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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Yahoo)의 일격 - 구글, 페이스북 아웃!- IT 패러다임 읽기/구글 & 다른 기업 읽기 2014. 3. 5. 15:10반응형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야후(YAHOO!)라는 이름이 조금은 낯설지도 모릅니다. 1990년대 말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해서 2000년대 초반에 대중화되기 시작한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 가장 강력한 포털 사이트로 군림하던 "야후!(Yahoo)"는 2012년 12월 31일을 끝으로 '야후! 코리아'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우리들에게 잊혀져간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포털사이트로 군림했던 야후는 대한민국에서는 다음(Daum)과 네이버(Naver)에게 밀렸고, 미국에서조차도 구글(Google)에 밀려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 야후 이용자가 현재 4억명이 넘고 하루 페이지뷰 수가 44억 건이 넘을 정도로 여전히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포털로 자리하고 있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거기에다가 작년에는 야후가 텀블러(Tumblr)이라는 모바일 블로그 회사를 11억달러(한화 약 1조 2천억)에 인수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야후의 대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플리커(Flickr)와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텀블러(Tumblr)를 앞세워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려고 한 것이죠. 그리고 이제는 야후가 구글과 페이스북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 모바일/인터넷 서비스의 로그인 ID
우리가 모바일 서비스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 하면서, 흔히 보게되는 것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버튼이나 'Facebook ID'로 로그인하기, 'Twitter ID'로 로그인, 'Google ID'로 로그인 혹은 'Google+(구글플러스)'아이디로 로그인 등의 메시지를 많이 보게 됩니다.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별도로 가입을 하지 않고, 기존에 이용하던 SNS 아이디를 이용하여 로그인을 할 수 있기에 우리는 편리하게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보게되는 내용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자신의 컨텐츠를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용도로도 이용할 수 있기에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업체들도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 야후의 야후 서비스에 대한 구글, 페이스북 아이디 로그인 금지 조치. 의도는?
야후는 2010년 이후 플리커와 텀블러를 비롯한 많은 야후 서비스에서 구글과 페이스북 아이디로 로그인 하는 것을 허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서서히 야후 서비스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의 ID로 로그인 하는 것을 막고, 야후ID로 로그인 하는 것을 권장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이는 구글ID와 페이스북ID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하는 개방된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인터넷/모바일 업체들의 정책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사람들을 이제는 야후'만'의 생태계로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야후는 포털 사이트로서 자체적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플리커와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인 '텀블러'사용자들을 앞세워 야후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가입자 수 늘리기 경쟁, 가입자가 돈이다?
요즘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모바일 중심의 SNS서비스, 그리고 '카카오톡', '라인(LINE)'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들은 가입자 수와 MAU(Monthly Active Users)로 그 기업 또는 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가입자의 '수'가 되는 것입니다.
야후가 더 이상 타사(구글과 페이스북)의 ID로 로그인 하지 않고 야후ID로 로그인을 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결국, 야후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야후에 가입하게 만들고, 그들을 야후의 서비스 안으로 끌어들여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야후도 가입자 수 확보를 위한 정책을 펼치면서 '구글'과 '페이스북'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포털 서비스인 '야후!코리아' 가 없지만 텀블러(Tumblr), 플리커 등의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야후가 우리에게 다시 익숙한 이름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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