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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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이야기] 호주에서, 워킹을 끝내다.- 호주, 워홀이야기- 2014. 8. 9. 03:07
Third Edit. 이 글은 2010년 11월에 썼던 것을 다시 다듬은 글 입니다. 1.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다. "난 특별한 목적없이 호주에 왔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해. 그래도 얻어가는게 있으니까." "호주에 와서 영어도 많이 늘었고, 돈도 많이 벌고 이정도면 괜찮지." "저도 여행경비 만들려고 호주에 와서, 목표[최소한의 목표- 여행경비 충당]는 이루었으니까 만족해요." " '실패다', ´성공이다´ 라고 말하는건 웃기지만, 호주에 워킹와서 돈만 쓰다가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정도면 우린 최소한 실패한 케이스는 아니죠."[웃음] 2. 7월 22일 밤, 비행기 좌석 앞에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잠시 후 도착할 도시, 호주 퍼스(Perth)의 현재기온 11도, 날씨는 "비"라는 글자를 보여주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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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몽골, 루마니아 외 - 슬픈 눈빛, 때묻은 손을 나에게-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4. 1. 27. 02:06
1. 구걸, 구걸하는 사람들. 길을 걷다보면 마주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지하철을 타도 자주 마주칠 수 있다] 여행을 하다보면, 더 자주 마주치게 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당신에게 다가와 손을 내민다. 그리고, 애절한 눈빛을 함께 당신의 시선 속에 던진다. 그리고 간혹 이런말을 함께 당신의 주변에 맴돌게 하기도 한다. One Dollar. 그 사람들이, 그 아이들이. 구걸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그가 그렇게 구걸을 하게 만든[특히, 외국인을 상대로 구걸을 하는] 사회 제도, 구조가 잘못된 것일까? 결론을 쉽게 내릴 수 없을 것 같다[아마도 이 문제는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여행을 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들[구걸을 하는 아이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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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페루, 푸노 - 티티카카 호수 이야기.(Puno, Peru)-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 23. 18:54
1. 책을 읽는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기차를 타고 가면서,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도 책을 읽는다. 요즘 디지털 시대, 스마트폰 시대, 태블릿PC 시대라고 하지만, 그래도 종이 위에 뿌려진 잉크의 흔적을 읽는 사람들은 많다[네모난 화면 속에 검은 점(픽셀, Pixel)들이 만들어 내는 글자를 읽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은 책을 몇 권씩 들고 다닌다. 여행을 떠나기 전 가방에 가방에 들어 가는 물건 중 하나가 바로 "책"이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이 책을 읽어야 겠어 라는 생각에, 혹은 바빠서 못 읽었던 책인데 여행지에 가서 여유를 즐기면 책을 좀 봐야지 라거나 아니면 기차를 타고 많이 이동해야 하니까 그 때 책을 봐야겠어 라는 생각으로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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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페루, 리마 - 페루는 나랑 안맞아(1). 환전 사기 당하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1. 1. 11. 19:57
second edit. 1. 가끔 누군가가 돈을 잘못 거슬러 줄 때가 있다. 밤 늦은 시간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올 때, 알바생이 비몽사몽한 상태 또는 편의점이 너무나도 혼잡해서 알바생이 정신없이 일 할 때, 혹은 알바생이 일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그럴 때 가끔은, 돈을 덜 받거나 혹은 더 받는 경우가 생긴다. 자기가 원래 받아야 하는 금액보다 돈을 더 받게 되는 경우,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비단 편의점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음을 염두해 두자] 당신은 다시 돌아가서 더 받은 만큼만큼 돌려주는가? 아니면, 그냥 기분좋게 그 자리를 떠나는가?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당신의 자유. 그 순간 양심이라는 도덕적 가치는 당신 속에만 내재해있고, 모든 것은 당신이 판단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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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그리스, 테살로니키 - 난 거지가 아니에요. 여행자라구요!-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2. 4. 20:06
