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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 미식가들의 성지. 끝나지 않을 맛의 향연.-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16. 8. 16. 09:00반응형
'도노스티아 - 산세바스티안(Donostia - San Sebastian)'.
미식가들 사이에서 아주 잘 알려진 이 도시는 흔히 '미슐랭의 도시(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음식점이 많다는 뜻)'라고 불리기도 한다. 미슐랭의 도시라 불릴 만큼 이 작은 도시에는 소위 '맛집'이라 불리는 음식점들이 즐비해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음식점이 있는 구시가의 골목이 있기도하지만,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되지 않은 곳의 음식도 충분히 이 도시를 방문한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훌륭한 맛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이곳 '산 세바스티안'의 매력일 것이다.
구시가에서 펼쳐지는 맛의 향연은 밤늦도록 그칠줄 몰랐다. 밤이고 낮이고 사람들은 오감의 즐거움을 채우기 위해 '산 세바스티안'의 구시가로 몰려들었다. 매일매일 축제가 열리고 있는 듯 거리는 활기차고 풍족해 보였다.
△ '도노스티아-산 세바스티안' 미식가들의 성지로 불리는 스페인 북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이다.
마드리드로부터 직선거리 약 350km, 바르셀로나로부터 직선거리 약 450km 떨어져있지만, 차를타고 이곳에 간다면 그 이상을 가야한다.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스페인 남서부의 '안달루시아' 지방과는 반대편에 위치한 곳이기에 짧은 여행 일정으로는 선뜻 이곳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한편, 산 세바스티안은 '순례자의 길'이라고 불리는 '산티아고길'의 한 구간이기도 하다.
3~4구간인 '이룬 - 산세바스티안 - 사라우츠'구간을 지나며 '산 세바스티안'에 머물면서 미식탐험을 해도 좋을 것이다.
스페인의 북동쪽 끝. 대서양 연안 비스케이 만(Bay of Biscay)의 안쪽에 위치한 '도노스티아-산세바스티안(흔히 산 세바스티안이라고 불리지만 공식 명칭에는 '도노스티아'가 붙는다)'. 동쪽으로 15km만 가면 프랑스가 나온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350km(차를 타고 간다면 약 450km를 가야한다) 떨어져 있으며, 지중해 연안의 바르셀로나로부터는 북서쪽으로 약 400km(차를 타면 최단거리 약 5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스페인 여행의 거점 역할을 하는 두 도시로부터 꽤나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선뜻 이곳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짧은 일정이라면 더더욱 그럴지도.
스페인 여행을 하는 많은 이들이 스페인 남부 혹은 지중해 연안으로 떠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반대편에 위치한)'산 세바스티안'을 찾는 것은 어쩌면 사치일지도 모른다. 스페인 남서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의 그라나다(Granada), 론다다(Ronda), 세빌(Sevilla), 지브롤터 등 둘러볼 곳이 얼마나 많은가. 이들 지역을 둘러보며 스페인 음식을 맛보는 것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에 (여행 기간에 제약이 있다면)'산 세바스티안'으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
마드리드에서 톨레도(Toledo)까지 갔던 나는 방향을 바꿔 북쪽으로 향했다. 흔히 마드리드의 남서쪽에 위치한 '똘레도'에서 남쪽의 안달루시아 지방을 향하지만 나는 스페인 북동쪽의 끝 '산 세바스티안'으로 향했다. 중간중간 작은 도시들을 들르며 500km 이상이 되는 거리를 천천히 달렸다. 안달루시아를 포기하고 떠난 긴 여정. 마드리드의 시에스타가 시작되기 전, 간단히 식사를 하고난 뒤 출발했지만 산 세바스티안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저문지 오래였고 시간은 밤 10시를 훌쩍 넘어가 있었다.
△ 산 세바스티안을 관통하는 강인 '우르메아 강'.
강 위에 놓인 다리에는 도시를 상징하는 듯한 문양들이 새겨진 기둥들이 있다. 위 사진은 그 중 하나.
△ 구시가 경변을 따라 늘어서 있는 중세풍의 건물들. 현재는 박물관 공연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 명불허전 '미식가들의 성지'. 미슐랭의 별을 따는 것 그 이상의 즐거움이 있는 도시.
△ 산 세바스티안 시가지와 2016년판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음식점.
산 세바스티안의 주요 볼거리들은 구시가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산 세바스티안은 비교적 작은 크기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미슐랭가이드에서 극찬할 만한 음식점들이 많다는 점에서 미식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도시이다.
특히, 구시가지역에는 소위 '맛집'이라고 불리는 레스토랑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어디에서든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 구시가 북쪽에 위치한 우루굴 언덕에서 수리올라(Zurriola)해변 쪽을 바라본 모습.
