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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메라' SNS로 진화. SNS 시장에서 성공할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5. 8. 08:31반응형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불리던 인터넷이 모바일과 결합하면서 지금의 시대를 '모바일 시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 모바일 시대의 플랫폼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떠오르면서 SNS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SNS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도구라는 의미로 본다면 트위터, 텀블러를 비롯해서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인 카카오톡, 라인, 위챗 등 다양한 서비스들 까지 포함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말, SNS에 대한 버블 논란이 제기되면서 2,000년대 초반 붕괴되었던 '닷컴 버블'에 이은 'SNS버블'이 곧 무너질 것이라는 말이 있었지만, 아직은 SNS가 버블인지 가능성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단계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일부 기업들은 버블 논란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다양한 IT 서비스 기업들도 SNS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메라'가 SNS 앱인 '싸이메라2.0'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했다.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NS서비스라고 말할 수 있는 '싸이월드'를 운영하던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시한 '카메라 앱' 싸이메라(Cymera)를 발전시켜 SNS앱으로 만들 것이라는 말이 있어왔는데, 지난 4월 15일 전 세계 사용자 수 8천만을 돌파한 지 약 20여 일이 지난 5월 7일, 사용자 9천 만 명을 등에 업고 '싸이메라 2.0'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SNS앱'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는 전 세계적으로 가입자 1억 3천만 명 이상을 보유한 카카오톡, 가입자 4억 이상을 보유한 라인 그리고 가입자 9천 만 명으로 1억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가진 '싸이메라'가 서로의 패권을 다투는 형국이 만들어 졌습니다. 자세히 뜯어보면, 싸이메라는 카카오톡, 라인과는 다른 성격을 가미시킴으로써 차별화를 두고 있지만 결국 SNS를 지향한다는 측면에서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SNS 싸이메라의 특징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SNS 서비스는 다양합니다. 그런 가운데 싸이메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싸이메라'만의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우리가 카카오톡과 라인 두 가지를 모두 설치해 놓더라도 둘 중 한가지만 쓰는 것 처럼, 사람들이 싸이메라를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특별함'을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 SNS 싸이메라인 '싸이메라2.0'은 함께하는 리터치, 콜라주 만들기 앨범 공유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싸이메라는 원래 '카메라 앱'으로써, 사진을 찍고 보정을 하는 데 유용한 앱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런 장점을 살려, 기존의 SNS처럼 사진을 올리고 댓글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사진 편집 툴을 이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편집하고 새롭게 만들 수 있는 '소셜 에디팅(Social Editing)'방식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사진 앨범의 공개 범위를 설정할 수 있고, 네이버 밴드(BAND)의 그룹별 친구 제한과 유사한 방식으로 앨범 마다 친구의 참여를 제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폐쇄형 SNS'의 기능까지 가미했습니다.
기존의 SNS의 장점인 공유, 공감 기능과 함께 SNS의 문제점으로 자주 지적되던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겸비하고, 싸이메라만의 특화된 기능인 콜라주, 미용 기능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사진 편집을 통한 '놀이'까지 가미시켰다는 것이 SNS싸이메라인 '싸이메라2.0'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싸이메라2.0 SNS 시장에서 성공할까?
싸이메라는 다른 SNS서비스와 다르게 '카메라 앱'이라는 특정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능을 더 넓혀 SNS로 변모했다고 할 수 있는데, 시작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NS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가입자 수'와 함께 MAU(월간 사용자 수), DAU(일일 사용자 수)라고 할 수 있는데, SNS싸이메라는 시작부터 전 세계적으로 약 1억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시작을 한 것이기 때문에 출발은 순조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향후 싸이메라의 성공 여부는 '더 많은 가입자를 어떻게 끌어 모을 것인가'와 함께 '얼마나 많은 사람이 꾸준히 싸이메라를 이용하는가'가 좌우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작년 말, 6천 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싸이메라는
무서운 기세로 다운로드 수가 증가해 2014년 5월, 9천 만을 달성했다.
최근 실적 발표를 한 트위터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사용자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율'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뭇매를 맞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싸이메라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가입자와 사용자를 유치하는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동안 '싸이메라'가 주로 자신을 찍은 사진을 수정하고, 그것을 다른 SNS에 업로드하거나,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근본이 폐쇄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싸이메라'의 서비스가 얼마나 더 많은 개방성을 가지고 소통의 도구로서 활용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싸이메라에는 SNS 공유/공감 기능과 함께 앨범별 모임을 통한 폐쇄형 SNS의 모습도 함께 가지고 있지만, '뛰어난 사진 보정 기능'이 장점이었던 싸이메라는 '사용자 혼자만의 비밀을 간직한'싸이메라 였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싸이메라에 어떤 추가적인 기능이 들어가고 어떤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SNS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통이라는 토대 위에 싸이메라만의 특징을 잘 살려서 많은 가입자를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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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플레이 스토어 '싸이메라'(go to Google Play Store for Cymera) ☞ 바로가기(C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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