1. 가끔은 이런 경험을 해 봤을 수도 있다. - 내가 분명히 지갑을 챙긴 것 같은데? 돈이 왜 없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상황. 어딘가에 가려고 생각하고고 차표를 사야 할 때, 돈이 모자랄 경우. 가깝게는 지하철을 타려고 하는데, 교통카드 충전을 안해서 돈이 모자라고, 현금을 가진게 없어서 주머니를 뒤져보니 돈이 모자랄 때.[내 친구가 실제로 경험한 일이다. 1회용은 1500원 인데, 천원밖에 없어서 지하철을 타지 못했다고 한다] 가끔씩 기차역에서 기차표를 끊기 위해 줄을 서 있다보면, 차비가 없다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예전에 한 번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소액의 돈을 준 적이 있다.[그런데 그 사람의 손안에 수 많은 동전과 지폐가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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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페루 - 잉카콜라 vs 코카콜라-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1. 17. 17:48
Second Edit. - Inca Kola vs Coca Cola 1. 10년전 쯤 기억을 하나 되새겨 본다면, 한창 콜라 열풍이 불어닥쳤던 그 시절이었던 것 같다. 티비에서는 많은 콜라 광고가 나왔고,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졌다. 대표적으로 "콤비콜라". "815콜라" 등이 있었고, 콜라계의 지존 "코카 콜라". 그리고 그를 따라잡기 위한 "펩시 콜라" 등등. 많은 콜라가 있었다. 애국심을 마케팅 전략으로 한 815콜라. 그나마 먹어 줄만 했던 것 같다. 미국 자본주의의 앞잡이라는 비판과 함께 친구들 사이에서 코카 콜라를 먹으면 안된다는 그런 논리 때문에, 펩시 콜라도 많이 마셨는데 지금 생각 해 보면, 역시 콜라는 코카 콜라다.[사실 난 어릴 때, 펩시콜라의 마크가 태극기의 태극마크와 비슷해서, 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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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이야기] 얻은건 무엇인가? 돈이면 충분하다? - 호주에서,- 호주, 워홀이야기- 2010. 11. 10. 11:34
+ Second Edit 1. 언젠가, 호주에서 만난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다. "호주에서는 돈만 만들어 가면 된다고." 2. 언젠가, 공장에서 일 할 때 공장의 한 동료가 말했다. "호주에서 얻는건 돈이면 충분하다고," 자신은 1년간 공장에서 일하면서 엄청난 돈을 모았다고. 그리고, 한국으로 가기 3일전 까지[공장을 그만두는 날 까지]도 밤 늦게까지 일을 했다. 3. '돈이면 충분한가?'라는 의문을 가져본다. 나는 농장에서 힘들게 일을 했지만 돈은 많이 받지 못했다.[공장에서 받는 돈에 비교 할 때 말이다. 물론 다른 농장에서 일 할 때 버는 돈의 평균 이상의 돈을 벌었다] 하지만, 농장에서는 추억과 경험과 사람을 얻었다. 내 인생에서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를 그런 풍경들을 보았다.[농장과 농장사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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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비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고 계시고 있지는 않은가요?- 생각 저장소 2010. 5. 11. 19:54
지난 한달 간, 교육실습갔다온 후, 약간의 후유증과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과제에 파묻혀 정신없이 중앙도서관으로 걸어가고 있는 중, 한 후배를 만났다. 그녀도 역시나, 교육실습을 다녀왔을 터인데,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왠걸? 이유인 즉슨, 학교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화장실 문의(아마 변기가 들어있는 곳의 문을 뜻하는 것 같았다) 모서리에 아킬레스건쪽이 찔려서, 아킬레스건이 살포시 찢어져서 피가 철철 흘러넘치고, 걷지도 못할 정도의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 된뒤 봉합수슬을 받고, 깁스를 하고 교정을 힘들게 거닐고 있다는 것. 벤치에 앉아 있던 그녀와의 대화중, 치료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치료하는 데만 20만원이 넘게 들고, 기타 등등 엄청 돈이 많이 들었다는 것.........(그나마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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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관광지, 섬의 아이들.- 길을 걷다, 세계여행/Feel-ing, 세계일주-ing, 2010. 2. 4. 11:16
- 어느 관광지, 섬의 아이들. 팔찌, 목걸이를 팔기위해 다가오는 아이들. 사진을 찍을 때, 살며시 옆으로 다가와 억지웃음을 지으며 사진을 함께 찍는다. 그들의 손에는 항상 팔찌가 들려있다. 팔기위한 것들. 그들에게 행복이란? 그들은 전혀 즐겁거나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돈'때문일까? 어쩌면, 그들의 행복은, 팔찌를 팔고나서 돈을 받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Jan 02, 2010. Sat. Lake titicaca, Peru. - 노래부르는 아이들이지만, 어쨋든 섬의 아이들 -0- - 섬에서 호수를 바라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