안쪽에 위치한 '도노스티아-산세바스티안(흔히 산 세바스티안이라고 불리지만 공식 명칭에는 '도노스티아'가 붙는다)'. 동쪽으로 15km만 가면 프랑스가 나온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350km(차를 타고 간다면 약 450km를 가야한다) 떨어져 있으며, 지중해 연안의 바르셀로나로부터는 북서쪽으로 약 400km(차를 타면 최단거리 약 5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 여행의 거점 역할을 하는 두 도시로부터  꽤나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선뜻 이곳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짧은 일정이라면 더더욱 그럴지도.

  스페인 여행을 하는 많은 이들이 스페인 남부 혹은 지중해 연안으로 떠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반대편에 위치한)'산 세바스티안'을 찾는 것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스페인 남서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의 그라나다(Granada), 론다다(Ronda), 세빌(Sevilla), 지브롤터 등 둘러볼 곳이 얼마나 많은가. 이들 지역을 둘러보며 스페인 음식을 맛보는 것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에 (여행 기간에 제약이 있다면)'산 세바스티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마드리드에서 톨레도(Toledo)까지 갔던 나는 방향을 바꿔 북쪽으로 향했다. 흔히 마드리드의 남서쪽에 위치한 '똘레도'에서 남쪽의 안달루시아 지방을 향하지만 나는 스페인 북동쪽의 끝 '산 세바스티안'으로 향했다. 중간중간 작은 도시들을 들르며 500km 이상이 되는 거리를 천천히 달렸다. 안달루시아를 포기하고 떠난 긴 여정. 마드리드의 시에스타가 시작되기 전, 간단히 식사를 하고난 뒤 출발했지만 산 세바스티안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저문지 오래였고 시간은 밤 10시를 훌쩍 넘어가 있었다.

△ 산 세바스티안을 관통하는 강인 '우르메아 강'.

강 위에 놓인 다리에는 도시를 상징하는 듯한 문양들이 새겨진 기둥들이 있다. 위 사진은 그 중 하나.

△ 구시가 경변을 따라 늘어서 있는 중세풍의 건물들. 현재는 박물관 공연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 명불허전 '미식가들의 성지'. 미슐랭의 별을 따는 것 그 이상의 즐거움이 있는 도시.

△ 산 세바스티안 시가지와 2016년판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음식점.

산 세바스티안의 주요 볼거리들은 구시가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산 세바스티안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미슐랭가이드에서 극찬할 만한 음식점들이 많다는 점에서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도시이다. 

특히, 구시가지역에는 소위 '맛집'이라고 불리는 레스토랑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어디에서든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 참고 - 미슐랭가이드 2016년판, 산 세바스티안.

△ 구시가 북쪽에 위치한 우루굴 언덕에서 수리올라(Zurriola)해변 쪽을 바라본 모습. 

△ 산세바스티안의 메인 해변이라 할 수 있는 '라콘차 해변'. '

La ConCha(라 콘차)의 '콘차'는 조개껍질이라는 의미로, 해변의 모습이 조개껍질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시청사 옆, 라콘차 해변에서 바다쪽(대서양)을 바라본 모습. 요트들이 만(灣) 안쪽으로 들어와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내가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가지 않고 산 세바스티안으로 향한 이유는 그곳이 맛집들이 즐비한 '미식가들의 도시'라는 것보다는 그곳이 '바다'에 접해 있다는 이유가 더 컸다. 산세바스티안의 주요 볼거리가 모여있는 구시가의 양쪽에는 커다란 해수욕장(라콘차 해변, 수리올라 해변)이 자리잡고 있으며, 구시가 북쪽의 언덕(우루굴(Urgull))에서는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언덕에는 지금은 일부가 무너진 요새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분명 외부 해양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시설이었을 것이다.

  구시가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면서 산 세바스티안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느긋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수리올라 해변에서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다. 산책 도중에 허기가 진다면 언제든지 '바 세르토랑(Bar Restaurante)'이라고 쓰여진 곳에 들어가 이곳의 자랑거리인 바스크 스타일의 타파스(핀초스Pinxtos)를 맛볼 수 있다. 산 세바스티안은 바다에 접해있는 만큼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타파스)를 맛볼 수 있는데, 가게들마다 약간씩 주요 식재료가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띈다(미슐랭 가이드에서도 극찬한 바스크 스타일의 타파스). 해산물을 중심으로 음식을 만드는 곳이 있는가하면, 빵을 내세우는 곳도 있고, 튀김 요리를 내세우는 곳, 그리고 하몽과 베이컨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는 곳이 있다. 이들 가게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면서 와인이나 샴페인, 그리고 샹그리라를 한 잔 곁들이는 것을 빼 놓을 수 없다.


△ 시청 옆(서쪽)에 위치한 '라 콘차'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많은 관광객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있다.

△ 라 콘차 해변의 동쪽 끝에 위치한 시청사.

△ 구시가에서 우르메아 강을 건너가면 '수리올라 해변'이 나온다. 

우르살 해변 앞쪽에는 '쿠르살 컨벤션센터'가 위치해 있다.(사진에서 오른쪽의 큰 건물)


  나는 강변을 따라 가볍게 걸으며 도시의 분위기를 느꼈다. 본격적인 휴가철(7월말-8월초)에 접어든 터라 도시는 관광객들로 넘쳐났다(호텔/호스텔의 방이 없을 구하지 힘들 정도였음).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구시가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부엔 파스토르 대성당(Caterdra del Buen Pastor)이다. 차를 타고 구시가로 향하던 중에 발견한 성당의 웅장함. 그 웅장함에 매료된 나는 강변 산책을 마친 뒤 구시가로 접어들었을 때 가장 먼저 성당을 찾았다. 19세기에 지어졌다는 이곳은 여느 유럽의 오래된 도시에 있을 법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써 보는 이를 압도하지만 한편으로는 포근함을 선사한다. 성당 앞쪽에서부터 쭉 뻗은 길을 따라 구시가의 안쪽, 우루굴 언덕쪽으로 향하다보면18세기에 지어졌다는 산타마리아 엘레사 교회(Sata Maria Eliza)를 만날 수 있다. 산타마리아 엘레사 교회 주변에서는산 세바스티안에서만 볼 수 있을 법한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 구시가의 남쪽에 위치한 부엔 파스트로 대성당.

이곳에서부터 앞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산타마리아 엘리사 교회가 나온다.

△ 도시의 메인 거리. 성당 앞으로 쭉 뻗은 길을 따라 번화가가 조성되어 있다.

△ 산타 마리아 엘리사 교회. 이곳은 구시가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붐비기로 유명한 곳이다. 

성당 주변에는 유명한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 먹고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낮의 거리는 조금 한산한 편인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메운 것처럼 보인다.

△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지도에는 '브렛사 광장(Bretxa Plaza)'에서 구시가 관광을 시작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 종착지가 어디이든 이곳에서 시작하여 골목길을 걸으며 '구시가'의 다양한 맛들을 경험할 것을 권유하는 것이다.


  나는 부엔 파스트로 대성당으로부터 우루굴 언덕 쪽으로 향하다가 방향을 바꿔 브렛사 광장으로 왔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식도락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골목길로 이루어진 이 구시가의 핵심 지역의 크기는 그 끝에서 끝까지의 거리가 400미터가 채 되지 않으며, 골목의 개수도 그리 많지가 않다. 구시가의 골목마다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바 레스토랑'이라 불리는 '핀초스 레스토랑'의 안팎에서 가볍게 배를 채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굳이 구시가지가 아닌 '산 세바스티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매장 안에서 자신들이 고른 음식(핀초스/타파스)를 접시에 담아 나와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바(Bar)'에서처럼 바테이블에 음식을 올려두고 와인에 곁들인 음식을 먹는 것이다. 


△ 구시가 골목은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그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든지 음식점에 들러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가 있다.

△ 핀초스 레스토랑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자리가 없다고 너무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이곳에서는 벽에 설치된 테이블 위에 음식을 올려 놓고 서서 음식을 먹거나 아예 손으로 들고 먹기도 한다.

△ 끼니 때와 상관 없이 원할 때면 언제나 즐길 수 있다.

△ 산타마리나 엘리나 교회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계단에 걸터 앉아 핀초스와 와인/샴페인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것은 이곳 산 세바스티안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광경이다.

△ 산 세바스티안의 구시가에 위치한 많은 식당들이 만들어 내는 음식의 맛은 일품이다.

특히, 바스크 양식이라 불리는 '핀초스'는 그 종류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다 먹어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이곳에서는 '유명 레스토랑'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음식'을 선보이는 음식점들이 많다.

위 사진의 'Ganbara'는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곳이긴하지만 이곳보다 더 인기가 있는 식당들이 많으며,

산 세바스티안에는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 된 적이 있는 식당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이들은 굳이 그 사실을 알리지 않기도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핀초스 바' 또한 가게마다 각각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여러 군데의 음식점을 둘러 보는 것이 좋다.

△ '바 레스토랑(핀초스/타파스 바)'에는 음식들이 나열되어 있고, 고르기만 하면 된다. 

△ 핀초스에 와인을 빼 놓을 순 없다.
와인이 아니라면 샴페인 혹은 샹그리라라도..

  
△ 샴페인도 깊게..


△ 바에는 음식이 놓여 있고, 그 앞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도 많다.

△ 빵과 토마토, 치즈 그리고 해산물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음식을 만든다.

△ 산 세바스티안은 바다와 접해있기 떄문에,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이 많다.

또한, 저린 올리브와 고추를 이용한 음식도 일품이다.

△ '멸치회'와 비슷하게 생긴 '안초비'를 이용한 음식을 빼 놓을 수 없다.

