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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중국까지, 트랜스 몽골리안 Trans-Mongolian / 울란바토르-베이징(Ulanbator - Beijing)- 길을 걷다, 세계여행/세계일주, 나의 발자취 2009. 9. 28. 10:13반응형
울란바토르Ulanbator-쟈밍우드(몽골 국경도시), 국내선 일반열차 3등석, 9400T, 14hr,
쟈밍우드-얼렌(중국 국경도시), Jeep car, 10000T, 4hr
중국 입국세 5元.
얼렌-베이징Bejing(北京), 침대버스, 230元(위안), 10hr.- 울란바토르를 떠나다.
오후 4시,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의 국경도시인 쟈밍우드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몽골의 초원을 달렸어. 울란바토르에서 베이징까지가는 열차가 있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한화 약20만원) 결국, 몸은 좀 고생하지만 가장 저렴하게 가는 방법을 선택했지.
울란바토르에서 국경까지가는 10시간 짜리 열차가 무려 만원!!! 싸다고 좋아했지만 사실 좀 불편하긴 했어. 사람도 많았고 말이야. 거기다가 자다가 잠꼬대까지 해대서 좀 많이 쪽팔렸지.
- 몽골의 국경도시 쟈밍우드는 황량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어. 그렇게 몽골에 도착했을 때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더니, 몽골을 떠나는날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어
몽골에서 중국으로 육로로 넘어갈 때는 반드시 차량을 이용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 차를 타려고 역 왼쪽편으로 가니 버스와 지프jeep차들이 대기하고 있었어. 지프차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길래 난 가격도 괜찮은 것 같아서 지프차를 타고 국경을 넘기로 했어. 황량한 몽골의 들판에서 지프차 안에 앉아 경찰들에게 번호표같은걸 받고나서 몽골 국경 출입국사무소로 향했지.
- 중국의 하늘은 맑았다.
중국 국경의 출입국사무소에 들어가자마자 신종플루검사를 받았어. 다소 생소했지만 별다른 무리 없이 통과됐어. 그리고 입국 도장을 받으려고하니 입국세를 내고 영수증을 가져오라는 것이었어. 5위안. 하지만 난 중국돈이 없어서 어떡하나 하고 있다가 조금 남은 몽골돈 1200T를 건내니 1500을 내야한다는 거였어. 돈이 없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하니 그냥 영수증을 하나 주는 거였어. 다행이었지.
나를 기다리고 있는 지프차에 몸을 싣고 얼렌시가지로 향했어. 마침 나와 함께 지프를 타고가는 중국인 아줌마가 베이징까지 간다길래 난 운좋게 아줌마와 동행해서 손쉽게 베이징으로가는 버스표를 구할 수 있었어.
얼렌의 버스정류장의 한 회사에서 오후2시에 출발하는 침대버스표를 사고, 점심을 먹고 버스회사 사무실에서 시간을 보냈어. 버스를 타고 가면서 먹을 것들도 좀 사고 말이야. 버스회사사무실에서 환전까지 해 주어서 다행이었어. 아무튼, 중국의 첫 이미지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어.
화장실은 듣던대로 충격이었지만 말이야.
- 밤 12시, 베이징에 도착하다.
사실, 난 베이징에 아침에 도착하는 줄 알고 있었지. 얼렌에서 베이징까지 거리가 상당히 멀어 보였거든. 그래서 난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또 간식거리도 먹으면서 한숨자려고 했어.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시간은 12시였어. 근데 베이징간다는 아줌마가 버스에서 내리는 거야. ‘설마 베이징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니라고 믿고 싶었어. 12시가 넘은 시간.
하지만, 그곳은 베이징이 맞았었어. 종착지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막막한 마음으로 버스에서 내리려다가 버스에서 안내리고 자는 사람이 몇몇 보이길래 나도 그냥 자버렸어. 그리고 아침5시에 깨어났지. 그냥 버스에서 자도 되는 거였어.
내가 도착한 곳은 의류도매상가 같은 곳이었는데, 버스를 타기위해서 큰 길로 갔지. 그리고 중국말은 할 줄 몰랐지만 버스 표지판에 적힌 한자를 좀 읽을 수가 있어서 그 한자를 보고, 종이에 한자를 적어서 버스기사에게 보여주면서 버스를 탔어. 결국은, 내 목적지인 前門(전문)거리에 도착할 수 있었어. 울란바토르를 떠난 지 약30시간 후 쯤..
- 쟈밍우드로가는 기차,,이렇게 긴 기차는 처음이었다. 한량에 약23미터, 21개의 열차가 있었다.
- 가장 저렴한 3등실. 중국인과 몽골인이 엄청 많았다. 중국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중국인들 냄새가 쩔었다.
- 아침, 국경을 넘어가기위해 번호표를 받고있는 지프차들.
- 얼렌 버스터미널. 지프를타고 중국으로 넘어오니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 베이징으로가는 침대버스. 엄청나게 좁았지만 견딜만 했다.
- 얼렌의 거리. 중국스러움이 묻어났다. 그리고 한자를 보니 친근했다.
- 황량한 벌판의 공룡모형들.
- 버스를타고 도착한 곳. 아침에 여기서 시내버스를 타고 베이징남역으로 갔다. 버스비는 2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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