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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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몽골, 볼리비아 - 해외여행에서 "세상 참 좁다"라고 느낄 때-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1. 21. 15:27
몽골과 볼리비아에서 있었던 이야기. 1. 케빈 베이컨의 법칙. 누군가와 이야기 하다가 한 번 쯤은 해봤을 만한 멘트. "어?! 나도 그 사람 아는데?" "세상 참 좁다". 내가 알던 사람이 알고보니, 친구의 친구이거나, 알고보니 아는 사람이 또 알고 있는 사람이거나, 새로 알게된 사람이 알고보니 논랄만큼 나와 가까운 사람일 때. 흔히들 그런말을 하게 된다. 그 두사람이 공통적으로 아는 사람을 공유하게 될 때. 한국의 유명한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싸이월드에서는 이러한 관계를 "2촌"아라고 표시를 해 두고 있는 걸 발견하기도 했다. 2. 대학교 2학년 때, 같이 자취하는 친구의 여자친구가 나와 같은 과 후배의 베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세상 참 좁다라고 느꼈다. 이탈리아 민박집에 머물 때, 몇일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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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페루 - 잉카콜라 vs 코카콜라-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1. 17. 17:48
Second Edit. - Inca Kola vs Coca Cola 1. 10년전 쯤 기억을 하나 되새겨 본다면, 한창 콜라 열풍이 불어닥쳤던 그 시절이었던 것 같다. 티비에서는 많은 콜라 광고가 나왔고,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졌다. 대표적으로 "콤비콜라". "815콜라" 등이 있었고, 콜라계의 지존 "코카 콜라". 그리고 그를 따라잡기 위한 "펩시 콜라" 등등. 많은 콜라가 있었다. 애국심을 마케팅 전략으로 한 815콜라. 그나마 먹어 줄만 했던 것 같다. 미국 자본주의의 앞잡이라는 비판과 함께 친구들 사이에서 코카 콜라를 먹으면 안된다는 그런 논리 때문에, 펩시 콜라도 많이 마셨는데 지금 생각 해 보면, 역시 콜라는 코카 콜라다.[사실 난 어릴 때, 펩시콜라의 마크가 태극기의 태극마크와 비슷해서, 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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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인도, 소나울리 - 테러를 당하다.(1)-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1. 13. 13:29
1. 거부[rejection] 많은 장기 여행자[6개월 이상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들에게 중요한 것 한가지를 뽑으라면, 항공권을 저렴하면서도 잘 구매하는 것을 뽑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장기 여행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편도 항공권. 해외 여행을 떠날 때, 편도 항공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가지 고민이 더 생기게 된다[이런 고민은 편도 항공권을 가진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이 고민은 일반적으로 편도 항공권을 가진 사람이 받는 '입국 거부'라는 부당한 대우와 관련이 되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는 사람[특히, 장기 해외 여행]이 편도 항공권을 살까, 말까를 고민하면서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문제. 편도 항공권으로 여행한다고 공항에서 입국거부 당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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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에스토니아. 탈린 - 기다리지 않으면, 로맨스도 없다.-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1. 12. 20:04
1. 비포선라이즈(Before sun rise)라는 영화가 있다. 혹시, 당신이 20대 중반을 좀 넘긴 나이라면 한 번 봤을 법한 그런 영화. 여행을 하면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게 되는 그런 영화. [내가 고등학교 때 그 영화를 처음 봤고, 대학교 때 비포선셋(Before sun set)이라는 영화와 함께 한번 더 봤으며, 몇 해 전 모 여자고교에서 영어 멘토링 수업을 할 때 봤던 영화로써 총 3번이나 본 영화이다.]여행에 대한 로망이 스며들어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혹시, 당신은 비행기를 타는 순간 또는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순간. 그 공간에서 같은 공기를 마시는 사람중에 당신의 연인이 될 지도 모르는 그런 사람을 만나기를 기대하는가? 2.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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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시리아, 하마 - 히치하이킹, 여행자의 특권! - 시리아-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1. 7. 15:56
1. TV광고 또는 영화의 한 장면 혹은 드라마 혹은 포스터 등등에서 우리는 가끔 끝없이 펼쳐진 도로 가운데 서서 지나가는 자동차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미녀(?)를 발견하곤 한다. 만약, 전국 일주를 생각하는 당신, 무전 여행을 계획했다면 당연 이동 수단으로써 히치하이킹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본인의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 산골에 있는 저수지와 계곡을 찾아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히치하이킹을 해서 자주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그 탈것은 1톤 트럭부터 경운기, 승용차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게 히치하이킹을 해 봤던 기억이 있다. 단, 요즘은 히치하이킹하는 사람들을 납치하는 사례가 있다고 하니,,,주의하도록 하자. 요즘은 정말 무서운 세상이다. 2. 언젠가, 여행중에 만난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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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시리아, 다마스커스 - 잘못탄 버스는 어디로 가는걸까?-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1. 6. 13:15
