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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부킷라왕(수마트라) - 오랑우탄과 정글에서 볼 수 있는 것들.-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5. 1. 21. 09:00반응형
1. 부킷라왕(Bukit Lawang)으로 가는 배낭여행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Palau Sumatra). 수마트라섬의 북쪽, '북 수마트라'라고 불리는 곳의 정글에는 '오랑우탄'이 살고 있다. 수마트라섬에서 가장 큰 도시, '메단(Medan)'에서 승합차를 타고 세 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는 '부킷라왕'이라는 작은 도시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배낭여행자들이 모인다. 그들은 '오랑우탄'을 만나기 위해 부킷라왕을 찾는 것이다. 부킷라왕에 도착한 배낭여행자들은 정글로 향한다.
부킷라왕은 대도시 메단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그곳까지 가는 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 군데군데 패인 아스팔트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에서 느껴지는 덜컹거림. 그것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움푹 패인 비포장 도로, 자욱한 모래 먼지 속을 지날때면 울렁거림 속에서 숨쉬기 조차 힘들다. 그렇지만, '부킷라왕'에 도착하면 그 모든 과정을 잊게 된다.
△ 부킷라왕을 가르지르는 강.
부킷라왕 사람들의 삶과 하는 강물이다. 우기에는 황토물이 흐른다.
△ 강물에서 몸을 씻는 마을 사람들.
부킷라왕.
△ 부킷라왕으로 가기 위해서는 흙먼지를 마시며 움푹 패인 비포장 도로를 지나야 한다.
흙먼지 때문에 숨쉬기 조차 곤란할 수도 있는 상황에 온 몸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 울렁거림을 견뎌내야 한다.
하지만, 부킷라왕에 도착하게되면 그 모든 과정을 잊게 된다.
2. 부킷라왕 정글 트래킹 - 수마트라 정글에서 볼 수 있는 것.
부킷라왕은 '오랑우탄'을 만나러 가기 위한 베이스 캠프라고 할 수 있다. 부킷라왕에는 공인된 '정글 가이드'들이 있으며, 그들은 여행자들과 함께 정글로 들어간다. 여행자들은 정글에서 시간을 보내며 '오랑우탄'을 만나기를 바라지만, 반드시 오랑우탄을 만난다는 보장은 없다.
드넓은 북수마트라 정글 속에 살고 있는 오랑우탄의 수가 약 7,000마리(가이드들이 말하는 개체 수, 그러나 공식적인 문서상에는 그 절반인 3,500마리 정도라고 한다)밖에 되지 않는 다는 것과 오랑우탄, 특히 '수마트라 오랑우탄'은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동물이라는 것은 '정글'을 찾은 여행자들을 우울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또한, 오랑우탄은 대체로 사람과 멀리 떨어져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운이 좋으면, 사람을 좋아하는 오랑우탄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나무 위에 매달려 있는 '오랑우탄'
△ 수컷 오랑우탄.
건너편에 있는 암컷 오랑우탄을 향해 가고 있다.
△ 나무를 오르는 '암컷 오랑우탄'과 등에 업힌 '새끼 오랑우탄'
△ 길가에 오랑우탄이 나타났다.
운이 좋게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랑우탄을 만날 수 있었다.
△ 오랑우탄.
정글에서는 오랑우탄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킷라왕의 마을에서 정글 속으로, 오랑우탄을 찾아가다보면 여러가지 풍경들을 만날 수도 있고, 여러가지 동식물들을 만날 수도 있다.
고무나무에서 고무를 추출하는 모습, 나무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긴팔원숭이, 오래된 고목, 독버섯과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볼 법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오랑우탄을 만나러가면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정글의 풍경 덕분에 정글은 결코 지루해질 틈이 없다.
△ 고무나무에서 '고무'를 추출하는 모습.
△ 정글 탐험 중에 발견한 '독버섯'
△ 불개미.
열대우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개미다. 이 개미에게 물리면 피가 날 정도로 아프다.
△ 부킷라왕(부낏라왕) 정글트래킹 영상
가격/시간(기간)에 대한 이야기와 오랑우탄 영상
※ 부킷라왕 가는 방법(How to go Bukit Lawang)
<메단 - 부킷라왕/Medan to Bukit Lawang>
- 메단의 서쪽에 위치한 '피낭 바리스 버스터미널(Terminal Pinang Baris/Jl.Pinang Baris, Selalas, Medan)'에서 승합차(봉고차 버스, 약 15인승, 3시간)를 타고 갈 수 있다. 이 버스는 메단 서쪽의 '빈자이(Binjai)'를 지난다. 가격은 20,000 루피아(2015.1월)
※차비는 반드시 운전기사에게 주도록 하자. 운전기사가 아닌 삐끼들은 바가지를 씌우기 위해 접근하는 것이다.
- 여행사를 통해서 '투어리스트 버스(여행사 지프/6인승)'을 타고 갈 수도 있다.
<베라스타기 - 부킷라왕>
- 베라스타기에서 '피낭 바리스 버스터미널'로 가는 로컬버스를 타고, 피낭 바리스에서 부킷라왕으로 가야한다.
- 투어리스트버스는 오후 2시에 베라스타기에서 출발하는 것이 있다. 도착은 오후 6~7시 사이.
<파라팟(Parapat)/토바 호수 - 부킷라왕>
- 투어리스트버스가 있다. 파라팟 선착장에 있는 여행사에 문의하면 된다. 9시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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