△ 산세바스티안의 메인 해변이라 할 수 있는 '라콘차 해변'. '
La ConCha(라 콘차)의 '콘차'는 조개껍질이라는 의미로, 해변의 모습이 조개껍질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시청사 옆, 라콘차 해변에서 바다쪽(대서양)을 바라본 모습. 요트들이 만(灣) 안쪽으로 들어와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내가 안달루시아 지방으로 가지 않고 산 세바스티안으로 향한 이유는 그곳이 맛집들이 즐비한 '미식가들의 도시'라는 것보다는 그곳이 '바다'에 접해 있다는 이유가 더 컸다. 산세바스티안의 주요 볼거리가 모여있는 구시가의 양쪽에는 커다란 해수욕장(라콘차 해변, 수리올라 해변)이 자리잡고 있으며, 구시가 북쪽의 언덕(우루굴(Urgull))에서는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언덕에는 지금은 일부가 무너진 요새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분명 외부 해양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시설이었을 것이다.
구시가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면서 산 세바스티안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느긋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수리올라 해변에서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다. 산책 도중에 허기가 진다면 언제든지 '바 세르토랑(Bar Restaurante)'이라고 쓰여진 곳에 들어가 이곳의 자랑거리인 바스크 스타일의 타파스(핀초스Pinxtos)를 맛볼 수 있다. 산 세바스티안은 바다에 접해있는 만큼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타파스)를 맛볼 수 있는데, 가게들마다 약간씩 주요 식재료가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띈다(미슐랭 가이드에서도 극찬한 바스크 스타일의 타파스). 해산물을 중심으로 음식을 만드는 곳이 있는가하면, 빵을 내세우는 곳도 있고, 튀김 요리를 내세우는 곳, 그리고 하몽과 베이컨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는 곳이 있다. 이들 가게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면서 와인이나 샴페인, 그리고 샹그리라를 한 잔 곁들이는 것을 빼 놓을 수 없다.
△ 시청 옆(서쪽)에 위치한 '라 콘차'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많은 관광객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있다.
△ 라 콘차 해변의 동쪽 끝에 위치한 시청사.
△ 구시가에서 우르메아 강을 건너가면 '수리올라 해변'이 나온다.
우르살 해변 앞쪽에는 '쿠르살 컨벤션센터'가 위치해 있다.(사진에서 오른쪽의 큰 건물)
나는 강변을 따라 가볍게 걸으며 도시의 분위기를 느꼈다. 본격적인 휴가철(7월말-8월초)에 접어든 터라 도시는 관광객들로 넘쳐났다(호텔/호스텔의 방이 없을 구하지 힘들 정도였음).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구시가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부엔 파스토르 대성당(Caterdra del Buen Pastor)이다. 차를 타고 구시가로 향하던 중에 발견한 성당의 웅장함. 그 웅장함에 매료된 나는 강변 산책을 마친 뒤 구시가로 접어들었을 때 가장 먼저 성당을 찾았다. 19세기에 지어졌다는 이곳은 여느 유럽의 오래된 도시에 있을 법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써 보는 이를 압도하지만 한편으로는 포근함을 선사한다. 성당 앞쪽에서부터 쭉 뻗은 길을 따라 구시가의 안쪽, 우루굴 언덕쪽으로 향하다보면18세기에 지어졌다는 산타마리아 엘레사 교회(Sata Maria Eliza)를 만날 수 있다. 산타마리아 엘레사 교회 주변에서는산 세바스티안에서만 볼 수 있을 법한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 구시가의 남쪽에 위치한 부엔 파스트로 대성당.
이곳에서부터 앞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산타마리아 엘리사 교회가 나온다.
△ 도시의 메인 거리. 성당 앞으로 쭉 뻗은 길을 따라 번화가가 조성되어 있다.
△ 산타 마리아 엘리사 교회. 이곳은 구시가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붐비기로 유명한 곳이다.
성당 주변에는 유명한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언제나 사람들이 모여 먹고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낮의 거리는 조금 한산한 편인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메운 것처럼 보인다.
△ 관광안내소에서 받은 지도에는 '브렛사 광장(Bretxa Plaza)'에서 구시가 관광을 시작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그 종착지가 어디이든 이곳에서 시작하여 골목길을 걸으며 '구시가'의 다양한 맛들을 경험할 것을 권유하는 것이다.
나는 부엔 파스트로 대성당으로부터 우루굴 언덕 쪽으로 향하다가 방향을 바꿔 브렛사 광장으로 왔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식도락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다. 골목길로 이루어진 이 구시가의 핵심 지역의 크기는 그 끝에서 끝까지의 거리가 400미터가 채 되지 않으며, 골목의 개수도 그리 많지가 않다. 구시가의 골목마다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바 레스토랑'이라 불리는 '핀초스 레스토랑'의 안팎에서 가볍게 배를 채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은 굳이 구시가지가 아닌 '산 세바스티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사람들은 매장 안에서 자신들이 고른 음식(핀초스/타파스)를 접시에 담아 나와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바(Bar)'에서처럼 바테이블에 음식을 올려두고 와인에 곁들인 음식을 먹는 것이다.
△ 구시가 골목은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그곳에서는 언제 어디서든지 음식점에 들러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가 있다.