초밥과 같은 형태의 이 핀초스들은 '밥'이 아닌 '바게트'위에 해산물이 올라간다는 것이 독특한데, 그 맛이 일품이다.

 

 

△ 안초비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안초비는 5~6월 경에 우리나라 남해안(통영/거제) 등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멸치회'와 비슷하다.

그밖에 새우, 연어를 이용한 음식들도 많은 편이며, 어류를 튀겨 어묵과 같은 느낌을 내는 음식도 많다.

올리브, 달걀, 치즈, 마요네즈를 결합해서 만든 음식들도 많이 눈에 띄는 편이다.

△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

올리브와 고추 그리고 안초비를 꽂아 한 입에 먹는다.

△ 핀초스 바에서 약간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주문한 핀초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면  산 세바스티안의 구시가는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낮에는 시내 관광하거나 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구시가로 몰려들면서 구시가의 광장과 골목은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 메워진다. 밤이 깊어갈수록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흥겨움이 강하게 묻어난다. 와인잔을 기울이는 사람들. 얼굴이 발그레해진 사람들은 비가오는 것도 아랑곳 않고 구시가의 골목에 흥을 더한다.  


△ 구시가의 중앙에 자리잡은 헌법광장(Plaza de Constitucion). 

19세기에 조성된 이 광장의 주변은 어둠이 깔리기시작하면 흥겨움의 중심이 된다. 넓은 광장에는 음악과 함께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 핀초스 바 안팎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신다.

△ 왁자한 분위기의 핀초스바와 달리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도 있다. 

△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산타마리아 엘리사 교회' 주변에는 많은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깊은 밤, 붉을 밝힌 부엔 파스트로 대성당.


  아직도 가 봐야할 곳이 많지만 이 도시를 떠나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는 것 때문에 슬픈 감정이 밀려온다. 내가 산 세바스티안에 머무는 내내 날씨는 흐렸고, 간혹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것은 산 세바스티안을 즐기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용량의 한계로 인해 더 많은 음식점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보지 못한 것은 도시를 떠나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운이 좋게도 산 세바스티안의 구시가에서 시가 행진을 볼 수 있었다.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악기를 연주하면서 시가 행진을 벌이는 이들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외치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전통 의상처럼 보이는 '선원'의 복장을 한 사람들이 '도노스티아'의 깃발을 흔들며 시가 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여기는 '바스크 컨트리(Basque contry)'입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구시가 곳곳에 붙어 있던 모습이 떠올랐다. "여기는 스페인이 아니라 바스크 컨트리 입니다". 이곳 또한 '바르셀로나'가 중심인 카탈루냐 지방처럼 독립을 요구하고 있었다.

    

△ 음악을 연주하며 시가 행진을 벌이는 사람들.

△ 선원의 후예들임을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 산 세바스티안을 떠나는 날에는 낮부터 비가 흩뿌렸다. 대서양을 바라보며 걷는 산책로.

대서양 저 멀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산뜻했다.

△ 해질녘, 요새에서 바라본 대서양과 수리올라 해변.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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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휴양지의 종결 - 사라지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그 곳, 몰디브(Maldives).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5. 12. 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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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양의 끝은 어디일까.

  휴가철, 많은 사람들이 '휴양지'를 찾아 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떠난다. 휴가철이 아니더라도, 우리들은 가끔씩 쉬기 위해 '휴양지'라 불리는 곳으로 떠난다. 가까운 곳으로 치자면 우리에게 익숙한 동남아의 많은 해변과 섬들. 그리고 좀 멀리는 하와이나 남태평양의 몇몇 섬들. 그리고 좀 더 멀리 간다면 서쪽으로는 지중해, 동쪽으로는 중미, 캐리비안 해(Caribbean Sea)의 '칸쿤'을 위시한 몇몇 명소들이 있다.

  눈부시게 빛나는 해변, 티없이 맑은 아쿠아블루 색상의 바다. 우리가 상상하는 '휴양지스러운' 해변은 세계 곳곳에 펼쳐져 있지만, 사람이 붐비지 않는 곳은 드물다. 물론, 사람들이 붐빔으로써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 풍길 수도 있지만, 조용히 '나'만의 혹은 '우리'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몰디브(Maldives), 끝없이 맑고 끝없이 조용한 곳. 그곳에서는 내 주변의 모든 것이 투명하다. 투명함 속에서 들려 오는 것은 잔잔한 물결이 바람에 실려오는 소리 뿐이다.


△ 하얀 모래가 깔린 해변. 그 앞에 펼쳐진 아쿠아 블루 색상의 바다.

해변은 가벼운 바람이 불어 왔고, 파라솔은 비어있었다.

△ 지도에서 육지를 찾기 힘든 나라, '몰디브 공화국'.

수 천개의 섬들이 남북으로 길게 펼쳐져 있는 몰디브는 과거에도 지금도 여전히 '휴양지' 중의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몰디브를 찾는 외국인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말레 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친 뒤,  

보트나 경비행기(수상비행기)를 타고 리조트나 호텔로 이동하게 된다.



- 처음 만난 몰디브의 풍경 : 섬, 그 이상 무엇이 더 필요할까.

△ 비행기에서 바라본 몰디브 바다.

섬 하나에 리조트/호텔이 하나다. 섬과 바다, 산호와 열대어들이 어우러져 있다.


  무한히 쉬고 싶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여행지에서는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커져갔고, 이번엔 좀 더 간절했다. '몰디브', 그 어느 곳보다 '움직이지 않을 수 있는 곳'. '휴양을 위한 최고의 장소'라는 이야기를 익히 듣고 있었고, 주저없이 결정한 장소였다. 어딘가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그곳. 섬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지만, 부족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있었고, 먹고 쉬는 것을 하는 데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입국 수속을 마친 뒤, 공항 입구에 마련된 리조트 부스를 찾아가서 예약 내역을 확인 한 뒤,  '경비행기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습기를 가득 머금은 바닷바람. 불과 몇 시간 전에는 패딩을 입어야 했는데, 이곳에서는 옷을 홀라당 벗어 던져도 춥지 않다니. 이국적인 느낌이 충만해 지면서 기분이 좋아졌다. 경비행기 선착장은 각자의 섬으로 떠나기 위한 사람들로 붐볐다. 시차 적응에서 비롯된 약간의 피곤함이 몰려왔지만, 바다 건너 다른 섬으로 날아가면 모든 것은 잊혀질 것이었다.


△ 경비행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했다.

몰디브 국제공항 제3터미널. 그곳엔 각자의 섬들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 몰디브의 리조트 섬. 그리고 해변.

바다 위에 나무로 된 건물들이 솟아 있고, 그 위로 경비행기가 날아간다.


  사람을 가득 채운 15인승 경비행기는 물살을 가르며 날아올랐다. 작은 창 밖의 에메랄드빛 바다. 바다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드는 그런 곳. 비행기는 30여분 뒤 바다 위에 내려 앉았다. 바지(뗏목)에 접안을 한 비행기에서 사람들이 내렸고, 사람들은 리조트에서 보내온 배에 올랐다. 배들은 각자의 섬을 향해 나아갔고, 저 멀리 내가 머물 섬이 보였다. 지상 낙원이라 불러도 될 만한 섬.


  섬은 조용했다. 리셉션에서 리조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각자 방으로 향했다. 눈부신 백사장. 파라솔이 백사장을 따라 늘어서 있었지만, 파라솔에 누워 쉬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간간히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물 위를 가로지르는 데크 아래, 헤엄치고 있는 열대어. 그 사이로 베이비 샤크(상어)가 지나갔다. 내가 상상하던 그런 풍경이다.


△  데크는 바다를 가로질러 각자의 방으로 연결되어 있다.

워터빌라. 몰디브의 매력적인 숙소이다.

숙사에서 바로 바다로 뛰어들면,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는 곳. 몰디브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  해변은 언제나 조용하다.

△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

어디에서나 멋진 풍경은 펼쳐져 있다.

△  야자수 나무아래 파라솔.

야자수 너머로 워터 빌라들이 바다 위에 솟아 있다.

△ 사람들이 섬으로 들어오고 있다.

선착장에 내린 사람들이 데크를 지나 리셉션으로 들어가는 모습.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간혹 낚싯배를 타고 나가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나는 섬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장소에서 시시각각 바뀌는 풍경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스며들었다. 매일매일이 달랐다. 때로는 소나기가 내렸고, 때로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렸다. 구름 한 점 없는 한낮의 태양 아래에서는 물고기들 조차도 그늘 아래로 모여들었다. 

  누군가가 "몰디브에 갈 때는 컵라면을 들고 가야 한다"라고 말해주었고 그 말을 듣고 가방에 컵라면을 챙겨왔지만, 정작 컵라면을 먹을 일이 없었다고 하면 과장일까. 컵라면을 먹을 틈 조차 없이 풍족한 섬이었고, 여유로 가득차 있는 섬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 섬이었다. 


△  해질녘의 워터 빌라.

△  해변을 걷는 사람.

△  어둠이 깔리면, 섬은 불을 밝힌다.

△  빛나는 섬.

어둠이 깔리면 바다 위의 섬은 하나의 빛이 되고, 바(BAR)에서는 음악이 흘러 나온다.

희미한 물결 소리를 들으며, 모히또(Mojito) 한 잔 훌쩍.



- 바다, 그리고 바다 속 : 손에 잡힐 듯 한 경이로움.

△  몰디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다'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열대어'를 볼 수 있고, 경이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스노클링 중, 내 눈앞을 지나던 물고기떼.

물고기들이 마치, 다른 세상에서 이쪽으로 건너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사실은 '그늘'에서 '햇살'이 비치는 곳으로 헤엄치는 중이다.


