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큐멘터리.
  텔레비전에는 수 많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들이 방영된다. 다큐멘터리. 우리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무엇을 보는걸까?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생활을 보고, 어떤 사람은 동물의 생활을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인간의 잔인함을, 어떤 사람은 인간의 훈훈함을 본다. 다큐멘터리를 볼 때 우리가 생각 해야 할 것은 과연 그것이 무엇을 말해주는 가이다.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프로그램이 MBC에서 방영되어 화제가 된 적 있다. 나도 한국에 돌아와 그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그 프로그램을 촬영한 사람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렇다. 아마존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만, 또한 그렇게 아마존의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었다.
  아마존의 많은 숲들이 사라지고, 초원으로 바뀌고, 나무들이 벌목되고, 그 자리에는 자본가의 탐욕이 채워지고 있었다. 우리는 과연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그리고, 그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그 화면속에 담긴 사람들, 사물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2. 
  버스는 마을을 빠져나와 다시 비포장 길로 들어섰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저 멀리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황톳빛 강줄기는 멈추어 있는듯이 고요했다. 작은 마을들을 지나고, 또 다시 비포장 길로 들어서고, 버스는 군데군데 파인 비포장 도로를 지나며 요동쳤다.

  내 앞에 앉은 꼬마녀석들은 내가 버스 손잡이를 꽉 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를 놀려댔다. 사실, 좀 부끄러웠다. 하지만 정말 버스가 뒤집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자 버스가 뒤집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어느새 나도 요동치는 버스에서 스릴을 즐기고 있었다.


3. 왜 이렇게 소(cow)들이 많은 걸까?
  마을을 빠져나와 버스는 비포장 길을 계속 달려갔다. 양 옆에는 숲이 있었고, 그 숲들 사이로 엄청난 크기의 목장들이 있었고 그 곳에는 소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가끔 말들도 있었지만]
  나는 생각했다. "왜 이렇게 소들이 많지?" 그런 의문이 들 정도로 목장들이 많았고, 소들이 많았다. 대형 목장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나왔고, 가끔 말을 타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보일 뿐이었다. 
 
  몇 시간을 달려도 보이는 건 파란 색의 숲들. 그리고 그 중간중간에 엄청난 크기의 목장들이었다. 그리고 잿빛 하늘에서 뿜어져 나오는 빗줄기가 버스의 표면에 와 부딫혔다. 그 때 난 생각했다. 저기 저 목장의 주인은 어떤 사람일까? 정말 큰 목장이었다. 호주에서도 목장을 많이 봐 왔지만, 호주의 대 목장모다 스케일이 더 큰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볼리비아가 소고기도 수출을 하나?


4. <아마존의 눈물> 을 보았다.
  내가 아마존에 있다고 하니, 누가 나에게 말했다. 아 정말? 아마존의 눈물 봤어?, 아마존의 눈물이 뭐야? 다큐멘터리인데 재미있어. 한번 봐봐.
  한국에 돌아와서 <아마존의 눈물>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볼리비아 아마존지대를 지나서 브라질로 갈 때, 왜 그렇게 목장이 많이 있는지도 알게 되었다. 모든것이 인간의 탐욕이었다.

  나는 그 당시 목장이 많은 이유는 자연 발생적 초원때문에 목장의 지주들이 소를 키우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던 것이다.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서 숲이 파괴되었고, 그 자리에 소들이 들어선 것이었다. 그 소들은 돈을 위해서 죽임을 당할 것이었고, 더 많은 소들이 다시 그 자리를 메우겠지.


5. 
  아마존 지대의 작은 도시들을 몇 개 지나다가 반가운 깃발을 보았다. 바로 태극기였다. 3일 째 아침, 그나마 아마존 지대에서 조금 큰 도시에 들어갔다가, 아침을 먹고 나오다가 보게 된 곳. 한국 국제봉사단(?)이었던 것 같다. 확실히 KOICA는 아니었다. 이런 오지에도 한국의 봉사단체가 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니! 반가운 마음이 있었지만, 버스는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구아야라메린을 향하고 있었다. 승객들 대부분이 이 도시에서 내렸고, 비는 여전히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6.
   드디어 볼리비아 국경도시 구아야라메린에 도착했다. 외국인 승객은 나 혼자였다. 이제 강 하나만 건너면 브라질로 넘어가는 것인가? 볼리비아를 떠난 다는 것이 좀 아쉽기도 했지만, 이제 브라질로 가서 배를 타고 아마존 강을 유유히 내려가야했다. 버스에서 내려, 국경사무소의 위치를 물으니 여기서 엄청 말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멀어봐야 얼마나 멀겠어? 못걸어 간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국경사무소로 갔다. 이제 출국 스탬프를 찍고, 강을 건너는 보트를 타고, 브라질로 가는 일만 남았다.



7.
  3일간, 버스는 아마존 지대의 비포장 길을 달렸다.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 옆에 앉았던 어떤 사람은 100시간은 걸릴 거라더니, 그래도 3일만에 왔으니 나는 만족했다. 버스는 정말 열심히 달렸다. 아침, 점심, 저녁 밥 먹는 시간 30분씩을 제외하고, 그리고 버스가 고장 났을 때, 구덩이에 빠졌을 때를 제외하고 쉬지 않고 아마존지대를 달렸다. 버스기사여 그라시아스!


8. 구아야라메린.
  전 세계 국경도시 대부분이 그렇듯, 이 도시도 혼잡했다. 특히, 브라질 사람들이 많이 넘어와서 쇼핑을 하고 가는지 상점들이 많았다. 브라질 물가보다 볼리비아 물가가 3배(?)정도는 싼 편이니까 괜찮은 장사다.
  나는 보트 선착장에서 볼리비아 돈을 모조리 환불하고[비행기를 타려고 현금지급기에서 엄청난 돈을 뽑았었는데, 모두다 환전했다] 보트에 올랐다. 보트 티켓은 브라질 헤알과 볼리비아의 볼리비아노 둘 달 계산할 수 잇었지만 역시 볼리비아노로 하는게 쌌다. 나는 보트에 몸을 싣고 드 넓은 아마존강 상류를 가로질러갔다. 
 
  브라질에는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다.  Hola, Brazil.






-아마존의 마을


- 점심 먹었던 마을 버스 정류장에 있던 인디언아저씨


- 비내리는 아마존 강


- 펑크난 앞바퀴


- 낚시하고 집에 가던 아저씨가 버스 기사한테 뭔가 주고 있었다


- 흔들 흔들 버스. 저기 움푹 파인 곳을 버스는 또 움푹 파고 지나갔다.


- 어딜가나 소들이


- 말 탄 카우보이 아저씨


- 간간히 보이는 마을


- 해지는 아마존


- 저녁 먹으러 섰던 마을. 오리들이 놀고 있었다.


- 날 비웃던 고맹이 녀석들




- 구아야라메린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