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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아이언2, 팬택을 구할 수 있을까?-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5. 8. 20:58반응형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스마트폰을 만들어 왔으나, 세계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1위인 삼성과 글로벌 IT기업 LG에 가려 좋은 제품을 내놓고도 히트작을 만들지 못했던 팬택은 최근 2차 워크아웃(기업 구조 조정)을 선언하면서, 해외 매각설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인도 스마트폰 제조기업 마이크로맥스(Micromax)와 팬택 사이에 지분투자 논의가 진행되면서 해외로의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말에는 LG유플러스와 팬택 사이에 '베가 시크릿업'을 둘러싼 출고가 갈등이 발생되었고 급기야 LG유플러스는 베가 시크릿업을 판매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하면서 사건이 마무리 되었으나 이러한 양 측의 갈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갑(LG U+)'의 횡포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팬택이 잠시 곤란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습니다. '갑의 횡포'이야기가 나오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팬택의 상황'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약 3000억원의 영업 손실을 내면서 팬택의 경영 상황은 더 악화되었고, 급기야 지난 3월 2차 워크아웃 진행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고삐를 당겼습니다. 팬택이 2014년을 경영 정상화로 발돋움하는 기회의 해로 여기고 있는 만큼 팬택으로서는 '베가 아이언2'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팬택의 신제품 '베가 아이언2(VEGA Iron 2)'. 5월 8일 공개 행사를 갖는다.
- 베가 아이언2(VEGA Iron 2), 5월 8일 공개
팬택이 오는 5월 8일 베가 아이언2의 공개 행사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베가 아이언2'를 만들고도 발표를 하지 않고 있던 팬택이 드디어 결전의 날을 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베가 아이언2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가 아이언'에 이어 '베가 아이언2'도 금속 테두리를 장착함으로써 세련미를 돋보이며, 5.3인치 풀HD 디스플레이(1920X1080), 퀄컴 스냅드래곤 801(2.3GHz) 프로세서를 장착했습니다. 또한 1300만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운영체제로는 구글 안드로이드 4.4.2 킷켓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충전 기술에서 다른 제조사들의 기술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데,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두 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 팬택이 작년에 내놓았던 '베가 아이언'은 금속 테두리가 디자인의 포인트였다.
또한 팬택은 베가 아이언2의 판매와 관련해 '시그니처 서비스'도 함께 시행한다고 하는데, 이것또한 베가 아이언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하나의 요소가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베가 아이언의 세련미는 금속 테두리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는데, 금속 테두리에 레이저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글자, 문구, 문양 등을 새겨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애플이 아이팟, 아이패드 등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구입할 때 '각인'서비스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특별함'을 느낄 수 있게함으로써 제품에 애착을 갖게 만드는 것과 비슷한 마케팅 전략으로 '감성 마케팅'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시그니처 서비스는 감성 마케팅이다.
- 베가 아이언2, 팬택을 구원할까?
앞서 언급했듯이 경영난에 빠진 팬택은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월 5일 워크아웃을 결정했고, 이번에 새로나온 신제품 '베가 아이언2'를 바탕으로 팬택을 다시 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특히, 팬택의 이준우 대표는 베가 아이언2가 시중에 나온 다른 스마트폰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가치와 자부심을 제공하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말하면서, 베가 아이언2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습니다. 삼성과 LG가 쉴 틈을 주지 않고 계속해서 신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여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팬택'이 아떤 전략으로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할 것인지 기대가 됩니다.
△ 팬택의 신제품 '베가 아이언2'는 6가지 색상의 테두리를 가졌다. 베가 아이언2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팬택의 신제품 '베가 아이언2'가 팬택의 재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려 놓지 못하면, '해외 매각'의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삼성이 지난 해 약 500억원의 투자를 한 것도 '팬택 기술의 해외 유출'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팬택의 뛰어난 기술이 인도, 중국 등의 기업에게 넘어간다면 경쟁 기업에게 있어서도 손해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손해임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팬택이 뛰어난 경영 전략을 발휘하여 시장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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