  바다를 낀 여느 휴양지가 그렇듯, 몰디브에서도 '스노클링'을 빼 놓을 수 없다. 낚시를 하거나, 먼 바다로 서핑을 하러 떠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는 스노클링이 유일한 즐길거리라고 할 수 있기에, 절대 '스노클링'을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아쿠아블루 색상의 바다 위를 떠다니며, 눈 앞에서 헤엄치는 열대어들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접할 기회는 의외로 많지 않다.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 그리고 에프터눈 티 타임(afternoon tea time)과 저녁 식사 사이. 가만히 누워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부릴 수도 있었지만, 나는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열대어들은 주로 '산호초'가 있는 곳에 모여 있거나 '워터빌라'를 받치고 있는 기둥 주변에서 무리를 이루어 헤엄치고 있었다.

  물고기들의 무리. 적게는 수 십에서 수 백, 수 천 마리의 물고기 떼가 눈 앞을 가로질러 갈 때의 풍경은 나를 바닷속 더 먼 곳으로 끌어들였다. 바닷속 풍경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한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었고, 가끔은 생전 처음 보는 물고기들이 눈 앞을 헤엄쳐 지나갔다. 물고기들은 손에 닿을 듯 말 듯 지나갔다. 눈 앞에 펼쳐지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 순간은 금방 스쳐지나갈 뿐이었다. 물고기들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은 그 순간, 그 때 뿐이었다. 다시 그 장소를 찾았을 때는 물고기들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  섬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놀이는 스노클링이다.

'스노클링'만으로도 족하다.

△  산호마다 물고기 가족들이 살고 있는 듯 했다.

작은 가족부터 대가족까지. 다양한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다.

△  숙소 뒤쪽의 바다에 뻗어 있는 산호초들.

산호초와 열대어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  숙소 바로 아래에 있던 산호와 물고기 무리.

△  얕은 바다에 '상어'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베이비 샤크'로 불리는 작은 상어들.

△  물고기 떼들은 나를 더 멀리까지 끌어들였다.

물고기떼에 이끌려 바닷속으로 점점 더 멀리 들어가던 나.


  해질녘, 리조트에서는 '선셋 크루즈(Sunset Cruise)'를 운영했다. 해가 질 무렵, 사람들을 실은 배는 섬 주변 몰디브 해역을 떠다녔다.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면서 만들어가는 풍경에 감탄하며, 바닷 바람을 맞았다. 그렇게, 또 하루는 마무리 되어갔다. 구름에 가려진 태양. 구름 사이로 새어나오는 빛. 바다 위에 어둠이 내려 앉자, 저 멀리 바다 중간중간에서 환한 불빛이 새어나왔다. 또 다른 낙원, 리조트 섬들은 불을 밝히며 밤을 맞이했다.

△  선셋크루즈. 배 위에서 맞이한 노을.

△ 태양은 바다 저편으로 내려 앉고, 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 언제까지나 이곳에 머무를 순 없었다.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저 데크를 지나, 배를 타야 했다.

  

  몇 날 며칠, 무한히 오랫동안 머물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는 곳이다(돈 문제가 가장 크다). 어쩔 수 없이, 몰디브의 섬을 떠나야 할 시간은 다가왔다. 몰디브에서의 휴양을 끝내고,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하는 발걸음. 누구랄 것 없이, 선착장으로 향하는 데크 위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의 기쁨과 설렘이 아닌, 아쉬움.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부담. 그리고,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바다 속으로 가라앉기 전에는) 반드시 이곳에 다시 오리라는 다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배는 섬을 떠났고 경비행기는 파도를 박차고 날아 올랐다. 말레 국제공항은 우울해 보였다.


△  언제나, 여행의 끝은 묘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렇게나 좋은 곳을 뒤로 한 채,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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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서퍼를 위한 푸켓 서핑 가이드 - Surfing in Phuket, Thailand.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준비 · 2015. 8. 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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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위의 스노우보드와 땅 위의 스케이트보드도 재미가 있지만 바다에서 서프보드(Surf board)를 이용해서 파도를 타는 서핑은 해변이 주는 매력에 스릴과 재미가 더해져서 많은 사람들을 서핑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핑 인구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 해수욕장에는 '서피비치'라는 서핑 전용 해변이 생기기도 했고, 부산 송정 해수욕장, 제주 하효쇠소깍 해수욕장을 비롯한 서귀포 일대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동해, 남해, 서해 여러 지역에서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서핑을 즐기다보면 외국의 해변에서 서핑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름 바다는 비교적 잔잔한 편이라서 서핑을 하는 사람들은 뭔가 아쉬움이 남기도 하기 때문이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갈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서핑 스팟(Surfing spot)으로는 일본의 오키나와(Okinawa), 인도네시아 발리(Bali) 그리고 태국의 푸켓(Phuket)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푸켓의 서핑 시즌(5월~10월)에는 초급/중급 서퍼들이 서핑을 즐길 만큼의 적당한 높이의 파도가 밀려오기 때문에 많은 초보 서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물가도 저렴한 편이지요. 


△ 푸켓 카타 비치(Kata beach, Phuket)

잔잔한 바다 위의 라인업(Line up, 서퍼들이 파도를 기다리는 곳)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기다리고 있다.


△ 푸켓의 지도. 

푸켓에는 여러 해변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가장 번화한 해변인 '파통 비치'이다.

그렇지만,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은 주로 남쪽의 '카타 비치'와 '카타 노이 비치'를 찾는다.

파통 비치에 비해서 조용한 편인 '카타 비치'는 바다가 얕은 데도 불구하고 좋은 파도가 밀려오기 때문에 초보 서퍼들이 서핑을 하기 좋다.



- 초보 서퍼, 푸켓 '카타비치(Kata beach/까따비치)'에서 서핑한다.

△ 푸켓 뷰포인트(Karon View Point)에서 바라본 모습.

가장 앞쪽이 '카타노이 비치', 중간이 '카타 비치', 위쪽이 '카론 비치'이다. 카론 비치 위쪽의 언덕을 넘어가면 '파통 비치'가 있다.

서핑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카타 비치'이다. 

지도상으로는 '카타 비치'가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해운대'에 버금갈 정도의 크기이다.


  푸켓은 동남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로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푸켓에는 섬의 서쪽에 위치한 여러 해변(beach)를 중심으로 번화가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바로 섬의 중간쯤에 위치한 '파통 비치(Patong beach/빠통비치)'입니다. 넓은 해변과 쇼핑몰 등 관광객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춘 곳이 '파통'인데요, 이곳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려갑니다. 파통의 남쪽에 있는 카론, 카타, 카타노이로 갈 수록 사람적이 적어지면서 한적한 해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핑을 즐기기 위해 푸켓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카타 비치'에 자리를 잡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이라도 푸켓의 여러 비치에 밀려오는 파도가 다른데요, '카타 비치'와 '카타 노이'비치는 서핑을 하기에 적당한 파도가 밀려옵니다. 특히, 카타 비치는 해변이 넓으면서도 바다가 깊지 않기 때문에 수영을 잘 하지 못하는 서퍼들의 경우에도 충분히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 카론 비치(Karon/왼쪽)과 카타노이 비치(Kata Noi/오른쪽)

카타노이 비치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많은 서퍼들이 찾는 '카타 비치'.

카타비치는 푸켓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해질녘에 바라보는 카타비치의 풍경은 일품이다.


  푸켓의 서핑 시즌은 5월에서 10월까지, 주로 '우기(몬순/Monsoon)'과 겹칩니다. 그 외의 기간(성수기)에는 서핑 샵들이 모두 문을 닫는데, 이 시기에는 투명한 바닷물에 파도가 잔잔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주로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이 푸켓을 찾게 됩니다. 비치들에서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대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게 되죠. 


  7월/8월은 푸켓이 비수기에 속합니다. 특히, 파통을 제외한 곳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숙소(호텔)들이 40~70% 이상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저렴하게 숙소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시기에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소나기를 만날 수도 있고, 가끔은 폭우가 내릴 때도 있기 때문에 관광을 하거나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경우가 드물고, 비가 내리지 않고 햇살 가득한 날도 많기 때문에 서핑을 즐기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 카타 비치에는 서핑 샵들이 여럿 있다.

서핑 샵이나 해변에 위치한 천막 서핑 렌탈샵에서 서프 보드를 대여해서 서핑을 즐길 수도 있고, 서핑을 배울 수도 있다.

서핑 보드를 대여하는 데 1시간에 150바트, 2시간에 250바트.

1일 대여는 500바트이다. 1시간 개인 강좌를 받는 데는 1000바트, 여럿이 배울 때는 좀 더 저렴하게 서핑을 배울 수 있다.


서핑을 하루만 할 것이 아니라면, 한꺼번에 며칠씩 렌탈을 하는 것도 좋다.

필자의 경우 보통 1주일 정도 렌탈을 하는데, 장기 렌탈을 하면 대여료를 할인해 준다.(하루에 400바트정도)

또한, 장기 렌탈을 하게 되면, 서핑 보드를 샵에 반납하지 않고 숙소에 들고갈 수 있다. 

서핑샵이 문을 열기 전(9시에 문을 연다) 파도가 서핑을 하기에 좋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서핑 샵에서는 숙소에 서핑 보드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준다.


 푸켓의 우기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붑니다. 비가 내리기 전이나, 내리고 나면 바람이 거세지는데, 이 때 '파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나기가 내리고 난 뒤에 바다에 나간다면 서핑을 즐기기에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가끔씩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굵은 빗줄기가 오랫동안 이어지고 난 뒤의 바다는 거칠기 짝이 없습니다. 이 때는 파도의 높이가 최소 2미터에서 3미터 이상에 육박하는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데, 패들링이 부족한 초보 서퍼의 경우에는 서핑을 하는 것이 다소 힘겨울 수도 있습니다. 


