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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HD탑재 폰 속속 등장. QHD 대세 될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5. 22. 08:06반응형
매 달 하나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시장에 등장하는 가운데, LG전자는 5월 27일 QHD디스플레이(쿼드Quad HD Display)를 탑재한 'G3'를 런던에서 발표할 예정(우리나라에서는 5월 28일 오전 10시 발표)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와 더불어 삼성 갤럭시S5의 프리미엄 폰이라고 불리는 '갤럭시S5 프라임'이 6월에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가운데, '갤럭시S5 프라임'역시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가 기정 사실인 것 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패블릿폰(Phablet Phone)'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차기제품인 갤럭시노트4(Galaxy Note4)가 지금 현재 판매되고 있는 노트3와 같은 크기인 5.7인치를 유지할 것이지만 디스플레이는 QHD 패널이 적용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술적인 면에서 전 세계의 다른 IT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앞선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과 LG가 새로운 스마트폰에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풀HD(Full HD)보다 더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하는 QHD를 사용함으로써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QHD 사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 LG는 5월 27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전 세계 5개국에서 'G3' 제품 발표회를 갖는다.
- 'Full HD(FHD)'와 Quad HD(QHD)'에 대해 논란이 있는 이유.
앞서 언급했듯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는 풀HD입니다. 이는 TV, 모니터, Full HD TV방송, 블루레이 등에 대부분 사용되며 현재 표준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풀HD는 1920x1080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QHD로 불리는 쿼드HD는 2560x1440 해상도를 가지면서 풀HD의 가로x세로 두 배, 화소수로는 4배의 해상도를 가지게 됩니다.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QHD가 풀HD보다 선명하다는 이유로 앞선 기술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있어서의 '풀HD와 QHD의 구별이 존재하느냐'하는 문제와 함께 'QHD채택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LG 디스플레이(LG Display)에서 개발하고 발표한 QHD 디스플레이. 제공:LG Display
중국 스마트폰 제조회사 중 하나인 '화웨이'의 리차드 유 회장은 영국 IT매체와의 인터뷰에서 'QHD 스마트폰 개발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하면서 LG의 'G3'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눈은 5.5인치 내외의 화면에서 풀HD와 QHD화면의 해상도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사람의 눈은 인치당 화소수 500ppi이상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이지만, LG디스플레이는 젊은 사람들은 500ppi이상을 구별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로 538ppi에 해당하는 패널을 내놓았습니다.
- QHD 구별과 실용성의 문제.
사람의 눈이 QHD와 풀HD를 구분할 수는 있다고는하지만, 그것이 '실용성 있는가'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LG의 G3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출시되는 것과 관련하여 'QHD의 실용성'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는 것입니다.
△ 디스플레이 스크린 사이즈에 따른 해상도별 구별 가능 거리.
5.5인치에서 위로 올라가서 QHD선과 만나는 지점, 왼쪽 구별가능거리가 바로 6.44인치(16.4cm)이다.
풀HD와 QHD의 해상도 차이를 사람의 눈으로 구분할 수 있는 거리는 '16.4cm'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16.4cm 보다 먼 거리에서는 풀HD와 QHD의 구분을 할 수 없고, 19.8cm 이후에는 풀HD와 HD의 구분도 모호해지는 것입니다.
△ HD와 풀HD의 구분은 약20cm에서 가능하고, QHD와 풀HD의 구분은 약 16센치 이하에서 가능하다.
위와 같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QHD 탑재 문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QHD 기술이 좋기는 한데, 단순 홍보성에 그치면서 스마트폰 단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문제점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스마트폰의 경우 TV와 달리 눈에서 훨씬 가깝게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디테일한 해상도의 표현이 스마트폰의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스마트폰의 사용자들은 충분히 QHD와 풀HD를 구별하며 사용할 것이고 더 좋은 해상도를 원할 것이라는 겁니다.
- QHD탑재의 또 다른 논란 : 배터리 소모.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배터리 지속 가능 시간'입니다. 일반적으로 QHD는 풀HD보다 높은 해상도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더 많은 '배터리 소모량'을 보인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화웨이 회장처럼 QHD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탑재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QHD가 쓸데없이 배터리만 소모시킬 뿐이라고 말합니다.
배터리 용량, 충전 기술등이 발전하면서 배터리 부분에 관한 문제들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배터리의 지속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QHD를 탑재하더라도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관건일 것입니다.
LG의 G3를 시작으로 삼성의 갤럭시S5 프라임, 그리고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하는 갤럭시 노트4도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 그리고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 이들 선두 회사들이 QHD스마트폰을 보급한다면 QHD 스마트폰이 대세가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QHD폰의 배터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스마트폰의 가격 상승만 부추겨 QHD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폰이 실용성은 뒤로한 채, 기술력 '홍보'용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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