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워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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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4, 호주에서의 마지막 와인농장 : Donnelly River-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1. 14:59
마지막 와인팜. 와인으로 유명한 호주 서남부의 마가렛리버(Margaret river)에서 약간 오른쪽에 위치한 펨버튼(Pemberton)에 갔다. 여기로 오기 전 조그마한 와인팜 몇 군데를 더 갔었다. 퍼스 근처의 스완강(Swan river)도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그곳에 위치한 와인 팜이었다. 한 농장은 포도나무가 40년이 넘은 것이었는데, 정말 나무가 돌덩이처럼 보였다. 그 나무에서 나는 와인의 향이 정말 죽여준다고 하는데, 먹어보지 못한게 아쉽다. 아무튼, 퍼스Perth에서 남쪽으로 4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곳, 도넬리리버(Donnelly river) 와인팜. 농장안에 와이너리(Winnery)도 있었다. 쾌 큰 농장이었다. 이곳에서 엄청난 속도로 2주나 일했으니까 말이다. 농장안에는 소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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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3, 대농장이란 이런곳!-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14. 18:50
처음간 농장에서 화이트와인용 포도나무의 푸르닝을 끝내고 다른 농장의 화이트와인을 하러 가야했다. 컨츄렉터와의 약속시간은 아침8시. 농장 근처의 로드하우스(Road house)에서 보자는 것이었다. 30-40분이면 올 수 있다는 말에 출발했지만, 이놈의 길은 가도가도 끝이없다. 서쪽에 펼쳐진 평원은 왜이리도 넓은지, 서쪽 해안까지 약 100km가까이는 되지만, 저 멀리 바다같은 것이 보일 정도다. 더 웃긴건 그냥 평야가 아니라 농장이라는 사실, 오지(Aussie, 호주사람)치고 약속은 드럽게 안지키는 컨츄렉터의 욕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와서, 농장으로 같이 갔다. "Fini Olive"라는 우람한 대리석 간판이 있고, 그곳으로 갔다. 지평선 저 끝까지 뻗어있는 포장길, 그리고 양쪽에 지평선 끝까지 심어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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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돈벌기도 쉽지만 돈쓰기도 쉽다?-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12. 15:39
"호주에서 돈을 벌기도 쉽지만, 돈을 쓰기도 쉽다."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물론, 돈을 쓰는건 개인의 판단과 의지지만 말이다. 현재 본인이 일하고 있는 곳의 동료와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 남미가는 비행기 표값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편도와 왕복의 요금차이가 1000AUD, 그리고 어차피 난 리턴티켓은 필요가 없고, 왕복을 끊자니 1000AUD가 아깝고, 다른 방법을 생각할려니 머리가 아프다. 라는 이야기. 동료 왈, 뭐 1000달러면 여기서 겨우 일주일 일하면 벌 수 있는 돈인데, 뭘 그렇게 고민하나? 본인 왈, 그렇게 천달러를 그냥 없애버리기보다는 여기서 일주일 덜 일하고 천불을 아끼는 방향을 찾는게 좋은 거겠지. 그리고, 여기서 일하니까, 천달러를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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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are looking for job? - 캐시잡(cash job) vs 텍스잡(tax job)-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1. 2. 00:13
- 호주에서의 일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자면 어디에서 일하냐에 따라서 농장(Farm job)과 시티잡(City job)이 있다. 농장중에도 캐시로 임금을 지불하는 캐시잡이 있지만 극히 드물다. 캐시잡은 주로 시티잡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가게를 비롯한 한국인이 중간관리자를 맡고있는 청소를 비롯한 각종 잡들, 그리고 타일데모도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캐시잡을 하면 뭐가 좋으냐?? 1. 주로 시티에서 일을 하는 것. - 생활이 편리하다. 물론 돈은 시골보다 많이 쓰게 된다. 2. 현금으로 바로 받는 다는 것. - 메리트인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텍스잡도 통장으로 돈 들어오니까; 3. 귀찮게(?) 텍스리턴 신청할 필요가 없다는 것. 4. ???? 그렇다, 본인은 처음에 퍼스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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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2, 눈을 다치다-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31. 15:00
- 겨울철, 호주 남서부지역의 농장에서의 일거리는 대부분이 푸르닝(Pruning)이다. 특히, 마가렛리버(Magaret river)와 그 주변지역의 와인은 굉장히 유명하다. 퍼스 주변에도 많은 와인팜들이 있고, 나 또한 포도밭에서 겨울철 포도나무를 다음는일을 한 것이다. 나는 컨츄렉(Contract)이 아닌 아월리(Hourly)로 일했기 때문에, 푸쉬업(Push-up)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일을 빨리빨리 해야했다. 컴츄렉이라면 내 능력이되는만큼 하고싶은 만큼 일을 하고 돈을 받으면 되지만, 아월리는 시간으로 수당을 계산하기에 푸쉬업을 받았다. 오랜만에 날씨가 좋은 날, 햇살조차도 따사로왔다. 그 날도 역시 나뭇가지자르는 기계로 열심히 가지를 자르고 있었는데, 잘린 나뭇가지가 갑자기 튀어올라 내 눈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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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got the job! - 01-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31. 14:32