 카타 비치는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고른 편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는 파도가 크게 높지도, 사납게 치지 않고 서핑을 즐기기에 적당할 정도로 파도가 칩니다. 그린웨이브(Green wave) 뿐만 아니라 '거품 파도' 또한 그 규모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초보 서퍼들이 서핑을 배우는 데 더 없이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카타노이 비치(Kata Noi beach)은 수심이 비교적 깊은 편이고, 파도가 카타 비치에 비해서 거친 편입니다. 카타 노이 비치에서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 '카타 비치'의 파도가 약할 때 많이 찾는 곳입니다. 물론, 한적한 것을 좋아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에서 서핑을 즐기고 싶다면 '카타노이 비치'도 좋은 곳이 될 수 있지만, 초보 서퍼라면 만에 하나 일어날 지도 모르는 사고를 대비해서 서퍼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서핑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 새벽부터 오전까지 이어진 폭우로 인해 바다가 거칠어 졌다.

거친 파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후가 되자 일부 서퍼들이 바다로 나온 모습이 보인다.

실제로 보이는 것과 바닷속에서 파도를 맞이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바닷속에서 보는 파도가 더 크다). 

따라서, 파도가 세차게 몰아친다면 초보 서퍼들의 경우에는 서핑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패들링이 다소 부족한 서퍼라면 파도를 뚫고 라인업(서퍼들이 파도를 잡기 위해 기다리는 곳)까지 나가는 것조차 힘들다.

필자는 이날 서핑을 하러 바다에 들어갔다가, 세찬 파도 때문에 '고프로(GoPro)'카메라가 보드에서 떨어져나가서 잃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 폭우가 내린 다음날 오전(위 사진 다음 날)

파도가 비교적 부드러워 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서퍼들이 바다로 나온 모습이 보인다.

비가 온 뒤, 바다가 다소 진정되고나면 서핑을 하기 좋은 파도가 해변으로 밀려든다.


특히, 패들링이 부족한 초보 서퍼나 라인업(Line Up)까지 가기 힘든 서퍼들의 경우 해변 근처로 밀려드는 비교적 강한 파도를 이용해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카타비치는 해안에서 50~80미터까지도 바닥에 발이 닿을 정도로 완만한 해변이기 때문에, 수영을 잘 못하더라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

△ 오후, 태양이 수평성 끝으로 넘어갈 때까지 서핑은 계속된다.

라인업에서 파도를 기다리는 서퍼들의 모습.

△ 점심 무렵까지는 초보 서퍼들이 서핑을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적당한 높이의 파도가 밀려들었다.

그러나, 오후 5시가 넘어가자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다소 큰 파도가 몰려든 모습이다. (카타비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사진을 보면, 오른쪽에 서퍼의 모습이 보이고, 바로 그 앞으로 큰 파도가 밀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정도 크기의 파도를 해변의 '발이 닿는 깊이'에서 만날 수 있다. 

△ 카타 비치에서는 해질녘까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과 서퍼를 볼 수 있다.

해질녘에 바라보는 카타비치의 모습을 놓치지 말자.

△ 카타 노이 비치. 

서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서퍼.

△ 카타 비치는 그린 웨이브(Green wace, 온전한 파도)뿐만 아니라, 해변 근처의 '거품 파도' 또한 그 규모가 큰 편이다.

따라서, 바다 멀리(라인업)까지 나가지 않더라도 발이 닿는 곳에서 '거품 파도'를 타면서, 서핑 실력을 쌓기 좋다.


△ 해질녘, 카타 노이 비치(Sunset in Kata Noi beach).

△ 해질녘, 카타 비치.


  앞서 언급했지만, '카타 비치'는 푸켓에서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해질녘에 볼 수 있는 카타 비치의 풍경은 우리를 황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서핑을 즐기면서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 또한 '카타 비치'가 전해주는 즐거움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좀 더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리지는 못했지만, 푸켓으로 서핑을 하러 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서핑 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푸켓 카타비치 서핑 여행 Tip.

- 푸켓에서는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는 것이 좋다. 특히, 비치와 그 주변이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빌려서 타고다니면 체력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오토바이를 타고, '카타 뷰 포인트(카론 뷰 포인트)'나 '파통 비치'의 쇼핑몰 등을 방문할 수 있다.

- 오토바이는 110cc의 경우 하루에 대략 200~250바트, 125cc의 경우 250~300바트의 가격에 빌릴 수 있다. 다만, 4~5일 이상 장기대여를 하는 경우에는 좀 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서핑 보드를 빌릴 때, 장기 렌트를 하는 것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서핑 보드를 빌릴 수 있는 방법이다.

- 해변이 바라보이는 식당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으니, 지레 겁먹지 말고 경치가 좋은 데서 식사를 하는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 카타비치는 푸켓의 남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공항버스(승합차), 택시를 이용할 때 가장 비싼 요금을 내야한다. 미니 버스(승합차)를 타고 공항에서 카타비치로 갈 경우 200바트, 공항 택시를 타고 갈 때는 1000바트의 요금을 내야한다. 카타 비치에서 공항으로 갈 때는 호텔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호텔에 따라서 가격이 상이하다. 게스트하우스의 경우는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며(800바트 정도), 호텔은 1200~1500바트의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 툭툭이나 길거리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보통 1200바트.

- 툭툭을 타고 '파통 비치'로 갈 때는 편도 600바트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다. 푸켓은 택시/툭툭 요금이 태국의 다른 지방에 비해 매우 비싸므로, '오토바이 렌탈'을 적극 고려해 보는 것이 예산을 아끼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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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 캠핑 여행 - 순탄치만은 않았던 대마도(쓰시마) 캠핑.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5. 8.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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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이 만들어낸 결과물.

  우리는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서의 활동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좀 더 즐겁고 편한, 그리고 효율적인 여행을 하기 위한 '여행 계획'은 '계획을 짜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감과 즐거움을 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는 '여행 계획'을 잘 짜놓고도 여행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말해왔듯이 "계획은 계획일 뿐", 언제나 계획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여행에서는 계획과는 다른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만약, 여행지에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딱딱 드러맞는다면, 모든 일들이 생각했던 대로 진행된다면 오히려 여행의 묘미는 줄어들 지도 모른다.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당황해하고, 고생했던 경험은 사진보다 더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우리의 기억 속에 또렷이 남게 된다. 물론,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게 된다면, 그것은 '여행 길'이 아니라 '고생 길'로 불릴 수도 있다. 어쩌면, 내가 '캠핑 여행'을 위해 대마도에 들렀던 날들이 '여행 길'과 '고생 길' 사이였다고 할 수 있다.    

  

△ 대마도(쓰시마 섬)는 남북(정확히는 동북-서남, 남북 길이 약 82km, 동서 길이 약 18km)으로 길게 뻗은 섬이다. 

섬의 대부분이 산지(약 95%)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 길이는 제주도와 비슷하지만 환경은 완전히 다르다.

대마도에는 쓰시마시(市)에서 운영하는 5군데의 주요 캠핑장이 있다.

오랫동안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문화가 깊이 스며있지만, 한국과 가까운 만큼 '한국'과 관련된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대마도에서 가장 큰 시가지(동洞)는 남쪽의 '이즈하라'이며, 이즈하라와 북쪽의 '히타카츠'의 항구에서 부산으로 오가는 배를 탈 수 있다. 



- 대마도 북쪽, '미우다 캠프장'에서 시작한 캠핑.

△ 대마도 북쪽에 위치한 '미우다 해변'

'일본의 아름다운 해변, 100선'에 선정된 적이 있는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에메랄드 그린'의 바다색이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해변이다. 이곳에 '미우다 캠핑장'이 위치하고 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2시간. 대마도 4박 5일 캠핑 여행을 위해 도착한 곳은 '이즈하라'였다. 뜨거운 태양, 후덥지근한 날씨. 9시에 출항하는 배를 타기 위해 새벽 기차를 타고 부산역으로 향했던 터라, 이즈하라에 도착했을 때는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지만, 첫 번째 캠핑 장소인 '미우다 해변'까지 가기 위해서는 대마도 북쪽 끝으로 이동해야 했다. 미우다 캠핑장을 시작으로 대마도를 한바퀴 돌면서 이즈하라까지 내려올 계획이었다.      

 너무 대책 없이 대마도로 건너왔던 것일까. 렌터카를 빌려 대마도를 한 바퀴 돌 계획이었지만 그럴 수 없게 되었다. 예약을 하지 않은 탓에 일정에 맞춰 이즈하라의 렌터카를 빌릴 수 없었고, 그나마도 딱 하루 빌리는 것이 가능했다. 둘째날 저녁에 렌터카를 반납해야 했기에, 여행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마땅한 대안은 떠오르지 않았다. 내일의 일은 내일 생각하자. 급한 대로 빌린 렌터카를 타고 미우다 해변으로 향했다. 캠핑장 체크인 마감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5시 전에 미우다 캠핑장에 도착해야 했다. 약 80 km. 대마도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진 탓에 천천히 차를 몰 수 밖에 없었고 '히타카츠'에 위치한 미우다 해변까지 가는 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


△ 미우다 캠핑장의 '개인 텐트'를 치는 구역. 나무로 둘러싸인 널찍한 잔디밭에 텐트를 칠 수 있다.

△ 해질녘의 미우다 캠핑장 입구.

왼편에 샤워 시설과 화장실, 중간의 쉼터 그리고 그 뒤쪽으로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오른편에는 관리소가 있다.

△ 이른 아침, 해가 뜨는 것을 보기 위해 해변으로 나갔다.

