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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ppetas'인수, 구글 맵 서비스 더 좋아질 것?-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5. 9. 08:10반응형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업인 구글은 많은 기업을 인수하는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구글 없이는 미국 정부가 운영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구글의 위상이 날로 높아 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이번에는 레스토랑 정보 제공 사이트 'Appetas(애피타스)'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피타스 측에서도 홈페이지에 구글 인수에 대한 글을 실어 구글의 인수를 반기는 한 편, 구글이 자신들의 경영 철학을 이해해 주고 동반자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구글의 특징 중 하나가 '인수'를 통해서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구글이 'Appetas'의 인수를 통해 더 큰 뭔가를 꿈꾸고 있는 것이 틀림 없습니다. 그렇다면, 구글은 왜 레스토랑 정보 제공 웹 사이트 'Appetas'를 인수한 것일까요?
△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월 7일, 구글은 레스토랑 정보 제공 웹 사이트 'Appeta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 '애피타스'는 작지만 강한 레스토랑 정보 제공 웹 사이트.
2012년에 설립된 벤처 회사인 '애피타스'는 소규모의 레스토랑, 카페에 대한 정보 제공을 위한 웹 사이트 구축을 도와주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구축을 통해 대형 프렌차이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업무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거나 규모가 비교적 작은 소규모 레스토랑의 사이트를 제작하고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웹 사이트 운영이 어려운 상점들의 정보를 관리하고 사람들에게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정보들이 하나의 통합체로 운영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셜미디어의 기능이 부여된 것도 애피타스의 작은 성과라고 할 만 합니다.
△ 'Appetas(애피타스)'는 다양한 레스토랑들의 정보를 제공한다.
- 구글 맵(Google Maps)의 변화, 구글은 '애피타스'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지도 서비스는 바로 '구글 맵(Google Maps)'입니다. 국가마다 관련 법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정확도가 약간 떨어지는 편이지만, 외국에서는 정확도가 뛰어나기도 하고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폰의 경우 애플 지도(Apple Maps)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에서 조차 구글 맵은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은 '구글 맵'의 기능을 향상 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능들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최근 추가한 기능은 네비게이션 기능과 관련된 '차선 안내 기능' 과 콜 택시 교통 수단 안내 기능 등이고, 지난 달에는 '타임머신'기능을 추가하여 구글의 자랑 중 하나인 '스트리트뷰'기능을 통해 사람들에게 거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흥미로운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구글 맵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주변의 레스토랑을 검색했을 때,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레스토랑의 다양한 정보들 중에는 '메뉴'와 함께 가격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구글 맵으로 레스토랑을 검색하면, 메뉴와 가격을 알 수 있고 일부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예약'까지 구글 맵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뉴'를 비롯한 레스토랑의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정보들이 아직은 '일관성'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다양한 정보들이 '정리되지 않은 것'입니다.
△ '구글 맵'을 통해 레스토랑을 검색하면, 레스토랑의 사진 뿐만 아니라 메뉴, 가격, 예약하기 등의 항목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애피타스'는 레스토랑의 정보를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정리를 해 놓아서 사람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해 놓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작은 레스토랑부터 카페까지 다양한 곳의 정보가 들어있으면서도 모든 것이 정리가 잘 되어있다는 특징을 가지는 것입니다. 아마도, 구글은 에피타스의 이런 장점을 '구글 맵'에서 제공하는 '레스토랑'정보의 개선에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구글이 지속적으로 구글 맵의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구글 맵이 단순히 지리 정보만을 제공해주고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구글 맵이 거대한 정보 창보가 되면 사람들이 구글 맵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구글로서는 그런 사람들의 행동이 이익의 원천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애피타스에서는 깔끔하고 알아보기 쉬운 웹 사이트를 구축해 준다.
한편으로는 구글이 '구글 맵'의 기능 강화 뿐만 아니라, 소규모의 레스토랑 생태계를 강력한 생태계로 확장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작지만 많은 소규모 레스토랑의 온라인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이를 통해 작지만 강한 구글 생태계를 만들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구글이 실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아라'를 비롯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소규모 회사들은 구글의 작은 사업들을 열심히 꾸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구글은 '작지만 강한 생태계 구축'을 통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혀 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앞으로 구글 맵이 어떻게 변화할 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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