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
I've got the job! - 02, 눈을 다치다-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31. 15:00
- 겨울철, 호주 남서부지역의 농장에서의 일거리는 대부분이 푸르닝(Pruning)이다. 특히, 마가렛리버(Magaret river)와 그 주변지역의 와인은 굉장히 유명하다. 퍼스 주변에도 많은 와인팜들이 있고, 나 또한 포도밭에서 겨울철 포도나무를 다음는일을 한 것이다. 나는 컨츄렉(Contract)이 아닌 아월리(Hourly)로 일했기 때문에, 푸쉬업(Push-up)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일을 빨리빨리 해야했다. 컴츄렉이라면 내 능력이되는만큼 하고싶은 만큼 일을 하고 돈을 받으면 되지만, 아월리는 시간으로 수당을 계산하기에 푸쉬업을 받았다. 오랜만에 날씨가 좋은 날, 햇살조차도 따사로왔다. 그 날도 역시 나뭇가지자르는 기계로 열심히 가지를 자르고 있었는데, 잘린 나뭇가지가 갑자기 튀어올라 내 눈을 강..
-
I'm looking for job! - 04,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3.-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7. 16:27
호주에서의 첫 주, 난 럭키가이라고 생각했었다. 호주에서의 둘 째주, 이대로 호주에서의 워킹은 실패로 끝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어플리케이션을 쓰러 다녔지만, 공장의 리셉션(Reception)에서는 하나같이 같은 말들을 반복했다. "지금 시기에는 사람을 뽑지않으니까, 나중에 모집하게되면 연락주겠다."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서 사람들을 해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플리케이션을 쓰는건 시간낭비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일거리가 별로 없다. 12월이나 1월에 다시 와라." (어쩌라는거냐? 난 11월말에 호주를 뜰 거단말이다...) 아무튼, 저런 멘트들이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거기다가, 나의 몸상태가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다. 아무튼, 일을 구하러 다니기 시작하고 2주가 다..
-
Cantract VS. Hourly-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0. 26. 00:55
- Cantract VS. Hourly. 고용자와 피고용자. Business to business. 능력제와 시간제. 그 갈등. 고용하는자는 계산기를 두드린다. 피고용자는 머리로 생각하고 몸을 움직인다.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 수 없다는 고용주.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 수 없는 피고용자. 하지만, 그 승자는 인센티브라는 먹잇감을 가지고 있는, 고용주. 그것이 농장의 현실. 21/08/2009. Fri. Upper swan, Australia. - 쌍무지개가 너무 잘보여서 사진 찍을려니까 앞에서 절대 안비켜준다,,,드루먼, 컨츄렉터 - 드루먼의 수하들
-
호주 농장에서,-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09. 10. 24. 22:20
- 호주 농장에서, 호주의 와인팜, 작은 언덕들로 둘러쌓은 포도밭. 이른 아침, 안개가 포도나무들을 감싸고 있다. 캥거루들이 포도나무 사이를 뛰어다닌다. 오리들이 개울에서 몸을 씻고 있다. 다양한 새들이, 오렌지나무에 앉아 오렌지를 쪼아 먹는다. 포도밭에서 시작하는 하루. 내가 다듬은 나무에서 재배되는 포도가, 3년 뒤, 와인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의 몸속으로 들어간다. 햇살이 찾아드는 와인팜. 안개는 어느새 걷히고, 해질녁의 와인팜은. 신비스러움을 머금고 있다. 11/08/2009 Tue. Bullsbrook,WA Australia. -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는 포도밭 - 수 천그루의 포도나무들 - 농장의 경운기~ - 오렌지,
-
I'm looking for job! - 03,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2.-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3. 16:15
호주에 와서 맞이한 첫 번째 월요일에 두 개의 농장일을 놓쳐버리고나서, 나는 집중적으로 공장에 가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쓰기로 했다. 물론, 오전에는 잡에이전시(Job Agency)에 들러서 일자리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일이 없다고하면 점심도시락을 챙겨서 공장지대를 돌아다녔다. 구글어스(Google Earth)로 퍼스Perth 주변의 공장처럼 보이는 곳의 위치를 확인한 후 그 곳을 돌아다녔다. 운 좋게도 퍼스에서 좋은 사람 몇몇을 만나 일을 구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모두가 형, 누나들이었고 호주에서 1년이상 워킹으로 와 있던 사람들이어서 나에게 많은 이야기도 해 주었는데, 특히, 난 여행중에 호주에 들려 잠깐 돈을 벌고 가야하는 처지라서 시간이 별로 없는 상태였기에 그 사람들의 ..
-
호주, 그 곳에 발을 내 딛다.-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18. 00:32
세계일주를 하면서, 여행을 하는 데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던 호주 워킹홀리데이(Working Holiday), 워킹 홀레데이만이 세계일주를 계속 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희망이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에서 바이칼 호수가 있는 이르쿠츠크를 지나 몽골을 지나고 중국을 거쳐 호주 서부(Western Australia)의 퍼스(Perth)로 날아갔다. 내가, 퍼스를 선택한 이유? 케언즈(Cains), 시드니(Sydney), 브리즈번(Brisbane) 등 유명 도시들을 선택하지 않고, 퍼스를 선택한 이유? 첫째, 한국에서 알던 사람이 자신이 젊었던 시절에 퍼스에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했다. 둘째, 여행을 하며 만났던 사람들 중에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하고나서 여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