구름이 많이 끼어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분명 구름이 없었다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우다 캠핑장을 찾은 이유는 단순 했다. '일본의 해변, 100선'에 선정된 적이 있다는 '미우다 해변'. "고운 입자의 천연 모래 해변, 에메랄드 그린의 얕은 바다는 남국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라는 미우다 해변에 대한 설명. 한껏 부푼 기대감을 안고 찾은 미우다 해변의 경치는 가히 (비록 그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아름다운 해변'에 꼽힐 만 했다. 유명세를 타고 사람들이 많이 찾은 탓일까, '에메랄드 그린'의 바닷물이 조금 탁하긴 했지만, 얕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섬은 이국적인 바다의 느낌을 물씬 풍기게 했다. 

  캠핑장 체크인은 오후 5시까지. 샤워장 이용도 오후 5시까지. 나무로 둘러싸인 언덕 위에(텐트를 설치하도록 허용된 장소) 텐트를 치고 바닷가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았다. 해질녘, 사람들은 하나 둘 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해변에는 금새 적막감이 잦아들었다. 잔잔한 파도가 해변의 모래를 수줍게 적실 뿐, 바람조차 불지 않는 조용한 해변이었다. 이른 아침, 해가 막 떠올랐을 때 바닷속에 몸을 담궜다. 대마도 동편에 위치한 미우다 해변의 멋진 일출을 상상했지만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서 태양을 볼 수는 없었다. 



-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프장'으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 한국전망대와 니이(仁位) 마을의 와타즈미신사(神社).

△ 한국 전망대.

대마도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여러가지 볼 거리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한국(부산)'이 보인다는 '한국 전망대'이다. 한국 전망대에서 부산까지 거리는 49.5km.

맑은 날이면 충분히 부산이 보일 만 하다. 물론, 맑은 날은 거제도나 부산 해운대에서도 대마도가 보인다.


  미우다 해변에서 북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한국전망대가 나온다. 한국 전망대 곁에는 '조선국역관사순난비(朝鮮國譯官使殉難碑)'가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부산이 훤히 보인다는 '한국 전망대'는 한국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라고 할 만큼 사람들으리 발길이 잦았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흐린 날씨. 해무(바다 안개)탓에 부산은 보이지 않지만 안개 바로 너머에 부산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국전망대에서 부산을 바라보는 것 보다 관심이 갔던 것은 '조선국역사관순난비'이다. 대리석에 새겨진 배 한 척. 1703년 음력 2월. 부산을 출발한 108명의 역관사(통역관)이 대마도 앞바다에서 좌초되었고, 한 사람도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과 추모탑. 임진왜란 이후, 조선은 사절단을 주기적으로 파견했고 '대마도'는 그 중간 기착지였다. 부산에서 49.5km, 대마도에서 후쿠오카까지는 145km. 부산에서 매우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거리, 좁은 대한해협이지만 그곳의 물쌀은 건너기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비가오고 바람이 불 때면 금방이라도 배를 집어삼킬 듯이 파도가 쳤다. 내가 그곳에 있는 동안에도 몇 번씩 날씨는 오락가락했다.


△ 전망대에는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바다 오른편에 '해상 자위대' 주둔 시설이 있다.

△ 조선국역관사순난비.

한국전망대 앞바다에서 300여년 전, 108명의 조선 역관사들이 바다에 빠져 사망/실종되었다.


  차를 달려 니이 마을에 위치한 와타즈미신사로 향했다. 원래 계획은 와타즈미신사 근처에 위치한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프장'에서 캠핑을 하는 것이었지만 계획은 계획일 뿐, 저녁때 렌트카를 반납하기 위해 '이즈하라'로 가야했다. 그리고 캠핑은 이즈하라 남쪽의 '오우라 해변'에 있는 '아오시오노사토 캠프장'에서 할 생각이었다. 

  우연찮게 '니이'의 길가에 위치한 유명한 '가스마키(대마도의 유명 특산물로서 얇은 카스테라풍의 빵 속에 팥소를 넣어 말아 만든 전통 과/빵)' 가게를 만날 수 있었다. 조그마한 가게였지만, 주인 아저씨는 끊임 없이 걸려오는 전화 주문을 받느라 분주하게 움직였고, 우체국 직원은 택배로 보낼 물건의 갯수를 세고 있었다. 가게 한켠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가스마키'를 먹었다. 유명한 전통 과자치고는 저렴한 가격.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만난 행운이었다.

  대마도의 유명 신사 중 하나인 '와타즈미신사'의 본채 건물은 상당히 아담한 편이다. 이곳은 바다의 신(海神)을 모시면서 해궁(海宮)의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신사 정면의 다섯 개의 도리이(鳥居, 일본 신사의 입구에 있는 문) 중 두 개가 바닷속에 잠겨 있다. 바닷속에 잠긴 두 개의 도리이는 바닷물이 드나듦에 따라 그 모양이 바뀌는데, 해질녘 그 모습이 일품이라 한다.


△ '니이'에 위치한 대마도의 유명 '가스마키' 판매점.

가스마키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 가게의 안은 매우 협소했다. 판매를 하는 공간과 안쪽에서 '가스마키'를 만들고 있었다.

주인 아저씨는 전화 주문을 받고, 포장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매대 오른쪽 편에 잡지와 신문에 소개된 '주인 아저씨'의 모습이 있었다.

△ 바다의 신(해신)을 모시는 신사인 '와타즈미 신사'


△ 신사 앞에서 바다로 향하는 길에 '다섯 개'의 도리이가 서 있다. 그 중 두개는 바다에 잠겨 있다.

△ 바다에 잠겨 있는 2개의 '도리이'와 바다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도리이.



- 몽돌 해수욕장, 오우라 해변. 그리고 비 내리는 '이즈하라'.

△ 대마도의 '몽돌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오우라 해수욕장'

파도가 강한 편이라서 방파제를 두르고 있는 '오우라 해수욕장'의 중앙에는 '제단'이 있다.


  이즈하라 남쪽에 위치한 (이즈하라에서 가장 가까운 캠프장인)'아오시오노사토 캠프장'에 자리를 잡았다. 더 이상 렌트카를 타고 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이즈하라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캠프장에서 머물 생각이었다. 캠프장 이용을 위해 예약을 한 날짜보다 일찍 도착했기에 사용 허가가 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역시나 그것은 기우였다. 친절해 보이는 캠프장 관리인은 흔쾌히 캠프장 사용을 허락해 주었고, 오히려 캠프장에 사람이 많아 불편할 지도 모른다는 걱정까지 해 주었다. 그리고 밤에는 비가 온다고 했다.

  캠핑장 앞에 위치한 '오우라 몽돌 해수욕장'의 물은 깨끗했다. 해수욕장 앞의 제단 근처에서 놀던 사람들은 사라졌고, 방파제 넘어 바다에는 오징어 잡이 배들이 하나 둘 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늦은 밤, 몽돌 해수욕장에서 즐기는 해수욕은 대마도의 끈적함과 무더위를 없애기에 충분했다.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을 것 같은 밤이었다.


  

△ '오우라 해수욕장'에 위치한 아오시오노사토 캠핑장의 벤치.

이곳에 놀러온 사람들이 숯불을 피워 바바큐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 해질녘의 '오우라 해변'

둥글둥글한 몽돌을 밟으며 해수욕을 즐기는 묘미가 매력적인 곳이다.

△ 밤이되자 오우라 해변 앞으로 오징어잡이 배들이 출어한 모습이 모였다.

환한 불을 밝힌 오징어잡이 배들이 어두운 바다를 밝혔다.


  잠자리에 든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빗방울이 텐트를 때리기 시작했다. 이정도 쯤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애써 잠을 청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주위 텐트에서는 누군가를 다급해 부르는 소리가 났다. 우리 텐트도 예외는 아니었다. 빗물이 바닥에 고였고, 빗방울이 바람을 타고 텐트 안으로 들이치기도 했다. 지퍼로 입구를 채우자니 갑갑하면서도 더웠고, 열고 있자니 빗물이 들이쳤다. 혹시나 거세게 내리치는 비 때문에 큰 화를 입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밤새 자다깨다를 반복했다. 비는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했고, 바람은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대마도 캠핑 여행은 위기를 넘어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한 캠핑장. 

강한 비바람 때문에 캠핑 여행은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 비가 내리는 '이즈하라' 시가지.

△ 이즈하라 항구 근처. 조선 통신사와의 수교를 기념하는 벽화.


 비바람이 몰아치는 대마도. 이즈하라 시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거센 파도 때문에 부산에서 이즈하라항으로 들어오기로 한 배는 입항 취소가 되었다. 파도가 거칠었기 때문에, 도저히 배가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었다. 비바람 몰아치는 대마도. 그렇게 대마도 캠핑 여행은 막을 내려야 했다.



▷ 대마도 여행 관련 정보

- 대마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쓰시마 부산 사무소' 홈페이지(http://tsushima-busan.or.kr)를 적극 활용 하자. 여행 정보를 비롯한 여러가지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1일 버스 패스를 잘 활용하도록 하자. 대마도의 버스 차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다. 1000엔 짜리 버스 패스는 매우 유용하게 쓰을 것이다. 일례로, 필자가 갔던 '오우라 해수욕장'으로 가는 시내 버스는 불과 '8km'정도 떨어져 있지만 무려 버스비는 '470엔'이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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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전 세계 모든 여행자들의 집결지 - 소소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곳.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5. 6. 1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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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행자 거리.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이는 곳이 있다. 세계 곳곳에는 수 많은 관광 명소들이 있고, 유명 관광지들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붐비지만 '유명한 관광지'이기 때문에 많은 여행자들이 모이는 것과는 조금 다른, 그런 곳이 '방콕'에 있다.