내가 처음 농장일을 하게된 것은, 와인팜Wine farm에서 포도나무를 다듬는 일이었다. 호주 농장에서 1년간 일한 형을 알게되어서 그 형한테 일을 구할 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푸르닝(나무 가지를쳐서 나무를 다듬는 일)은 웬만하면 피하라고 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선은 돈이 급했기 때문에 하기로 했다. 농장일 중에서 제일 힘들면서도 후유증이 남는 일이라서 웬만하면 권하지 않는 일이라고 했지만 난 하기로 했다. 사실, 푸르닝을 그만둔지 지금 약 한달가까이 되었지만 손가락에 후유증이 남아서 손가락이 아직도 아프다...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무리하게 푸르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진짜 열심히 일했다, 그래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Hard worker라고, 그리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나를 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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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 05, 외국인 노동자가 되다.-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8. 15:52
호주에서 맞이하는 세번 째 토요일. 백팩커스의 체크아웃을 끝내고, 에이전시에서 소개해 준 컨츄렉터와의 약속장소로 떠났다. 약속시간은 12시, 퍼스 시티(Perth city)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 Bullsbrook. 조그마한 마을 이었다. 마을의 중심가에 있는 체커스호텔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12시, 주차장에서 Drummont(두루먼, 컨츄렉터)이라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차들이 왔다갔다 할 때 마다 유심히 쳐다보았다. 12시가 다 되었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초조했다. "또 이렇게 펑크가 나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전화를 해 보았지만, 자동응답으로 넘어갈 뿐이었다. 사무실 전화번호가 있어서, 사무실로 전화를 하니, 비서같은 사람이 받는 듯 했다. - 에이전시에서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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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 04,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3.-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7. 16:27
호주에서의 첫 주, 난 럭키가이라고 생각했었다. 호주에서의 둘 째주, 이대로 호주에서의 워킹은 실패로 끝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어플리케이션을 쓰러 다녔지만, 공장의 리셉션(Reception)에서는 하나같이 같은 말들을 반복했다. "지금 시기에는 사람을 뽑지않으니까, 나중에 모집하게되면 연락주겠다."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서 사람들을 해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플리케이션을 쓰는건 시간낭비다." "지금은 겨울이라서 일거리가 별로 없다. 12월이나 1월에 다시 와라." (어쩌라는거냐? 난 11월말에 호주를 뜰 거단말이다...) 아무튼, 저런 멘트들이 나를 더욱 힘들게 했다. 거기다가, 나의 몸상태가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다. 아무튼, 일을 구하러 다니기 시작하고 2주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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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 03,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2.-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3. 16:15
호주에 와서 맞이한 첫 번째 월요일에 두 개의 농장일을 놓쳐버리고나서, 나는 집중적으로 공장에 가서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쓰기로 했다. 물론, 오전에는 잡에이전시(Job Agency)에 들러서 일자리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일이 없다고하면 점심도시락을 챙겨서 공장지대를 돌아다녔다. 구글어스(Google Earth)로 퍼스Perth 주변의 공장처럼 보이는 곳의 위치를 확인한 후 그 곳을 돌아다녔다. 운 좋게도 퍼스에서 좋은 사람 몇몇을 만나 일을 구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모두가 형, 누나들이었고 호주에서 1년이상 워킹으로 와 있던 사람들이어서 나에게 많은 이야기도 해 주었는데, 특히, 난 여행중에 호주에 들려 잠깐 돈을 벌고 가야하는 처지라서 시간이 별로 없는 상태였기에 그 사람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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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looking for job! - 02, 구직자에서 외국인노동자가 되기까지 01,- 호주, 워홀이야기- 2009. 10. 21. 15:13
퍼스에 도착하고나서 첫 번째 일요일 저녁, 내가 머물던 백팩커스(Coolibah lodge)의 스텝에게 퍼스에서 좀 유명한 에이전시 4군데의 위치를 들었다. 그래서 난 월요일 에이전시를 방문할 동선을 짜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 일요일 오전, 퍼스에 와서 우연히 알게된 사람이 다닌다는 교회에 갔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을 먹고 여러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했다. 무엇보다도, 나는 호주에 순수 워킹이나 공부를 위해서 온 사람이 아니라 여행 중에 호주에 잠시 들러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여행을 하려고 하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었다. 내가 호주에 머물려고 생각하는 기간, 3개월에서 최대 4개월,, 앞으로 여행에 필요한 여행자금 7천-8천달러. 나에게는 돈이 필요했고,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