△ 핀초스 레스토랑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자리가 없다고 너무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이곳에서는 벽에 설치된 테이블 위에 음식을 올려 놓고 서서 음식을 먹거나 아예 손으로 들고 먹기도 한다.
△ 끼니 때와 상관 없이 원할 때면 언제나 즐길 수 있다.
△ 산타마리나 엘리나 교회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계단에 걸터 앉아 핀초스와 와인/샴페인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이것은 이곳 산 세바스티안에서는 매우 자연스러운 광경이다.
△ 산 세바스티안의 구시가에 위치한 많은 식당들이 만들어 내는 음식의 맛은 일품이다.
특히, 바스크 양식이라 불리는 '핀초스'는 그 종류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다 먹어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이곳에서는 '유명 레스토랑'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음식'을 선보이는 음식점들이 많다.
위 사진의 'Ganbara'는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된 곳이긴하지만 이곳보다 더 인기가 있는 식당들이 많으며,
산 세바스티안에는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 된 적이 있는 식당들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이들은 굳이 그 사실을 알리지 않기도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핀초스 바' 또한 가게마다 각각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여러 군데의 음식점을 둘러 보는 것이 좋다.
△ '바 레스토랑(핀초스/타파스 바)'에는 음식들이 나열되어 있고, 고르기만 하면 된다.
△ 핀초스에 와인을 빼 놓을 순 없다.와인이 아니라면 샴페인 혹은 샹그리라라도..△ 샴페인도 깊게..△ 바에는 음식이 놓여 있고, 그 앞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도 많다.
△ 빵과 토마토, 치즈 그리고 해산물을 다양하게 조합하여 음식을 만든다.
△ 산 세바스티안은 바다와 접해있기 떄문에,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이 많다.
또한, 저린 올리브와 고추를 이용한 음식도 일품이다.
△ '멸치회'와 비슷하게 생긴 '안초비'를 이용한 음식을 빼 놓을 수 없다.
초밥과 같은 형태의 이 핀초스들은 '밥'이 아닌 '바게트'위에 해산물이 올라간다는 것이 독특한데, 그 맛이 일품이다.
△ 안초비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안초비는 5~6월 경에 우리나라 남해안(통영/거제) 등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멸치회'와 비슷하다.
그밖에 새우, 연어를 이용한 음식들도 많은 편이며, 어류를 튀겨 어묵과 같은 느낌을 내는 음식도 많다.
올리브, 달걀, 치즈, 마요네즈를 결합해서 만든 음식들도 많이 눈에 띄는 편이다.
△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
올리브와 고추 그리고 안초비를 꽂아 한 입에 먹는다.
△ 핀초스 바에서 약간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주문한 핀초스.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면 산 세바스티안의 구시가는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낮에는 시내 관광하거나 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구시가로 몰려들면서 구시가의 광장과 골목은 음악 소리와 사람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 메워진다. 밤이 깊어갈수록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흥겨움이 강하게 묻어난다. 와인잔을 기울이는 사람들. 얼굴이 발그레해진 사람들은 비가오는 것도 아랑곳 않고 구시가의 골목에 흥을 더한다.
△ 구시가의 중앙에 자리잡은 헌법광장(Plaza de Constitucion).
19세기에 조성된 이 광장의 주변은 어둠이 깔리기시작하면 흥겨움의 중심이 된다. 넓은 광장에는 음악과 함께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 핀초스 바 안팎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술을 마신다.
△ 왁자한 분위기의 핀초스바와 달리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레스토랑도 있다.
△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산타마리아 엘리사 교회' 주변에는 많은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깊은 밤, 붉을 밝힌 부엔 파스트로 대성당.
아직도 가 봐야할 곳이 많지만 이 도시를 떠나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는 것 때문에 슬픈 감정이 밀려온다. 내가 산 세바스티안에 머무는 내내 날씨는 흐렸고, 간혹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것은 산 세바스티안을 즐기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단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더 이상 이곳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용량의 한계로 인해 더 많은 음식점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보지 못한 것은 도시를 떠나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운이 좋게도 산 세바스티안의 구시가에서 시가 행진을 볼 수 있었다.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악기를 연주하면서 시가 행진을 벌이는 이들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외치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전통 의상처럼 보이는 '선원'의 복장을 한 사람들이 '도노스티아'의 깃발을 흔들며 시가 행진을 벌이고 있었다. 여기는 '바스크 컨트리(Basque contry)'입니다라는 플래카드가 구시가 곳곳에 붙어 있던 모습이 떠올랐다. "여기는 스페인이 아니라 바스크 컨트리 입니다". 이곳 또한 '바르셀로나'가 중심인 카탈루냐 지방처럼 독립을 요구하고 있었다.
△ 음악을 연주하며 시가 행진을 벌이는 사람들.
△ 선원의 후예들임을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 산 세바스티안을 떠나는 날에는 낮부터 비가 흩뿌렸다. 대서양을 바라보며 걷는 산책로.
대서양 저 멀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산뜻했다.
△ 해질녘, 요새에서 바라본 대서양과 수리올라 해변.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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