  저렴한 물가, 고대 문화 유적을 비롯한 다양한 볼 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화려한 밤문화. 태국의 수도이자 동남아에서 가장 역동적이면서 화려한 도시로 꼽히는 '방콕'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다. 방콕의 전철(지상철, BTS)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가지에는 초고층 빌딩과 복합 쇼핑몰들이 즐비해 있어 현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쇼핑몰의 번잡함과 현란한 네온사인을 벗어난 지역, 중심가 서쪽에 위치한 구시가(Old city)는 방콕의 또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방콕의 조용한 일상이 잘 간직되어 있는 구시가 한켠, 그곳에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여든다는 '카오산 로드(Khaosan Road)'가 있다. 

  배낭 여행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카오산 로드'. "카오산 로드에서 모든 여행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이곳은 많은 여행자들로 북적이며 '여행자 거리'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 전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성지, '카오산 로드'.

카오산로드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모든 것이 있다.


2. 카오산로드, 그리고 구시가(Khaosan Road & Old City).

 

△ 카오산 로드의 밤.

거리를 여행자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

△ 술집과 레스토랑에 앉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여행자들.

거리에는 음악이 울려퍼지고, 카오산로드의 마사지샵은 여행자들로 넘쳐난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방콕을 찾는다. 방콕을 찾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나에게는 두 가지 이유면 충분했다. 하나는 '카오산 로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다른 여행지로 떠나기 전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였다. 

  방콕의 구시가(Old City, 올드시티)에 위치한 400m 남짓한 직선의 거리 '카오산 로드'는 낮과 밤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랐다. 휘황찬란한 조명, 거리에 즐비한 술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관광객을 상대로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 서로 뒤엉킨 채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여행자들과 여행자들 틈에서 음식을 파는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매일 밤, 카오산로드에서는 '세상의 모든 여행자들이 전부 모여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여행자들이 만들어내는 시끌벅쩍함과 혼잡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나도 그 일부가 되었다. 

  낮의 카오산로드는 고요했고 밤의 모습을 생각하면 소름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낮의 거리에는 배낭과 캐리어를 든 몇몇 여행자, 그리고 축 늘어진 채 의자에 앉아있는 여행자의 모습이 보일 뿐,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는 거리였다. 카오산로드의 다채로움, 어쩌면 '낯섦'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이것이 '여행자'들을 끌어들이는 카오산로드의 매력일지도 모른다.


△ 카오산로드 초입.

툭툭이 서 있고, 그 옆으로 외국인 여행자가 악세서리 샵 앞을 지나고 있다. 

 밤의 카오산은 화려함과 번잡함의 극치를 보여주지만, 낮의 카오산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다.


  유명한 거리 주변의 골목과 거리는 항상 시끌벅적하다. 카오산 로드의 주변도 그랬다. 그러나, 카오산로드 남쪽의 큰 길을 하나 건너면 '카오산로드'와는 너무나도 다른 방콕의 일상이 있었다. 관광객들이 잘 가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구시가의 골목. 나는 골목길을 걸으며 방콕의 일상, 구시가지에서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았다. 화려하거나, 세련되어 보이지는 않는 장소. 허름하다고 해야 할 법 한 곳이었다. 그러나 그곳에서는 '천천히 흘러가는 삶'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평온함이 느껴졌다. 골목골목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그들은 나에게 눈웃음을 지어줄 여유는 있었다. 골목을 벗어나 큰 길가로 나오면 바쁜 일상이 되어버리지만, 그래도 작은 골목들에는 여유로운 일상이 남아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 평온함이 느껴지는 구시가의 골목.

개 한마리가 피곤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 방콕 구시가의 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모습.

화려하거나 세련되어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사는 멋이 있다.

태국은 작은 집이든 큰 집이든 집집마다 작은 불상들을 모셔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구시가의 골목길에서 미니어처 같은 불상들을 흔히 볼 수 있다.


△ 구시가의 수로.

물이 깨끗하진 않지만, 이곳도 구시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의 일부이다.


 

△ 마작 놀이를 즐기던 사람들의 흔적. 그리고 길가에서 판매되고 있던 꽃 장식.


△ 구시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사원'.


△ 구시가에 위치한 비교적 규모가 큰 사원 'Wat Saket(왓 사켓).

사원은 어디를 가든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어 있다. 

사원 한켠에 앉아 바람을 쐬면서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구시가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다.


3. 방콕, 중심가의 화려함.


  방콕의 밤은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화려한 밤 만큼이나 낮의 방콕 중심가도 분주하게 움직인다. 카오산로드가 있는 구시가(올드 시티)에서 시내 버스(Local bus)를 타고 20여분, 툭툭(Tuk-Tuk)을 타면 10여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 방콕 BTS(Bangkok Mass Transit System)역과 연결되어 있는 대형 쇼핑몰은 방콕을 초현대적인 모습을 가진 도시로 변모시켜주는 동시에 방콕이 '쇼핑의 메카'로 불릴 수 있게 만들어준다. 방콕 중심가의 대형 쇼핑센터는 올드시티에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에 충분한 곳이다. 방콕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형 쇼핑몰에서 쇼핑을 즐기고, 식사를 하고 있다. 

  올드시티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 올드시티의 건물, 사람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지만, 방콕 시내의 화려함과 분주함도 여행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매 한가지이다. 특히, 해질녘부터 서서히 타오르는 거리의 네온사인 간판들은 방콕의 밤이 깊어갈 수록 활활 타오른다. 


△ 방콕 시내 중심가.

방콕의 대표적인 쇼핑몰인 시암 센터(SIAM CENTER). 

시암센터를 비롯한 방콕 곳곳에는 BTS역을 중심으로 쇼핑몰들이 많이 있다.


 

△ 시암 센터의 상징격이라 할 수 있는 '파라곤 백화점(Paragon)' & 내부.


 

△ 방콕 시내는 쇼핑몰 말고도 골목골목에 먹을 거리들이 많다.

방콕에서 '망고 디저트'로 유명한 시암센터 근처의 '망고탱고(MangoTango)'를 찾았다.

망고 아이스크림과 푸딩, 그리고 오리지널 태국 망고를 맛봤다.


 방콕은 '낮'보다는 '밤'이 어울리는 도시다. 카오산로드의 생기넘치는 모습도 '밤'에 발견할 수 있고, 밤이 되었을 때 황금빛으로 빛나는 사원들을 볼 수도 있다. 해질녘부터 유람선을 타고 방콕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방콕 여행이 주는 하나의 재미가 될 수도 있고, 높은 빌딩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야경을 보는 것 또한 방콕이 전해주는 즐거움이다. 또 한가지, 화려한 '밤의 쇼'도 빼 놓을 수 없다.


△ 밤이면 황금빛으로 빛나는 구시가 초입에 있는 사원 'Maha Jesada Bodin Pavilion.


△ 방콕, 짜오프라야강의 유람선을 타면서 구시가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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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 섬. 지중해로 떠난다면, 가볼 만 한 곳 - 아름다움과 낭만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5. 3. 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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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중해, 섬 하나. 산토리니.

  지중해, 그 안에는 다양한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선이 많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탈리아와 발칸반도 사이에 있는 '아드리안 해(Adritic Sea)'를 품고 있는 크로아티아, 특히 성벽 걷기로 유명한 '두브르브니크(Dubrovnik)'를 비롯하여, 미항(美港)으로 잘 알려진 스플리트(Split)를 찾기도 한다. '아드리안 해'와 그 주변의 도시가 잘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그리스와 터키 사이에 있는 '에게 해(Aegean Sea)'는 다소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심지어, '고대그리스신화'나 '로마인이야기'와 같은 책에 등장하는 '에게 해'의 몇몇 섬들은 우리들에게 '신비스러움'을 전하기까지한다.

 하지만, 에게해와 에게해 제도라고 불리는 곳의 '섬들'은 '고대 그리스'시절, 그 이전 부터 사람이 살기 좋은 곳이었고, 한편으로는 각광받는 휴양지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산토리니 섬(Santorini)'도 에게해의 아름다운 섬 중 하나이다.

  

△ 산토리니 섬.

우리가 흔히 알고 있고, 상상하는 '산토리니'의 이미지는 하얀 집과 파란 지붕. 그리고 바다와 절벽이다.

그러나, 산토리니는 '이것' 이상을 가지고 있다.


2. 산토리니, 상상 속 풍경 : 바다와 절벽과 하얀 집. 파란 지붕.

△ 산토리니는 생각보다 큰 섬이었다.

오토바이나 차를 타고 다니지 않는다면, 이동이 힘들 정도의 크기다.

△ 나는 아테네의 '피아레스 항구'에서 배를 타고 산토리니로 향했다.


  파란 바다와 절벽 위의 하얀 집. 그리고 파란 지붕의 조화. 내가 상상하던 산토리니의 모습이었다. TV 광고나 책자, 여행 잡지 등을 통해서 소개되는 이국적인 모습의 '산토리니'는 한 번 쯤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매력을 지닌 장소였다.

  

 배(Ferry, 선박)을 타고 산토리니에 도착했다. 산토리니가 크지 않은 섬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는, '산토리니 섬'의 크기에 다소 놀라기도 했고, 산토리니의 중심가로 불리는 '피라(Fira)'로 가는 길에 마주한 풍경들이 내가 상상하던 풍경과는 달랐기에 다소 실망을 하기도 했다. 선착장에서 피라에 도착했을 때, '상상 속의 산토리니'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아(Oia)' 마을로 가야한다는 것을 알았고, 로컬 버스를 타고 '이아 마을'로 향했다. 

