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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jing, China / 베이징(북경), 중국/ 09.07.2009 - 02-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9. 30. 22:37반응형
- 중국에서 02 :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실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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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실을 생각하다.京山公園(경산공원)에 올라 자금성을 바라보고 있는데 문득, 씁쓸한 대한민국의 현실이 생각났어.
수백년간 중국 대륙을 호령하던 여러 국가들이 있었고, 베이징은 수백년간 그 국가들의 수도였지. 그리고 황제가 거처하던 자금성.
자금성의 웅장함. 그리고 수백년간 그 모습을 아름답게 간직해온 자금성. 경산공원꼭대기 망루에 걸터앉아 노을 아래에서 빛나는 자금성의 웅장한 모습을 바라보다가 문득 대한민국의 국보1호 남대문이 생각났어.
지금은 불타 없어져버린 남대문. 그리고 내가 광화문 거리를 걷고 있을 땐 한창 복구공사 중이었던 경복궁.
일본, 중국, 그리고 내가 여행한 수많은 나라들. 그 나라들은 하나같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였어. 하지만 아직, 대한민국엔 그런 것들이 보이질 않아. 이제 겨우, 서서히 할까말까를 망설이고 있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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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신세동 칠층전탑 사건.2008년 여름 전국일주를 하는 중에 안동에 들렀어. 자칭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안동시.
안동에 문화재가 많이 있긴 하지. 대표적으로 도산서원과 하회마을이 있으니까. 그런 안동에서 다른 문화재를 구경하기로 했어. 국보급 문화재들도 많이 있다기에 신세동 칠층전탑을 찾아갔어.
‘ 국보 17호. 이 탑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전탑이다 ... 후략’ 이라는 설명이 옆에 씌어있던 전탑. 탑은 높고 볼만했어. 하지만, 관리상태가 엉망이었지.
울타리의 문은 열려져서 아무나 출입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었고, 누가 와서 탑신에 낙서를 해놓았고, 탑 내부를 봉인하는 문짝은 허술하게 붙어 있었으며, 아무튼 누가봐도 그냥 방치해놓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어.
‘국보’라는 이름을 붙인 문화재 이런 식으로 관리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그래서 난 여행이 끝난 후 문화재청에 신고를 했어. 하지만 문화재청에선 응답이 없었을 뿐,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된지는 알 수 없어.
남대문이 불탄 이유가 단순히 불을 질러서 불타 없어져버린 걸까? 국보급 문화재를 관리하는 자체부터가 잘못되어있는데 그건 필연적인 결과일뿐이지.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야. 안타까운 현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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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서점에서 한국문학의 위치를 실감하다.
왕푸징거리에서 가장 큰 서점. 아마도 중국에서 가장 큰 서점 같아보였어.
개인적으로 여러나라를 방문할 때 그 나라의 서점을 들러보는게 습관이 되어 있어서 중국에서도 서점에 들러봤어.그리고 찾아간 외국문학.
일본 문학이 아시아를 비롯해서 세계문학에 차지하는 비중은 놀랄만큼 크다고 할 수 있어. 내가 본 것만 말이야. 한국문학?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지.
일본문학이 차지하고 있는 진열대의 1/4도 안되는 공간..그나마도 일본 작가들의 서적들이 한국문학코너에 자리 잡고 있었어.
중국에서 한류가 엄청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봤지만, 그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에 국한된 것 같아. 세계 어디를 가봐도 한국문학, 대한민국 문화, 대한민국 여행에 대한 비중은 너무나도 작아은게 현실이었지.
아,
아시아의 강대국이라고 불리는 일본, 중국, 대한민국.
하지만,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작게 느껴지는 걸까?
- 국제사회에서의 인지도와 문화적인 측면에서 말이야.
-중국 역사의 중심, 격동의 장소 천안문광장
- 자금성,,
- 밤의 천안문 광장
- 변화하고있는 거리
- 전통과 현대의 조화,,전문거리
- 저 귀퉁이에 보이지 않는 곳에 한국문학 코너가 있다
- 신세동칠층전탑..
- 방치라고하는게 더 적합할 것이다
- 그냥, 열려있다...관리자도 없다..사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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