1.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 봤을 만한 경험. 버스를 잘못 타서 반대 방향으로 가거나, 버스를 타고 나서 막상 정신을 차려보니 자기가 알 지 못하는 곳에 버스가 도착 해 있던 경험. 혹은, 지하철을 반대로 타서, 황급히 내려서 반대쪽 지하철을 탔던 경험. 나만 그런건 아니라고 믿는다[그렇게 믿고 싶다]. 습관적으로 지하철을 타다보니, 가끔은 목적지와는 반대방향으로 타기도하고, 충무로역에서 3호선을 타야하는데, 습관적으로 4호선 플랫폼으로 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나 자신을 자책하기도 한다. 버스를 탈 때도, 내가 잘 알지 못한 곳에서 버스를 탈 때 반대로 타고 가다가 내려서 길을 건너서 다시 타고 간 적도 수도 없이 많다. 혹시, 당신은 그런 경험이 없었는지요? 특히, 여행을 가서,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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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터키 아다나 - 터키 친구들. (2)-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1. 5. 19:31
1. 당신이 어딘가 낯선 곳에 가서 혼자 방황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친절히 말을 걸어 온다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안도감? 경계? 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만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한국에서 혼자 방황하고 있을 때는 누군가가 말을 걸어주면 반가운 느낌이 든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는 다르다. 외국에서 사기도 많이 당해보고, 소매치기도 당해보고, 배낭도 도둑맞아 본 본인..특히 이집트 같은 곳에서 말을 걸어오는 10명 중 9명은 사기꾼이라는 걸 경험한 본인이기에, 외국에서는 나와 같이 백팩을 메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남녀를 불문하고 처음에는 경계하는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경계의 마음과 자세는 좀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풀 수가 없었다. 언제 어느 때 뒤통수를 칠 지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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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터키 아다나 - 터키 친구들. (1)-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1. 3. 19:23
1. 낯선 곳에 서다. 가끔, 낯선 곳에 혼자 갈 때가 있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그런 곳에 혼자 가야 한다는 것은 부담이다. 그리고 그 곳에 가서 식사는 어떻게 할지, 홀로 세상을 살아간다는 생각.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 해야 할 지 머릿속은 복잡진다. 최근 나는 시험 준비를 하느라, 혼자인 생활을 오랫동안 한 적이 있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공부를 하고, 혼자 어디론가 떠나고. 항상 혼자인 채로 생활을 하다 보니 가끔은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은 혼자인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행에 있어서 혼자라는 일생 생활과 달리,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혼자 여행을 하게되면, 친구들과 함께 혹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여럿이 여행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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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인터뷰(2) - 어느 대학생의 세계일주-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0. 25. 15:23
Q. 1년 동안 세계를 여행하면서 돈을 많이 썼을 것 같은데 얼마정도 썼죠? - 사실 처음, 계획은 한달에 백만원 정도 해서 1200만원 정도 생각했어요. 서유럽 국가들은 1년간 여행을 떠나기 전에 다녀온 적이 있어서 제외시키고, 1년간 여행할 대부분 국가들이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국가들이라서 처음엔 1200만원 정도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거죠. 인도, 중동, 동유럽, 러시아, 몽골, 중국, 호주, 남미, 중미, 미국 대충 이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고요. 호주에서 쓴 것 까지 포함하면 2000만원 정도 쓴 것 같아요. 특히, 이동을 하는데 예상치 않게 비행기를 많이 탈 수 밖에 없어서 돈이 더 많이 나간 것 같아요. 정확하진 않지만, 호주에서 지내면서 쓴 것을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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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 인터뷰(1) - 어느 대학생의 세계일주- 길을 걷다, 세계여행/여행, 그리고 에피소드 2010. 10. 25. 02:31
Q. 언제 처음 해외여행을 하게 되었나요? - 해외여행은 대학교 1학년 여름 방학때 처음 하게 되었어요. 그 때 일본으로 가게 됐죠. Q. 일본으로 가게 된 특별한 계기는 있나요? - 중, 고등학교때 한창 일본 문화가 비공식적으로 들어오던 때여서 제 친구랑 전 일본 문화를 많이 접하게 됐고, 일본에 한번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죠. 그냥 막연한 생각뿐이었는데, 운 좋게도 대학교 1학년 때 모 의류회사에서 일본에 보내주는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겸사겸사 갔다오게 됐죠. Q. 세계일주를 하기 전 또 다른 곳에 여행을 간 적 있나요? - 대학교 1학년 겨울 방학때 친구와 둘이서 유럽 배낭여행을 40일 동안 간 적이 있었어요. 고등학교친구이자 대학교 들어와서 룸메이트로 같이 살면서 같이 여행을 가기로 했었죠. 몇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