 이아 마을로 향하는 버스 차창 밖으로, 상상 속의 '산토리니'의 모습이 얼핏 보였다. 하얀 벽, 파란 지붕. 그리고 파란색 지중해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낮과 밤, 구름이 있는 하늘과 구름이 흩뿌려진 하늘. 햇살 속에서 '산토리니'는 빛났고, 바다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다.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산토리니의 집들, 골목길.

이아 마을은 관광의 명소 답게 거리 곳곳에 카페와 작은 기념품 가게들이 있다.

골목골목을 누비며,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것도 '산토리니'에서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 산토리니의 일상.

파란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집. 여유가 느껴진다.


△ 이아 마을의 풍경


△ 이아 마을

△ 유명한 '파란 지붕'.

희색과 파란색의 조화는 '그리스 정교회'가 그리스에 선사한 하나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리스 정교회 '교회'


3. 산토리니의 풍경.

 산토리니에는 '파란 지붕의 하얀 집'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서쪽 바다 너머로 태양이 사라질 때, 석양이 감도는 산토리니는 고요했지만, 태양이 사라지고 난 뒤, 어둠이 깔리면 섬은 음악으로 가득찼고 절벽 위의 건물들은 불을 밝히며, 빛났다. 그리고, 산토리니의 남쪽 해변에는 '검은 해변'으로 불리는, 검은색 작은 자갈과 모래가 펼쳐진 해변이 있었고, 그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차를 타고 섬을 달리다보면 한적한 시골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보통의 섬처럼 보인다. 그러나, 서쪽 해변에는 절벽 위의 아름다운 집들. 동쪽 해변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에게애와 파란 바다 위에 드문드문 떠 있는 하얀 점 '요트'.

 지중해로 떠난다면, 한 번 쯤은 가볼 만한 곳이 '산토리니'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산토리니에서 만날 수 있는 마을의 모습.

파란 바다, 하얀 집, 파란 지붕. 햇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 절벽 아래, 드문드문 떠 있는 '요트'.


△ 산토리니 섬의 서쪽. 

해질녘, 사람들인 이곳에 모여 바다 아래로 가라 앉는 태양을 바라본다.


△ 석양.


△ 어둠이 스미는 '이아 마을'


△ 어둠 속의 이아 마을.


△ 어둠이 내려 앉고, 집들은 하나 둘 불을 밝힌다.


△ 이아 마을의 밤.

빛과 함께 음악이 섬을 가득 메운다.


△ 해질녘, 교회당 앞에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곳에는 거리의 악사들과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 이른 아침의 광장은 조용했다.


△ 검은 해변, 까마리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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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왁커피(Luwak Coffee), 죽기 전에 마셔봐야할 커피? - 인도네시아 여행에서 만난 루왁.

-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 2015. 2. 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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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마트라 여행과 커피.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 주는 요소 중 하나로 '음식'을 꼽을 수 있다. 어떤 지역을 여행할 때, 그 지방의 유명 먹거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는 것, 어떤 음식의 '참맛(true taste)'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이 주는 큰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 '커피'로 유명한 곳을 여행하면서 '커피 한 잔'마시며, 빠듯한 여행 일정 속에서도 여유를 가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되기도 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중심으로한 세계 각지에 유명 커피 재배지가 있지만,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Sumatra Island)'또한 커피(Coffee)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에게는 '만델링 커피(Mandheling Coffee)'로 잘 알려진 수마트라는  '특별한' 커피가 생산되는 곳이기도 하다.


△ 커피 원두.

처음 원두는 가장 왼쪽과 같지만, 볶으면서 서서히 색깔이 진해진다.


2. 루왁 커피(Luwak Coffee), 죽기전에 마셔봐야 할 커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생산되는 '루왁 커피'는 일명 '고양이 똥'커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 생산량은 제한적인데 그 수요가 증가하다보니 그 가치가 높아졌고, 높아진 가치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기위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인 커피이기도 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맛보기가 힘들 뿐더러, 가격도 일반적인 드립커피(Drip coffee)보다 네 배, 다섯 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선뜻 마시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힘들다. ('신O 호텔'에서는 루왁커피 한 잔에 49,000원'에 판매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를 여행하다보면, '루왁 커피'를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원두의 가격이 수마트라에서 생산되는 다른 종류의 아라비카 원두보다 3배~5배 가량 비싸긴하지만,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볶은 원두와 비교한다면 많이 비싼편이 아니기 때문에 구입해 볼만하다.


△ 인도네시아 여행중에 구입한 '커피 원두'의 일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아체(Ache)' 지방이 커피로 유명한데, 그곳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커피가 '가요 커피(Gayo Coffee)'이다.

그래서 흔히, '아체 가요 커피'라고 부르는 커피가 인도네시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가장 알아준다고 한다.

※ GAYO 커피는 두 종류로 나누어서 샀는데, 포장지 아래쪽에 보면 'Washed Process'와 'Honey Process'라고 되어 있다.

'Washed'는 커피 열매에서 '원두'를 얻을 때, 물에 불려서 얻는 것이고, 

'Honey'는 햇볕에 말려서 얻는 것인데, 이 방법은 흔히 '드라이'프로세스로 불리기도 한다. 


'Coffee Luwak Berastagi'는 베라스타기 지방에서 생산되는 '루왁 커피'이다.

베라스타기에서 우연히 발견한 '카페'에서 소량의 루왁커피를 팔고 있기에, 일부를 구입하였다.


'Kopi Luwak'은 메단 중심가의 선플라자(Sun Plaza)에서 구입한 것이다.

여기에서 판매되고 있는 루왁은 '대량 생산'으로 재배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장식 '루왁 커피'생산을 하는 곳이 '동물 학대'논란으로 인해 비판받고 있다.

베라스타기 루왁과 맛을 비교해보기 위해 구입했지만, 선뜻 마음이 가지는 않았다.


△ '원두 상태' 비교.

베라스타기 원두는 '소량'만 구입할 수 있었는데, 원두의 상태가 다른 것과 비교했을 때 고르지 못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메단에서 구입한 루왁 커피보다 '베라스타기'원두가 더 검은 것은 '로스팅'시간에 따른 차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체 가요 커피'는 윤기가 흐르며, 상태가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두 종류의 '루왁 커피'의 비교.


△ '베라스타기 루왁 커피'를 그라인더에 넣고 갈았다.


△ 20g이 조금 넘는 양의 커피를 갈아서 내렸다.

진한 커피 보다 약간 옅으면서 은은한 향이 감도는 것을 좋아해서 내리는 물의 양을 조절했다.


3. 루왁커피의 맛과 향, 그 너머.

 커피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좋아하는 커피의 향과 맛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루왁 커피의 맛이 좋다 나쁘다를 평가할 수는 없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루왁커피가 가지는 기본적인 맛은 '신맛'이 강하지만, 입안에서 신맛이 퍼져나가는 느낌이 '예가체프'나 '케냐AA'보다 좀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입 안에서 퍼지는 신맛에서 부드드러움과 은은함이 느껴진다라고 할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은 맛볼 만한 커피는 맞는 것 같다. 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커피와는 다른 맛, 그리고 수마트라의 '아체 가요'커피와 '만델링'커피와는 또 다른 맛,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앞서 언급했듯이 '동물학대'논란이다. 결국, '수요'가 많아지면 '공급'을 늘리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고안되기 마련인데, 결국 '루왁 커피'는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을 통해서 생산되기 때문에 '더 많은 고양이'가 고통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여행을 하면서 '루왁 커피'를 만나게 되면 한 번 쯤 맛볼 만한 커피가 '루왁 커피'인 것은 맞지만, 루왁커피가 그 어떤 행동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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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단에서 부킷라왕' & '토바호수/사모시르섬' 가는 방법 - 인도네시아 여행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준비 · 2015. 2.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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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엔조이유어라이프 닷컴(enjoiyourlife.com)입니다.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 여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동 방법'이나 '여행 경로'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두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여행 계획을 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메단(Medan City)'를 중심으로 한, 북 수마트라 여행 정보를 조금이나마 공유하고자 합니다. 


 수마트라지역(북수마트라)지역은 물가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서,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금전적으로 큰 부담이 없는 지역인데요, 이런 곳에는 항상 '여행자'들을 상대로 바가지를 씌우려는 사람들이 꼭 있기 마련입니다. 모르면 당하고, 알아도 당하기 쉽상인 바가지를 안당하기 위해서는 여행자들의 경험과 현지인을 통한 정보 수집이 중요하죠^^

 북 수마트라여행의 중심인 '메단'을 중심으로 '토바호수/사모시르섬(Lake Toba/Samosir Island)'에 대한 정보와 '부킷라왕(Bukit Lawang)', '베라스타기(Berastagi)'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수마트라 섬 북부지역(North Sumatra).

수마트라 여행의 시작은 대체로 '메단'에서 시작된다. 메단에서 각각의 지역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메단에서 '토바호수/사모시르섬' 가는 방법_(Medan To Danau Toba/Pulau Samosir)

△ 메단에서 '로컬버스(Local Bus)'를 타는 곳은 두 곳이다.

메단 서쪽의 '피낭 바리스 버스터미널' - 서/북서/서남 방향으로 가는 버스

메단 동남쪽의 '암플라스 버시터미널' - 동/동남 방향으로 가는 버스


메단에서 '토바호수/사모서 섬'으로 가는 버스는 '암플라스 버스터미널'에서 탈 수 있다. 구글 지도에 표시되는 '버스터미널'위치(오른쪽 중간쯤에 ★표시)보다 남쪽에 위치한다.(버스 터미널 위치가 바뀐듯하다)


- 버스는 자주 있다. 아침 10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오후 3시경에 '파라팟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다.(40,000 DIR)


- 파라팟 선착장(티가라자/Tigaraja)에서는 매 시간 30분 마다 사모시르 툭툭마을로 가는 배가 출발한다.

