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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4월15일 판매. 엇갈리는 반응.-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4. 12. 14:33반응형
2012년, 구글에서 처음으로 증강 현실 실현 도구인 '구글 글래스(Google Glass)'에 대해서 언급한 후, 2013년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2013 Google I/O에서 가장 화두가 된 제품은 단연 '구글 글래스'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SF영화 등에서 보던 가상의 데이터 정보를 현실과 결합시켜 주는 '증강 현실'을 구현해 주는 도구로써 현재까지 발표된 그 어떤 IT제품보다 미래지향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구글 글래스'의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고, 수 많은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자들을 위해 구글 글래스를 판매하거나 일부 선별된 사람들을 위해서 제한적으로 구글 글래스를 판매해 왔습니다. 일부의 '선택받은 사람들'은 구글 글래스를 일상 생활에서 착용하고 생활하면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보여주었고, 그에 대한 사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구글이 '구글 글래스'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구글 글래스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구글은 4월 15일 하루동안 구글 글래스를 일반 인들에게 판매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구글 글래스의 판매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 구글 글래스(Google Glass)가 4월 15일 일반인들에게 판매된다. 구글 글래스는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사진 출처 : 구글글래스 공식 홈페이지.
- 구글 글래스, 판매 어떻게 진행되나?
4월 15일 오전 9시(미국 동부 표준시)를 시작으로 일반 인들에게 판매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기존에 알려져 왔던 대로 1,500달러(한화 약 160만원)에 판매될 것이라고 합니다. 판매 국가는 '미국'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판매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한 다음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다른 나라에도 판매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또한, 구글 글래스의 구입시 무료 선글라스가 제공되며, 시력 교정용 렌즈를 원할 시 한쪽에 한해서 시력 교정용 안경 렌즈(알)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판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구글 글래스 홈페이지 내에 마련된 '스토어'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구글 글래스 홈페이지 스토어 ☞ http://www.google.com/glass/start/how-to-get-one/
△ 구글 글래스 홈페이지에서 위의 양식을 작성하고, 구글 글래스를 구입할 수 있다. 판매 시작은 미국 동부 표준시간 4월 15일 오전 9시부터이다.
- 구글 글래스, 불편하다?
구글글래스에 대한 시장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미국인의 약 72% 정도는 구글 글래스를 구입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글 글래스가 우리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많은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구글 글래스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구글글래스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유튜브 등에서 사람들이 구글 글래스를 활용하여 우리의 생활에서 어떤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지를 알리는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동영상을 촬영하여 SNS나 클라우드로 전송이 가능한 '구글 글래스' 에 '나'의 모습이 언제든지 담겨서 인터넷을 떠돌 수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구글 글래스를 꺼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구글 글래스의 착용을 금지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사람들은 공공장소에서 구글 글래스를 착용한 사람들을 피하는 현상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레스토랑을 비롯한 음식점에서는 구글 글래스를 착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구글 글래스'에 대한 가장 큰 논란인 '사생활 침해'와 관련되는 것들입니다.
- '증강 현실'사회의 시작.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되어야 할 것.
증강 현실은 IT시대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IT기업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어서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워치'시장의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스마트워치를 넘어 '증강 현실'구현 도구인 '구글 글래스'를 통해서 웨어러블 기기의 혁명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KAIST연구진의 K글래스 개발을 통한 증강 현실 기술 구현 도구 개발, 페이스북이 최근 가상현실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Oculus)'를 인수한 것, 애플이 '3D 콘텐츠 감상' 헤드셋에 관한 특허 출원을 한 것 등은 미래에 가상 현실, 증강 현실 등의 기술들이 우리 삶에 깊숙히 파고들 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언젠가는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의 정보가 눈 앞에 표시될 지도 모른다.
구글 글래스가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사생활 침해'입니다. 구글에서는 '사생활 침해'에 대한 문제점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시에는 음성을 통해서 피사체가 되는 상대방이 촬영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든가, 촬영을 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게 한다든가 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글은 자신들이 야심차게 개발한 기술이 우리 삶에 유용하게 쓰이면서, 다시한번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구글은 미국에서 '구글 글래스'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이고, '글래스'에 대한 디자인 상표 등록에 관한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4월 15일 하루 동안 일반인들에게 구글글래스를 판매한다는 것은 이제 구글 글래스가 대중화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구글 글래스를 통해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들. 구글글래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도 사생활 침해, 개인 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하루가 멀다하고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넷에 자신이 찍힌 사진이 떠돌면서 'XX녀', 'XX남'이라는 칭호가 붙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진이 찍혀 글쓴이의 의도에 따라 편집된 채 인터넷 매체에 올려진 모습을 본다면 분개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촬영하는 행위(특히 여성을 촬영하는 행위)는 엄격히 단속하고 처벌을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사생활 침해 우려에 따른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올바른 모바일 기기 사용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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