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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프로젝트 아라', 사람들이 기대하는 이유.-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4. 13. 15:03반응형
2014년 1월, 구글은 '적자 덩어리'라고 불리던 '모토로라 사업부'를 중국의 IT기업 레노버(lenovo)에게 29억 1천만 달러에 매각했습니다. 2011년 구글이 125억 달러라는 가격으로 모토로라를 인수할 당시 사람들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2014년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구글은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매각하는 것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125억 달러에 인수한 모토로라를 29억 1천만 달러라는 헐값에 레노버에 넘긴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구글은 레노버에 모토로라를 매각했지만, '모토로라 첨단 기술 프로젝트 그룹(Motorola Advanced Techonogy Project Group)'과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 등 모토로라 사업부의 알짜배기 부서는 그대로 구글에 남겨두었습니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아라'는 구글의 첨단 기술 및 프로젝트 그룹(Google's Advanced Technology and Projects group(ATAP)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 1분기에 '조립형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젝트 아라'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2015년의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혁명적 변화를 이야기 합니다.
△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는 조립형 스마트폰으로 불린다. 사진 출처 : The Verge
- 프로젝트 아라, 구글이 노리는 것은?
2014년 현재까지 구글은 스마트폰 제조보다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OS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많은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구글의 수익 중 많은 부분이 '광고'사업을 통해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면 광고주들에게 더 많은 광고료를 받을 수 있고, 수익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구글이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아도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업체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을 계속 만들고 있기 때문에 구글로서는 굳이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제조를 통해서 그런 글로벌 기업들과 불필요한 경쟁을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 다양한 종류로 조립형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프로젝트 아라'의 계획이다.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는 스마트폰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PC시대가 한창 무르익었을 때 사람들은 완성형 PC에서 '조립형 PC'를 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용도에 맞게 PC의 부품을 하나하나 조립하면서 '최적의 PC'를 만들 수 있으면서 가격은 더 저렴했습니다.
결국, 구글은 '프로젝트 아라'를 통해서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더군다나 이미 성장이 둔화된 '선진 스마트폰 시장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소 50달러에서 부터 시작하는 초저가 조립형 스마트폰을 공급함으로써, 이제 막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머징 마켓(신흥 시장)'과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에 있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아주 저조한 국가에 '조립형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구글 안드로이드의 영역을 넓히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안드로이드의 영역을 넓힌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구글에게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이죠.
- 사람들이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를 기대하는 이유.
모바일 시대가 어느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의 모바일기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들은 이제 웨어러블기기로 눈을 돌려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글로벌 IT기업들이 내놓는 새로운 스마트폰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PC시대의 성숙기에 그랬듯이 '나만의 맞춤식' 제품을 가지고 싶다는 욕구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사람들은 글로벌 IT기업이 만들어내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단계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 '케이스'나 '스티커'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가 성공하여 사람들에게 선보인다면 사람들은 나만의 '맞춤식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크기에서부터 다양한 기능까지 선택할 수 있고, 가격은 기존의 스마트폰 보다 저렴해 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프로젝트 아라'는 큰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입니다.
△ 저렴한 가격, 다양한 크기, 다양한 옵션.
프로젝트 아라가 지향하는 목표이자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 프로젝트 아라, 어떤 변화 불러올까?
구글은 지난 2월 말 2014MWC가 끝난 뒤, 구글 첨단기술&프로젝트 부서의 관계자를 통해서 4월에 '프로젝트 아라 개발자 회의(Developer event for Project Ara)'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5년을 목표로 50달러 짜리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프로젝트 아라'의 마지막 매듭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회의라고 생각됩니다.
△ '프로젝트 아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없지만, 조립형 스마트폰이 실현 가능하다는 결론에는 도달했다.
'프로젝트 아라'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는 가운데, 만약 프로젝트 아라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세계 휴대폰 시장은 다시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어 세계 휴대폰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듯이 이번에는 구글이 휴대폰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집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현재까지 미국 최고의 기업이라고 불리는 '애플'을 맹렬히 뒤쫒고 있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등을 통해서 애플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거기에 애플에게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스마트폰'사업에 분야에서도 구글은 애플의 걸림돌이 됨과 동시에 구글로서는 자신들을 한 단계 더 성장 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아라'는 애플 뿐만 아니라 삼성, LG, HTC 등 세계적인 모바일 기기 제조 업체들에게도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며, 아프리카, 아시아 등을 비롯한 개발 도상국들에게 저렴한 스마트폰을 보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선진 시장에서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획기적이 변화를 몰고 올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관련 글 보기◆
- 내년, 구글 스마트폰 50달러? - Project Ara 2015(아라 프로젝트 2015)
- 구글, "구글 글래스 - 웨어러블 기기는 패션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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