※ 섬으로 가는 마지막 배는 오후 7시. 섬에서 나오는 배 시간은 아래 시간표 참고. (가격은 15,000 DIR/편도)


△ 파라팟 선착장 TIGARAJA 배 시간표.

1시간 간격으로 운항된다. 섬으로 들어갈 때는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되고, 

섬에서 선착장으로 나올 때는, '호텔'선착장에서 배가 지나갈 때 손을 흔들면 태워준다.

※ 섬으로 들어갈 때, '호텔 이름'을 말하면 그 호텔 선착장에 내려 준다(호텔 예약 여부에 상관없이 내려준다)

△ 메단에서 토바호수 가는 길 안내 영상.

source. www.YouTube.com


※ 메단 공항인 '쿠알라나무 국제 공항'에 오전이나 정오 즈음 도착했다면, 공항에서 바로 '파라팟'으로 향하는 투어리스트버스/택시가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여 바로 '토바호수'로 가는 방법도 있다. 시간은 3시간 30분 ~ 4시간 정도 걸리는 듯하다.


※ 메단에서도 '여행사'를 통해서 투어리스트버스(6~8인승 승합차)를 타고 비교적 편안하게 토바호수로 갈 수 있다.(가격은...세 배쯤??)


※ '로컬버스'는 저렴하다는 점,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단점도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버스안에서 담배를 많이 피운다(특히 뒤쪽 좌석은 흡연 구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메단에서 파라팟으로 가는 길에 있는 도시들과 마을을 지나므로, 사람들로 꽉 차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버스가 상당히 낡았다는 점도 단점이랄까나..?


△ 암플라스 버스터미널에서 '파라팟'으로 가는 로컬버스.

이런 버스가 운행을 한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 메단에서 부킷라왕 가는 방법_(Medan to Bukit Lawang by Local bus)

△ 부킷라왕으로 가기 위해서는 메단 서쪽에 위치한 '피낭 바리스 버스터미널'에서 '승합차'를 타야한다.

'피낭 바리스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는 빈자이를 지나고, 작은 마을들을 거쳐 부킷라왕에 도착한다.

길이 많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가는 길이 다소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수마트라 섬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가 '부킷라왕'이다. 부킷라왕은 '오랑우탄'을 볼 수 있는 곳이며, 오랑우탄을 보기 위한 '정글트래킹(jungle tracking)'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부킬라왕에는 공인된 '트래킹 가이드'들이 있으며, 정글트래킹에는 정해진 가격(fixed price)이 있다.

 부킷라왕으로 가기 위해서는 메단 서쪽에 위치한 '피낭바리스 버스터미널'에서 미니버스(봉고차)를 타야한다. 이곳에는 '바가지'를 씌우기 위한 삐끼들이 즐비하고 있으므로 조심하자.


- 피낭 바리스 버스터미널에서 '부킷라왕'으로 가는 버스는 1시간에 두 대 가량 출발한다. 대략 30분 간격(매 정시, 30분/정확히 지키진 않는다)이지만, 버스가 터미널에 들어오면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가격은 20,000 DIR)


- 버스터미널에서 '부킷라왕'이라고 적힌 버스를 찾거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탈 수도 있지만, 터미널을 떠난 버스는 버스터미널에서 약간 떨어진 곳 길가(물이나 간식거리를 파는 가게가 모여있는 곳)에 꽤 오래 멈췄다가 출발한다.


△ 메단에서 부킷라왕으로 가는 '승합차'.

뒷부분에 '메단' - '부킷라왕(b.Lawang)'이라고 적혀 있다.(아무것도 안적힌 차량도 있다)

메단-부킷라왕 약 3시간 ~ 3시간 30분 소요.

가격은 20,000(정가) 간혹 30,000을 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 주의!! '외국인'을 노린 삐끼들에게 절대 돈을 주지말자. 대형 버스가 아닌 이상, 인도네시아의 로컬 버스는 대체로 '운전기사'에게 직접 돈을 주는 것이 원칙이다. 삐끼들이 버스비를 내라고하면서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한다. 


※ 피낭바리스 버스터미널에서 '베라스타기(Berastagi)'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반대로 베라스타기에서 메단으로 오게되면 '피낭바리스 버스터미널'로 온다. (가격은 13,000 DIR/ 18인승 외관이 화려한 버스를 타면 된다. 타기전에 행선지를 말할 것)


△ 메단에서 부킷라왕 가는 길/영상(short video).

피낭바리스 버스터미널에서 부킷라왕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방법과 풍경을 담은 영상.


덧. '반다 아체'가는 방법.

 여행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다이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수마트라 북쪽의 '반다아체'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메단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1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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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팁] 데이터 로밍 안하고 '구글 지도' 이용하는 방법

-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준비 · 2015. 2.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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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은 해외여행 '꿀팁'하나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필수품이 되었는데요, '여행'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사진을 찍는 것 말고도 '길찾기', '지도(Map)' 기능을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죠. 제 주변 사람들 중에서는 여행지에서 '지도(구글 지도, Google Maps)'기능을 이용하기 위해 '데이터 로밍'을 한다는 사람들을 더러 볼 수 있었는데요,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고도 '구글 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해외 데이터로밍이 하루에 9천원 인데요, 3일, 4일 여행을 하는 것이라면 큰 부담이 안 될지도 모르지만, 1주일, 10일, 15일 씩 여행을 하게되면 사실 은근히 부담도 되고, 사실 별로 사용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돈이 아깝기도 하죠. 요즘 여행지 숙소나 카페, 식당에서 '와이파이(Wi-Fi)'는 기본인데, 데이터로밍 할 돈으로 맛있는 현지 음식 하나 사 먹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 Google Maps

요즘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품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데이터로밍'안하고, '구글 지도'이용 하는 방법?

 

△ 스마트폰의 데이터 설정 화면.

스마트폰에는 대체로 '데이터 로밍'을 켜고 끌 수 있도록 되어 있으니 반드시 'off'상태로 해 놓도록 하자.(왼쪽)

'혹시' 모를 데이터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셀룰러 데이터'를 꺼 놓고, '와이파이'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루종일 카톡을 붙잡고 있거나, 중요한 일 때문에 메신저로 연락을 취해야 할 상황을 염두해 두는 사람이라면 '데이터 로밍'을 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평소에 스마트폰 메신저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숙소나 카페, 식당에서 메신저를 이용하거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에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여행을 가게 되면, 항상 '구글 지도'를 이용합니다. 구글 지도의 좋은 점은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아도 '현재 위치 파악'이 되고, 심지어 '안타네가 안뜨는 곳(휴대전화 서비스가 되지 않는 곳)'에서도 내 위치가 파악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길찾기'와 같은 서비스는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요^^


<1-1번> <1-2번> <1-3번>

△ '데이터 로밍'을 꺼 놓은 상태에서 구글 지도를 실행한 모습이다.

'데이터 로밍'을 안하는 상태에서 '구글 지도'를 이용하는 것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Wi-Fi'가 되는 곳에서 내가 있는 곳 주변과 여행할 곳 지도 데이터를 많이 받아 놓을 것.

(줌을 이용하여 다양한 축척의 지도 데이터를 다운 받아 놓을 필요가 있다)

둘째, '구글지도'맵을 절대 종료하지 말것. 백그라운드에 항상 켜 놔야 한다는 말이다.

백그라운드에서 프로그램을 종료하게되면, 다운받아놓은 데이터도 모두 사라진다.


 ☞ 이해가 잘 되지 않느다면, 위 사진을 보면서 다음 설명을 잘 읽어 보자.

첫 번째 사진(왼쪽) - '데이터 로밍'을 꺼 놔도 전화/문자는 온다. 문자 수신은 무료.

Wi-Fi가 되는 식당이나 카페, 숙소에서 필요한 지역의 지도 데이터를 다양한 축척으로 받아 놓는다.

상당히 자세한 지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두 번째 사진(가운데) - 시가지를 확대한 지도를 다운 받아 놓은 모습이다.

지금 내 위치가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향하는 방향도 화살표로 표시된다.


세 번째 사진(오른쪽) - 지도 데이터를 받은 곳과 안 받은 곳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지도 데이터를 받아놓으면, 선명한 시가지의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지도 데이터를 받아놓지 않은 곳은 흐릿하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내 위치가 '흐릿한 지도 안'이라도 위치는 표시 된다.


<2-1번> <2-2번> <2-3번>

△ 위 사진들은 '구글지도'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실었다.


첫 번째 사진 - '휴대폰이 안터지는 곳'에서도 내 위치가 파악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를 다운 받아 놓으면, 내가 있는 곳의 위치와 지형을 파악할 수 있다.

버스가 산 속을 달리고 있던 중이라서 휴대폰 서비스가 되지 않았지만, 내 위치를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사진 - 산길을 벗어나 도시(메단)로 접어들기 전의 모습이다.

숙소에서 미리 내가 가야할 곳의 '위치 표시'를 해 놓았다. - '별'표시.

숙소의 위치나 자신의 목적지에 '장소 표시'를 해 놓으면, 길을 찾는데 매우 유용하다.

'목적지/숙소'등 위치를 찾은 다음 그 부분을 '길게 누르면' 장소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것을 클릭하고, 저장(☆)을 누르면 지도에 '☆'이 표시된다.

Wi-Fi가 되지 않는 곳에서도 가능한 기능이다.


세 번째 사진 - ☆ 표시를 해 두면,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목적지'로 가는 것이 맞는지 수시로 확인 가능하다.


 지금까지 '데이터 로밍' 안하고, 구글 지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길 바라면서, 여러분의 여행 경비 절감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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